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를 기울이는 건 마치 숨쉬는 것처럼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여지지만, 그것을 어떻게 통제하고 관리하는지에 따라 전혀 다른 양상이 펼쳐지는 것 같습니다. 제가 참고한 책에는 미처 다루지못한 풍부한 내용과 사례, 자세한 설명이 담겨 있으니 시간 되시면 추천드립니다.
중국 정부가 아이돌 팬덤의 활동을 규제한 일이 있었는데, 이에 대하여 어찌보면 음모론이라고 할 수 있는 분석으로 "집단활동에 대한 경계"라는 이야기도 있었죠. 특정 주제로 강하게 똘똘 뭉친 집단의 활동은 그 자체로 사회 정치 세력화할 가능성이 있기에, 강력한 중앙정부의 통제력을 바라는 중국 정부 입장에서는 이러한 부류들 자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뭐 그런 이야기. 물론 한한령에 기초한 외교적 분쟁이기도 하지만, 중국 본국의 게임 산업을 강력히 규제한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단순히 보호무역주의에서만 발생하는 이슈는 아니니까요.
말씀하신 걸 보면서 예전에 모대학에서 벌어진 학생들의 농성에서 소녀시대의 다시만난세계를 함께 부르는 영상이 한때 화제가 됐던 것이 기억납니다. 세대를 결집시키는 문화적 요소로써 아이돌 혹은 K-pop 문화는 강력한 요소임에 틀림 없습니다. 하지만 본 영상에서 신자유주의 이후 권력은 더 이상 무언가를 규제하거나 통제하는 방식으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은 눈여겨 보아야 할 점입니다. 그런면에서 말씀하신 중국의 공산당 일당체제 하에서 권력이 통제하는 방식과는 조금 상이합니다. 자세히 다루고 싶었으나 영상이 길어져 자세히 다루지는 못했습니다만 조금 풀어보자면, 오늘날의 권력은 외부에서 개인들을 통제하려하는 것처럼 생각되지 않고 눈에 보이지도 않습니다. 예전의 독재 권력하면 떠올릴 수 있는 군홧발, 탱크, 군대와 경찰과 같은 물리적 폭력은 우리의 시야에서 사라진 것 처럼 보이죠. 그 대신 권력은 어느 곳에 있으나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권력이 작동하는 방식은 아주 어린 시절부터 우리의 내면에 깊숙히 침투하여 내면화됩니다. 푸코가 언급한 규율사회 속의 주체들처럼 말이죠. 이를테면 신자유주의 이후 나타난 자기계발하는 주체는 스스로를 끊임없이 계발하면서 각종 자격증, 토익, 봉사활동 등 스펙들을 쌓아나가야 하며, 실업 상태에 처하더라도 그것은 온전히 더 좋은 스펙을 쌓지못해서 생긴 온전히 개인의 탓이 됩니다. 그 문제에 대해 사회 구조적 원인을 찾거나 그것에 대항할 집단조차 형성할 여력이 없습니다. "사회, 그런 것은 없다"고 말한 영국의 마가릿 대처의 유명한 발언처럼, 다양한 개인들만 있을 뿐이기 때문이죠. 그렇게 다양한 개인들로 분리시키고 정주화 시키는 것이 바로 영상에서 나왔던 스펙타클의 기술이며 그 결과로 나타난 것은 푸코의 유순한 신체였던 것입니다.
다음영상 목빠지게 그다리고있어요.
아직 완성이 멀어서 당장 업로드는 힘들지만, 속도를 내보도록 하겠습니다🤓
@@예술사용법 언제나 고퀄리티 내용을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전영상을 다시보며 기다릴께요!
잘봤어요 감사합니다😊
자폐, 과잉행동 늘어나는 현상도 시스템적인 느낌이에요
답 안 해주고 가는 거 개킹받네ㅋㅋ
🐣
고립된 각자의 섬에서 '주의'라는 건 무섭기도 하네요. '주의'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아야 겠습니다. 나중에 참고자료 내용 읽어 볼게요.
주의를 기울이는 건 마치 숨쉬는 것처럼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여지지만, 그것을 어떻게 통제하고 관리하는지에 따라 전혀 다른 양상이 펼쳐지는 것 같습니다. 제가 참고한 책에는 미처 다루지못한 풍부한 내용과 사례, 자세한 설명이 담겨 있으니 시간 되시면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처음으로 후원 받아보네요. 감사합니다🙇
안규철 작가 그리고 사물에 대한 주제에서도 이야기 듣고 싶어요
당장은 힘들겠지만 추후에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정답 알려주고가!!! 후반 내용은 왠지 슬프네요. 오늘도 영상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
수능 비문학 해설..
🤓
다음영상.
🧑💻💦
마참내!!🎉
즐겁다 🤟
🤨
🐸
입에 힙을 좀 빼고 말하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내용을 정말 좋은데 듣기 불편합니댜.
전달력 있게 말해야 한다고 생각한 것이 너무 힘이 들어간 것처럼 느껴지나봅니다🥲
@@예술사용법전 너무 좋습니다 취향차이 인듯합니다 감사합니다.
중국 정부가 아이돌 팬덤의 활동을 규제한 일이 있었는데, 이에 대하여 어찌보면 음모론이라고 할 수 있는 분석으로 "집단활동에 대한 경계"라는 이야기도 있었죠. 특정 주제로 강하게 똘똘 뭉친 집단의 활동은 그 자체로 사회 정치 세력화할 가능성이 있기에, 강력한 중앙정부의 통제력을 바라는 중국 정부 입장에서는 이러한 부류들 자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뭐 그런 이야기. 물론 한한령에 기초한 외교적 분쟁이기도 하지만, 중국 본국의 게임 산업을 강력히 규제한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단순히 보호무역주의에서만 발생하는 이슈는 아니니까요.
말씀하신 걸 보면서 예전에 모대학에서 벌어진 학생들의 농성에서 소녀시대의 다시만난세계를 함께 부르는 영상이 한때 화제가 됐던 것이 기억납니다. 세대를 결집시키는 문화적 요소로써 아이돌 혹은 K-pop 문화는 강력한 요소임에 틀림 없습니다. 하지만 본 영상에서 신자유주의 이후 권력은 더 이상 무언가를 규제하거나 통제하는 방식으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은 눈여겨 보아야 할 점입니다. 그런면에서 말씀하신 중국의 공산당 일당체제 하에서 권력이 통제하는 방식과는 조금 상이합니다. 자세히 다루고 싶었으나 영상이 길어져 자세히 다루지는 못했습니다만 조금 풀어보자면, 오늘날의 권력은 외부에서 개인들을 통제하려하는 것처럼 생각되지 않고 눈에 보이지도 않습니다. 예전의 독재 권력하면 떠올릴 수 있는 군홧발, 탱크, 군대와 경찰과 같은 물리적 폭력은 우리의 시야에서 사라진 것 처럼 보이죠. 그 대신 권력은 어느 곳에 있으나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권력이 작동하는 방식은 아주 어린 시절부터 우리의 내면에 깊숙히 침투하여 내면화됩니다. 푸코가 언급한 규율사회 속의 주체들처럼 말이죠. 이를테면 신자유주의 이후 나타난 자기계발하는 주체는 스스로를 끊임없이 계발하면서 각종 자격증, 토익, 봉사활동 등 스펙들을 쌓아나가야 하며, 실업 상태에 처하더라도 그것은 온전히 더 좋은 스펙을 쌓지못해서 생긴 온전히 개인의 탓이 됩니다. 그 문제에 대해 사회 구조적 원인을 찾거나 그것에 대항할 집단조차 형성할 여력이 없습니다. "사회, 그런 것은 없다"고 말한 영국의 마가릿 대처의 유명한 발언처럼, 다양한 개인들만 있을 뿐이기 때문이죠. 그렇게 다양한 개인들로 분리시키고 정주화 시키는 것이 바로 영상에서 나왔던 스펙타클의 기술이며 그 결과로 나타난 것은 푸코의 유순한 신체였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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