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온-관성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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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іковано 23 лют 2020
  • "그럴 수 밖엔 없었어."
    "난 원래 그런 사람이야."
    제가 정말 싫어하던 말들이거든요. 사실 지금 당장만 해도 우리는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 놓여있잖아요? 이것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 이쪽으로 갈까, 저 쪽으로 갈까. 이 공간에 계속 머무를까, 떠날까. 생각을 못하고 있을뿐이지, 사실 우린 계속계속 결정을 하고 있다는거죠. 그니까 그럴 수밖에 없었다는 말은 핑계밖에 되지 않는다고 제멋대로 판단했죠.
    그런데 우리는 생각보다 자유롭지 못하더라구요.
    자의와 타의와 온갖 우연들이 온갖 뒤엉켜서 현재의 자아를 만들고, 나는 애초에 상상할 수 있는 선택지가 이미 한정적으로 주어졌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게 만들어진 우리는 살던대로 사는 것이 익숙하고, 생각하던대로 생각하게 될 수밖에 없어요. 어쩌면 그게 우리의 유일한 본성이고 디폴트겠구나, 란 생각을 했어요. 관성이라는 성질이요.
    관성이라는 성질이 참 희망적이기도 하죠, 어쨋튼 바뀔수도 있는거니까요. 그래서 더 슬픈 것 같아요. 그래서 더 아프게 하고 말이죠.
    우리를 아프게 하는 관성이 벗어나는 곳으로 가자고 이야기를 하는 내용의 곡이에요.
    [가사]
    그럴 수밖에 없었단 말이
    전부일 때가 있지
    원래 그렇단 말로밖에는
    설명할 길이 없었지
    해가 지지 않는 그 곳으로 가자
    영원히 만개할 그 곳으로 가자
    너와 난 그 곳에서 안전할 거야
    달이 지지 않는 그 곳으로 가자
    영원히 함께 할 그 곳으로 가자
    너와 난 그 곳에서 행복할 거야
    그럴 수밖에 없었단 말이
    전부일 수 있겠지
    원래 그렇단 말로밖에는
    설명할 길이 없겠지
    해가 지지 않는 그 곳으로 가자
    영원히 만개할 그 곳으로 가자
    너와 난 그 곳에서 안전할 거야
    달이 지지 않는 그 곳으로 가자
    영원히 함께 할 그 곳으로 가자
    너와 난 그 곳에서 행복할 거야
    너의 단어가 내 귀에 퍼질 때
    너의 향기가 내 몸을 적실 때
    너의 손짓이 모든 걸 멈출 때
    너의 단어가 내 귀에 퍼질 때
    너의 향기가 내 몸을 적실 때
    너의 손짓이 모든 걸 멈출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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