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생각 독자 사연으로 만든 영상입니다.
김 할아버지는 파킨슨병과 치매가 악화되 중환자실 입원해있으신 분이였습니다.
긴 투병생활과 합병증으로 점점 의식이 흐려지고 계셨는데 어느날 급기야 심장마비가 발생했습니다. 급히 심폐소생술로 급한불은 껐지만 아무래도 가망이 없어 보였습니다.
가족에게 연락을 하자 얼마 후 한 할머니가 하얗게 질린 얼굴로 뛰어 오셨습니다.
할아버지가 위독하다는 말에 할머니는 갑자기 할아버지에게 소리를 지르셨습니다.
"얼른 죽어. 얼른 가버리라고" 저는 깜짝놀랐습니다. 평소 사이가 좋지 않은걸까? 아니면 무슨 문제라도 있는걸까? 그런 할머니를 말리려던 저는 다음 순간 멈출 수 밖에 없었습니다.
울먹이는 할머니의 목소리에 제눈에도 눈물이 핑돌았습니다. 오랜 투명생활때문에 말도 못하고 제대로 먹지도 걷지도 못하셨던 할아버지. 할머니는 그런 할아버지의 삶을 바라보시는 일이 더 슬펐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