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책을 그렇게 많이 읽었나

Поділитися
Вставка
  • Опубліковано 12 лис 2024
  • 책과의 인연은 각자 다 다른 법..
    편집: 김겨울, 눈사람
    ---
    ✓ 매주 화요일 업로드 (열독자 멤버쉽 선공개)
    ✓ MBC 표준fm 일요일 오전 6시 5분 [라디오 북클럽 김겨울입니다]
    ✓ Instagram: / writer_winter
    ✓ Email: winterbookstore@gmail.com
    겨울서점 멤버쉽 가입 링크: bit.ly/3pSsVbl

КОМЕНТАРІ • 141

  • @meetkoreatraditional
    @meetkoreatraditional Рік тому +529

    도서관에서 일하는 현직 사서입니다. 도서관이 겨울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에게 삶을 꾸려가는 힘을 주는 공간이라는 점이 매우 뿌듯하고 감사드립니다. 도서관은 연령, 성별 등 모든 구분을 떠나 남녀노소 모든 시민들이 자유와 지식, 마음과 열정을 만들고 기르고 더 나은 삶을 꾸리는 과정을 지지하는, 도시를 구성하는 기초기관이에요. 하지만 생각하는 것과는 다르게 도서관이라는 공간이 낭만적이지만은 않습니다. 공간을 꾸려가는 사서들은 여전히 최저임금과 불안정한 계약직으로 채용되는 경우가 절대 다수이고, 지역사회에서 그다지 중요한 기관으로 인정 받지 못해, 지자체장이 교체될때마다 골머리를 앓는 대표적인 기관이에요. 쉽게말해 돈을 버는 기관이 아니니 예산 삭감이나 구조조정이 쉽게 이루어지는 기관입니다. 도서관이라는 기관은 당장 이익을 마련하기 힘든 기관임에도 눈앞에 보이는 수익창출과 실적만들기가 상당히 강권되기도합니다. 이러한 현실로 인해 도서관을 발전시킬 많은 인재들이 도서관계를 떠나고 있어요. 도서관처럼 시민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을 제공할수 있는 기관이 더 발전되고 그 서비스가 좋아지려면 기관과 기관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위한 시민들의 지지와 올바른 인식이 많이 필요해요. 도서관과 그 안에서 일하는 사서들에 대해서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려요. ❤

    • @소로-j5u
      @소로-j5u Рік тому +15

      도서관사서는 못다한 나의 꿈입니다. 현실이 그렇다니 힘이 되어 줄 구체적인 방법이 있을까요.. 도움이 되고 싶어요.

    • @lladfeawsdaf
      @lladfeawsdaf Рік тому +4

      저도 대학에서 문헌정보학 복수전공했는데, 도서관에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는 말 공감 돼요. 물론 최근 많은 도서관에서 변화가 일어나고 있긴 하지만, 국내에서는 도서관도 그렇고 사서도 그렇고 아직 고리타분하다, 라는 이미지가 많이 고정되어 있는 것 같아요. 그래도 각자의 영역에서 노력하시는 분들도 많이 봐서 도서관계가 점점 좋아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 @honey-bi6ej
      @honey-bi6ej Рік тому +1

      반가워요 동종업계..!! 그럼..!! 그렇지..!! 하고 댓글을 읽었네요. 여러가지로 힘든 시기인 요즘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힘든 시기를 잘 지나 도서관에 대한 인식이 좋아지고, 그 안에서 오늘도 열심히 관절과 머리와 마음을 다해 일하고 있는 사서의 처우와 인식도 좋아지기를 오늘도 바라봅니다.

  • @hwi_ya_S2
    @hwi_ya_S2 Рік тому +210

    도피를 위해 책을 읽었다는 말 너무너무 공감돼요ㅠㅠㅠㅠ 고등학교에 적응하지 못했을 때도 도망치지 못해서 하루종일 학교에서 책만 읽었었어요 살기 싫을 때마다, 부정적인 생각에 잠식되기조차 두려워지기 시작할 쯤에는 정말 ‘필사적으로’ 책을 찾았던 것 같아요. 책만큼 충만한 은둔을 돕는 도구도 없죠.. 책에서 한 번 안식을 얻었던 사람은 위태롭더라도 책에 의지할수밖에 없는 삶을 살게 되는 것 같아요. 저는 책으로 견뎠던 무수한 나날들을 떠올리면서 제 남은 인생에 책이 있다면 그래도 버텨볼만 하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힘든 당시에는 책에 의지하고있다는 인식도 없이 병적으로 집착하듯 책을 들이켰는데 돌이켜보니 도망치고싶어서 그랬었다는 걸 깨닫게 되더라구요.
    그래도 겨울님 덕에 도망칠 책들을 더 많이 알게 되었고 겨울서점이 있다면 저는 더 견고히 책 속으로 은둔할 수 있겠다는 안심이 되어 든든해요ㅎㅎ 책생책사 결님과 겨자들 앞으로도 각자의 은신처를 찾아가며 함께해요❤ 겨울님 늘 응원해요💜💜

  • @comongco7309
    @comongco7309 Рік тому +195

    우리 책과 함께 천천히 나이들어가요 유튜브에 이런 얘기를 나눌수 있는 채널이 있다는게 얼마나 힘이 되는지..

  • @haezooky
    @haezooky Рік тому +167

    아름답고 모범적이지 않은 이유로 읽은 게 더 솔직한 마음인 걸로 느껴져요. 책속엔 뭐라도 있겠지, 지푸라기를 붙잡는 심정으로 책을 읽었을 때가 제일 오래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책 내용이 좋아서도 그랬겠지만, 책을 쥐고 있는 나는 삶을 조금 더 쥐고 있는 느낌이어서 힘든 시간을 버티게 해줬던 것 같기도 합니다.

  • @ladybird8537
    @ladybird8537 Рік тому +82

    현실에서 도망치려고 읽은 책들이 현실로 돌아오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었다는 말이 정말 맞는 것 같아요. 너무 힘들어서 도피처로 책을 찾았지만 그 시간과 책들이 없었다면 돌아오지 못했을 거예요. 게다가 일단 읽기 시작하면 집중+몰입해서 현실 생각의 여지를 많이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요.
    저는 지금은 책 없이 못 사는(여전히 책을 붙들고 사는) 사람이지만, 책 읽는 어린이는 절대 아니었어요. 고등학교 때부터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역시나 계기는 힘든 현생(..)과 겨울서점 영상들이었지요. 그래도 덕분에 책과 활자라는 멋진 친구들을 곁에 두고 살게 되었네요. 오늘도 영상 감사해요 겨울님🤍

  • @jiwooahn1966
    @jiwooahn1966 Рік тому +49

    저도 적게나마 책 읽기를 시작한 이유가 일종의 도피였는데 많은 애서가분들이 거쳐가는 길이라 하니, 또 위로받고 갑니다. 댓글에서도 공감하신단 분들이 많아 새삼스럽네요

  • @eun6822
    @eun6822 Рік тому +41

    겨울님을 더 알게 되는 계기가 되는 거 같아 좋아요 감사해요~

  • @ungJ-s4e
    @ungJ-s4e Рік тому +29

    저도 어린시절에 책에 도피하고 문학만이 내 삶을 구원해줄 것이다ㅋㅋㅋㅋ를 외치면서 살았는데 그때 생각이 나네요. 쉴 새 없이 책을 읽고, 글을 쓰고, 다시 거기에 대해서 생각하며 보내던 시간들의 평온함과 몰입감... 냄새조차 조용한 도서관에서 넘쳐나게 많은 책들에 어디부터 읽을까 설레고 조급하던 마음.
    슬프게도 전 스마트폰과 알콜을 알게 된 이후로 더 편안한 도피방법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버렸습니다 흑흑 유튜브를 하염없이 넘기면서 아 책 읽고 싶다를 외치는 어른이 되어버렸네요 그 생각조차 하기 싫을 때는 취해있구요 책과는 다르게 삶이 그저 사라져버리고 세상으로 돌려보내주지도 않는 도피로 떠나버렸어요
    저도 다시 돌아가고 싶어요 그때는 고통에서 벗어나려는 도피였지만, 이젠 차라리 그때가 그립네요. 책에 빠져들어 누리던 온전한 몰입감도 그립지만, 그때 느꺼지던 묘한 쾌감도 그리워요. 다친 상처 슬슬 건드리는 것 마냥 피학적인 쾌감이랄까.. 지금은 스스로가 중독에 굉장히 취약하고 간접적으로 스스로를 해칠 때 평온함과 쾌감을 얻는 류의 사람이라, 결국 어딘가에 몰입하고 도피할 수밖에 없지는 않았던 건 아닐까 싶어요. 그 중에 제일 최선, 최고는 책이고.

    • @윤서-e3w
      @윤서-e3w Рік тому +4

      이름님께 글이 정말 필요해지는 순간이 다시 올 거예요! 그때는 같이 읽고 쓰면서 위로받을 수 있으면 좋겠네요.. 편안한 하루 되시길..

  • @user-jt2si7ou2d
    @user-jt2si7ou2d Рік тому +16

    저랑 같은 이유로 책을 읽으셨네요 어릴적에 글자에 중독된 것처럼 읽던 시절들이 떠올라요. 저도 책을 읽으면서 현실에서 도망쳤는데 이제 와서 보니 제가 가진 대부분의 것들이 그 도피길에서 주운 것들이더라고요. 그래서 현실을 살게 된 후로도 여전히 책을 사랑할 수 밖에 없나봐요.

  • @jaypark9225
    @jaypark9225 Рік тому +42

    안녕하세요 겨울님. 40대 아저씨인데 숨어서 잘 보고 있습니다. 현실도피성 독서라고 하셔서, 저도 그렇게 해서 책을 읽고 있어서 댓글 남깁니다.
    전 어린시절도 대학시절도 아닌 서른이 넘어서부터 보기 시작했는데, 일 보다 사람과 얽히는 것을 피하기 위해 시작한 듯 해요 ㅋㅋ
    항상 좋은 영상 & (라디오) 잘 보고 있습니다 ~^^

  • @기모바지-r6t
    @기모바지-r6t Рік тому +13

    내가 우울한 생각의 공격을 받을 때
    책 앞으로 달려가는 것처럼
    도움이 되는 건 없다.
    책은 나를 빨아들이고, 마음의 먹구름을 지워 준다.
    미셀 드몽테뉴
    저도 요즘 들어 다시 느끼게 되더라구요 내가 책을 좋아하는 이유...! 많이 공감했어요❤❤❤

  • @귤귤-o3r
    @귤귤-o3r Рік тому +7

    너무 공감돼요 그리고 부모가 자식에게 책을읽으라고 강요하고 바랄 수록, 당사자인 자식은 진심으로 책을 즐길 수 없게되는 것 같아요
    누군가를 기쁘게 하기 위해 읽게 되는 거니까요

  • @seulbi7311
    @seulbi7311 Рік тому +9

    저는 낯을 많이 가리고 사람과 가까워지는걸 어려워하는 성격이라 중고등학교때 혼자있는 시간을 견디기 위해 책을 읽었어요 친구가 없어서가 아니라 책을 읽기위해 혼자 있는 사람으로 보이고 싶었나봐요 그걸 계기로 책읽는 습관이 들게 된 건 참 좋은 일이고 책에서 위로를 많이 받기는 했지만... 저 자신은 그 혼자있던 시간들이 부끄러웠던 것 같아요 겨울님 덕분에 처음으로 부끄러웠던 저를 꺼내두고 얘기해보네요 영상 정말 감사합니다 위로받은 기분이예요

  • @wldbs-h4s
    @wldbs-h4s Рік тому +18

    정말 동의가 되고 공감이 됩니다. 저도 중학교 들어가면서 현실을 잊고 주위의 공격을 차단하고 싶어서 책을 읽기 시작했었어요. 어릴 때 하얀 건 종이고 까만 건 글씨였었는데... 결국 겨울님 말씀대로 그 책을 읽음으로써 다시 현실을 살게 되더라고요. 참 소중한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그 경험이 지금도 책을 좋아하고 읽게 되는 원동력이 돼요.

  • @채널마빈
    @채널마빈 Рік тому +4

    숏컷인데 너무 잘 어울리시네요 찰떡

  • @능소화-m4f
    @능소화-m4f Рік тому +6

    저랑 비슷한 계기를 가지고 계시네요ㅎㅎ서가와 서가 사이에 책을 붙들고 숨으면 시간도 나를 비껴가고 어쩐지 안전한 기분이 들어요. 그 시간들이 저를 사서로 만들었어요. 도서관이 지금의 저를 만든 셈이죠. 사서로 근무하면 좋아하는게 일이 되는거라 생각했던 것 보다 빡세지만ㅋㅋ그래도 도서관에서 책을 찾는 사람을 보고있으면 마음이 따뜻해져요. 어떤 날의 저랑 닮아보여서요. 책을 찾는 사람들은 삶의 어딘가가 비어있기 때문에 저는 그것을 채워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겨울님의 과거와 제 과거가 조금 닮아있는 것이 신기하네요.

  • @hyojungsohn9463
    @hyojungsohn9463 Рік тому +6

    저는 어릴 때는 정말 책을 안 읽었어요.... 다른 애들은 어릴 때 한 번쯤 읽어본 책들을 저는 읽기 시작한지 몇 년 안됐어요. 저는 진짜 겨울님 때문에 책을 읽게 됐어요..... (거짓말 아님.. 주접 아님 진짜..) 겨울님 그 소년이 온다 낭독 영상을 처음 봤을 때 눈물이 났는데 그 감정이 그동안 느껴보지 못했던 새로운 것이었어여.. 그래서 책을 사모으면서 읽기 시작했어요. 그 뒤에 겨울님이 추천해주신 책들에는 무조건적인 신뢰가 있었어요. (그리고 읽으면서 나의 취향이 아닌 책도 있구나... 깨닫고 추천 받은 책들 중 골라 사게 됨) 그래서 저는 겨울님한테 진짜 감사함을 느껴여. 제가 모르던 새로운 세계를 열어주신 분이에영

  • @ohudo
    @ohudo Рік тому +5

    고등학교 자퇴하고 나서 책만 붙들고 있었어요 인생을 붙들고 있는 느낌

  • @원요쓰
    @원요쓰 Рік тому +7

    도서관이 주는 안정감... 공감돼요 저도 도서관이 진짜 유년기에 소중한 공간이었는데 요즘엔 점점 규모가 작아지는 것 같아 아쉬워요😂 다들 많이 이용해주셨으면 하는 마음!! 도피를 위해 읽은 책이 삶에 도움을 줬다는 말도 정말 끄덕이면서 봤네요ㅎㅎ

  • @베베-s9x
    @베베-s9x Рік тому +24

    겨울님의 이야기에 깊은 공감을 표합니다. 저도 인간관계에서 온 스트레스와 온갖 어려움을 이겨내 보려고 책을 접하게 되었고, 그것이 한 4년쯤 되니 습관이 되었더라구요. 이제는 책이나 글을 읽지 않으면 불안한 마음이 생길정도니까 생각해보니 저도 필사적이었던 것 같아요. 살아야겠더라구요. 진짜 울면서 많이 읽었던 것 같아요.. 마음 한켠에 위로받고 갑니다. 좋은 영상 늘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흰구름-i3b
    @흰구름-i3b Рік тому +5

    영상 하나하나 넘 소중해요💕 잘보겠습니다

  • @hyeeuni
    @hyeeuni Рік тому +2

    저도 어릴 때 도서관에서 책들 사이에 둘러쌓여 있으면 편안해 지는? 책들이 안아주는 듯한 포근한 기분이 좋아서 도서관에 많이 갔던 것 같아요

  • @점-v2g
    @점-v2g Рік тому +3

    4:53 책 좋아하는 사람들 공통점인가봐요ㅋㅋㅋㅋㅋ 저도 어릴 때 친구 집 놀러가면 책장부터 구경했었는데

  • @SJ-ki4pm
    @SJ-ki4pm Рік тому +6

    진짜 저랑 패턴이 완전 똑같아요…. 친구 집 가서 책장구경하고 그 중에서 꽂히는거 있으면 완전히 푹 빠져서 읽고, 학교에서 보내는 그 3년이 싫어서 책읽고 자고.. 책으로 도피하는 습관은 대학교까지 가더라고요 ㅎ 그리고 책 좋아하는 어린이는 커서도 조금 덕후성향이 있긴 한것같아요 그냥 그런게 재밌어…

  • @혜성-u3h
    @혜성-u3h Рік тому +3

    겨울님 영상 보다가 눈물이 저도 모르게 주륵 흘렀네요 저한테는 겨울님과 동갑인 8살 차이의 언니가 있어요 겨울님이 친언니와 비슷해서 좋아했는데 겨울님도 8살 차이 나는 언니가 계시다니 ㅎㅎ (의미부여 중)
    저도 지금 현실도피적 독서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게 정말 현실을 살아갈 힘을 주고 있어요🤣 뭔가 겨울님이 제 마음을 알아주신거 같고 또, 그 시기를 보낸 겨울님이 생각나 마음이 아파 눈물이 났네요

  • @s030yn
    @s030yn Рік тому +4

    힘든시기의 얘기를 꺼내는게 힘든일이고 이렇게 영상으로 남기는게 되게 큰 용기가 있었을거 같아요...
    생각만 해도 힘든 얘기들이 많으니까요! 항상 영상 잘 보고 있습니다 응원해요!

  • @sonminho
    @sonminho Рік тому +3

    현실도피, 정말 공감합니다. 책읽기도 힘든데 현실이 더 힘들면 책읽기가 힘든줄도 몰랐어요..

  • @zieumha24
    @zieumha24 Рік тому +2

    켜켜히 쌓인 겨울님의 책에 관한 서사가
    지금의 겨울님을 만들었겠지요😢
    쉽지 않은 시간이었겠지만
    지금은 너무 멋진 어른으로 성장하셨지요
    응원합니다😊

  • @ko-fn1ui
    @ko-fn1ui Рік тому +2

    맞아요. 어려서부터 저의 책읽기는 삶을 견디는 방법중 하나였어요. 온전히 다른세상에 나를 데려다준 책읽기. 그곳에서 삶의 기쁨도 삶의 고통도 맛보았지만 아주 달콤했던 기억이 있어요. 그곳에서만 살고 싶었어요.

  • @bini._.t
    @bini._.t Рік тому +2

    "현실을 도피하고자 읽은 책들이 현실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줬다" 는 말씀이 마음에 와닿네요. 마음이 힘들고 괴로울 때, 복잡하고 어지러운 생각을 떨쳐내고자 선택한 독서가 이제는 습관이 되어 제 삶이 더 깊이 있고, 풍요로워졌어요. 항상 좋은 영상들로 위안과 영감을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하하오-q2b
    @하하오-q2b Рік тому +2

    지금의 저에게 책이란 숨이랍니다
    책에 얼굴을 파묻고 있은 후에야
    잠깐이나마 숨을 쉬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이 또한지나가리라.
    겨울님의 솔직한 멘트에
    괜시리 위로받는1인입니다
    감사합니다^^

  • @Shiwol_
    @Shiwol_ Рік тому +16

    저도 겨울님이랑 똑같아요ㅠㅠ 즐겁고 재밌게 책을 읽던 시기를 지나 무기력과 우울의 늪에 빠져 있을 때, 미칠 것 같이 괴롭고 고통스러울 때 절박한 마음으로 책을 붙잡았던 학생 시절이 많이 떠오르네요.. 그렇게 책을 읽어치우던 때를 한 번 보내고 나니까 제가 아주 많이 힘들 때 언제나 돌아갈 곳이 있다는 것. 그거 하나만으로도 나는 조금씩 더 살아갈 수 있구나 알게 되었어요! 책을 통해 조금의 숨을 더 얻은 기분... 그 숨으로 지금까지 살아있습니다 허허... 이렇게 같이 편안하게 이야기 나누는 구도의 영상 넘 좋아요!!💗

  • @조각-t4d
    @조각-t4d Рік тому +10

    그리스로마신화 초등학교때 도서관에서 봤는데 특정부분 책장들이 아주 너덜너덜했던 기억이 나네요ㅋㅋㅋㅋ
    저도 고등학생때 학교 도서관의 고요하고 책 속에 파묻힌 느낌을 좋아했어요. 그 당시엔 딱히 책을 좋아한다는 생각을 하진 않았는데 이때 느꼈던 그 포근하고 나른했던 기억이 좋아서 아직까지 책을 좋아하는 것 같네요ㅋㅋㅋㅋ

  • @ye-rw7df
    @ye-rw7df Рік тому +1

    결말을 좋게 만들 수 있었던 힘도 책에서 얻을 수 있었다는 말씀을 들으니 위로 받는 느낌이네요 ㅠ 저만의 해피엔딩을 만들기 위해 또 독서하면서 달려보겠습니다!!

  • @Audrey_captain
    @Audrey_captain Рік тому +2

    살다보니 책을 읽는 사람들은 뭔가 다르더라구요. 🤔 저 역시 뒤늦게나마 책이 주는 힘을 알게되어 다행이라 여깁니다.
    겨울님 감사합니다 ^^

  • @JiyoonKim2589
    @JiyoonKim2589 Рік тому +3

    너무 공감해요. 마음이 지옥같았던 시기에 책으로 도피해서 그나마 버틸 수 있었어요. 그러니 분야를 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읽었죠. 정말 아이러니 하네요. 그 때 읽었던 책들이 내 가장 중심에 자리잡아서 삶을 버티게 해준다는게.

  • @토슬햄슬
    @토슬햄슬 Рік тому +2

    저도요즘 미친듯이 책을 쌓아놓고 읽고있어요. 원래도 독서를 좋아하긴했지만 최근엔 밤을 새면서 읽고 읽다가 깜빡 잠이들기도, 눈 뜨자마자 다시 또 읽고 그러네요. 오늘 영상을 보다보니 저도 제 현실이 싫어서 어딘가에 몰입할 무언가가 필요해서 그랬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좋아하는 장르뿐만아니고 손에 잡히는대로 읽고있는데 그것도 겨울님과 똑같네요 ㅎ 내가 이상한게 아니구나 누구에게나 이런 때가 있을 수 있구나싶어 많이 위로받고 갑니다

  • @andrewbilly8966
    @andrewbilly8966 Рік тому +5

    저 같은 경우는 부모님이 어릴때부터 독서를 강요.권고 하시던 분위기가 꽤 있었고 지식에
    관심이 있었던 편이었던거 같습니다. 저는 그때 당시에는 느끼지 못했지만 지나고 보니 겨울님처럼 현실도피적인 목적도 있었던거 같네요.. 겨울님이 좋아하시는 문장
    사자가 위장에 탈이 나면 풀을 먹듯이 병든 인간만이 책을 읽는다.-강유원이 맞는 말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ㅋㅋ

  • @뾰아리
    @뾰아리 Рік тому +5

    도피를 하기 위해서 책을 읽었다는 말이 정말 공감이 가요 ㅠㅠ 저도 공시 준비를 하면서 정말 공부는 하기 싫어서 도피하고 싶을 때 그나마 죄책감이 덜한 방법이 독서였어요. 공감되는 책을 읽을 땐 마치 제 감정을 3자의 입장에서 보는 것 같아서 오히려 마음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되더라고요! 그걸 계기로 감정을 토해내는 글을 써보기도, 스스로에게 힘을 주는 글을 써보기도 하면서 힘든 시기를 잘 극복할 수 있었답니다 ㅎㅎ 잠들기 전에는 겨울님 영상을 보며 마치 책을 읽은 듯한(?) 기분에 만족하며 하루를 마무리 하기도 했어요 😅 올해 목표는 도서관에 자주 가서 책을 많이 읽는 건데 귀찮아서 아직 한번도 가지 못했..지만 이 영상을 보고 의지가 불 타서 내일 가보려고요!!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겨울님

  • @jjang_azzi
    @jjang_azzi Рік тому +6

    누구나 살면서 현실에서 도피하고 싶다는 생각은 할텐데 겨울님께, 그리고 이 영상에 댓글을 다신 많은 분들께 도피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준 게 책이였던 것 같아요. 참 세상에 책이라는 존재가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어요.
    저는 19살에서 20살이 되어서 처음으로 성인을 맞이한 날 심각성을 느꼈어요. '내가 생각한 어른의 모습은 이런 게 아닌데...?' 하는 생각에 책을 읽기 시작했어요. 부모님이 책을 좋아하셔서 집 어느 공간에도 책이 있었는데(화장실에도) 제일 가까이서 본 어른의 모습이 어떤 장르든, 어떤 형태이든 늘 책을 가까이 하고, 제가 묻는 질문에 뭐든 딱딱딱!! 답을 주는 모습이었거든요. 근데 어른이 되고 난 저는 제가 생각하고 그리던 어른의 모습이랑 너무 달라서 내 나이 서른 전까지 내가 어렸을 때 막연히 생각했던 어른의 모습에 조금이라도 미치면 성공이라는 생각으로 책을 읽고 있습니다! 나이 서른 전까지는 모두 다 응애잖아요!! 아자아자!

  • @Seomgneul
    @Seomgneul Рік тому

    좋은 책과 음악은 여행처럼 나를 어딘가로 데려가는 것 같아요.

  • @변소영-s5g
    @변소영-s5g Рік тому +2

    공감이 참 많이 되어서 댓글 달아봅니다. 저도 겨울님처럼 책 속으로 도망치는 어린이였어요. 제가 처한 현실과는 다르게 책 속에 들어가면 멋진 모험을 하거나 사랑에 빠지는 주인공이 될 수 있었죠. 특히 저는 외향적인 성격이 아니었기에 혼자 고민하고 힘들어할 때 책 속 인물들에게 많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성인이 된 이후로 독서량은 많이 줄었지만 지금도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 생기면 서점에 가거나 알라딘 장바구니를 털어본답니다. 독서는 단순히 많이 읽는다고 좋은 것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자신만의 깨달음을 얻을 수 있기에 좋은 활동인 것 같습니다. 취미를 생업으로 선택하신 겨울님의 용기와 열정에 감사드리고 항상 응원합니다!

  • @agatapark3911
    @agatapark3911 Рік тому +2

    너무 예쁘고 강하신 겨울님 잘 커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어린 시절 도피를 위해 책을 읽기 시작한 듯 해요. 외롭고 돌봐줄 사람이 없는데 책만은..^^

  • @oranju
    @oranju Рік тому +3

    완전 공감합니다😮 저도 초등학생때부터 현실도피로 도서관에서 살았어요. 혼자일 때마다 책에 빠져있으면 외롭지도 않았던 것 같아요. 아 저는 그리스로마신화를 도서관에서 다 봤었는데 항상 너덜너덜하고 여기저기 찢어져있었던 기억이ㅋㅋㅋㅋㅋㅠㅠ

  • @chrislee6239
    @chrislee6239 Рік тому +2

    그리스 로마신화에서 공감했어요😂 책이라는 건 새로운 세계를 만나게 해주는 것 같아서 독서에 빠졌던 것 같아요. 힘들 때 위로받고 제 노트에 끄적끄적 적고 나면 기운을 얻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ㅎㅎㅎ 오늘따라 더 따뜻한 영상이에요❤

  • @UWYZero
    @UWYZero Рік тому +3

    진짜 책얘기 너무좋아요ㅠ 학생때 독서 많이하다가 성인되고 몇년간 권태기왔었는데 독서에 다시 관심가질무렵 겨울님을 알게되었는데 영상도 너무 흥미롭고 재밌어요ㅠ❣️👍👍

  • @eseon92
    @eseon92 Рік тому

    제목 잘뽑는 역시 다독왕 김겨울 수상할 정도라는 말이 너무 웃겨요

  • @skysurfr
    @skysurfr Рік тому

    그저 감사할뿐입니다

  • @dks3606
    @dks3606 Рік тому +2

    20대가 다 지나고 30되서 아주 최근에 책을 좋아하게 된 사람으로서 경험에 비춰 봤을때 가장 좋은 환경은 “책을 좋아하는 것이 멋있고 좋으면서 동경하게 되는 환경”이 좋은듯 합니다.
    저희 부모님은 다독가셔서 사실 저는 독서를 좋아하는 사람이 되었어야 할텐데 20대까지도 그렇지는 않았거든요. 독서를 동경하기는 하지만 막상 집중력도 부족하고 귀찮아서 읽지 않는 사람이었어요. 그렇지만 돌고돌아 결국 30이 되어 독서를 좋아하게 된걸 보면 어린시절부터 가정에서 독서가 장려되고 독서가 멋있고 좋은 일이었던것이 제 스스로 독서를 좋아하게 된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어요
    좋은 얘기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stay_young123
    @stay_young123 Рік тому +14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 공감하면서 봤네요,,, 어릴 때 되게 힘들었는데 그 때 도서관이 없었다면 어땠을까 싶어요. 부모님은 제가 책 읽는걸 안좋아하셨어서 도서관에서 몰래 읽었거든요 ㅋㅋㅋㅋㅋ 지금은 어느덧 성인이 되고 그 때 읽던 책들의 힘으로 살아가고 있는거 같아요 저에게도 도서관은 너무 고마운 존재에요 :)

  • @민이다-f5u
    @민이다-f5u Рік тому

    겨울님 학교도서관에서 정처없이 떠도는 친구들이 숨을 수 있는 마음의 공간을 두겠습니다. 이 동영상 우리아이들에게도 보여주고 싶네여. 이야기 공유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정수연-u4l3d
    @정수연-u4l3d Рік тому +2

    다들 비슷한 것 같네요~ 저희 집은 자녀 교육에 관심 많은 여느 집처럼 어릴 때부터 독서를 권장하는 분위기였는데요ㅋㅋ 그덕에 집에 각종 전집(트럭이 돌아다니며 대여해주기도 하고, 이웃과 친척들이 돌려보고 물려주던)이 어린이용 과학책, 한국과 해외 고전 소설, 위인전 가리지 않고 몇 년간 함께 있다 또 물려주고 바뀌곤 했었답니다. 두 살 터울 동생과 경쟁하듯 읽고 같이 보고 하면서 책에 대한 흥미를 가졌던 것 같아요. 살아오던 시절 내내 도서관이 가까운 운 좋은 삶을 살았는데, 가족과 함께 달에 적어도 한두 번 도서관을 갔던 경험도 주요했던 것 같고요. 그렇게 책과 가까이 하며 자란 어린이는 ㅋㅋㅋ 겨울님처럼! 청소년이 되자 도피성으로 활자에 막 빠져들었답니다. 하루키 유행하니 생각났는데 저는 초등학교 6학년때 반에 퇴마록이라는 PC통신 시절 판타지 소설 유행이 불어서(그때에도 제법 오래된 책이었는데 정말 유행은 알 수 없죠ㅋㅋ) 그 소설을 시작으로 비슷한 시기의 판타지 소설을 섭렵했던 기억이 나네요. 요새도 책을 많이 읽지만, 딱히 뭐... 자기 개발이라든가, 지식욕을 해소하기 위함이라든가가 아닌 흥미 본위를 위해서고요... 그럼에도 스스로의 양식이 된다는게 어쩐지 안도되는 점이죠 ㅋㅋㅋ 다만 이제는 건강을 생각해서라도 잠 안 온다는 핑계로 책 읽다가 밤 새는 일은 그만둬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스스로에게 있네요~ 같이 책 읽으며 살아갑시다 >

  • @한이레-s5u
    @한이레-s5u Рік тому +1

    저도... 요즘 도피를 위해 책읽고 있는데... 와닿네요. 너무 책 읽고 싶은데... 내일 마감인 일때문에 오늘은... 밤새서 일하고 내일 읽어야 겠어요..ㅋㅋㅋㅋㅋㅋ

  • @hyejeeyang8320
    @hyejeeyang8320 Рік тому +1

    전, 어릴 때부터 유난히 사람과 함께 노는 걸 싫어했어요. 원래 조용하게 앉아있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였는데, 그렇게 친척집에 갈때는 조용했다고 합니다. 집에서랑 다른 책을 볼 수 있었으니까요. 도서관 책장 사이에 서 있을 때 느껴지는 고요한 속삭임이라던지, 아무도 읽지 않을 제목의 책을 발견했을때의 행복함이라던가, 두 손 가득 책을 빌려서 집으로 돌아와 읽기 시작할 때의 두근거림. 집안 가득 쌓인 부모님 책을 훑어보는 것도 좋아했어요.
    항상 어느 곳에서든 조용히 나랑 있어주며, 제 상상에 생동감을 불어주고, 가보지 못한 세상에 데려가주는 어린시절 나의 유일한 친구였습니다!

  • @fine4960
    @fine4960 Рік тому +1

    저도 현실 도피성으로 책을 읽기 시작한 사람인데 생각보다 저와 비슷한 사람이 많아서 놀랍네요 초등학생 때 친구들과 놀지 못해서 학교 도서관에서 책을 읽기 시작했어요 중학생 고등학생 때도 학교 도서관을 거의 매일 갔습니다 그래서 여전히 책을 좋아하나 봐요

  • @Iilililliiiilli
    @Iilililliiiilli Рік тому +2

    아 너무 좋은 말이에요 도피로부터 읽었던 책이 도움이 되었다니.. 비슷한시기에 전 딱 일본소설 추리소설 읽다가 멈췄었는뎈ㅋㅋ 이래서 계기가 어떻게 됐든 지속하는게 중요한가봐요 겨울님 넘 멋있어요

  • @jess0804
    @jess0804 Рік тому +1

    이 영상 엄청 공감하면서 봤습니다. 초등학생 때부터 대학시절까지 학교 내 인간관계에 적응하기 힘들거나 학업으로 너무 스트레스를 받거나 미래가 불안할 때 저도 항상 책으로 도피하곤 했던 것 같아요. 학교 도서관과 학원 옆에 있던 서점에 꽤 많은 도움을 받으며 자라왔습니다. 어릴 때 부터 추리소설, 판타지 소설을 좋아하고 성인이 되어 sf장르에도 흥미를 가지기 시작한 이유는 아마 현실에서 가장 멀리 도망갈 수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책이라는 안전한 도피처가 있어주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 @nekumao
    @nekumao Рік тому +1

    0:49 책과 쉽게 접할 수 있는 장소들, 도서관이나 서점을 어릴 때부터 가다 보니 이젠 하나의 취미 활동이 되었어요. 오늘 영상의 주제인 '어떻게 책을 많이 읽었는가'는 저도 친구들에게 많이 들었던 질문이다 보니 영상을 보자마자 입꼬리가 슬그머니 올라가네요. 겨울 작가님의 의견에 어느 정도 공감해요. 저는 동네 도서관을 자주 가요. 가족들이랑 같이 가는 쇼핑몰에도 스터디 카페 건물에도 자주 가는 카페 건물에도 서점이 있다 보니 일정이 있어 갈 때마다 구경하러 가요.
    7:00 저는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님 작품을 좋아해요. 무작정 그 작가님 작품이 보이면 무조건 읽은 적이 있는데, 작년에 저와 같은 작가님 팬 분을 만나서 작가님 작품에 '설원'이라는 테마가 들어가면 재미없다는 걸 깨달았어요.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님을 몰라서 어머니께 물어보니까 작가님이라고 하셔서 으로 개정되었다고 말씀드리니까 놀라시면서 세월이 흘렀다고 하신 적이 있었어요.
    7:38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님 작품만 주구장창 읽다가 겨울 작가님을 알게 되면서 철학 분야의 책인 이나 를 읽게 되었어요.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9:00 ~ 9:10 친구들과 뛰어놀기보단 도서관에서 독서하며 잠시 쉬는 학창시절 점심시간을 지냈습니다. 후회하지 않는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 @윤슬-h1f
    @윤슬-h1f Рік тому +2

    저도 책을 안읽다가 뇌가 점점 바보가 되어가는 느낌이라 출퇴근하면서 이북리더기를 사용하고 있어요.. 근데 제 눈은 핸드폰 화면이나 이북리더기나 피로감이 똑같아서 종이책을 가지고 다니고 싶은데 너무 무거워요ㅠㅠㅠㅠㅠ
    우리나라는 왜 페이퍼백 스타일의 책들을 안만드는걸까요 ㅠㅠㅠㅠㅠ

  • @choharu0801
    @choharu0801 Рік тому +3

    독서를 좋아하는 명석한 가족들 사이에 유난히 미운오리새끼 같은 존재였던 저.
    가족들과 달리 글도 늦게 뗐고, 책 읽기 싫어하던 아이였던 저는 엄마가 책 읽어오라고 하면 삽화가 들어간 부분만 읽고서 마음대로 이야기를 재창조해서 '저 책 다 읽었어요.' 했었다고 해요.
    다만 책이라는 물질은 참 좋아했던 것 같아요. 읽지도 않을 책들을 사달라고 졸랐었거든요.
    그러다 점점 나이를 먹고, 가족들에 비해 많이 뒤떨어진다 여겼던 저는 나라는 존재를 단단하게 만들 수 있는 최선 방법이 독서라고 여기게 됐고, 무작정 책이 아닌 '글자'를 읽기 시작했어요.
    글자를 탐하다 보니 자연스레 책을 읽게 되었고, 어느샌가 당연하다는 듯 책을 읽고 있더라구요.
    책을 읽다보니 '잘' 읽고 싶었고, 그 주제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지만, 아주 오랜시간 동안 그 답을 찾지 못한 채로 지내왔어요.
    유명한 선생님들이 알려주는 독서 잘하는 법을 듣고 흉내를 내보려 해도 맞지 않은 옷에 몸을 구겨넣는 느낌만 받을 뿐이었죠.
    그러다 만난게 겨울님 채널이었어요.
    정처없이 떠돌던 어느날 이정표가 눈앞에 나타난 느낌이었어요.
    그렇게 겨울님 채널을 접하고서 수십년을 의무감에 책을 읽던 제가 책이라는게 재미있는 거구나 하고 알게 되었다고나 할까요?
    지금의 저는 책을 읽는다는 이전과 동일한 행위를 매우 다른 방향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여겨요.
    껍질을 깨고 나왔다...라기 보다는 껍질을 깨는 중이라고 해야겠네요.
    그래서 겨울님은 저에게 참 특별한 존재입니다.
    감사해요.

  • @Green.rain_558
    @Green.rain_558 Рік тому +9

    어렸을 때 저는 오로지 재미를 위해서만 읽었는데요, 겨울님의 학창시절처럼 저도 오히려 그늘에 있었을 때 책에 더 파고들었던 것 같아요. 저에게 춥고 어두운 겨울에 해당하는 시점은 작년과 재작년 쯤이었는데 그때 저도 소설, 과학, 철학 등 닥치는 대로 읽다가 소개해주신 까지 읽게 되었어요. 말씀 해주신대로 미친듯이 읽다보니 우울과 허무에 대한 뚜렷한 해법은 아니더라도 현실 속 어려운 시기 앞에 내가 어떤 태도와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 정도는 알 수 있겠더라고요. 서가에 꽂힌 책들을 보며 위로받았다는 말씀이 공감가요. 서가에 들어서면 아무도 불필요하게 말 걸지 않고, 오직 내가 읽어야만 무언갈 얻을 수 있는 활자들이 소리없이 아우성쳐요. 아무것도 뜻대로 하지 못했을 때, 그 서가에서만 겨우 주체적으로 선택할 수 있어서 저에게도 위로가 되었는지도 모르겠네요 :)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계셔주셔서 고맙습니다💚

  • @네모온nemoon
    @네모온nemoon Рік тому

    특히 책을 읽으라고 강요하지 않아야 한다는 의견에 깊이 공감해요✨

  • @reading_tiger
    @reading_tiger Рік тому +1

    저는 무기력한 깊은 심해에 빠져있다가 감정을 표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고등학생때부터 책에 중독 되었어요.
    책에서 내 존재도 인정받고 증명하는 법을 배웠어요. 아직도 갈증이 다 해소되진 않았지만 나름 사람답게 살고 있네요

  • @hyunjung2026
    @hyunjung2026 Рік тому +1

    저는 이제야 책을 손에 꼭 쥐고있는데 육아 하면서부터에요. 아이는 정말 예쁘지만 성인과의 대화가 필요해 책을 놓지 못하게 되었어요. ㅎㅎ그래도 아이덕분에 아름다운 그림책들을 알게 되어 좋아요 ^^

  • @태양의책과함께-c2i
    @태양의책과함께-c2i Рік тому +2

    저도 초등학교 4학년 적응을 하지 못하고 도서실로 대피를 했던 것 같아요. 결국 책이랑 친구를 하려고 했고 겨울님처럼 닥치는대로 책을 읽었네요ㅎ 덕분에 지금은 책을 엄청나게 좋아하고 그 안에서 위안을 느끼는 좋은 삶을 살고 있는 것 같아요ㅎㅎ

  • @Megan-fh1hl
    @Megan-fh1hl Рік тому

    자식들에게 받은상처,방황하는 아이들에 대한 통제력상실로 어떻게든 현실로부터의 도피처를 발견하고싶어 집어든 소설들이 힘이 되더라구요.그러면서 지금은 현실도피가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소설읽기의 재미에 중독되어 습관처럼 서점에 들르게되고 겨울님의 유튭까지 찾아보게 되었어요. 앞으로도 좋은영상 부탁드려요.너무너무 공감하며 들었어요^^

  • @ahg3599
    @ahg3599 Рік тому +1

    겨울님은 도피처로 책을 잡으셨군요
    저는 핸드폰을 잡았습니다
    근데 핸드폰은 그 순간의 고통과 힘듦은 가려줘도 정말 가려주기만 하더라구요
    오히려 구렁텅이로 더 잠식되게 만든달까...
    하여튼 과거에 저도 책을 잡았...더라면 어땠을까 생각해보게 되네요

  • @rachelkim4265
    @rachelkim4265 Рік тому +1

    겨울님 말씀 듣고보니 저는 공부를 회피하려고 책을 읽었던 것 같아요
    공부하기는 싫고, 부모님 안심은 시켜드려야겠고.. 해서 타협점으로 책을 선택했던 것 같아요

  • @이은솔-c7i
    @이은솔-c7i Рік тому +1

    겨울님 영상 보는 내내 공감성 끄덕임을 반복했네요ㅎㅎ 십대 시절 극 내향인이었고, 입시 경쟁이 극심한 동네에서 살았던지라 공부하고 잠자는 시간 빼면 책으로 도망치곤 했거든요. 오락을 대신한 독서였기 때문에 일본 대중소설이랑 국내 역사 소설을 많이 봤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도 지금의 독서 취향이 만들어진 건 대학시절 방황기 때였어요. '다른 사람들은 방황을 어떻게 견뎌내나' 궁금했고, 그래도 오랜 시간 연구되어 퀄리티가 보장된 책을 읽자 싶어서 세계문학전집으로 옮겨가고, 특히 슈투름 운트 드랑 문학에 해당되는 괴테와 헤세 작품을 고구마 줄기 뽑듯이 읽었던 것이 가장 행복했던 기억으로 남아 있어요. 팬데믹 이후로는 회식, 모임이 없어지면서 개인 시간 대부분을 독서에 쓰다보니 더욱 심각한(?) 애서가가 되었고, 그 즈음 겨울서점을 알게 되어서 '나보다 더한 분이 계시구나' 하고 반가운 기분이었습니다. 항상 분야별로 흥미로운 책 소개해주셔서 감사하고, 또 진솔한 독서 체험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kim_meong
    @kim_meong Рік тому

    저는 성인기가 다 되어서야 책 읽기를 시작했어요. 저의 미성숙을 채워준 것이 책입니다. 20년 가까이의 시간보다 책을 읽고 나서 시작된 성장이 저에게 훨씬 커요. 책에 관심을 가져 겨울님도 알게되고요. 즐거운 일이 참 많아요. 책에게 감사해라!

  • @shy5322
    @shy5322 6 місяців тому

    겨울님을 포함한 정말 많은 사람들이 저와 같은 이유로 책을 좋아하게 되었다니 너무 신기하네요.
    저도 살려고 책으로 도피한 경험이 무기가 되어서 생존해가고있어요.
    책만 읽는 스스로의 모습이 부끄러웠는데 시간이 지나니 기특하게 느껴지네요.

  • @chorock12
    @chorock12 Рік тому

    8:28 저만 그런게 아니라 많은 분들이 이런 계기로 책을 읽는군요! 저도 힘들때 책을 더 읽게되더라구요... 저만 그런게 아니란게 위로가 됩니다..

  • @yglim5510
    @yglim5510 Рік тому +1

    정말 공감되는 영상입니다ㅠ 저도 아주 어릴때부터 책읽기를 좋아하는 어린이이긴 했지만, 커가면서 점점 독서 행위에 오락성보다 도피성이 짙어졌죠... 이 혼란한 세상에서 도대체 어떻게 정신붙잡고 살아야하는지가 막막해, 책에서 그 답을 찾으려 마구잡이로 파헤치기도 하고요ㅋㅋ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인 고등학교땐 하루에 책을 세 권씩 읽어제꼈어요. 그러지 않으면 죽을 것 같더라고요

  • @jinsookyoo9482
    @jinsookyoo9482 Рік тому

    겨울님 좋은 영상 잘 보고 있어요. 저두 아주 어릴 때부터 책읽기를 좋아하긴 했는데 사춘기때 해외생활하면서 외로움이니 소외감을 잊기 위해 도서관으로 달려갔던거 같아요. 동네도서관에 여러나라 책들이 일부 들어와 있었고 다행이 아주~오래된 한국어로 된 세계문학전집이 있어서 그 나라 언어를 습득할 때까지 읽고 또 읽었네요^^ 한동안 책 놓고 살다가 작년에 코로나땜 갇혀 살면서 또 엄청 달렸네요. 도피로서의 독서가 과연 옳은 일인가 잠시 고민했는데 위안받고 가요~

  • @violetthimmel
    @violetthimmel Рік тому

    저도 인생에서 제일 책을 많이 읽었던 순간이 아이러니하게도 취업 목적으로 수험공부하던 때였어요 😂 그 당시엔 당장 봐야하는 수험서만 아니면 모든 글이 재밌었던 때라 ㅎㅎ.. 최근에 취준이 끝나고나니 글씨는어떻게읽는건가요인간이 되고 말았습니다 ㅠㅠ 이제 다시 차근차근 읽어야겠어요

  • @Sophy891026
    @Sophy891026 Рік тому

    회사 다니며 너무 힘들고 지칠때 책에 많이 기대었어요. 가장 책을 많이 읽게 된 시기였던 거 같아요. 그 이후로 책읽기에 대한 흥미가 생기더라고요 ㅎㅎ❤ 그렇게 겨울님을 만났지요!

  • @yujatree
    @yujatree Рік тому

    내가 책을 좋아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네요ㅋㅋㅋ난 어쩌다 이렇게 책을 좋아하게 됐짘ㅋㅋ저도 어렸을때의 기억을 되짚어봐야겠어요

  • @lora2447
    @lora2447 Рік тому

    겨울임 도서관 투어 후 리뷰해주셔도 잼있을듯….동네 도서관들까지도…..

  • @user_namuwayunseul
    @user_namuwayunseul Рік тому +1

    그러고보니..제가 책을 가까이 하게 된 시작도 화목하지 않은 가정환경 때문이었어요. 외동인데다 부모님은 싸움이 잦으셨고, 저 어릴 때만해도 스마트폰이니 이런 게 없어서 친구랑 밖에 놀러가지 않는 이상 집에서는 책만 붙들었던 것 같아요. 책만큼 좋은 친구가 없더라구요.

  • @민-r5r
    @민-r5r Рік тому +1

    저도 비슷했던 것 같아요 ㅎㄹ 학생신분으로 합법적으로 숨을 수 있는 공간이었달까 ㅎㅎㅎ

  • @sylee7894
    @sylee7894 Рік тому

    솔직하게 말씀해주셔서 고마워요.
    책을 많이 읽지는 않지만 좋아하며 늘 책을 가까이 하면서 사는 저도~ 다른 이유보다 심심해서, 할 게 별로 없어서 시간을 보내는 방법으로 책읽기가 몸에 베였어요! 참 좋네요. 이런공감!!

  • @kerry8834
    @kerry8834 Рік тому +2

    전에 친구랑 나랑 너는 도서관과 책이 살린 아이란 이야기를 한 적 있는데, 저도 겨울 언니처럼 그런 아이였어요. 특히 중고등학교 때는 정말 그런 이유로 책을 많이 읽었어요ㅋㅋㅋㅋ 특히 고삼 때는 공부가 너무 하기 싫으면 책으로 도피하던 학생이었는데 그때 읽은 책은 요즈음 읽는 책보다 인상 깊게 남아있어요. 아마 저도 생존을 위한 독서였던 이유겠죠.....? 많은 애서가들이 그렇듯 저도 그렇게 책이랑 친해진 것 같아요 ㅋㅋㅋㅋ 책 못 읽을 정도로 멘탈 상태가 안 좋았을 땐 그나마 짧은 시집을 읽기도 했고....... 저만 그런 게 아니라 다행이에요...... 뭐 책을 읽게 된 계기가 어떻든 무슨 상관입니까! 결국 책 읽는 어른이 되었는데 말이죠 크크 해피 엔딩입니다.....☆★

  • @lu.u.so.
    @lu.u.so. Рік тому

    I would be so happy if you could put English subtitles on your videos🫠

  • @eunsoi
    @eunsoi Рік тому

    저도 고등학생때 너무 힘들어서 본격적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ㅎㅎ 뭔가 위로가 되는 영상이에요!

  • @DDaekk
    @DDaekk Рік тому +2

    전 사실 초등학생때는 컴퓨터게임을 하기 위해서 책을 읽었었어요..ㅋㅋㅋ책3권을 읽어야 1시간 할 수 있었어서, 저희집엔 책이 굉장히 많았었는데도 어어엄청 얇은 전래동화책을 매일 읽었더랬죠..ㅎ 그 책 첫 장을 아직도 술술 외워요ㅋㅋㅋㅋㅋ그래도 많이 접해서 그런지 책을 싫어하진 않았어요. 중고등학교때는 저도 학교 도서관 구립 도서관에 정말 많이 갔어요. 어렸을 때부터 완전 인도어파여서 점심시간에 다들 나가서 뛰어놀 때 아무도 없는 도서관에서 책구경했는데 학교도서관은 맨날 똑같은 권장도서만 진열되어있고 다른 책들은 그냥 가나다 순으로 꽂혀있었짆아요. 그걸 굳이굳이 구석에 있는 책까지 다 꺼내봤어요. 정말 말그대로 구경만 하는날이 많았고 가끔 끌리는 대로 한 권씩 빌려읽었을 뿐인데 어쩌다 '책 많이 읽는 애'가 되어있었어요.. 그러다 추천을 부탁받아서 혼자서 발견해낸 구석탱이 책장의 진주같은 책을 알려줬더니 그 친구가 정말 재밌었다면서 또 추천해달라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그 친구한테 알려줄 재밌는 책 찾아내기 하면서 책읽기가 좋아진 것 같아요. 아직도 그 친구는 절 만나면 '무슨 내용이었는진 정확히 기억이 안나지만 아무튼 그 책들 정말 재밌었다'라는 말을 해요ㅋㅋㅋㅋㅋㅋㅋ

    • @DDaekk
      @DDaekk Рік тому

      도피하고 싶은 마음으로 책읽는 것도 진짜 공감해요.. 저도 고3때 정말 많은 책을 읽었었죠.... 결국 재수엔딩이었지만...흑.. 그래도 책은 잘못없다! 내 잘못이다!

  • @fxdjhkjdcx1769
    @fxdjhkjdcx1769 Рік тому

    현실도피의 안식처로 책 속에 들어갔던 1인 추가요~ 학창시절과 20대 초중반, 상처입어서 웅크리고 싶을때마다 항상 도서관을 찾았어요. 무료로 수많은 이야기 속에 들어갈수있다는게 얼마나 행복했는지..! 내 이야기가 아닌 수억가지 세계관과 상황이 놓여진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주목하게되니 거기다 시간을 쏟는게 보호받는 느낌이 들었나봐요. 그 시간들이 아깝다거나 하진 않아요. 오히려 저를 보호해준 책속의 공간에게 감사하며 살고 있어요. 저는 앞으로도 언제든 혼자가 될수있을거고,그럴때마다 몇살이되던 도서관으로 향할거라서요! 혼자서 너무 공감되서 위로받은 기분이라 댓글 남깁니다 영상 잘봤어요 겨울님!

  • @김다은-e8h
    @김다은-e8h Рік тому

    저는 글쓰는 건 정말 좋아하는데 책 읽는 건 유독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애서가가 될 수 있을까 싶어서 겨울님 영상 보게 되었는데 겨울님 매력에 더 빠지게 되네요…❤ 앞으로 저도 애서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서 더더 좋은 글 써서 겨울님처럼 좋은 글 만들어내는 사람이 되도록 해봐야겠어요..!!! 화이팅

  • @jinhooahn7936
    @jinhooahn7936 Рік тому

    만화로 읽는 그리스 로마신화, 논리야 놀자 시리즈는 국룰이었죠 ㅋㅋ, 그 외에도 요코야마 미츠테루의 만화 삼국지, 앗! 시리즈(수학히 수근수근 등)도 어릴 때 큰 기쁨을 주었던 기억이 납니다. 조금 성장해서는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 개미(베르나르 베르베르), 셜록홈즈 시리즈, 애거서 크리스티 시리즈등 소설 위주로 탐닉했구요. 지금은 책 편식이 심하지만 특정 분야 장서가로서 꽤 만족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 @doripak1082
    @doripak1082 Рік тому

    저는 디즈니명작동화를 시작해서 책을 좋아하게 되었어요. 친구네에 있었던 디즈니명작동화를 제가 다 읽었습니다 ^^;; 그리고 비오는 날 엄마가 따뜻한 이불 속에서 읽어주던 책도 좋은 기억으로 읽고요^ 책에 대한 좋은 기억이 책을 좋아하는 성인으로 자랄 수 있었답니다.^^

  • @gloria_library
    @gloria_library Рік тому

    겨울님의 말씀 구구절절 다 공감 꾸욱이에요. 저도 어릴적부터 책을 좋아했지만 결국엔 버티기 위해 그리고 왜 이렇게 힘든지 알고 싶어서 더 읽었던 것 같아요. 책은 내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작가님들의 짧은 문장이 꼭 나를 위한 글 같고 위로가 되고 힘이 나더라구요. 겨울님 말씀처럼 정말 닥치는대로 읽다보니 길이 보이더라구요.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 느껴지만 예전에 비하면 정말 많이 좋아졌고 책에서 답을 찾는 습관이 감사하게 느껴져요. 겨울님과 내밀한 이야기를 나눈 것 같은 영상이라 너무 좋았고. 이렇게 댓글로 이야기를 전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항상 영상 잘 보고 있어요❤

  • @LanyHannah
    @LanyHannah Рік тому

    현실도피 ㅎㅎ공감해요. 중학생 때 학교 생활이 힘들었었는데 그때 책을 많이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도서관만 가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기분이 들었었어요.

  • @김고라니-u6j
    @김고라니-u6j Рік тому

    저도 겨울님이 도피로 책을 읽었다라는 말을 듣고 책을 도피처로 삼은 사람이에요 정말 도피하려 읽었다가 삶에 대해 잘 알게 된다는 말이 엄청 공감가네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글쓰기랑 창작을 좋아했는데 오글거리고 이상하다는 이유로 잠시 그만 뒀던거 같아요 책도 어렸을 때 좋아했던거 같은데 읽는 속도가 너무 느려서 남들보다 뒤쳐진다는 생각에 무서워했던 기억도 있고요
    겨울님 덕분에 어렸을 때 잊고 있었던 책 읽기 글쓰기를 다시 꺼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게 저의 직업이 되었구요
    이번 영상도 정말 잘봤어요!❤

  • @一妄一語
    @一妄一語 Рік тому

    핵심은 읽는 내용들이 머릿속에서 잘 그려지느냐, 나름의 정리가 이뤄지느냐 여부가 아닐까...
    그게 가능하면 책이 재미가 없을리가 없죠. 드라마나 영화를 보는 것과 다를 바 없을테니.
    한마디로, 독서 지능이 있어야 함. 이 독서 지능이 없으면 책을 접할 기회를 가지게 돼도 흥미를 느끼기
    힘들지 않을까? 이 지능을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작업기억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지 않을까 싶음.
    글 읽을 때 단어 하나하나를 가지고 이미지화 하긴 힘들다고 봄. 문장 단위, 의미 단위로 머릿속에서 이미지화를
    한다고 봐야 할텐데.. 그러려면 한 문장속의 여러 단어를 우선 머릿속에서 이리저리 조합해 하나의 의미단위로
    구성할 수 있는 작업기억능력이 작동을 제대로 해줘야 됨. 그런데 이 작업기억능력이란게 사람마다 천차만별인지라...
    물론, 이 작업기억능력이 부하가 걸리는 걸 최대한 덜어 줄 수는 있음. 애초에 국어를 배울 때 단어 하나하나의 의미를
    "명확히" 숙지시키는 훈련이 되어 있으면 책 읽는데 상당한 도움이 될 거라 봄. 그러지 않고 어릴적에 단어 하나하나를 배울 때
    의미가 모호하게 인지를 하게 되면 더 어려운 단어를 배울 때 이전에 배운 단어를 통해 이해를 하게 되는데 당연히 그 다음에
    배우는 단어의 의미는 더욱 모호하게 이해될 수 밖에 없음. 그런데 이런 부분은 부모의 말솜씨와 상당히 연관이 있지 않을까 싶음.
    애가 타고난 머리가 좋으면 알아서 단어의 의미를 파악하게 되겠지만, 평범 혹은 그 이하의 머리인 경우에는 부모가 아이가 단어의
    뜻을 물어 볼 때 그 단어를 쉽게 풀어서 설명해줘야 하는데 이게 생각보다 상당히 힘듬.
    참고로, 우리가 영어듣기가 잘 안되는 이유도 책 읽기가 재미 없는 이유와 유사하지 않을까 싶음. 발음보다는
    외운 단어의 의미를 빠르게 떠올리지 못해서가 핵심 아닐까? 들리는 단어들을 그 때 그때 소화를 못해 놓쳐 버리게 되는 거죠.
    글 읽기도 다르지 않다 봄. 눈으로 쫓아갈 때 자연스레 이미지가 떠올라야 되는데 단어 하나 하나에 매번 막혀 읽었던 부분으로 되돌아가서
    다시 읽으며 의미를 떠올리려 하다 보면 독서가 지루해질 수 밖에 없지요.
    p.s. 모르겠다. 쓰다보니 중언부언 정리가 안되네. 제 작업기억능력의 한계입니다.OTL

  • @sungoklee4044
    @sungoklee4044 6 місяців тому

    어릴 때는 책을 너무 좋아해서 하루종일 틈틈히 책을 읽을 정도였어요.. 가정환경이 썩 좋지가 않아서 정서적으로 늘 불안하고 힘들어서 현실도피를 위해 책에 많이 매달리며 살았던 것 같아요. 고등학생때도 수능공부보다 책읽기를 더해서 문제였고... 대학때도 텍스트 읽기를 좋아해서 공강시간에 도서관에서 논문 읽기에 빠진 적도 있어요 ㅋ. 그때는 책이나 논문, 신문, 잡지까지 정말 닥치는 대로 많이 읽었던 것 같아요.. 별로 남은 건 없지만.. 그런데, 대학을 졸업한 이후로 삶이 피곤하다고 책을 놓기 시작했던게 계기가 되서, 책을 안 읽기 시작하고.. 그나마 집에 엄청 많던 책들도 이사가면서 장소가 협소하다는 이유로 다 버리거나 선물하거나해서.. 남은 책도 없어요.. 어릴때는 재미있는 책을 위주로 읽다보니 감성에는 도움이 되었으나, 정작 지적인 부분에는 별 도움이 안되었던 것 같고..
    진짜 여러가지 장르의 독서가 필요한 성인이 되서는 책을 멀리하고 TV를 가까이 하며 살다보니, 결국 상식이나 교양이 많이 부족한 성인이 되었습니다. 너무 늦었으나 지금이라도 책을 다시 잡으려고 해보는 중이나, 오랫동안 책을 멀리한 탓인지 잘 읽히지 않고 그나마도 소설은 읽히지만 인문서적이나, 철학서적이나 난해하다고 느끼는 책은 하나도 읽히지가 않아요 ㅠㅠ 의지가 안생긴다고 할까.. 읽어도 머리에 전혀 남지 않는다고 할까.. 겨울서점 알게되고 나서, 추천해주신 책을 읽어보려고 했는데.. ㅋㅋ 재밌는 책 위주로 읽었던 습관 때문인지 책을 오래 놓았던 탓인지 추천해주신 책 중에 잘 읽히는 책은 좀 적었어요 ㅋㅋ. 어르신들이 공부도 다 때가 있다 하시더니 책을 읽는것도 나이가 많이 드니까, 머리에 잘 안남네요..슬퍼요..

  • @m_oddj
    @m_oddj Рік тому

    저는 겨울님처럼 책을 많이 읽진 않지만 책을 좋아하고 책이 있는 공간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아마도 이렇게 자랄 수 있었던 이유는 어릴 때 부모님이 맞벌이로 바쁘셔서 혼자 학교 도서관에 남아 방과후까지 매일 책을 구경하고 읽고 살아서 그런 것 같아요. 그래서 학창시절 내내 틈만 나면 도서실에 가서 책을 읽지 않더라도 무슨 책이 있는지 구경하고 옆에 앉아있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겨울님의 이야기를 듣고 생각해보니 저도 도서관의 수혜를 참 많이 받은 사람인 것 같네요.

  • @iIiiIiIId
    @iIiiIiIId Рік тому +7

    도피를 위한 책읽기 저도 공감합니다. 너무 힘들땐 죽음에 대한 키워드로 한창 서점에 들려 그에 관해 써진 책들은 뭐가있는지 훑어보고 장바구니에 담고 그랬던 것 같아요. 누구한테도 말할 수 없는 마음의 짐들을 안고 책으로 풀었고 힘을 얻곤 한 것 같습니다.

  • @kokomintt
    @kokomintt Рік тому

    저도 어렸을때 집 뒤에 대학 도서관이 있어서 닥치는 대로 읽거나 자거나 … 그랬던 것 같아요. 그리고 그게 살아가는 힘이 되었다는 것에 너무너무 공감합니다. 외향적인 사람인 줄 알았는데 아닌 것 같더라구요 😅

  • @user-mt4qu3pl3f
    @user-mt4qu3pl3f Рік тому +2

    병든 사자가 풀을 뜯듯.. 그 구절 생각나네요 ㅋㅋㅋㅋ

  • @해피투게더-l6k
    @해피투게더-l6k Рік тому

    전 책읽기도 강력한 취미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운동을 좋아하거나 음악을 좋아하거나 등산을 좋아하는 것처럼 일종의 덕후처럼 강렬하게 빠져드는 취향인 거죠
    어떻게 하면 책을 많이 읽게 되느냐가 아니라 그냥 책을 너무너무 좋아하는 성향을 타고나는 것 같아요
    요즘같은 세상에 책읽기가 딱히 큰 경쟁력이 되는 것 같지도 않고요
    물론 책을 매개로 직업을 가진 사람은 다를 수도 있겠지만...

  • @얼레벌레-x4d
    @얼레벌레-x4d Рік тому

    이 영상을 보니 제가 중학생 때 학교 도서관을 그렇게 쉬는 시간마다 가고, 시험 공부를 하러 도서관 열람실에 가서 쉴 때마다 아래층을 기웃거렸는지 알게 되었네요.
    중학생 때 완전히 친하다고 할 수 있는 친구가 없어서 친구를 사귀기 위해 도서관에 그렇게 들락날락했습니다. 도서관 도우미 친구들도 있었고 저처럼 쉬는 시간마다 도서관에 붙어 있는 친구나 동생이 있었거든요. 그 친구들과 책도 고치고 소설 이야기도 하고 책도 읽다보면 점심시간, 쉬는 시간이 훌쩍 끝나 수업을 들으러 갈 수 있었습니다. 뭔가 낡고 나무 책장에 도서들이 들어 찬 학교 도서관이 특히나 너무 좋았습니다. 겨울님 말대로 편안함이 있고 거기 꽃힌 책들은 재미있어보였습니다. 등의 소설을 재미있게 봤었고 책에 나온 블랙 잭을 알아보려 카지노 책을 본 적도 있습니다. 중학교 시절이 외로웠지만 도서관에 대한 기억들 때문인지 저의 학창시절은 중학생 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