[건강 쏙! 쏙!] 겨울철 머릿속 시한폭탄 ‘뇌졸중’…대처와 예방법은? / KBS 2025.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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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іковано 10 лют 2025
  • [앵커]
    건강쏙!쏙! 시간입니다.
    기온이 급격하게 내려가는 겨울철이 되면 주의해야 할 질환이 있습니다.
    바로 뇌졸중인데요,
    날씨가 추우면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이 올라가면서 뇌졸중 발생 위험이 커지기 때문인데, 오늘 이 시간엔 뇌졸중에 대한 궁금증, 자세히 풀어봅니다.
    [리포트]
    전 세계 인구 4명 가운데 1명이 인생에서 경험하는 병.
    우리나라 사망률 4위, 장애 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질환이 바로 뇌졸중입니다.
    치료 골든타임을 놓치면 사망에 이르거나 장애가 남을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빠른 대처가 필요한데요,
    겨울철인 이 시기 자주 발생하는 뇌졸중.
    어떤 특징이 있고,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요?
    뇌졸중은 뇌에 혈액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생기는 질환인데요,
    뇌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져 생기는 뇌출혈로 나뉩니다.
    뇌졸중은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 특히 자주 발생하는데요,
    급격한 기온 변화로 혈압이 상승하고, 혈관 피로도가 올라가면서 혈전이 잘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뇌졸중은 갑자기 증상이 나타나는 게 특징.
    한쪽 팔다리가 마비되거나 갑작스럽게 말이 어눌해지고 시야장애가 생기거나 어지럼증, 심한 두통 등이 나타날 때 뇌졸중을 의심해야 합니다.
    뇌졸중 환자의 골든타임은 4.5시간.
    시간이 곧 생존율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뇌졸중 의심 증상이 있을 때는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목숨을 건진다 해도 환자의 40%는 후유증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대한뇌졸중학회 자료를 보면 국내 성인 60명 중 1명이 뇌졸중 환자이고 매년 10만 명 가까운 새로운 뇌졸중 환자가 생깁니다.
    또, 환자의 약 60%가 남성이고 발병 당시 평균 연령은 남성이 66.3살, 여성은 72.5살이었는데요,
    문제는 뇌졸중 발병 연령대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는 데 있습니다.
    뇌졸중의 평균 발병 나이는 60살 이상 고령 환자로 알려졌지만, 2023년 관련 연구를 보면 (2008년부터 2019년까지) 12년 동안 젊은 뇌졸중의 평균 발병 연령은 43.6살에서 42.9살로 낮아졌습니다.
    젊은 층의 흡연과 음주, 비만, 스트레스 등이 뇌졸중의 원인이 되고 있어 뇌졸중이 더 이상 노인질환이 아닐 수 있다는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앵커]
    네, 이번에는 겨울철에 뇌졸중을 왜 조심해야 하는지,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자세히 알아봅니다.
    원광대병원 뇌혈관센터 신경과 김영서 교수,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교수님,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생기는 뇌졸중은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 특히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그만큼 날씨와 깊은 관련이 있는 거죠?
    [답변]
    김영서 겨울철의 저온은 교감신경계를 활성화하고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을 증가시켜 심뇌혈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데 특히 저번 주와같이 기온의 변화가 크게 있는 날씨가 더욱 위험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뇌졸중 조기 증상을 아는 성인이 절반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는 소식이 있었는데요,
    뇌졸중, 언제 의심해야 할까요?
    다른 질환과 구분할 수 있는 전조증상이 있습니까?
    [답변]
    김영서 뇌졸중 의심 증상은 대표적으로 안면마비, 발음장애, 편측 마비, 안구편위 시야장애, 어지럼증, 두통 등이 있습니다.
    잘 기억하도록 중요증상을 모아 '이웃/손/발/시선’이라고 합니다.
    이~하고 웃어야 하는데 웃지 못하는 경우 두 손을 들지 못하거나 들었다가 떨어뜨리는 경우, 발음이 어눌해지거나 말이 통하지 않는 경우, 대화하는데 시선이 정면이 아니라 한쪽으로 쏠리는 경우가 대표적인 뇌졸중 증상입니다.
    [앵커]
    뇌졸중 치료는 골든타임이 중요하다고 하죠.
    이 때문에 사전에 병을 알고 대처하면 더 좋은 치료 효과를 볼 수 있을 텐데요.
    이런 증상이 있을 때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요?
    그리고,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어떤 치료를 받아야 하나요?
    [답변]
    김영서 뇌경색의 골든타임은 증상 발생 후 4.5시간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증상들이 확인된다면 일단 119에 신고하시고 치료를 위해 병원에 가셔야 합니다.
    골든타임 내 병원에 도착하면 뇌경색 초급성기 치료로 정맥 내 혈전용해제 투약할 수 있고 검사에서 큰 대뇌 혈관이 막혀 있다면 동맥 내 혈전제거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빠른 치료를 받게 되면 좋은 예후를 갖게 될 확률이 2∼3배 높아집니다.
    119를 기다리는 도중에는 의식이 없는 경우 편한 곳에 눕혀 주시고 단추가 있는 옷이라면 풀어서 목을 편하게 해 주시는데 정신 차리라고 때리거나 손을 따고 물이나 청심환을 주시면 안 됩니다.
    [앵커]
    노인이나 만성질환자, 병력이 있는 고위험군은 겨울철 뇌졸중 발생 위험이 높다고 하는데요,
    의사로서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 알려주고 싶은 건강관리 지침이 있다면 말씀해 주시죠.
    [답변]
    김영서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혈압과 혈당, 이상지질혈증에 대하여 적극적 관리를 하시고 금연과 금주를 시작하십시오.
    운동은 주 3회 이상, 30분 이상 땀을 흘릴 정도로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겨울철에는 실내 운동을 하시는 것이 좋지만 밖으로 나가실 때는 새벽이나 저녁보다는 낮에 운동하시고 잠깐의 외출에도 외투와 모자, 장갑을 챙겨 보온을 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뇌졸중은 골든타임 내 빠르게 치료받는 게 예후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오늘 말씀드린 뇌졸중 증상을 기억하시고 증상 발생 땐 즉시 119에 신고하고 뇌졸중센터를 방문하셔야 합니다.
    [앵커]
    네, 뇌졸중은 조기 증상을 알고 신속히 대처하면 후유증 없이 완치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평소 뇌졸중에 대해 관심을 갖고 건강관리 지침을 기억해 두시면 좋겠습니다.
    교수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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