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몇년이 지났는데도 그렌라간을 넘어서 가슴을 깊숙히 후벼파주는 애니는 없는 것 같다... 진짜 카미나 죽고 뭐야 안봐 이러고 진짜 몇일동안 안보다가 다음 화 봤는데 그때 시몬이 일어서는 모습은 평생 가슴으로 기억할것같다. 형은 죽었어, 이젠 없어! 하지만! 내 등에, 이 가슴에, 하나가 되어 계속 살아가! 구멍을 판다면 하늘까지 뚫으리라! 무덤을 파더라도 그조차 뚫어버리고 나올 수 있다면 나의 승리다! 날 누구라고 생각하는 거냐. 난 시몬이다! 카미나 형이 아냐! 나는 나다! 굴착꾼 시몬이다!
00년대 아니 그이후로도 이것만한 로봇물 애니는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중간 중간 개그화나 나사빠진 화도 있긴 했지만 그럼에도 메시지를 전달함에 있어 부족하지 않는 작품이죠 당시엔 그래도 아쉬운 부분이 있다곤 생각했지만 지금에 와선 그저 빛이네요 결국 00년을 지나 지금까지도 이런 로봇물 자체가 보기 힘들어진 마당엔 더욱 말입니다 ㅠㅠ
인간의 성장 과정을 여러 관점에서 세밀하게 표현한 작품이라 너무 좋아함. 카미나와 시몬의 관점, 안티 스파이럴이 우려했던 인간의 감정과 위험성이라는 관점 카미나를 사랑했던 요코의 관점 등등 각 관점 별로 표현되는 모든 스토리가 흡입력이 있었고 그 관점에 집중해서 이야기를 보면 모든것들이 납득이 되어 깊은 인상을 남겨준 작품이라 매우 좋아합니다.
제 청춘, 반지하 방에서 하루하루 먹고 살기 힘든 시기에 엉엉 울면서 본 애니입니다. 살면서 카미나같은 멘토가 내 옆에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고 이 악물면서 살았던 기억이 있네요. 카미나가 시몬에게 ‘너를 믿는 나를 믿어’ 라는 말해준것 처럼 현시대 방황하고 힘든 젊은세대들에게 힘이 되어줄수 있는, 힘차게 살아갈수 있다고 응원하는 마음을 싣어줄수 있는 사람으로 늙어가고 싶네요. 오랜만에 그렌라간 생각할수 있게 영상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등 뒤의 동생이 자신을 뛰어넘은 무언가가 되리라 믿엇기에, 단순히 신념 뿐만이 아닌 그 신념을 위해 살다 죽어가는 길을 보여준 멘토. 형을 너무나도 사랑햇기에, 그 신념의 끝이 죽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신념을 이어받아 끝내 죽음이 아닌 기적을 완성한 영웅이 된 멘티. 남자의 가슴을 불태우는 클리셰로 범벅이기에 낭만이 없을 수가 없다지만 그렌라간은 참 현실의 인간군상도 제법 생각하게 만들엇네요. 이런 판타지 묻은 무언가에는 남주가 “검”무쌍을 벌이는 게 일상다반사인데 생소한 “드릴”을 내세우길래 상대가 (안노 등의 에바 팀이 떨어져나갓다지만)가이낙스라길래 이건 뭔 맛인가 하며 봣엇는데, 끝은 창대햇습니다. 탄압을 거부하면 파멸이 뒤따르는 절망적인 현실에서 “너를 믿는 나를 믿으라”는 형과 “내 드릴은 하늘을 뚫을 드릴”이라는 동생을, 그 주변 동료들을 보면 “중2병같은 소리한다”고 할 수도 잇지만 한편으론 우리가 직접 삶을 살아가는 데 결코 잊어서는 안되는 의지와 에너지를 다시 얻을 수 잇지 않을까요. 안 보신 분들 계시면 정말 강추합니다. 남자의 로망은 맞는데, 그 말만으로는 다 담을 수 없는 낭만과 에너지가 잇습니다. 때로는 아름답고 기적같은 이야기가 우리의 마음을 더 살아나게 할 때도 잇으니까요.
아이러니 하게도 20대 중반에 보았을때 더 가슴을 울리는 애니메이션 굴착군 시몬이 땅을 파는 행동은 어쩌면 우리들의 목표이고 그가말한 구멍을 뚫는다면 하늘까지 뚫겠다는 마음가짐은 땅을 뚫어 하늘까지 뚫을수 없는 현실이지만 그의 마음가짐 만큼은 목표을 위해서 불가능을 뚫겠다고 마음 먹는 모습이 현실에 타협하고 포기하는 우리들에게 보여주는 메세지가 크게 느껴졌습니다
지식공장장님 리메이크 작에 대한 영상을 시작으로 정말 재미있게 봐왔습니다. 어찌보면 씹덕이라고 욕을 먹을 수 있는 서브컬처의 역사나 철학이나 다양한 면에서 심도 깊은 해석을 해주시는 모습에 정말 감동하고 감명도 받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이렇게 제가 어릴적 뭣도 모르고 즐겁게 본 애니 그렌라간을 영상을 다뤄주셔서 너무 행복합니다. 내가 왜 이 애니에 감동을 받고 가슴이 뜨거워지는지 명확히 모르고 좋아했었는데 이렇게 10분이라는 짧다고도 할 수 있는 시간에 잘 정리하셨는지 감탄이 나옵니다. 분명 많은 공부와 고민을 하셨겠지요. 매번 이렇게 질 높은 영상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렌라간ㅋㅋ 가장 좋아하는 애니 중 하나에요. 어렸을때 영상 어찌저찌 구해서 MP4에 집어넣고 질리도록 봤었죠. 시몬이 마음의 상처를 딛고 카미나가 죽기 전에 썼던 필살기, 기가 드릴 브레이크를 썼을 때의 장면도 좋았지만, 저는 마지막 전투에서 드릴을 과거(죽은 동료들)와 미래(지켜야 할 사람들)의 이중나선으로 연출한 장면이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드릴처럼 내일을 향해 나아간다는 시몬의 대사는 덤으로ㅋㅋ 그 장면을 너무 좋아해서 3, 4부 영상만 20~30번 넘게 봤었네요 그렌라간 덕분에 열혈물에 푹 빠져서 어디 그렌라간같은 열혈 애니없나 찾다가 스크라이드도 재밌게 보고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 결이 다른 열혈물이었지만 ㅋㅋㅋㅋ
사이버 포뮬러 시리즈와 그렌라간을 수백번 돌려보며 고된 삶을 버텨가는 어른이 입니다. 참 감사하게도 제가 언어구사력 이 떨어져 정립하기힘들었던점을 간결하게 정의해주셔서 항상 감사하게 영상 보고있습니다. 개인적인 바램이 있다면 사이버포뮬러 시리즈도 전체적으로 한번 다루어 주셨으면 하는 맘이 있습니다. 말씀하신 그랜라간의 멘토와 멘티 간의 관계만큼 이나 제 사춘기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카자미와 카가의 라이벌 겸 동반자의 관게도 한번 다루어주셨으면 합니다. 물론 작품이 뱅크샷이 난무하고 말도 안되는 맥락없는 전개라고 욕먹는것도 잘 알지만 저에게는 참소중한작품이랑 공장장님의 손으로 한번 어루만져 주셨으면 합니다 ㅎㅎㅎㅎ 황사가 심하고 날씨가 오락가락하네요, 건강유의하세요.
40대가 된 지금도 정말 좋아하는 애니입니다. 항상 보면서 느끼는건 내 가슴은 언제 저랗게 뜨거웠던가? 난 무언가를 위해서 불타오른 적이 있던가라고 생각이 많이 듭니다. 열혈이 이제는 지난 감성이긴 하지만 사람은 언제나 가슴이 뜨거워지는 감성을 언제나 소망하는거 같아요.
카미나와 시몬, 그리고 로제놈과 루시우 이 네 사람이 각자의 상황에서 각자 나름대로 답을 내고 추진해내고 부딪히는 모습들이 아주 인상 깊었던 작품입니다. 카미나와 시몬은 성공했고 로제놈과 로시우는 실패했지만 그래도 전 이 네 사람 모두에게 후한 점수를 주고 싶네요. 성패를 떠나서 각자 앞으로의 방향을 고민하고 나아가는 모습들은 그 자체로 존경스러운 인간상들이었습니다.
천원돌파 그렌라간..! 전 아직도 종종 "오레노 드릴와... 텐구노 츠크노 드.릴.다!" 를 외치고 싶습니다. 그만큼 기가드릴 브레이크는 멋진 기술이죠. '카미나는 훌륭한 멘토였지만 거대한 족쇄이기도 했죠' -> 10:07 맞는 말입니다. 이번영상에서 가장 인상깊은 말이였습니다. 여러가지로 생각할 거리가 많은 말입니다. 오늘도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인생 최고의 애니메이션을 꼽자면 언제나 그렌라간인데 지금 생각해보면 3부의 답답한 전개와 결말의 무거움이 있었기에 이리 완성도 높은 작품이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하게 되네요. 학생 때 볼 때는 자기의 영웅이었던 시몬을 탄압하는 로시우가 그저 밉고 결말에 왜 니아를 살리지 않은 거야, 하고 안타까울 뿐이었는데 성인이 되고 보니 '책임감'이라는 어른이라면 누구나 가져야 할, 짊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의 무게감을 표현하기 위한 적절한 장치라고 생각되네요.
카미나와 시몬은 서로가 멘토였던거 같습니다. 카미나가 요코와 단 둘이서 이야기 하는 장면중에 자신과 시몬과 같이 땅에 갇혔을때가 있었는데, 자신도 어찌할 바를 몰라 그저 억지만 부릴때 그 억지에 따라 묵묵히 드릴로 땅을 파던 시몬을 보고 자신은 저 시몬의 뒷모습에 부끄럽지 않은 남자가 되야 한다고 결심 했다고 하죠. 카미나의 무모한 모습과 돌진력은 타고난것이 아니라 시몬에게 부끄럽지 않은 남자가 되기 위해서 였다고 보여집니다. 공장장님 말씀 처럼 그도 죽음이 두려운 평범한 인간이었던 것이죠. 단지 한 남자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 그 남자 처럼 묵묵히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되고자, 그 등을 닮고자 강해지려 한 남자입니다. 그리고 그런 카미나의 모습이 시몬이 닮으려 했던 모습이죠. 결국 시몬이 누구보다 닮고 싶었던 카미나의 모습은 결국 자기 자신이 되는 겁니다. 그래서 카미나는 이런 말을 하죠. "너를 믿는 나를 믿어라" "내가 믿는 너를 믿어라" "네가 믿는 너를 믿어라" 위에서 말한 서술을 보고 저 세가지 대사를 다시 보면 와닿는게 있습니다....
저도 극장판보다 티비판을 더 좋아합니다 이유는 전혀 다른데, 초은하 그렌라간으로 합체할 때까지의 처절함과 열혈이 훨씬 강력하기 때문이지요. 합체시간을 벌기 위해 대그렌단의 주요멤버들을 거의 다 잃고 피눈물을 흘리며 분노로 쉴대로 쉰 목소리로 인간의 힘을 보여주겠다라고 외치는 게 선명하게 기억나네요. 그래봤자 초은하 그렌라간은 4분도 활약 못했지만 ㅋㅋ;
tv판 엔딩이 당시 어느 애니메이션에서도 잘 표현하기 애매한 부분이었는데 , 잔잔하게 그리고 화려함을 뒤로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부분에서 , 뜨겁게 타올랐다가 사그라 드는 불꽃같아 제대로 슈퍼로봇의 엔딩 다웠다고 봤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정주행 해도 지루하지 않을 유일무이한 애니.
이작품의 카미나는 단순한 열혈남, 시몬은 찌질이처럼 보이지만 사실 카미나의 열혈과 근성은 묵묵히 자신의 일, 드릴을 들고 있는 시몬에게, 시몬은 열혈, 근성남 카미나만 믿고 어른이 될 필요성을 못 느꼈죠. 이 두 사람의 관계가 참 특별했던 거 같습니다. 에반게리온과 다르게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 의미를 다룬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와 미래를 잘풀어 나간 작품인것같습니다. 지금 우리나라를 잘표현하는것같습니다. 과거의 위상에 사로잡혀 불확실한 미래를 두려워해 과거인그대로를 사라가려는 강대한 힘과 폭력으로 억압하는 자와 과거의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를 나아가려는 변화를 하여 받아 들이는 자의 갈등을 표현한것같습니다.
1.군대 있을 때 어찌저찌 티비판 완결을 볼 수 있었던 작품. 2.전 1화만에 동료 대부분이 죽는 연출도 좋지만, 역시 극장판의 연출도 버리기 아쉽더군요. 특히 초 천원돌파 기가 드릴 브레이크가 맞붙었을 때 멀리서 보면 파괴와 창조가 무한히 계속된다는 느낌이라 로봇 연출 중에 손꼽을 정도로 좋았지요. 3. 슈로대에서는 니아가 일반인 수명 정도로 계속 살아남는다는 설정인데, 애니에서의 공식설정이나 의미를 비튼게 되겠군요(Z 시리즈에서는 루트만 제대로 가면 셜리&유페미아가 생존하거나 를루슈가 배신당하지 않고 받아들여지는 IF루트도 있었으니).
시몬은 스스로 평범함을 논하고 모두의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리더라서 그의 실패 그리고 극복이 더욱 가슴을 울렸습니다 사실 멘토의 죽음이 족쇄가 되는 작품도 너무 많아서.....당장 페이트의 정의 의 사도나 사펑의 데이비드도 후에 누군가의 의지가 이어지는 장면 그리고 극복하고 더욱 좋은 방향으로 나간 그렌라간은 정말이지 각별한 작품입니다 누군가 애니 추천을 하면 강철의연금술사와 함께 강력하게 추천하는 애니중하나죠
최고의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시 나이가 30대를 넘어서며 슬슬 스테레오 타입에 얄팍한 수준으로 시청자에게 열혈, 분노, 슬픔을 1차원적으로만 강요하는 수준의 작품들이 범람하던 때라 일본 애니메이션을 슬슬 지겨워하던 때였는데.. 40대 중반이 된 지금도 저때 한화 씩 봐가면서 느꼈던 감정들이 고스란히 남은 작품이에요. 특히 26화 다중우주에서의 각성연출은 이 이전, 이후 다중우주 연출을 이용했던 그 어떤 매체의 작품들에선 표현 못한 극강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준것 같습니다. 사실 카미나의 초반 죽음. 카미나의 그 강력한 영향력과 그에 반사적 그리움등등은 모두 그 26화 하나를 위해 제작된 것 처럼 보일 정도로 말이죠. 당시 보면서는 어떻게 이렇게 재밌게 만들었지.. 하는 생각이었는데. 지금에 와서는 저런 작품이 또 나오는것도 이젠 힘들겠다.. 는 생각까지 듭니다.
멘토라는 존재 감사해야할 존재죠 동시에 서로에겐 제약 입니다만 멘토인 카미나는 멘티인 시몬이 있었기에 발전해야했고 멋진 모습을 보여야했고 또 해냈죠 후에 시몬도 멘티로서 훌륭히 이루어냈습니다 참으로 훌륭한 멘토와 멘티였죠 여담으로 그렌라간의 합체는 여러모로 충격적이였습니다. 사실 그합체는 어떻게 보면 고전수퍼로봇의 합체 기믹과 맥락을 함께하지만요
😅축성보다 수성이 더 어려운 법이라, 확실히 카미나와 시몬은 난세의 패왕은 될지언정 치세의 명군이 되긴 힘든 친구들이었죠. 큰 종교단체들도 카리스마있는 창시자의 뒤를 잇는 게 보통 꾸준하고 성실한 2인자인 경우가 많더라고요. 카미나는 1부에서도 은근슬쩍 시몬에게 떠넘기거나 무책임해보이는 구석도 있었고... 그래서 시몬의 인지세계에서 소인배로 전락해 사기꾼 노릇이나 하는 것도 솔직히 어색하진 않았습니다. 평화로운 시기엔 외려 시몬보다도 더 망가지기 쉬울 것 같았거든요. 개인적으로는 조역 중에 키탄을 가장 좋아했습니다. 카미나와 시몬보다도 한계를 극복하기 버거워했지만 어떤 난관에서도 로시우와 또 다르게 자신만의 최선을 다해 분투했고, 겟타의 무사시를 오마주한 듯한 최후를 통해 거창한 사명이나 목표가 아니라 친구들과 가족들을 위해 한계를 넘어설 수 있었다는 걸 증명한 인물이라 생각하거든요. 그 직후 시몬의 선글라스가 카미나와 키탄을 기리듯 두 사람의 간멘이 섞인 듯한 모양으로 변하며 아주 마침표를 찍기도 했고요.
그렌라간 정말 좋아했...아니 지금도 좋아합니다. 가끔 그리우면 TV판 마지막 전투 장면이나, 그라파라의 비랄이 주인공인 너의 XXX로 하늘을 뚫어라를 보고요. 아마도 리메이크나, 기존 로봇 애니의 후속작, 옛날 작품의 애니화 같은 것을 빼고 생각하면 마지막 열혈 슈퍼 로봇물 아니었나 싶네요. (연구소가 기지인 마지막 열혈 슈퍼 로봇물은 신혼합체 고단나) 그야 물론 그 후에도 슈퍼로봇에 가까운 것으로 다이미다라 같은 에로개그로봇물이나, 그리드맨/다이나제논 같은 것도 있었고 근래에 나름 정통 계보를 잇는 웹소설/만화로 패계왕 가오가이가 VS 베터맨 같은 것도 있으며, 슈퍼로봇이라기엔 살짝 미묘한 파프너 계열이나, 아쿠에리온 계열 후속작이나 마징가 인피니티, 겟타 로보 아크도 있긴 하지만 가슴을 뜨겁게 하는 정통한 열혈 로봇물, 그것도 겟타선의 축복을 듬뿍 받은 작품은 그렌라간이 마지막이었다 보네요.(심지어 아크보다도...) 뭐 그럴 것이 나가시마 카즈키가 이시카와 켄과 친했다고 하니까요. 그렌라간은 가이낙스란 기존의 메이저 장르 명작들을 분석하고 해체하고, 좋은 것들만 모아서 그 장르의 팬이라면 누가 봐도 납득할 그 장르를 대표하는 한가지 테마를 중심으로 극한까지 밀고나간 작품을 만들어내는 오타쿠 집단이 마지막으로 자신들의 특성을 모두 불태우며 만든 작품이라고 봅니다. 아마 그 한숨 나오는 작화의 4화(맞나?)도 가이낙스니 그렇게 한 것이겠고요. 그런 의미에서 저 개인적으로 그렌라간은 정말로 충실하게 고전 로봇의 공식을 따라간 물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위에서 겟타선의 축복을 많이 받았다고 했는데, 전개의 디테일은 달라도 무사시의 죽음(만화판)이나, 겟타선을 위험시 하는 외계의 세력, 끝없이 진화하는 로봇, 합체에, 드릴까지... 사실 수많은 싸움을 거쳐온 역전의 영웅도 결국은 두려워 하는 보통 인간이란 것은 이미 마징가VS암흑대장군의 코우지가 보여줬고, 멘토의 죽음이란 것도 그레이트 마징가에서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멘토가 켄조였지만요. 테츠야도 은근히 코우지에 대한 질투를 했고, 그 결과를 생각하면...) 그 외에 단쿠가가 "형님 뻘"이 죽고, 각성해서 합체하고, 지구의 문제를 해결하고 외우주로 쳐들어가는 면에서 비슷하다고 느꼈습니다. 그 외에 좀 다른 이야기를 하자면 인물 관계를 끓어오르게 만드는 연극풍의 대사들이 정말 강렬했다고 생각합니다. "널 믿지 마. 널 믿는 날 믿어!" 라든지, "형은 죽었다. 이젠 없어. 하지만 이 나의 등에, 나의 가슴에 하나가 되어 함께 살아가!!", "우리들을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같은 대사들이 특히 그렇죠. 사실 시몬이란 캐릭터는 1화에서 이미 누구의 도움도 없이 하늘을 뚫고 나가며 겁이 나다가도 씨익 웃을 수 있었기 때문에, 그냥 자신이 없었다 뿐이지, 어느 상황에서도 자기가 해야 할 일을 할 수 있었던 캐릭터였다고 봅니다. 각오를 하고, 행동에 옮기기 위한 비등점이 높아서 그렇지 한번 마음 속의 방향성이 정해지면, 그 목표를 현실화 하는 쪽이죠. 단지 자기에 대한 자신이 없어, 목표 설정을 못 했고, 그걸 카미나에게 의지했었죠. (3부에선 로시우에게 떠넘겼고요.) 한편 카미나는 목표를 정하고 허세를 부릴 수는 있어도, 그걸 현실화 할 힘은 부족했다고 봅니다. 시몬은 카미나가 하는 말이 현실이 되며, 카미나가 제시하는 방향성이 언제나 옳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현실이 되게 하는 것은 자신이란 것을 모르고 있던 한편, 카미나는 자신의 목표 제시를 현실화 하는 것이 시몬이란 것을 자각하고 있었죠. 그러니 카미나에겐 시몬이 필요했고, 시몬에겐 카미나가 필요했죠. 멘토 멘티의 관계이지만, 한쪽이 지속적으로 다른 쪽을 돕는 것이 아닌 상호 보완의 관계였다고 보고, 결과 서로 신뢰로 묶여있었고, 그래서 그 둘의 관계가 매력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시몬과 로시우는 3부에서 그런 관계를 맺지 못 해서 문제가 발생한 것이고요.) 어쨌건 시몬은 처음의 방향성을 제시한 카미나의 등을 계속 쫒아갔고, 최종적으로 따라잡아 뛰어넘는 부분이 정말 이 작품을 빛냈다고 봅니다. 시몬의 성장 이야기로서요.
어릴적에 가오가이가로 입문한 열혈물의 마지막을 찍은 훌륭한 작품이죠... 이제 열혈메카물을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라는 걱정도 앞서기도합니다. 그렌라간으로 인해 그렌라간보다 못한 작품이라며 상품성이나 작품성을 가지지 못할수 있다면서 사라지고 있을 시나리오와 기획들이 얼마나 있을 지말이죠...그리고 이제 일본이 실사화를 제외하면 실험정신을 발휘하는 제작사도 없어진게 문제겠네요ㅠ
RubyWater님, 박수준님 SUPER Thanks 감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지식 공장장님. 언제나 영상 잘 보고 있습니다. 컨텐츠 제보 드립니다. 샤아를 소재로한 재미있는 상품들이나 마케팅들에 대해서 정리해보시는것 어떠세요?
@@new-ku3vp 좋은 아이디어네요. 감사합니다^^.
누가 한 말인지는 모르지만 이 애니는 남자라면 가슴으로 본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는 작품이였죠
솔직히 저는 이걸 보고 난후
느꼈어요
이 애니를 보고 재미없다고 하는 남자들은 진짜 이해가 안됩니다....
그렌라간을 재미없어 하는건 남자가 맞는걸까....
개인적으로 엔딩의 대사도 굉장히 맘에 듭니다. "뭐...아무도 아닌가?" 영웅도 결국 하나의 인간일 뿐이라는 느낌이라 잘 어울리는 엔딩이었다고 봅니다.
십몇년이 지났는데도 그렌라간을 넘어서 가슴을 깊숙히 후벼파주는 애니는 없는 것 같다...
진짜 카미나 죽고 뭐야 안봐 이러고 진짜 몇일동안 안보다가 다음 화 봤는데 그때 시몬이 일어서는 모습은 평생 가슴으로 기억할것같다.
형은 죽었어, 이젠 없어!
하지만! 내 등에, 이 가슴에, 하나가 되어 계속 살아가!
구멍을 판다면 하늘까지 뚫으리라!
무덤을 파더라도 그조차 뚫어버리고 나올 수 있다면 나의 승리다!
날 누구라고 생각하는 거냐.
난 시몬이다! 카미나 형이 아냐!
나는 나다! 굴착꾼 시몬이다!
전 여러번을 봐도 이부분에선 자꾸 눈물이..
워워 진정해~
맞아요 분명 카미나도 훌륭했지만. 시몬은 카미나 못지 않았어요.
사회생활 힘들어도 이 애니를 본 기억을 발판삼아 제 의지를 업무에 쏟고 있습니당.
마지막까지도 자신의 정체성을 굴착꾼으로서 남겼죠
하시리 다시타 오모이가 이마데모~♪
예전부터 느끼던 바였지만 공장장님은 창작물의 주제와 메세지를 현실에 대입하는데 탁월하신 것 같습니다.
그렌라간 정말 재밌는 작품이었습니다 ㅋㅋㅋ
보고나서 여운도 되게 강했었고
시몬각성후 기가드릴 브레이크쓰는 장면은 아직도 인생장면입니다 ㅋㅋㅋ
00년대 아니 그이후로도 이것만한 로봇물 애니는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중간 중간 개그화나 나사빠진 화도 있긴 했지만 그럼에도 메시지를 전달함에 있어 부족하지 않는 작품이죠 당시엔 그래도 아쉬운 부분이 있다곤 생각했지만 지금에 와선 그저 빛이네요 결국 00년을 지나 지금까지도 이런 로봇물 자체가 보기 힘들어진 마당엔 더욱 말입니다 ㅠㅠ
인간의 성장 과정을 여러 관점에서 세밀하게 표현한 작품이라 너무 좋아함.
카미나와 시몬의 관점, 안티 스파이럴이 우려했던 인간의 감정과 위험성이라는 관점 카미나를 사랑했던 요코의 관점 등등
각 관점 별로 표현되는 모든 스토리가 흡입력이 있었고 그 관점에 집중해서 이야기를 보면 모든것들이 납득이 되어 깊은 인상을 남겨준 작품이라 매우 좋아합니다.
제 청춘, 반지하 방에서 하루하루 먹고 살기 힘든 시기에 엉엉 울면서 본 애니입니다. 살면서 카미나같은 멘토가 내 옆에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고 이 악물면서 살았던 기억이 있네요.
카미나가 시몬에게 ‘너를 믿는 나를 믿어’ 라는 말해준것 처럼 현시대 방황하고 힘든 젊은세대들에게 힘이 되어줄수 있는, 힘차게 살아갈수 있다고 응원하는 마음을 싣어줄수 있는 사람으로 늙어가고 싶네요.
오랜만에 그렌라간 생각할수 있게 영상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등 뒤의 동생이 자신을 뛰어넘은 무언가가 되리라 믿엇기에, 단순히 신념 뿐만이 아닌 그 신념을 위해 살다 죽어가는 길을 보여준 멘토. 형을 너무나도 사랑햇기에, 그 신념의 끝이 죽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신념을 이어받아 끝내 죽음이 아닌 기적을 완성한 영웅이 된 멘티.
남자의 가슴을 불태우는 클리셰로 범벅이기에 낭만이 없을 수가 없다지만 그렌라간은 참 현실의 인간군상도 제법 생각하게 만들엇네요.
이런 판타지 묻은 무언가에는 남주가 “검”무쌍을 벌이는 게 일상다반사인데 생소한 “드릴”을 내세우길래 상대가 (안노 등의 에바 팀이 떨어져나갓다지만)가이낙스라길래 이건 뭔 맛인가 하며 봣엇는데, 끝은 창대햇습니다.
탄압을 거부하면 파멸이 뒤따르는 절망적인 현실에서 “너를 믿는 나를 믿으라”는 형과 “내 드릴은 하늘을 뚫을 드릴”이라는 동생을, 그 주변 동료들을 보면 “중2병같은 소리한다”고 할 수도 잇지만 한편으론 우리가 직접 삶을 살아가는 데 결코 잊어서는 안되는 의지와 에너지를 다시 얻을 수 잇지 않을까요.
안 보신 분들 계시면 정말 강추합니다. 남자의 로망은 맞는데, 그 말만으로는 다 담을 수 없는 낭만과 에너지가 잇습니다. 때로는 아름답고 기적같은 이야기가 우리의 마음을 더 살아나게 할 때도 잇으니까요.
처음에는 왠 중2병 헛소리꾼이야 했는데 보다 보니 생각이 틀렸음을 알았습니다. 그런 멘토 한명이 있다면 인생의 복이죠. 그래서 남자의 로망인가 봅니다.
개인적으로 4부 엔딩의 결혼식+반지 받고 떠나는 장면은 모든 애니 통틀어 최고의 엔딩이었습니다.
특히 극장판에선 눈물의 씨앗 웃음의 꽃이 딱 흘러나와서 오열하게 만들던...
작화와 스토리가 좋은 건 당연했고...성우, ost, 적절한 효과음...듣는 즐거움이 넘쳤던 작품...
아이러니 하게도 20대 중반에 보았을때 더 가슴을 울리는 애니메이션 굴착군 시몬이 땅을 파는 행동은 어쩌면 우리들의 목표이고 그가말한 구멍을 뚫는다면 하늘까지 뚫겠다는 마음가짐은 땅을 뚫어 하늘까지 뚫을수 없는 현실이지만 그의 마음가짐 만큼은 목표을 위해서 불가능을 뚫겠다고 마음 먹는 모습이 현실에 타협하고 포기하는 우리들에게 보여주는 메세지가 크게 느껴졌습니다
지식공장장님 리메이크 작에 대한 영상을 시작으로 정말 재미있게 봐왔습니다. 어찌보면 씹덕이라고 욕을 먹을 수 있는 서브컬처의 역사나 철학이나 다양한 면에서 심도 깊은 해석을 해주시는 모습에 정말 감동하고 감명도 받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이렇게 제가 어릴적 뭣도 모르고 즐겁게 본 애니 그렌라간을 영상을 다뤄주셔서 너무 행복합니다. 내가 왜 이 애니에 감동을 받고 가슴이 뜨거워지는지 명확히 모르고 좋아했었는데 이렇게 10분이라는 짧다고도 할 수 있는 시간에 잘 정리하셨는지 감탄이 나옵니다. 분명 많은 공부와 고민을 하셨겠지요. 매번 이렇게 질 높은 영상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장에서 새뉴스가 나오면 일단 좋아요부터!
지금도 볼 때마다 눈물나고 카미나,시몬,로시우에게 배우는 애니인거 같습니다
당시 로시우의 행동도 나이가 드니 이해가 가더군요.
애니 볼 땐 그냥 캐릭터들의 관계에만 집중했었는데 영상 속 공장장님의 해설이 굉장히 인상 깊네요. 타인의 신뢰가 결국 부채가 된다 라...재밌게 잘 봤습니다.
그렌라간ㅋㅋ 가장 좋아하는 애니 중 하나에요. 어렸을때 영상 어찌저찌 구해서 MP4에 집어넣고 질리도록 봤었죠.
시몬이 마음의 상처를 딛고 카미나가 죽기 전에 썼던 필살기, 기가 드릴 브레이크를 썼을 때의 장면도 좋았지만,
저는 마지막 전투에서 드릴을 과거(죽은 동료들)와 미래(지켜야 할 사람들)의 이중나선으로 연출한 장면이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드릴처럼 내일을 향해 나아간다는 시몬의 대사는 덤으로ㅋㅋ
그 장면을 너무 좋아해서 3, 4부 영상만 20~30번 넘게 봤었네요
그렌라간 덕분에 열혈물에 푹 빠져서 어디 그렌라간같은 열혈 애니없나 찾다가 스크라이드도 재밌게 보고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 결이 다른 열혈물이었지만 ㅋㅋㅋㅋ
설령 그게 내무덤이 될지라도 뚫고 나온다면 나의 승리다 심금을 울리는 표현이였습니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중에 이정도 작품이 몇이나 될까 싶을정도
대사 하나하나가 예술이었죠.
사이버 포뮬러 시리즈와 그렌라간을 수백번 돌려보며 고된 삶을 버텨가는 어른이 입니다.
참 감사하게도 제가 언어구사력 이 떨어져 정립하기힘들었던점을 간결하게 정의해주셔서 항상 감사하게 영상 보고있습니다.
개인적인 바램이 있다면 사이버포뮬러 시리즈도 전체적으로 한번 다루어 주셨으면 하는 맘이 있습니다.
말씀하신 그랜라간의 멘토와 멘티 간의 관계만큼 이나 제 사춘기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카자미와 카가의 라이벌 겸 동반자의 관게도 한번 다루어주셨으면 합니다.
물론 작품이 뱅크샷이 난무하고 말도 안되는 맥락없는 전개라고 욕먹는것도 잘 알지만 저에게는 참소중한작품이랑 공장장님의 손으로 한번 어루만져 주셨으면 합니다 ㅎㅎㅎㅎ
황사가 심하고 날씨가 오락가락하네요, 건강유의하세요.
사이버 포뮬러는... 사실 SIN이 걸작인데 그것만 다뤄서 될까 모르겠습니다. ㅎㅎ
우와와아아아아아~~~~ 지식공장장님이 리뷰하는 그렌라간이라니~~~!!!!! 잘보겠습니다!!!
평범과 실패에 가까웠던 소년이 삶과 구원에 다다르는 이야기, 그렌라간.
반대로 성공과 출세에 가까웠던 소년이 죽음과 구원에 다다르는 이야기, 사펑 엣지러너.
같은 제작사에서 완전 반대의 두 작품이 나와서 정말 재밌게 볼 수밖에 없던...
정말 이 애니는 여러 작품에 영향을 많이 끼친 작품이죠... 심지어 파판14에도 오마쥬처럼 나왔으니깐요. 좋은 설명으로 소개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RubyWater님 SUPER Thanks 감사드립니다!! 정말 이 작품은 여러 명작들에 영향을 준 기념비적인 작품이죠. 그래서 더 기억에 오래 남는 듯 합니다.
40대가 된 지금도 정말 좋아하는 애니입니다. 항상 보면서 느끼는건 내 가슴은 언제 저랗게 뜨거웠던가? 난 무언가를 위해서 불타오른 적이 있던가라고 생각이 많이 듭니다. 열혈이 이제는 지난 감성이긴 하지만 사람은 언제나 가슴이 뜨거워지는 감성을 언제나 소망하는거 같아요.
맞습니다. 가슴 뜨거운 경험은 언제나 소중한 듯 합니다.
인간찬가 그 자체인 작품
하지만 뒤집어 본다면
안티 스파이럴의 인류에
대한 판단은 타당한게
아닐까 타노스가 재조명
받는것 처럼 그럼에도
높은 완성도 보는 것만으로도
남자의 밑바닥에 있는 그것을
자극할정도 정말 잘 만든 작품
이라 생각합니다.
거창하게 해석하면 나선처럼 돌고도는 인생사에 멈추지 않는 삶을 나타내는것인지.......아니면 끝을 향해 그래도 열정을 가지고 전지하는 열혈물인지....
카미나와 시몬, 그리고 로제놈과 루시우 이 네 사람이 각자의 상황에서 각자 나름대로 답을 내고 추진해내고 부딪히는 모습들이 아주 인상 깊었던 작품입니다.
카미나와 시몬은 성공했고 로제놈과 로시우는 실패했지만 그래도 전 이 네 사람 모두에게 후한 점수를 주고 싶네요. 성패를 떠나서 각자 앞으로의 방향을 고민하고 나아가는 모습들은 그 자체로 존경스러운 인간상들이었습니다.
다들 열심히 사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그게 어른의 삶이겠죠.
입사하고 업무때문에 힘들고 방황할때 우연히 보고 가슴이 뻥뚤리는 카타르시스를 느꼈던 작품이네요.
다시 갑갑함을 느끼는 지금 꺼내봐야겠네요. ^^
가슴이 뻥 뚫리죠^^.
마지막 열혈로봇물..
카미나라는 멘토가 있기에 시몬이 있고
시몬이라는 멘티가 있기에 카미나가 있고..
나중에 멘토가 사라져 혼란속에있을때도 그멘토의 가르침이 있기에 니아의 조언에 일어날수 있지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은 아쉬워요.. 최종결전후 나선의 생명력이 깃든 니아가 자기자신의 능력으로 살았다는 걸로도 갈수있었을텐데..
그나저나..4화의 작붕이 제작진의 의도였다니...ㄷㄷㄷ;;
천원돌파 그렌라간..! 전 아직도 종종 "오레노 드릴와... 텐구노 츠크노 드.릴.다!" 를 외치고 싶습니다. 그만큼 기가드릴 브레이크는 멋진 기술이죠.
'카미나는 훌륭한 멘토였지만 거대한 족쇄이기도 했죠' -> 10:07 맞는 말입니다. 이번영상에서 가장 인상깊은 말이였습니다. 여러가지로 생각할 거리가 많은 말입니다.
오늘도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영상보면서 눈물 나올뻔... 언제 봐도 좋은 작품이네요
2000 년대 로봇애니중 단 하나를 꼽는다고 하셨을때부터 머리속에 떠오른 그 작품. 역시 공장장 님이십니다 ^^
@@joungshinlee4779 안타깝게도 그건 안봤네요 ㅎ 반역의 를르슈, 신 게타, 게타로보 진, 건담 이글루에 오리진까지 꼽자면 많지만 원탑은 그렌라간 아니겠슴까 ㅋ
킹키탄 기가드릴 브레이크....최애장면.....
Aㅏ... 오랜만에 그렌라간 OST나 들어야지...
어른만이 아니라 어린이들에게도 교훈이 될 법한 이야기들....어쩌면 진정한 전연령(음?)애니 중 하나가 그렌라간 아닐까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 여관 장면만 빼면 아이들에게도 흠흠...
@@지식공장장 대충 조기 '성교육'이라 칩시다ㅎㅎ
인생 최고의 애니메이션을 꼽자면 언제나 그렌라간인데 지금 생각해보면 3부의 답답한 전개와 결말의 무거움이 있었기에 이리 완성도 높은 작품이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하게 되네요. 학생 때 볼 때는 자기의 영웅이었던 시몬을 탄압하는 로시우가 그저 밉고 결말에 왜 니아를 살리지 않은 거야, 하고 안타까울 뿐이었는데 성인이 되고 보니 '책임감'이라는 어른이라면 누구나 가져야 할, 짊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의 무게감을 표현하기 위한 적절한 장치라고 생각되네요.
창작자의 가장 큰 기쁨은 의도를 정확히 꿰뚫어 주는 수준 높은 관객이 있는게 아닐까요? 그런의미로 이영상은 그랜라간 제작자들에게 큰 선물일 듯 하네요
카미나와 시몬은 서로가 멘토였던거 같습니다.
카미나가 요코와 단 둘이서 이야기 하는 장면중에 자신과 시몬과 같이 땅에 갇혔을때가 있었는데, 자신도 어찌할 바를 몰라 그저 억지만 부릴때 그 억지에 따라 묵묵히 드릴로 땅을 파던 시몬을 보고 자신은 저 시몬의 뒷모습에 부끄럽지 않은 남자가 되야 한다고 결심 했다고 하죠. 카미나의 무모한 모습과 돌진력은 타고난것이 아니라 시몬에게 부끄럽지 않은 남자가 되기 위해서 였다고 보여집니다. 공장장님 말씀 처럼 그도 죽음이 두려운 평범한 인간이었던 것이죠. 단지 한 남자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 그 남자 처럼 묵묵히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되고자, 그 등을 닮고자 강해지려 한 남자입니다.
그리고 그런 카미나의 모습이 시몬이 닮으려 했던 모습이죠.
결국 시몬이 누구보다 닮고 싶었던 카미나의 모습은 결국 자기 자신이 되는 겁니다.
그래서 카미나는 이런 말을 하죠.
"너를 믿는 나를 믿어라"
"내가 믿는 너를 믿어라"
"네가 믿는 너를 믿어라"
위에서 말한 서술을 보고 저 세가지 대사를 다시 보면 와닿는게 있습니다....
맞습니다.서로 배워가며 같이 성장했죠.
작품의 내용만 잠깐 들어도 가슴 벅차오르는 작품들이 몇 있는데 그랜라간은 그 몇개의 작품들중 하나
그렌라간 보던 당시 고등학생이었는데 소심하고 남 눈치를 많이 보는 성격을 고칠 수 있게 해준 인생 애니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빛이 나는 애니메이션인 것 같습니다.
이제는 비슷한 애니메이션이라도 볼 수 없는게 가슴이 아프네요.
지식공장장님 멘트와 함께 다시보니 그때의 감동이 배가되는군요.
그렌라간 이후로 트리거 작품은 꼭 챙겨봅니다. 킬라킬도 너무 좋았고 사펑 엣지러너도 좋았네요.
킬라킬이 트리거 데뷔작이라 알고 있습니다. 정말 잘 만들었더군요.
정말 좋아하는 애니고 지금도 가끔 다시 봅니다. 리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눈물의
씨앗 웃음의 꽃.. 제목도 노래 듣고 시모 뒷모습 가는 것 보고 엄청 울었네요
제목이 실제 현실에 반영되는 경우는 매우 극소수라 생각하지만 이 작품은 다릅니다
말 그대로 한계를 돌파해낸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20대에 봤던 그렌라간을 30대가 되어서 공장장님께서 설명해주신 내용으로 다시 보니 과연 나는 시몬 같이 새로운 길을 개척해서 나아가고 있는건지 아니면 그저 굴착꾼 시몬과 같이 그곳에 머물러 있는건지 현실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되네요
학생 때 봤을 때는 그저 뽕차는 애니라 생각했는데 성인이 되고 나서 여러번 돌려보며 마지막 장면에서는 괜히 슬퍼서 조금씩 울기도 했습니다 정말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난 아직도 코노 무네니 듣자마자 울컥한다
으아 드디어 그렌라간 영상이 ㅠㅠ역시나 공장장님의 분석은 대단합니다 두번세번 아니 열번은 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빨리 로봇애니의 전성기가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멘토 멘티와의 결과물을 보자면 사이버펑크의 데이비드와 메인이 떠오르네요.
카미나와 시몬의 관계가 멘토멘티 관계뿐만 아니라 그늘을 극복하는 것까지 달성하는데, 데이비드는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무너지죠.
11:34 결론적으로 멘토를 극복하고 나아갈때 빛나긴 하겠지만, 현실은 멘토만 가득하지 멘티가 되지못한 꿈의 노예만 가득한게 씁쓸합니다.
제가 사이버 펑크를 아직 다 보지 못해서... 챙겨보겠습니다.
저도 극장판보다 티비판을 더 좋아합니다
이유는 전혀 다른데,
초은하 그렌라간으로 합체할 때까지의
처절함과 열혈이 훨씬 강력하기 때문이지요.
합체시간을 벌기 위해 대그렌단의 주요멤버들을 거의 다 잃고
피눈물을 흘리며 분노로 쉴대로 쉰 목소리로 인간의 힘을 보여주겠다라고 외치는 게 선명하게 기억나네요.
그래봤자 초은하 그렌라간은 4분도 활약 못했지만 ㅋㅋ;
확실히 날것처럼 녹음된 듯 하죠^^.
극장판에선 초은하 그렌라간의 활약(기가드릴브레이크)가 좀 짤리기도 했죠..
다시한번 정주행해야겠내요 좋은영상 감사합니다
tv판 엔딩이 당시 어느 애니메이션에서도 잘 표현하기 애매한 부분이었는데 , 잔잔하게 그리고 화려함을 뒤로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부분에서 , 뜨겁게 타올랐다가 사그라 드는 불꽃같아 제대로
슈퍼로봇의 엔딩 다웠다고 봤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정주행 해도 지루하지 않을 유일무이한 애니.
이작품의 카미나는 단순한 열혈남, 시몬은 찌질이처럼 보이지만 사실 카미나의 열혈과 근성은 묵묵히 자신의 일, 드릴을 들고 있는 시몬에게, 시몬은 열혈, 근성남 카미나만 믿고 어른이 될 필요성을 못 느꼈죠. 이 두 사람의 관계가 참 특별했던 거 같습니다. 에반게리온과 다르게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 의미를 다룬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보면 훌륭한 버디무비 같습니다. 파트3 '전'에 해당하는 부분에서 장르가 바뀔 뿐.
과거와 미래를 잘풀어 나간 작품인것같습니다.
지금 우리나라를 잘표현하는것같습니다.
과거의 위상에 사로잡혀 불확실한 미래를 두려워해 과거인그대로를 사라가려는 강대한 힘과 폭력으로 억압하는 자와 과거의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를 나아가려는 변화를 하여 받아 들이는 자의 갈등을 표현한것같습니다.
서로를 보면거 서로 성장하는 만남이 있어야 하는데 항상 볼때 마다 카미나와 시몬이 부럽더군요
가이낙스의 마지막 불꽃이라고 생각합니다. 2000년대 이후 가장 기억에 남는 애니메이션!!!
싸펑 엣지러너 보면서 이 작품이 생각나더군요. 시몬과 데이비드, 니아와 루시, 카미나와 메인 이렇게 매칭되지만 각 캐릭터들의 소소한 차이들이 결말을 해피냐 새드냐로 바꾸는 것 같더군요.
하여간 사펑 덕분에 정주행 했습니다 ㅎㅎㅎ 극장판이 아니라 TV판을요 ㅎ
구도가 많이 비슷한 작품이라고 하는데... 아직 엣지러너를 다 못봤습니다... 챙겨보겠습니다.
그랜라간은 마지막이 너무 좋았어서 아무리 시몬이 신같은 힘을 지녔더라고하더라도 하나의 사람이라는 그런말을 하는데 인간찬가의 마지막 이라는 느낌이라
저도 개인적으로 이야기 진행과 성우연기 자체는 티비판이 훨씬 더 나았다고 생각합니다. 진짜 이런 명작이 앞으로 또 나와줄지...
아직도 가끔가다 생각나서 찾아보는 작품이네요. 정말 재밌었고 나이가 들수록 다르게 느껴지는 작품입니다.
블루레이 구매를 후회하지 않는 작품입니다^^>
1.군대 있을 때 어찌저찌 티비판 완결을 볼 수 있었던 작품.
2.전 1화만에 동료 대부분이 죽는 연출도 좋지만, 역시 극장판의 연출도 버리기 아쉽더군요. 특히 초 천원돌파 기가 드릴 브레이크가 맞붙었을 때 멀리서 보면 파괴와 창조가 무한히 계속된다는 느낌이라 로봇 연출 중에 손꼽을 정도로 좋았지요.
3. 슈로대에서는 니아가 일반인 수명 정도로 계속 살아남는다는 설정인데, 애니에서의 공식설정이나 의미를 비튼게 되겠군요(Z 시리즈에서는 루트만 제대로 가면 셜리&유페미아가 생존하거나 를루슈가 배신당하지 않고 받아들여지는 IF루트도 있었으니).
극장판의 기가 드릴 브레이크는 숨이 멎을 것 같은 연출이란 평이었죠. 파계편에 처음 등장했을때 굉장한 반향이 일었던 기억이 납니다.
의도하지 않았던 멘티가 자신도 모르게 본인이 추구했던 길을 의도했던 그 이상의 길을 걸어나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멘토는 정말 행복었을 거라는 이야기를 담은 그렌라간은 로봇애니메이션의 새로운 가능성이었습니다..
그 장면이 정말 찡했죠...
시몬은 스스로 평범함을 논하고 모두의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리더라서
그의 실패 그리고 극복이 더욱 가슴을 울렸습니다
사실 멘토의 죽음이 족쇄가 되는 작품도 너무 많아서.....당장 페이트의 정의 의 사도나 사펑의 데이비드도
후에 누군가의 의지가 이어지는 장면 그리고 극복하고 더욱 좋은 방향으로 나간 그렌라간은 정말이지
각별한 작품입니다 누군가 애니 추천을 하면 강철의연금술사와 함께 강력하게 추천하는 애니중하나죠
시몬은 스스로 평범함을 논하고 모두의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리더 --> 문장이 좋네요^^.
TV판 마지막화의 니아와의 이별 이후 홀로 여행을 떠나고 나이든 시몬의 모습을 보면서 "영웅은 죽지 않는다. 다만, 사라질 뿐이다." 라는 말이 와닿더군요.
진심으로 가슴이 뜨거워지는 경험이었죠.
이런 애니 또 볼수있을까 싶네요
20년이 지났는데도 최고라면 진짜 최고라는 뜻임..
개인적으로는 에바보다 더 나은 작품이라고 생각함...
최고의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시 나이가 30대를 넘어서며 슬슬 스테레오 타입에 얄팍한 수준으로 시청자에게 열혈, 분노, 슬픔을 1차원적으로만 강요하는 수준의 작품들이 범람하던 때라 일본 애니메이션을 슬슬 지겨워하던 때였는데..
40대 중반이 된 지금도 저때 한화 씩 봐가면서 느꼈던 감정들이 고스란히 남은 작품이에요. 특히 26화 다중우주에서의 각성연출은 이 이전, 이후 다중우주 연출을 이용했던 그 어떤 매체의 작품들에선 표현 못한 극강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준것 같습니다. 사실 카미나의 초반 죽음. 카미나의 그 강력한 영향력과 그에 반사적 그리움등등은 모두 그 26화 하나를 위해 제작된 것 처럼 보일 정도로 말이죠.
당시 보면서는 어떻게 이렇게 재밌게 만들었지.. 하는 생각이었는데. 지금에 와서는 저런 작품이 또 나오는것도 이젠 힘들겠다.. 는 생각까지 듭니다.
그 전까지 딱 틀 하나 만들어놓고 찍어내기만 하던 시점이라 로봇 애니의 인기가 떨어지던 시점이었죠
그래서 그렌라간도 처음에 기대를 안했었는데 이를 좋은 의미로 배반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멘토라는 존재 감사해야할 존재죠
동시에 서로에겐 제약 입니다만 멘토인 카미나는 멘티인 시몬이 있었기에 발전해야했고 멋진 모습을 보여야했고
또 해냈죠 후에 시몬도 멘티로서 훌륭히 이루어냈습니다 참으로 훌륭한 멘토와 멘티였죠
여담으로 그렌라간의 합체는 여러모로 충격적이였습니다.
사실 그합체는 어떻게 보면 고전수퍼로봇의 합체 기믹과 맥락을 함께하지만요
맞습니다. 멘토와 멘티는 서로 보완하며 도움을 주는 관계죠.
어쩌면 애니메이션이라서 격통 끝내 일군 성장드라마... 현실과 다르나 방향을 제시를 잘 설명한 수작으로 제 일생 영원히 기록할 드라마입니다. 좋은 해설 감사합니다.
박수준님 SUPER Thanks 감사드립니다!! 정말 격통끝에 일군 성장드라마죠^^.
어린 시몬이 눈물 흘리면서 기가드릴 브레이크 시전하면서 나왔던 ost는 정말 잊혀지질않아요. 시아와세와~ 이츠다앗테~
겟타팬이고 그렌라간 팬임
정신적 후속작답게
가슴으로 보는 훌륭한 작품임
아. 오랜민에 요약 영상만 보는데도 가슴이 웅장해지고 감동적이네😊
0:58 나루토 vs 폐인 전의 작화가 생각나네요. 당시 전투씬에서 의도적으로 작화를 뭉개며 역동성을 살리는 전투씬이였는데.. 한 장면 한 장면 캡쳐해서 올리니 너무 이상하다고 다들 욕을 하던.. 😂😂😂😂
TV예능도 한장한장 캡처해서 보면 굴욕장면이 나오죠....
어린 시절엔 기미처럼 시몬이 니아를 살리지않고서 모든걸 내려놓은체 뒷선으로 빠지는걸 이해못했지만 나이를 조금먹고서 영상 해설도 듣고나니 시몬이 대단해보이네요 ㅋㅋ
한참 뒤에 생각해보니 안티스파이럴한테 인간을 믿어라!! 라 해놓고 바로 살리면 이상했을 것 같았습니다.
2000년대 슈퍼로봇물이라고 하면 그렌라간을 무조건 추천하죠!!
전개방식 때문에 호불호가 갈린다지만 끝까지 본 후에 오는 감동은 진짜...
이만한 슈퍼로봇물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 걸 보면 이 작품의 대단함을 다시 알 수 있게 되더라고요.
맞아용 제 친구한테도 애니 추천 받으면 2000년 전 애니는 에바고 후는 그렌라간 추천해요.
현재까지 로봇애니에 최고
추천하면 반드시 호평받는 작품이죠.
몇 일전에 끌려서 처음봤거든요 진짜 재미있었어요 ㅠㅠ 뭔가 가슴이 뜨거워지는데 슬픔
자신은 평범하다 말하는 시몬을 보면 시몬이 해냈던 모든일은 다른이도 얼마든지 할수있다고 나선족 모두에게 이야기 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가슴이 시켜서 보는 만화...
어릴 때는 이해 못했지만 성인이 되어서 이해하는 그 만화...
지칠 때 꼭 보고 다시 열정을 되찾는 만화...
😅축성보다 수성이 더 어려운 법이라, 확실히 카미나와 시몬은 난세의 패왕은 될지언정 치세의 명군이 되긴 힘든 친구들이었죠. 큰 종교단체들도 카리스마있는 창시자의 뒤를 잇는 게 보통 꾸준하고 성실한 2인자인 경우가 많더라고요. 카미나는 1부에서도 은근슬쩍 시몬에게 떠넘기거나 무책임해보이는 구석도 있었고... 그래서 시몬의 인지세계에서 소인배로 전락해 사기꾼 노릇이나 하는 것도 솔직히 어색하진 않았습니다. 평화로운 시기엔 외려 시몬보다도 더 망가지기 쉬울 것 같았거든요. 개인적으로는 조역 중에 키탄을 가장 좋아했습니다. 카미나와 시몬보다도 한계를 극복하기 버거워했지만 어떤 난관에서도 로시우와 또 다르게 자신만의 최선을 다해 분투했고, 겟타의 무사시를 오마주한 듯한 최후를 통해 거창한 사명이나 목표가 아니라 친구들과 가족들을 위해 한계를 넘어설 수 있었다는 걸 증명한 인물이라 생각하거든요. 그 직후 시몬의 선글라스가 카미나와 키탄을 기리듯 두 사람의 간멘이 섞인 듯한 모양으로 변하며 아주 마침표를 찍기도 했고요.
수성형 리더는 로시우였죠. 하지만 로시우 자체가 카미나, 시몬이 수성형 리더는 아니라는 걸 받아들이지 않았던 듯 합니다.
최강의 빌런 안티스파이럴과
어느새 훌쩍 커버린 굴착소년의 매치는
가슴이 웅장해지지 않을 수 없네요
정말 뜨거운 작품이었죠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친구를 통해 처음 접한 날 밤새 다 보고.. 시간이 지나 잊혀질 때 쯤 다시 보고... 몇번이나 봤는지 모르겠네요.
진짜 남자를 위한 교과서 같은 애니입니다!
정말 교과서죠 ㅎㅎ
지금도 대사 한마디에 가슴이 벅차오르는 작품… ㅠ
그렌라간 정말 좋아했...아니 지금도 좋아합니다. 가끔 그리우면 TV판 마지막 전투 장면이나, 그라파라의 비랄이 주인공인 너의 XXX로 하늘을 뚫어라를 보고요. 아마도 리메이크나, 기존 로봇 애니의 후속작, 옛날 작품의 애니화 같은 것을 빼고 생각하면 마지막 열혈 슈퍼 로봇물 아니었나 싶네요. (연구소가 기지인 마지막 열혈 슈퍼 로봇물은 신혼합체 고단나)
그야 물론 그 후에도 슈퍼로봇에 가까운 것으로 다이미다라 같은 에로개그로봇물이나, 그리드맨/다이나제논 같은 것도 있었고 근래에 나름 정통 계보를 잇는 웹소설/만화로 패계왕 가오가이가 VS 베터맨 같은 것도 있으며, 슈퍼로봇이라기엔 살짝 미묘한 파프너 계열이나, 아쿠에리온 계열 후속작이나 마징가 인피니티, 겟타 로보 아크도 있긴 하지만 가슴을 뜨겁게 하는 정통한 열혈 로봇물, 그것도 겟타선의 축복을 듬뿍 받은 작품은 그렌라간이 마지막이었다 보네요.(심지어 아크보다도...) 뭐 그럴 것이 나가시마 카즈키가 이시카와 켄과 친했다고 하니까요.
그렌라간은 가이낙스란 기존의 메이저 장르 명작들을 분석하고 해체하고, 좋은 것들만 모아서 그 장르의 팬이라면 누가 봐도 납득할 그 장르를 대표하는 한가지 테마를 중심으로 극한까지 밀고나간 작품을 만들어내는 오타쿠 집단이 마지막으로 자신들의 특성을 모두 불태우며 만든 작품이라고 봅니다. 아마 그 한숨 나오는 작화의 4화(맞나?)도 가이낙스니 그렇게 한 것이겠고요.
그런 의미에서 저 개인적으로 그렌라간은 정말로 충실하게 고전 로봇의 공식을 따라간 물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위에서 겟타선의 축복을 많이 받았다고 했는데, 전개의 디테일은 달라도 무사시의 죽음(만화판)이나, 겟타선을 위험시 하는 외계의 세력, 끝없이 진화하는 로봇, 합체에, 드릴까지...
사실 수많은 싸움을 거쳐온 역전의 영웅도 결국은 두려워 하는 보통 인간이란 것은 이미 마징가VS암흑대장군의 코우지가 보여줬고, 멘토의 죽음이란 것도 그레이트 마징가에서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멘토가 켄조였지만요. 테츠야도 은근히 코우지에 대한 질투를 했고, 그 결과를 생각하면...) 그 외에 단쿠가가 "형님 뻘"이 죽고, 각성해서 합체하고, 지구의 문제를 해결하고 외우주로 쳐들어가는 면에서 비슷하다고 느꼈습니다.
그 외에 좀 다른 이야기를 하자면 인물 관계를 끓어오르게 만드는 연극풍의 대사들이 정말 강렬했다고 생각합니다. "널 믿지 마. 널 믿는 날 믿어!" 라든지, "형은 죽었다. 이젠 없어. 하지만 이 나의 등에, 나의 가슴에 하나가 되어 함께 살아가!!", "우리들을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같은 대사들이 특히 그렇죠.
사실 시몬이란 캐릭터는 1화에서 이미 누구의 도움도 없이 하늘을 뚫고 나가며 겁이 나다가도 씨익 웃을 수 있었기 때문에, 그냥 자신이 없었다 뿐이지, 어느 상황에서도 자기가 해야 할 일을 할 수 있었던 캐릭터였다고 봅니다. 각오를 하고, 행동에 옮기기 위한 비등점이 높아서 그렇지 한번 마음 속의 방향성이 정해지면, 그 목표를 현실화 하는 쪽이죠. 단지 자기에 대한 자신이 없어, 목표 설정을 못 했고, 그걸 카미나에게 의지했었죠. (3부에선 로시우에게 떠넘겼고요.) 한편 카미나는 목표를 정하고 허세를 부릴 수는 있어도, 그걸 현실화 할 힘은 부족했다고 봅니다. 시몬은 카미나가 하는 말이 현실이 되며, 카미나가 제시하는 방향성이 언제나 옳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현실이 되게 하는 것은 자신이란 것을 모르고 있던 한편, 카미나는 자신의 목표 제시를 현실화 하는 것이 시몬이란 것을 자각하고 있었죠. 그러니 카미나에겐 시몬이 필요했고, 시몬에겐 카미나가 필요했죠. 멘토 멘티의 관계이지만, 한쪽이 지속적으로 다른 쪽을 돕는 것이 아닌 상호 보완의 관계였다고 보고, 결과 서로 신뢰로 묶여있었고, 그래서 그 둘의 관계가 매력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시몬과 로시우는 3부에서 그런 관계를 맺지 못 해서 문제가 발생한 것이고요.) 어쨌건 시몬은 처음의 방향성을 제시한 카미나의 등을 계속 쫒아갔고, 최종적으로 따라잡아 뛰어넘는 부분이 정말 이 작품을 빛냈다고 봅니다. 시몬의 성장 이야기로서요.
확실히 상호보완이네요^^. 쓰신 글을 읽고 생각해보니 멘토 입장에선 자신이 제시한 길을 잘 개척하는 시몬이 참 좋았을 것 같기도 합니다.
저도 티비판이 더 좋더라구요 ❤ 지상에서 살기 시작하면서 솔직히 시몬을 포함해 행정이라고는 잘 모르는 몇 인물들이 어떻게 운영해갔을까 생각이 들었는데 안티스파이럴이 없었다면 쓸쓸히 감옥에서 삶을 마감하지 않았을까도 생각이 들긴하더라구요
그냥 땅속에서 안전하게만 사느니 밖에 나와보고 부딪히는게 정답같습니다.
모른다고 못하는건 아닙니다. 이것저것 시도해보고 시행착오 속에서 하나씩 알아가는거죠. 그게 진취적인 인간의 삶
연재 당시에는 매주매주 행복하고 즐거웠건 기억이 있습니다
속편이 나오길 기다렸지만 좀 어려울거 같은데 가이낙스가 좀더 다채로운 작품을 많이 발매해주길 기대해봅니다~~영상
감사히 잘봤습니다
어릴적에 가오가이가로 입문한 열혈물의 마지막을 찍은 훌륭한 작품이죠...
이제 열혈메카물을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라는 걱정도 앞서기도합니다.
그렌라간으로 인해 그렌라간보다 못한 작품이라며 상품성이나 작품성을 가지지 못할수 있다면서 사라지고 있을 시나리오와 기획들이 얼마나 있을 지말이죠...그리고 이제 일본이 실사화를 제외하면 실험정신을 발휘하는 제작사도 없어진게 문제겠네요ㅠ
취성의 가르강티아를 아이들을 위해 만들었다는 걸 보고 그렌라간 작품은 이제 안 나올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렇죠...? (제가 알기론)
@@지식공장장 그러게요...진짜 열혈물은 이제 아재들이나 봤던 장르가 되어버리고있네요ㅠ
다시 보기 + 그때 그 감정 설명.... 가음이 웅장해진다....
어찌보면 처음부터 끝까지 주제를 관통한, 불꽃같은 열혈로 시작하여 불꽃같이 화려하게 사그라들며 끝맻었기 때문에 더 가슴에 왔던 작품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진짜 누군가는 오글오글 거린다느니 중2병멘트라느니 하지만 누군가에겐 가슴속에 무언가를 울컥하게 만드는 작품...극장판까지도 한 5번은 본거같네요
오글거리는데 또 보게 되죠. 그 지점을 잘 잡은 듯 합니다.
사회 생활에 찌들었던 저에게는 최고의 멘트였고 삶의 방식도 정의롭게 만들어준 만화 타인을 생각하고 아무리 망가진 사람이라도 최소한 희망을 가지고 지켜보게됨.
어후... 리뷰 영상 보는 내내 울컥 하네요... 심글을 울립니다...
내 인생에 다시 없을 로봇물
볼 때마다 가슴을 뜨겁게 하는 열혈물
재미,감동,교훈 3박자가 완벽한 애니
굉장히
간지러웠던 부분을 적확하게 긁어주는 평가입니다.
삶에서 정말 힘들때 우연히 예고편.비슷한.영상을.봤고 보고 잠들고 보고 잠들고 했다ㅡ 남에게 말은.못하고 살지만 맨탈을.살릴수 있었다 있따금 또.뭔가.장벽이 다가오면 이렇게ㅡ보고 그때를 상기하고 힘을낸다ㅡ 내가 내자신을 믿는게 가장중요하다... 하 이말 정말 와 닫는다
그래도 전 시몬이 부럽네요. 삶이랑 싸움이 오래되고 나이를 먹을수록 기쁨과 즐거움은 없어지고 노염과 슬픔만 남는거 같습니다.
다들 똑같은 고민을 하는 듯 합니다.
진짜 그랜라간 같은 로봇물이 더이상 나오지 않는 다는 게 아쉽기도 하고 이 전설적인 로봇물이 방영된지도 10년 넘은 걸로 알고 있음……너무 오래됨
아직도 브금이나 명장면 짤 볼떄마다 소름이 우수수 돋는다
개인적으로 인생 최고의 애니였습니다...
아직도 가끔 ost를 따로 들을정도로요
이런 애니가 요즘 잘 안보여 아쉽네요.
좋은 영상 잘 보았습니다.
다음번엔 엣지러너도 하시나요?ㅎㅎ
...일단 봐야 할텐데 아직 게임을 마무리 짓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