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를 최근 공부하고 있는 일반인으로 그래도 이성적으로 자신의 주장을 하는 신학 전공자분을 만나게 되어 반갑게 생각합니다. 마르키온 주의가 구약의 하나님을 비판하고 자신만의 정경을 만드는 것을 나름의 논리로 비판하시고 현재 리차드 도킨스 같은 무신론 또는 불가지론자들의 논리와 연결시킨 주장도 잘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된 역사적 배경을 보면 유대교의 극단 폐쇄성과 선민사상, 당시 니케아 공의회를 거친 로마 교회의 극단적인 폐쇄성과 잔인한 이교도 배척, 남녀불평등 등 당시 기독교의 사회사상도 이런 마르키온 주의를 탄생시킨 배경이 되지 않을까요? 마르키온을 이단시 하기전에 먼저 당시 기독교나, 지금의 기독교가 먼저 참회하고 반성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 당시 시대상을 고려하면서 구약의 하나님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은 비신앙인 입장에서 보면 대체 말이 되지 않습니다. 당시 시대상이 청동기 사막의 한 산신이었으니 (그런 잔인하고 불편한 구절은) 그렇게 넘어가자 라는 논리 아닙니까. 마르키온이 그런 잔인하고 불편한 기록을 지우고 신의 선한 면만 남겨둔 정경을 다시 만들려는 의도는 저도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그럴 수도 있는 것 아닐까요? 어차피 구약도 여러 전승을 바빌론 유수때 제사장들이 규합한거 아닙니까 사실 그것도 사람이 쓴 것이니. 제사장도 사람이지 않습니까 아브라함도 모세도 사울도 다윗도 솔로몬도 모두 사람아니었습니까 또 7:04 에 일종에 순환논법의 오류라고 하셨는데 이 비판은 비신앙인들이 신앙인들을 조롱하고 비판하는 대표적인 논리 입니다. 기독교인들이야 말로 성경의 비판을 성경으로 대신해 대답하는 순환논법의 오류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어 당최 대화가 안된다는 조롱이 나오고 있죠. 기독교이던 이슬람이던 불교이던 간에 영적인 세계를 논하려면 증거는 없습니다. 순환논법을 써야되는 상황은 그 사람의 믿음에 기초하는 것이죠. 성경을 믿기때문에 신앙인은 계속 성경을 보라고 주장하지만 비신앙인들은 성경밖에서는 증거가 없냐고 무한반복 질문을 하는 상황입니다. 저는 순환논법의 오류는 신앙인들의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초기 기독교에서 중세 사회의 기독교로 나아갈 수 있는 신앙철학적 기반을 만든 아우구스티누스 마저 오직 예수,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이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이 예수중심의 철학이 마르키온에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후에 카타리파나 종교개혁운동에도 오직 예수 철학이 있었죠. 다 같은 예수 중심 사상이었고 모두 다 금욕주의 모두 다 평등사상이 들어있었습니다. 이 모든 운동 밑바탕에는 로마 카톨릭의 끔찍한 부패 때문이었죠. 다른 영상도 잘 보겠습니다. 지금 2개째 보는데 좋네요. 그리고 다시는 댓글 달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그냥 한번 적어본 것입니다.
네 말씀하신 내용 가운데 공감이 되는 면이 충분히 있는 것 같습니다. 교회의 이름으로 저질러진 잘못들에 대한 회개는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라고 봅니다. 다만 마르키온의 경우 주요 활동 시기가 2세기 초였으니, 아직 기독교회가 핍박을 받을 시기였죠. 광범위한 지역을 아우르는 교회 조직 같은 건 좀 더 뒤에나 나오게 될 이야기입니다. 마르키온 사상은 주로 철학적인 면에서 접근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가 유대인들의 실천이나 행위에 반발심을 느꼈다는 증거는 좀 적고요. 특히 구약 성경에 등장하는 "하나님의 폭력성"에 관해서는 말씀하신 것 같은 반론과 질문 등을 고려해서 충분히 더 논의가 되어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최근에 관련된 책을 한 권 읽고서 소개하는 영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순환 논법에 관해서는.. 말씀하신 것처럼 양측 다 비슷한 논리적 방식을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다만, 신무신론자들의 경우는 상대의 신념을 부정하고 조롱하기 위해서 사용하고, 기독교인들은 자신들의 믿음을 설명하기 위해 사용한다는 중요한 차이가 있지요. 이 둘의 차이는 생각보다 크다고 봅니다. 열린 마음으로 영상을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로 이 영상은 초기 기독교 시기 이단들의 주장을 소개하고 이해를 돕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었는데요, 내용이 내용이다 보니 혹 조금 공격적으로 느껴지는 장면이나 표현도 있어 불편하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마르키온이 초기 기독교 영지주의자였다는 사실로부터 접근해야 함. 구약의 하나님은 물질세계의 창조주(데미우르고스)이므로 절대선의 존재가 아니라는 관점에서 바울서신 중심의 기독교 사상을 선택한 것임. 이는 결과적으로 초대교회 내 유대인 집단을 소수화시키는 과정에 기여하게 됨. 마르키온이 이단시 된 사유도 영지주의적 사상 때문임 어거스틴의 은총론은 자유의지의 대비적 관점에서 봐야 함 결론: 무신론자이면서 기독교인조차 별 관심없는 교리 역사에 관심가지는 것이 신기하군요.
(출애굽기 22장) 18 너는 무당을 살려두지 말라 이런 구절이 마르키온보다 후대인 중세시대 마녀사냥에 영향을 미치고 이용되었습니다. 문제는 이런 구절을 비판하는 것에 대해서 "그 시대니까 그렇다" 라고 하고 넘기기에는 시대를 초월하여 현재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입니다. 지금도 여자 목사•사제를 반대하고 동성애자들을 광적으로 증오하고 박해하는 근거로 성경이 사용되죠
감사합니다
종교를 최근 공부하고 있는 일반인으로 그래도 이성적으로 자신의 주장을 하는 신학 전공자분을 만나게 되어 반갑게 생각합니다. 마르키온 주의가 구약의 하나님을 비판하고 자신만의 정경을 만드는 것을 나름의 논리로 비판하시고 현재 리차드 도킨스 같은 무신론 또는 불가지론자들의 논리와 연결시킨 주장도 잘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된 역사적 배경을 보면 유대교의 극단 폐쇄성과 선민사상, 당시 니케아 공의회를 거친 로마 교회의 극단적인 폐쇄성과 잔인한 이교도 배척, 남녀불평등 등 당시 기독교의 사회사상도 이런 마르키온 주의를 탄생시킨 배경이 되지 않을까요?
마르키온을 이단시 하기전에 먼저 당시 기독교나, 지금의 기독교가 먼저 참회하고 반성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 당시 시대상을 고려하면서 구약의 하나님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은 비신앙인 입장에서 보면 대체 말이 되지 않습니다. 당시 시대상이 청동기 사막의 한 산신이었으니 (그런 잔인하고 불편한 구절은) 그렇게 넘어가자 라는 논리 아닙니까. 마르키온이 그런 잔인하고 불편한 기록을 지우고 신의 선한 면만 남겨둔 정경을 다시 만들려는 의도는 저도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그럴 수도 있는 것 아닐까요? 어차피 구약도 여러 전승을 바빌론 유수때 제사장들이 규합한거 아닙니까 사실 그것도 사람이 쓴 것이니.
제사장도 사람이지 않습니까 아브라함도 모세도 사울도 다윗도 솔로몬도 모두 사람아니었습니까
또 7:04 에 일종에 순환논법의 오류라고 하셨는데 이 비판은 비신앙인들이 신앙인들을 조롱하고 비판하는 대표적인 논리 입니다. 기독교인들이야 말로 성경의 비판을 성경으로 대신해 대답하는 순환논법의 오류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어 당최 대화가 안된다는 조롱이 나오고 있죠.
기독교이던 이슬람이던 불교이던 간에 영적인 세계를 논하려면 증거는 없습니다. 순환논법을 써야되는 상황은 그 사람의 믿음에 기초하는 것이죠. 성경을 믿기때문에 신앙인은 계속 성경을 보라고 주장하지만 비신앙인들은 성경밖에서는 증거가 없냐고 무한반복 질문을 하는 상황입니다. 저는 순환논법의 오류는 신앙인들의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초기 기독교에서 중세 사회의 기독교로 나아갈 수 있는 신앙철학적 기반을 만든 아우구스티누스 마저 오직 예수,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이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이 예수중심의 철학이 마르키온에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후에 카타리파나 종교개혁운동에도 오직 예수 철학이 있었죠. 다 같은 예수 중심 사상이었고 모두 다 금욕주의 모두 다 평등사상이 들어있었습니다. 이 모든 운동 밑바탕에는 로마 카톨릭의 끔찍한 부패 때문이었죠.
다른 영상도 잘 보겠습니다. 지금 2개째 보는데 좋네요. 그리고 다시는 댓글 달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그냥 한번 적어본 것입니다.
네 말씀하신 내용 가운데 공감이 되는 면이 충분히 있는 것 같습니다. 교회의 이름으로 저질러진 잘못들에 대한 회개는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라고 봅니다.
다만 마르키온의 경우 주요 활동 시기가 2세기 초였으니, 아직 기독교회가 핍박을 받을 시기였죠. 광범위한 지역을 아우르는 교회 조직 같은 건 좀 더 뒤에나 나오게 될 이야기입니다. 마르키온 사상은 주로 철학적인 면에서 접근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가 유대인들의 실천이나 행위에 반발심을 느꼈다는 증거는 좀 적고요.
특히 구약 성경에 등장하는 "하나님의 폭력성"에 관해서는 말씀하신 것 같은 반론과 질문 등을 고려해서 충분히 더 논의가 되어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최근에 관련된 책을 한 권 읽고서 소개하는 영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순환 논법에 관해서는.. 말씀하신 것처럼 양측 다 비슷한 논리적 방식을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다만, 신무신론자들의 경우는 상대의 신념을 부정하고 조롱하기 위해서 사용하고, 기독교인들은 자신들의 믿음을 설명하기 위해 사용한다는 중요한 차이가 있지요. 이 둘의 차이는 생각보다 크다고 봅니다.
열린 마음으로 영상을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로 이 영상은 초기 기독교 시기 이단들의 주장을 소개하고 이해를 돕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었는데요, 내용이 내용이다 보니 혹 조금 공격적으로 느껴지는 장면이나 표현도 있어 불편하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마르키온이 초기 기독교 영지주의자였다는 사실로부터 접근해야 함.
구약의 하나님은 물질세계의 창조주(데미우르고스)이므로 절대선의 존재가 아니라는 관점에서 바울서신 중심의 기독교 사상을 선택한 것임.
이는 결과적으로 초대교회 내 유대인 집단을 소수화시키는 과정에 기여하게 됨.
마르키온이 이단시 된 사유도 영지주의적 사상 때문임
어거스틴의 은총론은 자유의지의 대비적 관점에서 봐야 함
결론: 무신론자이면서 기독교인조차 별 관심없는 교리 역사에 관심가지는 것이 신기하군요.
유익한 영상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출애굽기 22장)
18 너는 무당을 살려두지 말라
이런 구절이 마르키온보다 후대인 중세시대 마녀사냥에 영향을 미치고 이용되었습니다. 문제는 이런 구절을 비판하는 것에 대해서 "그 시대니까 그렇다" 라고 하고 넘기기에는 시대를 초월하여 현재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입니다.
지금도 여자 목사•사제를 반대하고 동성애자들을 광적으로 증오하고 박해하는 근거로 성경이 사용되죠
2:14
이러한 마르키온식의 구약 해석이 현재까지도 도킨스, 히친스, 김용옥 등이 그대로 주장하는 걸 보면, 영지주의처럼 파워가 강한 것 같습니다.. 주장이 직관적이어서 그런지
네 말씀하신 것처럼 확실히 그런 면도 있겠네요.
이분법이나 흑백논리 같은 건 선명하니까요. 깔끔해 보이기도 하고..
감사합니다...
보석같은 채널을 찾았네요.
정경의 형성 과정도 부탁드립니다.
정말 알고싶은 부분입니다.
과찬이십니다..^^
그래도 주변에 이 채널 많이 알려주세요~
말씀하신 영상 내용도 조만한 제작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