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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іковано 4 бер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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КОМЕНТАРІ • 19

  • @user-cy4sl3bd5w
    @user-cy4sl3bd5w 4 місяці тому +16

    남자입니다. 이 영화는 남자라도 벨라의 성장에 같이 따라가게 만들었기때문에 벨라에 감정이입을 하면서 봤습니다.
    지식이 짧아 정확한 표현을 하기는 어렵지만, 느낀점을 말해보면....
    남성적이고 고지식한 칙칙한 세상을 여성의 관점에서 보여주며, 알면 알수록 너네는 참 가엽구나. ㅉㅉ. 이런 느낌?이엇어요. 그래서 한대맞은느낌이었습니다.ㅎㅎ
    그래서 벨라를 누구의 엄마도아니고, 누구의 딸도아닌, 여자 그 자체?로 만든거 같았어요.
    매음굴도 논란이 많을수잇지만, 여성의 주체적인 섹스에 대해 말하고싶었던거같아요. '남자를 우리가 선택하면 안돼?' 이런 메세지를 담기위해서는 여성의 밑바닥이라 할수있는 그 매음굴이 더 강렬해서였을거같아요.
    벨라는 정말 계속 극단적인 선택을 합니다. 약혼 후 던컨과 도망가고, 집착하는 던컨을 버리고, 상위계층?을 버리고 매음굴로 가고, 결혼식날에 전남편을 따라가고, 다시 버리고.ㅎㅎ 이런것들이 다 정해진대로 어딘가에 묶이지말고 여자들의 주체적인 삶을 결정짓자는 의미가 아닐까요? 남자들도 이용만하려는 남자들은 처참해지고, 벨라에게 사랑을주고받은 남자, 생명을주고 부성애라는 감정을 배운 대포형님은 해피엔딩을 맞이합니다. 벨라에게서도 얻은 남자들이죠. 암튼 너무 많은 의미들이 있는거 같아서 머리아픈영화였습니다.
    저도 남자라 다 이해하는건 아니지만, 이런 페미니즘 영화라면 그래맞지 하면서 끄덕이며 볼수있을거 같아요.
    아. 마지막으로 키메라 동물의 의미는 부성애를 배우기전 아버지로부터 내려온 의학적?관점 같아요. 아들마저 실험체로보는 아버지에게서는 감정을 배울수없었고, 동물들과 같이 벨라도 똑같이 그냥 수술해버리죠. 하지만 죽기직전에 벨라에의해 부성애를 깨달으며 인간적인 죽음을맞이하게되는거같아요.
    이상 남자의 관점에서 두서없이 막 서술해봤습니다. 앞으로도 잘볼게요!!

    • @younggongso
      @younggongso  4 місяці тому +3

      정성스러운 댓글 감사합니다! 저희 제작자와 출연진 모두 이 댓글 읽으면서 마음이 따뜻해졌어요 ☺️오늘 하루동안 몇 번이고 다시 들어와 읽어볼 거 같아요 😊 다음 영상도 기대해주세요 😎

    • @user-cy4sl3bd5w
      @user-cy4sl3bd5w 4 місяці тому

      @@younggongso 어쩌다 흘러들어왔는데, 제 또래분들같기도하고 영화이야기 하시는게 저랑 맞는 부분이 많았어요! 저도 꾸준히 보고 댓글 달겠습니다 ㅎㅎ

  • @fightfordeadline
    @fightfordeadline 3 місяці тому +7

    네분 수다떨듯이 나누는 소감을 들으니 감상이 더 풍부해져서 너무 즐거웠습니다!
    너무 고민할 거리들이 많아서 제가 맘대로 고민해본 포인트와 궁금한 점들 몇가지만 꼽아봐요.(스포)
    1. 벡스터 박사가 태아의 뇌를 이식한 것은 성경에서 창조주가 아담의 갈비뼈로 이브를 빚어냈다는 신화를 가져와서 비튼 게 아닐까 싶었어요. 영화에서 벨라가 벡스터를 대놓고 하느님이라고 부르기도 하구요. 다만 성경에서는 남성으로부터 여성을 만들었다는 서사라면, 영화에서는 여성의 딸이 어머니의 몸으로 삶을 새로 살아간다는 점에서, 역사 속에서 끝없이 이어지며 발전해 온 여성의 삶으로 재해석한 게 아닐까 싶었습니다. 창조주 벡스터가 남자로 그려지긴 하지만 감독은 프랑켄슈타인의 외모와 고자라는 설정을 통해 그러한 사회적 경계를 거세해버리죠. 그래서인지 저는 인간보다는 창조자인 동시에 관찰자인 어떤 관념화된 존재? 이런걸로 벡스터 박사를 보게 되더군요.
    2. 인류 역사에 대한 은유가 있는 것 같았어요. 영화는 마치 세트장 옮기듯이 공간적 배경을 나눠놓았는데요. 리스본-배-알렉산드리아-파리로 공간을 설정한 데도 의미가 있는 것 같았어요. 벨라가 계급사회를 내려다보며 절망하는 배경이 배였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대항해시대를 거쳐 식민지를 확장해 나간 근대 서구 역사에 대한 일종의 비판으로도 읽었습니다. 이후 벨라가 매음굴로 들어간 파리는 자본주의 태동과 가부장제, 혁명적 상상이 뒤엉켜있던 1800년대 초반을 연상시키죠.
    3. 벨라에게 책을 알려주는 여성과 현실을 보여주는 남성의 의견차이도 흥미롭게 보여줍니다. 지식과 사상은 힘이 있지만 고상해서 세상과 괴리되기 쉽고, 현실은 우리의 삶이지만 가까이 볼수록 지저분하죠. 그런데 감독은 이 둘을 모두 긍정하고 벨라의 성장에서 소중한 요소로 봅니다. 한 명을 백인 여성으로, 한 명을 흑인 남성으로 설정한 것도 굉장히 입체적인 캐스팅이었다고 느꼈어요.
    4. 벨라는 자기 몸을 잘 다룰 줄 몰라 어디서든 뚝딱댑니다. 여성의 몸이 욕망과 사회 사이에서 모순을 겪는다는 화두는 수없이 다뤄지고, 몸에 대한 감각이 여성의 자아를 형성하는 데 중요하다는 것 역시 페미니즘의 중요한 화두이죠. 하지만 벨라는 똥인지 된장인지 반드시 찍어먹어봐야 직성이 풀리죠ㅎㅎ 자기 몸을 막 굴리면서 스스로를 조절하는 방법을 배웁니다. 그래서 저는 그 무도회에서의 뚝딱대는 춤사위가 너무 사랑스러웠습니다.
    5. 매음굴로 들어간 것이 이른바 성노동에 대한 주체적 긍정일까? 저는 다르게 봤습니다. 왜냐면 벨라가 어느 순간부터 이 일을 통한 진정한 욕구 충족과 자기성장이 불가능하다고 느끼고 빠져나오거든요. 왜 남자가 '돈을 냈다고 해서' 여자를 '고르고' 여자의 역겨워하는 표정을 봐야하냐, 그건 남자에게도 비참한 일일 수 있다는 벨라의 대사는 성매매의 비인간성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고 느꼈습니다.(남자로서 굉장히 공감이 간 대사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같이 일하던 흑인여성 투아넷과 육체적 정서적으로 교감하고, 마지막에 집으로 데리고 온 것이 벨라의 대안적인 선택으로 다뤄지기도 하구요.
    6. '보호'에 대해 벨라의 생전 남편과 벡스터 박사를 대비시킨 것도 흥미로웠습니다. 영화에서 둘 모두 벨라에게 얼마간 집에 머무르라고 요구하고 벨라는 둘 다 거부했죠. 그런데 생전의 남편은 보호라는 이름의 폭력을 행사했다면, 벡스터는 가혹한 사회로부터 다치지 않도록 온 힘으로 억제하지만 벨라가 알을 깨고 나가려는 결정적인 순간에는 미련없이 놓아줍니다. 임종 때 '너는 너 스스로 만든 거'라고 말한 것도 그렇구요. 사람이 사회화되고 주체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일정한 보호와 돌봄이 필요하지만, 애정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그저 폭력이 될 뿐이죠. 사실 영화는 벨라뿐 아니라 수많은 존재들에 대해 이해와 연민의 시각으로 바라봅니다. '가여운 벨라'는 펠리시티의 등장을 통해서 '가여운 여성들'로, 알렉산드리아의 하층민을 통해서 '가여운 약자들'로. 영화의 시선이 마치 조금씩 늘어가는 벨라의 어휘력처럼 이렇게 개인에서 보편으로 번져간다고 느꼈어요.
    반면 가정폭력범이었던 전 남편은 결국 염소 엔딩..ㅋㅋ 남편을 죽인 거라고 볼 수도 있지만, 또 딸이 아버지를 죽이는 이야기로 볼 수도 있겠네요.(성경에서는 염소가 죄와 난폭함, 속죄를 상징하는 제물로 종종 등장하지요.) 어쨌든 벨라는 벡스터 박사의 뒤를 따라 인간을 탐구하는 해부학자가 되죠. 왜 해부학자였을까? 생각해 보게 되네요.
    영화가 워낙 상징과 은유로 가득하고 또 밀도가 높아서 재관람을 안할 수가 없을 것 같아요. 영상 고맙습니다!

    • @younggongso
      @younggongso  3 місяці тому +1

      와..! 읽으며 감탄했네요. 아는 만큼 보이는 세상임을 또 깨달아요.
      정성 어린 댓글 감사합니다 :)

  • @user-gy1zn5vu6e
    @user-gy1zn5vu6e 3 місяці тому +1

    이렇게 얘기를 나눌 사람들이 있다는게 정말 부럽네요😊

    • @younggongso
      @younggongso  3 місяці тому

      영상을 빌미로 다른 사람들의 의견도 듣고 싶어 만들었답니다 :)
      댓글로 함께 이야기 나눠요!! 😎

  • @dotorimuk14
    @dotorimuk14 3 місяці тому +2

    남자입니다. 저는 벨라가 한 개인이기보다 호모사피엔스라는 종의 성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빈민굴에서의 오열은 싯다르타가 성밖을 나서서 빈민들을 보고 느낀 감정을 묘사한듯 했습니다.
    매춘부가 된것은 성경모티프가 아닐까 싶었고, 감독은 생물로서의 호모사피엔스의 정신적 성장을 그리고싶었기에 그렇게 녹여낸것이 아닐까 했습니다.
    페미니즘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페미니즘 영화로서도 이 영화는 페미니즘의 교본이라기보다 페미니즘의 역사를 보여주는 영화가 아닐까 해요.
    제가 느끼기엔 마지막 장면에서의 벨라가 매우 불안정해 보였습니다.
    역동성을 잃은 그녀가 위태로워보였습니다.
    알렉산드리아의 빈민들을 잊은걸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간만에 다회차 감상을 하고싶은 좋은 영화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 @younggongso
      @younggongso  3 місяці тому +1

      인간의 기원이라는 새로운 관점이네요!
      의견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 @Naive_set
    @Naive_set 3 місяці тому +1

    믹스매치된 개닭,오리강아지에게 먹이를 주는 벨라에겐 그 어떤 차별이나 혐오가 없죠. 그런 벨라는 판타지 영화의 주인공입니다. 가끔 ~ism은 유토피아적 판타지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판타지에 어떤 감정을 믹스해야할지를 생각하게 하는 영화였어요. 모든 추상적 감각 또한 판타지입니다.

    • @younggongso
      @younggongso  3 місяці тому

      벨라 캐릭터 자체가 판타지 였다는 것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이야기 전개도, 세트도, 미술도, 의상도, 벨라, 그리고 덩컨 마저도 판타지적 요소가 많았네요! 의견 감사합니다 :)

  • @user-un4li4kx1e
    @user-un4li4kx1e 4 місяці тому

    아 그리고 에에올 땐 엄마역에 이입을 많이 했었죠 자살하려는 딸을 막는게 참 우리 가족 같았거든요 동생도 강제 시청 시켜서 보여줬었는데 큰 도움은 안 되었네요 감정이 무뎌진 상태에선 아무 소용이 없었나봐요

  • @younggongso
    @younggongso  4 місяці том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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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er-un4li4kx1e
    @user-un4li4kx1e 4 місяці тому

    감사합니다 동생을 자살로 잃은 형으로써 슬프지만 위로받는 영화였어요 동생의 결혼식을 볼 수 있다면 이런 느낌일까요

    • @younggongso
      @younggongso  4 місяці тому +1

      당사자의 그 아픔 모두 헤아릴 순 없지만 영화를 통해 위로 받으신 부분이 와닿네요..
      고인의 명복을 빌며 다른 가족분들의 마음 또한 위로해드립니다.

  • @B_Indie
    @B_Indie 3 місяці тому +1

    오늘 영화 재밌게 보고와서 다른 분들의 후기가 궁금해 찾아보다가 댓글을 달게 됐습니다. 저는 요르고스 란티모스가 어쨌든 이 영화를 통해 기존의 가부장적 문화에 대해 상당히 블랙코미디적으로 다루고 있고 여성이 주체적으로 성장하는 걸 보여줬다고 느꼈습니다. 동물이 아닌 인간으로서 살아가는 것은 어떤 것인지도 분명 얘기하는 것 같았고요. 남성의 입장에서도 당연히 벨라에 이입해 영화를 봤고, 저는 벨라의 성장이 되게 사랑스럽게 그려졌다고 느꼈어요. 다 좋았는데 섹스씬이 이렇게까지 많이 들어갈 필요는 있을까? 만약 그렇다면 감독의 의도가 궁금하더라고요. 저는 어쨌든 남성이 돈이나 권력을 이용해 성적으로 착취하는 걸 비판적으로 넣은 걸까? 싶었는데 섹슈얼한 부분에서도 여성의 성욕과 섹스 역시 주체적으로 그리고자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러고 보니 섹스씬에서 엄청 남성의 쾌락 위주로 담기 보다는 어쨌든 벨라 입장으로 담아내는 것 같기도 하고, 매춘업소에서는 자극적으로 담으려 하기 보다는 나름 드라이하게 담은 거 같단 생각도 드네요. 저는 남성들이 오히려 더 이 영화를 보고 인류가 살아온 남성위주 사회의 잘못된 부분에 내가 영향을 받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해봤으면 좋겠네요. 어쨌든 그냥 이게 현실이지 하고 넘길 게 아니라 개개인의 윤리의식이 올바로 서야 문화가 바뀐다고 믿습니다. 저 역시 남성으로서 공감에 한계가 있지만 함께 동등하게 살아가기 위해 페미니즘을 가까이 하고 싶네요. 구독하고 앞으로도 재밌게 보겠습니다.

    • @younggongso
      @younggongso  3 місяці тому +1

      응원의 댓글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영화 보시고 후기 읽고, 쓰러 놀러오세요 :)

  • @ssg_point
    @ssg_point 3 місяці тому

    저는 감독이 재해석한 벨라의 성장기로 보였습니다. 딱히 페미니즘적인 영화로 느끼진 않았습니다. 이유는 박사가 빅토리아의 자결을 존중하는대신 뱃속 아이는 살 기회를 한번 줘서 벨라가 탄생한 것이기 때문이죠. 이는 최근 프랑스의 '낙태도 여성의 자유'라는 이유로 합법화한것과는 반대되는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 @younggongso
      @younggongso  3 місяці тому

      낙태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겠네요.
      새로운 관점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