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적으로 고장 나고 싶은 날이 있다. 누가 봐도 작동을 하지 않을 것처럼 완전히 고장 나서, 내가 뭘 하든 아무도 신경 안 쓰고 그런가 보다 눈 감아 주는 날. 다들 그러고 살겠지. 몸도 마음도 내 맘대로 안 되는데 아무도 몰라주고, 몰라주니 그럭저럭 나도 괜찮나 보다 참아 가며 살아가겠지. 살 만해서, 아직 버틸 만해서 고장 나 보고 싶다는 말이 아니라 난 이미 고장 날 대로 고장 났는데 아무도 몰라주는 거 같고 나는 애써 참고 살고 있어서. 그래서 고장 나고 싶은 날이 있다. 다시 일어날 생각 못 하도록 무기력해지게. 괜한 희망과 괜한 응원 하나 없어서 작동하지 않고 그냥 좀 쉬어 보게. 쟨 고장 났나 보다 하고 그 누구도 건들지 않게. 집에서 퍼질러서 잠이나 자면서 마음에 연고를 듬뿍 바르게. 제목과 본문은 작가의 도서 '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 될 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 00:00 김이불 - 괜찮을까요 03:40 김이불 - 안녕 07:08 조소정 - 몸살 11:04 최재흠 - 오늘 밤은 따뜻한 꿈을 꾸길 바래요 13:54 홈메이드레코딩 - 울어도 괜찮아요 16:39 김현창 - 겨울의병(with 이예린) 20:01 임헌일 - 힘든 하루(feat. 지혜) 23:37 이영원 - 멀지 않은 날 널 부를게 25:58 백아 - 테두리 30:03 김민성 - 일월 무렵
하염 없이 고단한 날이 있는 것 같습니다. 매미소리로 가득찬 여름날 밤, 처마에 매달려 밝지도 않은 불빛으로 명멸하는 가스 램프처럼 오늘은 위태로운 날입니다. 숨 쉬기도 버거운 하루를 어찌할까요. 견디어야만 할까요, 그저 아무렇지 않게 보내어야만 할까요. 나를 둘러싼 수많은 말들과 사건들에 지쳐만 갑니다. 차라리 기계였다면 좋았을 것을. 괜히 사람으로 존재해 많은 생각과 고뇌에 폐장이 썩어들어갑니다. 아! 오늘은 고장나고 싶은 날입니다
가끔은... 아무것두 아닌 일에 아무의미 없는 말에 마음이 고장나는 날이 있더라구요. 또오, 가끔은 일부러 고장 내구 싶은 날두...... 그 핑계루 실컷 울구 한없이 슬픔에 잠기구 시퍼서요~~~😊:) 조소정님♡백아님 노오래 참 조앙 하는데...^^ 노래 넘 조오쵸! 징짜! 애정하는 곡 중 한곡이요. 오늘두 감사해요!! 잘 들을게요~~🎧 고장난 마음들이 작가님의 플리루 안온하게 듬뿍 덮여지기를........
작년에 자퇴를 했습니다. 주변에서는 중학생이 뭐가 힘들다고 반 년도 안 다니고 나오냐며 화를 냈지만 전 괴로워서 나왔습니다. 걔네들은 알까요? 본인 때문에 한 사람이 생각도 안 하던 길을 걷게 된 거를요. 모든 것이 낯설었습니다. 좋기도 했지만 무섭기도 했습니다 동네에서 혹시나 마주칠까 주말에는 집 밖을 안 나갔고 평일에는 하교 시간에 절대로 나가지 않았습니다. 점점 망가져 갔습니다. 지울 수 없는 상처들을 남겼고 매일매일 새벽이 고통스러웠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살 수 있을까 난 뭘까 너무 후회되는 행동을 했나하면서요. 그러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15살에 고등학교 졸업까지 한 청소년이 되었습니다. 사실 요즘에도 가끔 과거에 빠지기도 합니다. 나오지 못하고 주저 앉아 울 때도 많습니다. 절대로 못 일어날 것 같아도 일어나지더라고요. 그러니 이걸 본 분들도 지금 너무나 힘든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면, 끝나지 않을 것 같은 터널을 걷는 기분이라면 눈 꼭 감고 한 번만 뛰어보길 바랍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다들
오늘 정말 오랜만에 당신이 나오는 꿈을 꿨다. 우린 그때처럼 다퉜고, 넌 나에게 상처 주는 말을 가시처럼 내뱉으며 어김없이 날 떠나갔다. 꿈에서 깬 후 멍때리며 휴대폰을 보다 네가 올린 게시글을 보았다. 나와 함께했던 시간보다 행복해보였다. 난 아직 다툰 자리 여기에 떠나가지 못하고 남아있는데, 아, 오늘은 네 생각으로 가득한 고장난 하루가 되겠구나.
공식적으로 고장 나고 싶은 날이 있다. 누가 봐도 작동을 하지 않을 것처럼 완전히 고장 나서, 내가 뭘 하든 아무도 신경 안 쓰고 그런가 보다 눈 감아 주는 날. 다들 그러고 살겠지. 몸도 마음도 내 맘대로 안 되는데 아무도 몰라주고, 몰라주니 그럭저럭 나도 괜찮나 보다 참아 가며 살아가겠지.
살 만해서, 아직 버틸 만해서 고장 나 보고 싶다는 말이 아니라 난 이미 고장 날 대로 고장 났는데 아무도 몰라주는 거 같고 나는 애써 참고 살고 있어서. 그래서 고장 나고 싶은 날이 있다. 다시 일어날 생각 못 하도록 무기력해지게. 괜한 희망과 괜한 응원 하나 없어서 작동하지 않고 그냥 좀 쉬어 보게. 쟨 고장 났나 보다 하고 그 누구도 건들지 않게. 집에서 퍼질러서 잠이나 자면서 마음에 연고를 듬뿍 바르게.
제목과 본문은 작가의 도서 '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 될 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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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 김이불 - 괜찮을까요
03:40 김이불 - 안녕
07:08 조소정 - 몸살
11:04 최재흠 - 오늘 밤은 따뜻한 꿈을 꾸길 바래요
13:54 홈메이드레코딩 - 울어도 괜찮아요
16:39 김현창 - 겨울의병(with 이예린)
20:01 임헌일 - 힘든 하루(feat. 지혜)
23:37 이영원 - 멀지 않은 날 널 부를게
25:58 백아 - 테두리
30:03 김민성 - 일월 무렵
어린애같은 마인드인거 잘 알지만. 왠지 내가 고장났다는걸 아무도 몰라주다 내가 나아버리면, 내가 아팠다는걸, 내가 이겨냈다는걸 알아주는 사람이 없어서. 그게 미치게 억울할때가 있어.
이런 날을 위해 여태 나를 망쳐왔나 싶을 때가 있다. 끝없이 망가지기 위해서 차곡차곡 나를 부셔왔던 느낌. 한없이 나를 무너뜨리기 위해서 그렇게 하나둘 손에서 놓아버렸던 기분.
하염 없이 고단한 날이 있는 것 같습니다.
매미소리로 가득찬 여름날 밤, 처마에 매달려 밝지도 않은 불빛으로 명멸하는 가스 램프처럼 오늘은 위태로운 날입니다.
숨 쉬기도 버거운 하루를 어찌할까요. 견디어야만 할까요, 그저 아무렇지 않게 보내어야만 할까요.
나를 둘러싼 수많은 말들과 사건들에 지쳐만 갑니다. 차라리 기계였다면 좋았을 것을.
괜히 사람으로 존재해 많은 생각과 고뇌에 폐장이 썩어들어갑니다.
아! 오늘은 고장나고 싶은 날입니다
가끔은...
아무것두 아닌 일에 아무의미 없는 말에 마음이 고장나는 날이 있더라구요.
또오, 가끔은 일부러 고장 내구 싶은 날두...... 그 핑계루 실컷 울구 한없이 슬픔에 잠기구 시퍼서요~~~😊:)
조소정님♡백아님 노오래 참 조앙 하는데...^^
노래 넘 조오쵸! 징짜! 애정하는 곡 중 한곡이요.
오늘두 감사해요!! 잘 들을게요~~🎧
고장난 마음들이 작가님의 플리루 안온하게 듬뿍 덮여지기를........
퇴근길에 ‘고장 나고 싶은 날이 있다’라는 제목을 보고 꼭 들어와야 할 것 같은 하루였습니다
작가님 선곡은 언제나 참 좋은 것 같아요☺
모든 걸 다 내려놓고 정말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고 할 수 없을 정도로 마음마저도 무기력해지는 그런 날 그런 순간
나만 놓으면 다 끝날 것 같을 때
차라리 고장이 난 채로 잠시 머물러 있을 수있다면..
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늘 글로써 응원합니다.
저두여 요즘 회사일도 많아서 주말이나 휴일특근도 나가고 이사준비도해야되고 대출심사기다리느라 맘졸이구 걍 고장나서 하루만 순간이동해서 판타지세계있다오구싶고 그런상상합니드앙 이번주 일욜도 출근예정이여😂원래 작가님 플리는 항상 자기전 열어보는데 오늘은 점심에 틀었어여 오늘두 참 좋네여😊
이 노래 듣고 오늘 하루 고장나 버리겠습다
작년에 자퇴를 했습니다. 주변에서는 중학생이 뭐가 힘들다고 반 년도 안 다니고 나오냐며 화를 냈지만 전 괴로워서 나왔습니다. 걔네들은 알까요? 본인 때문에 한 사람이 생각도 안 하던 길을 걷게 된 거를요. 모든 것이 낯설었습니다. 좋기도 했지만 무섭기도 했습니다 동네에서 혹시나 마주칠까 주말에는 집 밖을 안 나갔고 평일에는 하교 시간에 절대로 나가지 않았습니다. 점점 망가져 갔습니다. 지울 수 없는 상처들을 남겼고 매일매일 새벽이 고통스러웠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살 수 있을까 난 뭘까 너무 후회되는 행동을 했나하면서요. 그러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15살에 고등학교 졸업까지 한 청소년이 되었습니다. 사실 요즘에도 가끔 과거에 빠지기도 합니다. 나오지 못하고 주저 앉아 울 때도 많습니다. 절대로 못 일어날 것 같아도 일어나지더라고요. 그러니 이걸 본 분들도 지금 너무나 힘든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면, 끝나지 않을 것 같은 터널을 걷는 기분이라면 눈 꼭 감고 한 번만 뛰어보길 바랍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다들
토닥♡토닥
대견하네요
마음 듬뿍 담아 응원드려요❤
요즘 저에게 딱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항상 위로가 됩니다. 감사합니다.
멀리 도망치고싶다
미친년처럼 울고싶다
고작 나이고 싶었던 날이 있다..
라고 읽었다.
고장 나고 싶은 날이 있다.
고작 나이고 싶었던 날이 있다.
세상에 맞춰 살다 보면
내가 아님에도 끼워 맞추고 사지가 욱신거려도 달려야 하는 날이 있죠.
고작 나는 이리 작은데
고장 나고 있는 기분.
오늘이 바로 고장나고 싶은 날
오늘 정말 오랜만에
당신이 나오는 꿈을 꿨다.
우린 그때처럼 다퉜고,
넌 나에게 상처 주는 말을
가시처럼 내뱉으며 어김없이 날 떠나갔다.
꿈에서 깬 후 멍때리며 휴대폰을 보다
네가 올린 게시글을 보았다.
나와 함께했던 시간보다 행복해보였다.
난 아직 다툰 자리
여기에 떠나가지 못하고 남아있는데,
아, 오늘은 네 생각으로 가득한
고장난 하루가 되겠구나.
난 진작 고장나서 사경을 헤메다 요즘 다시살아나고잇다😅
이 노래를 들은 후 나의 꽈추가 서지 않았다.
고장나버려서 기존 관계 다 끊고
새로 시작하려구요
잘한거겠죠?
다 과정이겠죠 고생하셨습니다
@@owook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