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내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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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іковано 4 січ 2025
  • 결혼하고 1년 만에 첫 딸을 낳았습니다. 그러나 천사같은 아이를 낳고 행복해하는 시간이 그리 길지 않았습니다. 선천성 심장병! 당장 수술을 해야한다는 의사의 말을 듣고 그만 눈 앞이 캄캄해졌습니다. 태어난지 4개월 된 아이를 수술대에 올린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죠.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달려오신 어머니는 마냥 울고만 있던 저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니가 울면 내가 더 불안해하지 않겠냐 우리 같이 노력해보자. 그렇게 악몽같은 시간이 흘러가고 아이는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무사히 수술을 마친 아이는 조금씩 회복되어 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머님이 낡은내복을 들고 오셨습니다. 한눈에 보기에도 너무 낡고 허름한 내복이였습니다. 애 한테 헌옷을 입히는게 싫어 망설이자 어머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옛날부터 허약한 애한텐 건강한 애들 옷을 입히면 건강해진다고 하여 그날 부터 어머님이 가져오신 내복만 입히게 되었습니다. 어머님의 정성이 통해서였을까요? 아이는 몰라보게 건강해져서 예정보다 빨리 퇴원하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입었던건 그저 낡은내복이 아니였습니다. 하늘같은 어머니의 사랑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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