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코앞…우려는 여전 / KBS 2023.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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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Опубліковано 9 лют 2025
- 일본 정부가 조만간 후쿠시마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기로 하면서 제주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 오염수 방류를 두고 해외의 전문가들이 우려 섞인 목소리를 쏟아냈습니다. 보도에 허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는 올해 봄이나 여름부터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할 계획입니다.
오염수를 바닷물로 희석해 방류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안전성 우려는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엔 피지와 호주 등 태평양 섬 나라 17개국이 가입한 태평양도서국포럼 PIF가 방류 연기를 촉구했습니다.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포럼에 속한 세계적인 과학자이자 분야별 전문가들이 국회에 모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전문가들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를 운영하는 도쿄전력의 자료를 신뢰할 수 없다며 방류를 미뤄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천 개 넘는 오염수 탱크 가운데 극히 일부만 방사성 검사를 했고, 검사 방식도 적절하지 않다는 겁니다.
[페렝 달노키 베레스/미국 미들베리국제대학원 교수 : "(오염수) 탱크의 4분의 1만 측정했기 때문에 데이터는 완전하지 않습니다. 혼합에 대해서도 염두에 두지 않았고, (침전물인) 슬러지도 측정하지 않았습니다."]
오염수 방류를 위한 해저터널 공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국제기구마저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아르준 마키자니/미국 에너지환경연구소장 : "IAEA는 (오염수를) 얼마나 처리해야 하는지도 모르고 있습니다. 10년을 더 해야 하는가? 20년을 더 해야 하는가? (를 알지 못합니다.)"]
환경 오염뿐만 아니라 방사능이 태평양 등 특정 지역의 문화를 송두리째 흔들 수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로버트 리치몬드/하와이대학교 교수 : "(오염수 방류는) 그들의 식량 안보뿐만 아니라 그들의 문화까지 위협합니다. 이것이 지역 사회 건강과 경제적인 안정성에도 영향을 준다는 겁니다."]
바다로 둘러쌓인 제주 역시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위성곤/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방출대응단장 : "(제주 수산업에) 4,500억 원 정도의 피해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정부가 준비하는 예산은 정말 작습니다."]
토론회를 개최한 더불어민주당은 국제해양법재판소 제소와 국내외 전문가들의 문제 지적 등을 통해 일본 정부의 해양 방류 계획을 저지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고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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