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마찬가지예요, 이게 낫나? 낫나?싶으면서도 어느순간 돌아보니 정말 많이 호전되어있더라고요, 단순히 시간 가면 낫겠지라고 방치했던게 몇년인데비해 1년도 안되는 시간에 정말 .. 요새는 일생 살면서 가장 안정적이고 행복해요. 저도 병원 갈 결심한 게 가장 잘한 선택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우울증은 자발적으로 병원가는게 치료에 큰 포인트라고 생각해요, 저도 우울증 진짜 심했다가 약 3년정도 먹고 거의 일상으로 돌아왔어요, 근데 주변이야기등을 들어보면 부모님의 강제에 의해서 등으로 가면 우울증은 확실하게 호전이 안되는것 같았어요 대다수의 질병이 약만으로 해결이 안되고 운동등이 필요하듯이, 우울증은 약, 상담, 의지 삼박다가 잘 맞아야 치료가 잘 된다고 생각이 되더군요 거기다 이게 정신과라 그런지 덮어놓고 가봤자 뭐가바뀌겠어 이러면 진짜 안바뀌는거같아요
우울증 치료가 정말 어려운 이유가 우울증이 심해질 때 쯤, 멘탈이 흔들릴 때 쯤 이상하게 병원을 안가게 된다는 점인 것 같아요. 저도 오히려 증상이 조금 나아졌을 때는 꼬박꼬박 약을 잘 챙겨먹었고 반응도 좋았는데, 이제 딱 병원에서도 슬슬 약을 줄여도 될 것 같다고 할 때쯤 개인적으로 멘탈이 좀 터지기 시작했고 약을 끊으려던 시기라 그런지 이상하게 약을 더 먹기 싫어져서(약을 먹어도 되는데 부작용이 더 커지면 안먹어도 된다고 하던 시기였음) 약을 더더욱 안먹고... 그 상태로 한순간에 나락으로 빠지더라구요. 어쨌든 일이 일단락되고 다시 마음을 다잡으니 그때 차라리 약을 먹었으면 조금 덜 힘들었을까 싶기도 하고 그래요... 확실히 약이 정말 꼭 필요해요. 문제는 약이 제일 필요한 순간에 자꾸 안먹게 된다는 점이죠...
이전부터 오진승쌤 영상 보면서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도 많이 깨고 지식도 많이 쌓고 있었는데 몇달전부터 저에게도 우울증이 찾아왔어요 그동안 병원의 중요성을 많이 알려주신걸 알고 심하다고 생각될때 바로 병원에 다녀왔는데 약 먹으니 확실히 달라지네요 우울감이 심했을 때는 핸드폰도 할 힘이 없고 침대에 하루종일 누워있고 밥도 물도 안 먹고 울기만 했는데 이제는 공부도 다시 시작하고 돈도 벌고 하고싶은 일도 생겼어요 물론 아직 미래가 조금은 두렵지만(불안장애도 함께 있습니다) 먹지 않았다면 저는 아직도 자책만 하면서 울고있었을 것 같아요 저는 다행히도 처음 시작한 약이 부작용이 거의 없어서 쭉 먹고 있는데 다른분들은 몇번씩 바꾸기도 하니까 처음에 안맞는다고해서 임의단약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꼭 자신의 성향과 잘맞는 의사선생님 만나서 조금이나마 편안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힘내요!!!😊
우울증 불안장애 증상이 있어서 동네병원 다니다가 adhd 검사까지 받아보고 싶어서 현재는 대학병원으로 다니고 있어요 교수님이 시키는대로 약도 빠짐없이 먹고 상담치료도 받고 하니 확실히 좋아진게 느껴져요 물론 ptsd나 자살사고가 완전 없어지거나 멈춘건 아니지만 그 생각에만 휩싸여서 아무일도 못했던 때와는 많이 다른듯해요 흥미거리도 생기고 욕구도 어느정도 생긴거같고요
3년 넘게 약 먹고 있는데 2년까지는 맞는 약 찾아 삼만리였고 맞는 약 찾아서 꾸준히 먹은 이후로 주변에서도 많이 나아졌다고 할 정도로 삶에 활기를 띄게 되었어요 사회활동도 전혀 못하던 수준에서 지금은 사회활동도 하는데 약은 먹고 있으니 완치까지 얼마나 걸릴지 여쭤보니 선생님 말씀으로는 병원다니고 약은 먹지만 사회적인 기능을 하는데는 거의 문제가 없으니 어떻게 보면 치료가 거의 되었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더라고요 현재는 제가 약을 적극적으로 줄이고 싶어해서 줄이고 있는데 심리적 의존 때문에 좀 힘드네요ㅜ 그래도 많이 좋아진 게 느껴져서 약 먹기 전보다 약 먹으면서 평안한 삶을 유지하는 지금이 훨씬 더 좋아요!
오래사귄 여자친구가 중증 우울증으로 정말 많이 힘들어 했고 그걸 옆에서 바라보는 남자친구로서 정말 피가 말리는 느낌이 이었습니다...(본인이 더 힘들었겠지만) 저의 권유로 몇년전부터 꾸준히 치료를 받고 곧 치료 완료를 앞두고 있습니다(선생님이 안나와도 된대요) 우울증 걸릴때 모습과 지금과 비교하면 정말 많은 차이가 납니다 아파서 그런건데 ... 다른 분들도 우울증이 있으면 꼭 치료 받길바랄게요
격하게 공감합니다 20대 때 우울증 치료 2년간 받고 잘 살고 있다가 어떤 범죄자한테 스토킹 당하면서 고소를 3년째 진행하면서 불면증+우울증 치료를 다시 받았습니다 임신 준비하면서 의사쌤이 증상이 완화되었으니 조금 이르지만 1년도 안 되어 약을 끊기로 했고 현재 임신도 하고 약 없이도 잘 생활하고 있습니다 다만 얼마 전 스토킹범의 최종 변론을 들으러 법원에 갔는데 우울증 치료을 반복하고 있다고 선처해 달라 하는데 헛웃음이 나오더라고요 세상의 모든 우울증 환자를 잠재적 범죄자처럼 만드는 것도 기가 막히는데 얼마나 제대로 치료를 안 받아 봤으면 저딴 변명을 할까 싶었습니다 모든 우울증 환자 분들 힘내시기 바랍니다 신체적 증상이나 일상 생활에 지장이 생긴다 싶으시면 빨리 병원 가세요 그래야 치료 기간도 줄고 건강한 생활이 더 오래 갑니다
저는 우울증으로도 입원하는 걸 몰랐거든요. 최근에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의 아주 일부인 쇼츠를 보고 알았어요. 차라리 입원을 했다면 치료기간이 짧아졌을까 생각되더라고요. 백수인채로 우울증이 시작됐는데 오랜기간 우울증때문에 집에만 있었거든요. 너무 오랜기간 백수였어서 우울증이 나아지고 취업을 하려해도 잘 안돼요. 신입사원으로 받아주기에는 나이가 너무 많아졌거든요.. 그 부분에서 다시 우울증이 심해지고... 우울증이 나아져서 일상으로 돌아가려는데 그 공백기가 다시 우울증으로 끌고가더라고요... 차라리 입원을 했으면 나앗을것같아요... 그러니 다른 분들은 약도 치료도 입원도 미루지말고 할 수 있는 것들을 다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ㅠㅠㅠㅠㅠ 이 나라는 나이에 맞는 무언가를 하지않으면 더 힘들어지는 나라라서요 ㅠㅠ
우울증 치료하러 제 발로 병원 찾아갔던 1인 입니다. 당시에 극심한 우울증 진단을 받았었는데 약 용량 많이 줄여가면서 약 끊게되고, 몇개월 지나고 헌재 임신까지 하게되었습니다. 제가 약 끊는 과정(완치과정)에 제일 도움 많이 된게 바로" 하루에 1시간씩 뛰기"입니다. 그냥 무작정 맑은공기 마시면서 뛰어보세요. 심신 모두 너무 행복해지더라구요. 제 담당의사쌤도 정말 칭찬 많이 해주셨어요. 한달만 해보세요,,본인 노력에 따라 조금 호전될거ㅣ 완치에 가깝게 호전될수 있습니다. 모든 우울증환자분들 이 글 보고 힘내시고 이겨내시길🙏🏻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게….내 지인조차 마음먹기에 달렸다 하는 중에 정신과에가서 들은 말이 우울증,불안장애가 있고 위험한게 맞다고 말해주신게 그냥 위로가 됐어요. 아프다는거 알아주는 사람, 인정해주는 사람, 바라봐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 자체가 우울증 괜찮아지는데 큰 터닝 포인트였음. 그냥 나도 일반인도 잘 모르고 보이지 않아서 쉽게 무시당하는 증상을 전문가에게 한번 보이고 나도 제대로 나를 마주보고 내가 가진 증상을 치료해보고 나아보려는 노력의 큰 일환임…..아무 힘이 안 나는거 암…근데 끝까지 내가 나를 놓지 않길….그냥 노력하는 방법중 하나니까 계속 노력하기…보이지 않는 것과 싸우는 모든 이들 파이팅ㅠ
미국에서 정신과를 하고 있는 사람인데 정신과에 대한 편견 때문에, 조금만 치료 받으면 나아질 수 있는 분들도 치료를 받지 못하고 극단적인 상황이 되어서야 병원에 오시는 분들을 보면 정말 안타까워요. 최근에 우울증이 심해서 학교도 못가고 방안에만 몇 달째 있었던 청소년을 꾸준히 상담 하고 있는데, 부모님이 한국 분이신데, “얘는 아픈 게 아니라 게을러 터져서 그런 거라고.” 라고 말씀 하시는데 제 마음이 다 아프더라구요. 정신과라는 것 자체를 믿지 않으시더라구요. 소아 청소년들을 상담을 하다 보면 답답할 때가 많아요. 부모님들이 아이에게 끼치는 영향이 고스란히 눈에 보이는데, 부모님들은 계속 아이들 탓만 할 때가 많더라구요. 아무쪼록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우울하거나, 불안하거나, 한다면 꼭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상담을 받는다고 해서 무조건 약을 먹어야 하는 것도 아니니까요.
와 제가 늘 주변에 하는 말이에요!!! 주변에서 우울증이나 불안함으로 힘들어할때 병원에 가보라고 하면 가봤는데 안낫는다는 사람 99%가 약 1주 먹어보고 자기맘대로 그만 둔 사람들이었어요ㅠㅋㅋㅋㅋㅋㅋ 제가 몇년을 걸려서 회복했는데(중간에 재발도 됨) 아무리 그말을 해줘도 자기한텐 안맞는거같다고 제가 다닌 병원을 알려달라고만 해서 좀 안타깝더라구요 ㅠㅠ 다들 꾸준하게 진료 잘 받고 치료하심 좋겠어요!!!
작년4월. 너무 친한 동료를 갑자기 잃고 불면과 불안증세로 회사근처 병원을 찾게됐어요. 그전에 몇번 다른 병원을 다녀보기도 했지만 치료지속을 못하다가 급성기에 다시 가게 됐죠. 그리고 아홉달. 언제 이슬픔과 불안이 잦아들지, 답도 빛도 안보이던 시절을 지나 요새는 그래도 일상이 평안하다고 느껴요. 물론 아직 동료가 생각날때면 모든일을 부인하고싶고, 세상이 끝난듯 울지만, 지금 선생님 믿고 약도 잘챙겨먹고 진료도 빼먹지않다보니 이렇게 살아지는구나 생각해요. 혹시 이영상을보시고있는, 늘 가슴에 뭐가 뭉친기분인데 별것도 아닌걸가지고 그렇게까지 노력해 살아야할까 하시는 헬프님들. 좋은쌤 만나 치료받으시고, 조금씩 자연스럽게 지독한 시절들을 이겨내시길 바랄게요. 닥프쌤들께도, 늘 좋은영상 감사드립니다😊
남 의식하는게 너무 심한 병이있었는데 예를들면.길거리에 나가면 모든사람이 나를 쳐다보며 비웃는거같았어요. 이대론 안되겠다싶어 정신과약물치료 받고있습니다 8개월째요..지금은 번화가를 가거나 해외여행가서도 다른사람들은 전혀 눈에 들어오지않고 블러처리되고 저자신 즐길 생각과 풍경.풍광.사물들만 의식됩니다. 약물치료는 저한테 신의한수네요..
저는 돌이켜보면 초등학생때부터 PTSD, 우울증, 수면장애가 있었어요. 근데 20대에 타지로 가서 트라우마의 원인과 멀어지고, 학교 상담실에서 상담을 6년 정도 받고, 지금의 남편을 만나고 20대 후반쯤에는 완전히 트라우마에서 벗어났어요. 20살에는 솔직히, "난 아버지처럼 괴물같은 끔찍한 인간이야. 나도 결국 그렇게 주변 사람을 다 해치면서 살게 될거야." 이런 극단적인 생각을 하면서 "과연 내가 나아질 수 있을까?" 했거든요. 근데 그것도 다 우울증 증상이고, 안 낫는 건 없더라고요. 지금은 제가 그런 생각을 했다는게 신기하고, 꿈 꾼 것 같아요. 심지어 그 끔찍한 암도 낫는 세상이잖아요. 현대의학을 믿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양극성장애(조울증) 판정받고 맞는 약 찾는 데까지 삼사 년 걸렸는데, 찾고 나서는 정말 많이 나아졌어요! 좋지도 슬프지도 않은 보통의 기분을 약 먹으면서 처음으로 느껴봤던 것 같아요. 발병하고 사회생활을 거의 못했는데 지금은 약 꼬박꼬박 먹으면서 직장도 다니게 되고 운동도 취미활동도 자주 하게 됐어요ㅎㅎㅎ 양극성장애는 당뇨처럼 평생 관리해야 하는 병이라 꾸준히 상태 관리하는 중입니다! 절대 안 낫는 병 아니고 병원 다니면 확실히 이전보다 나으니까 꼭 치료받으세요. 만성 질병인데 한두달 치료받는다고 호전되지 않으니 꼭 끝까지 의사를 믿고 가셔야 합니다ㅠ(하지만 의사가 심하게 불친절하거나 환자를 무관심하게 다룬다면 다른 병원으로 옮기시는 걸 추천해요. 종종 봤어요ㅠ) 심리상담을 병행하면 개인적으로 효과가 부스터되더라고요. 심리상담은 무조건 비싼 곳으로 가시거나 아니면 아예 정부 지원을 받으세요.
+치료 과정에서 느낄수 있는 변화에 대해서 알려주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몇년간 우울증 약을 먹고 병원을 다녀도 좋아질 기미는 안보이고 무기력증이 너무 심해 자살사고가 있어도 귀찮아서 안죽는 상태로 살아만 있었습니다. 그러다 어느날부터 무기력증이 나아가면서 점점 호전이 되고 있다고 느끼던 중 문제가 생겼습니다. 무슨 생각이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무기력함이 줄어드니 자살사고에 행동력이 생기더라구요.. 실패후 몰려오는 자기혐오와 우울감에 병원에 가는것도 거부했고 저는 바닥을 친 후 어찌저찌 지금은 다시 약을 먹고 있습니다. 먹던 약인데도 다시 먹는다고 해서 바로 호전되지 않았고 새로 맞는 약을 찾아가는 단계가 필요했어요. 지금은 신경성 이명과 위염으로 평소보다 조금 더 불행합니다. 치료중 약을 임의로 중단하면 겪을수도 있는 고통을 전해드리려고 tmi가 길어졌는데 치료의 과정에서 사람들이 흔들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친구가 그러더라구요 세상에 나를 구할수 있는건 나밖에 없고 이걸로 내 이야기를 마칠지 술안주로 만들지는 내 선택이라고 아닌거 아는데 안돼는거 압니다. 한번 씻는데 너무 많은 노력이 필요하고 스스로 병원에 가려면 며칠전부터 마음을 먹어야 하죠. 저도 그래요 지금. 그래도 약이라도 빼먹지 말고 챙겨먹어 봅시다. 저친구는 먼저 이겨내고 술자리에서 기다리는 중이거든요.. 같이 가요..
저는 2021년 1월 정신과 가서 우울증 공황장애 진단 받고 약 처방 받으면서 회복도 잘하고 있고 정말로 약먹기전 보다 지금현재 많이 좋아졌어요!!정신과 선생님도 저한테 많이 좋아졌다고 하셨어요!! 오진승선생님 말씀처럼 진짜 정신질환을 병으로 생각 하지 않고 게을러서 정신이 약해서 질환이 오는 거라고 생각 않하셨으면 좋겠어요...사람들이 제발 선입견좀 깨고 정신질환에 대해 이해하고 공부를 했으면 좋겠어요
선생님 고맙습니다 위로가 되어요 남편과 아이들이 치료하며 약먹다가. 작은 아이는 이제 의사 선생님과 치료 끝에 약을 안 먹고 있고. 남편과 큰아이는 2년 넘게 약먹고 있습니다. 남편은 급성 심근경색후 예민한 부분들을 약으로 도움 받고. 큰아이는 .아빠의 생 사에 큰일을 겪으며.공황과 우울감으로 아직 약 도움받고 있어요. 많이 나아지고.편안해져서 감사한 요즘입니다. 늘 우리 큰아이가 밝게 건강하게 지내지길 기도한답니다. 선생님들의 말씀을 들을때 마다 저도 편안 해집니다
1.초반에 나한테 맞는 약을 찾는 과정이 힘들었어요. 마음은 조금 편안해 지긴 했는데 자주 배탈이 나면서 이 약 저 약 바꿔보는 과정이 꽤 길었어요. 요 기간에 치료를 포기할 뻔했죠. 2. 정신과 쌤이 요새 어떠세요? 라고 물어보시면 대답을 잘 못하겠어요. 우울증을 몇 년 동안 앓으면서 잘지내는 것이 뭔지 힘든 게 뭔지 기준이 사라졌거든요. 그리고 잘 지낸다고 하면 갑자기 약을 줄이시진 않을지, 그럼 힘들다고 하면 약이 늘어나는 건 아닐지 이런 고민도 하고요. 제 상태에 대해 선생님의 진료에 도움이 되도록 간략하고 명확하게 말하기 어렵습니다.
과거 군에서 양극성정동장애 판정을 받은 후 복약&주치의 상담을 거의 7년째 가까이 하고있습니다. 입원경험도 서로다른 병원에서 3번이상 있었고 진료를 7년, 그러나 현재는 한 달에 한번 꼴로 약타러 가는데 최근에 진료비를 대폭 할인을 받아서 병원에 다닌지가 벌써 반년이상이 넘었네요..!! 지금까지 지내오면서 저 자신이 제 병을 알고 공부도 하고 스스로에게 힘을 주려고 하고 차근차근 극복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어떠한 모든것들이 남들의 도움이 아닌 제 의지가 무엇인지 이겨내고 쟁취해 나가는것이 결국 병에서 이겨내는 노하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정신과에 대해 많은 편견이 있던 사람이었고 스스로 병원에 찾아가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저를 위해 용기를 냈던 것 같아요..! 그리고 그걸 가능하게 해준게 닥프와 진승쌤이세요ㅎㅎ 약 먹는 건 싫지만 의사쌤 말 믿고 꾸준히 복용하고 있는데 확실히 마음이 많이 평온해진 것 같아서 좋네요☺
4년째 약 먹다가 매주 약 타러 가는 것, 적응되면 약바꿔서 부작용 버티는 것도 이젠 지쳐서 단약하고싶다고 했는데 안줄여주길래 두달째 안먹고 그냥 악으로 깡으로 안먹고 버티는 중이에요 약 먹고 좋아질 때도 분명 있었지만 그만큼 바닥을 찍을 때, 심지어 내 문제가 아니라 약 때문에 이렇다는 걸 느낄때마다 진짜 너무 죽고싶었습니다 다들 십수년을 먹으면서 적응하고 살아간다는데 도대체 어떻게 그러시죠..? 약때문에 살찌는 것도 싫고, 기분 쳐지는 것도, 그렇다고 줄이면 감정 롤러코스터 타는 것도 너무 지쳐요 지금 단약 증상으로 두달내내 토하고 경련오고 일상생활자체가 안되는데 그냥 모든게 너무 스트레스고 힘든거같아요
이런 영상 너무 감사합니다 정신과 진료시 의사분들은 말이 거의 없으시는데 환자말을 들으며 어떤 생각 질병으로 판단하시는지 궁금해요 일반 외래에서는 말로만 짧게하고 약을 주는데 왜 주고 무슨약인지 불안감도 들었었는데 그 측면에서 알고싶어요! 입원도 검사는 임상심리검사정도만 해서 내가 아프다는걸 어떤 눈으로 볼 수 있는 결과지 결과가 안보여 답답하기도 했습니다! 내가 왜 아픈지 인정하기 이해하기가 다른과 보다는 어렵게 느껴지는거같습니다
이런 영상 너무 좋아요 !! 정신과치료 1.5년째 받고 있는데 제가 가졌던 오해를 낱낱이 깨주는 영상이네요. 안좋은 상황이 자꾸 생기고 생각보다 안낫고(제로증상이 되어야 낫는 줄 알았어요) 치료도 길어져서 지쳐가고 있었는데 영상 보며 혼란도 정리되고 위로도 받고 용기도 다시 얻게 되네요. 끝까지 제 의료진인 우리 의사쌤 믿으면서 가볼게요❤ 전 사실 스스로 입원하고싶어요 살아있는 자체가 힘들어요😢 하지만 입원하면 회사도 그만둬야하고 퇴원 후 생계도 막막해질테니.. 통원치료받으며 버티고 있어요ㅠ 아직 정식 진단명은 아니라하셨는데 저는 복합성외상증후군 이라는 소견을 주셨어요... 실제로 원인도 복합적이고 증상도 너무 다양하고.. 언젠가 복합성외상증후군에 대한 소개, 원인(대략 알고 있어서 고통스럽지만 그래도 이유를 알고싶기도해요ㅠ) 및 이 증후군 관리방법이나 치료에 도움될만한 것들에 대해서도 한번 다뤄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의사가 불편하면 병원바꾸세요 약이 맞지않는것같다고 불편하다고했는데 계속 약 유지해주셔서 먹다가 관두고 다른곳 갔는데 이야기하기 불편하고 아직도 상태가 안좋다고 이야기하기가 눈치보이고 그래서 병원 바꿔봤는데 잘맞는 의사분 만나서 꾸준히 다니고있어요~의사마다 약처방도 다르고 이야기하는 분위기도 다르더라구요 한 두곳 가보고 포기하지 마시길바라요❤
제목 보고 영상도 안 보고 바로 댓글답니다😂 결론은 '치료 받으면 좋아진다'에요. 전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심한 우울감으로 너무 힘들어서 심리상담센터를 찾아갔었어요. 중도 우울증이라는 얘기 듣고 상담을 10번 정도 받았고, 이제는 과거의 우울감이 찾아오지 않아요. 돈이 좀 많이 들긴 하지만 그 돈 아끼려다가 내가 무너질 수도 있는거 같아요.. 정신질환은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해결할 수 있다고 봐요.
저도 우울증과 공황장애, 자율신경실조증 진단을 받고 tms와 약물치료를 받았었는데요. 확실히 두달이 지나니 걸음도 활발해지고 깊게 우울해지지는 않는 것 같아요. 아직 공황발작은 자주 오지만 우울증은 정말 많이 나아졌어요. 힘드시면 꼭 병원 가서 상담 받고 치료하시길 바라요!
저는 가족에 대해서 트라우마가 강했는데 저는 무조건 가족들이랑 연을 끊어야 해결될 거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치료를 받으니까 날 고통스럽게 하는 무언가가 있어도 그에 대해서 몸과 마음은 잠시 힘들지언정 정신까지 박살나진 않게 되더라구요ㅠㅠ 상황이 바뀌어야 나을 거라고 생각한다는 분이 있다는 말에 제 생각이 많이 나네요😢😢 좋은 영상 감사해요!!!
미쳐돌아가는 세상입니다. 사실 누가 정상이고 누가 비정상이겠습니까. 편견이 많이 사라지는거 같아서 다행입니다. 의사를 믿는것. 신뢰. 그것이 약을 먹는거만큼이나 중요한 치료가 아닐까 싶어요. 우리 사회에서 자꾸 사라져가는 상호 신뢰. 모두가 병들고 몰리는 이런 힘든 세상에서 용기내에 병원가 호전을 기도하는 모든분들을 응원합니다.
어릴적 용기내서 정신과에 갔다가 상처만 받고 꾸역꾸역 살아가다가 십년이 더지난 지금에야 다른 병원을 가서 약을 먹고 있어요. 이전까지 내 존재자체가 덧없고 무의미하단 생각뿐이었는데 지금은 그런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다는게, 사람과 일상적인 소통이 가능하다는게 그저 신기하게만 느껴져요. 항상 마음이 아픈 사람들을 위해서 이렇게 앞으로 나와 이야기를 전달해주셔서 감사해요. 매일 살아갈 용기를 내지 않아도, 복받쳐 오르는 슬픔을 감내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살아갈 수 있다는것에 감사를 느껴요. ㅎ 오늘도 좋은영상 감사합니다
3년째 치료중입니다. 심각함->조금심각함(스스로 생각하기에) 정도로 변하는데 이렇게 오래 걸리다니...하는 마음과 그래도 이만큼이 어디야-하는 마음이 매일매일 공존하고 있습니다ㅎㅎ 중간에 입원을 권유받았던 적이 있는데 제가 거절했었습니다. 아무래도 정보가 부족하고, 여러사람이 다 함께 오픈된 공간(?)에 있다는 생각에 더 스트레스를 받을 것 같아 거부했었는데요.... 정신과 병동은 어떻게 진료가 이루어지나요?? 그냥 일반 병동처럼 의사선생님 회진->간호사쌤 처치->자유시간->저녁회진->처치? 이런 정도인가요? 아니면 특별히 다른 부분이 있나요?? 알려진바가 없고 미디어는 과장되게 이야기하니, 스스로 입원을 하고 싶어도 선택이 너무 어렵습니다ㅜㅜ
병원 진료로 '우울증'이라고 진단을 받은건 아니지만 제가 느꼈을때는 이러다 진짜 미쳐버릴거같다 싶은정도였어요 그래서 전화상담을 받기 시작했는게 내 안에 통제되어있던 화가 쌓여서 폭발하기 직전이었던거 같아요 2년동안 꾸준히 검사도 하고 상담도 하면서 많이 나아졌어요 그런 시간들을 통해 또 나는 힘들어하겠지만 견뎌낼수 있을거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우울함이 너무 심한날은 난 쓰레기야 하면서 울기도 하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긍정적인 측면을 찾으며 버텨가려합니다 이렇게 정신과에대해 편견이나 인식을 바꿔주는 영상을 올려줘서 감사합니다
정말 다닌 정신과가 안맞을 수도 있어요. 의사-내담자 궁합이란게 있거든요. 그러면 제발 포기하지 말고 다른 병원으로 옮기시길... 감기 걸려서 어느 내과 갔는데 전혀 안나아서 다른데로 옮겼더니 바로 낫는 경험들 비슷하게들 있잖아요. 정신과도 병원마다 정말 다르고, 특히 정신건강은 의사의 영향력이 강하다보니까 포기하지 말고 여러번 옮기셔서라도 꾸준히 관리를 받으시면 좋겠어요. 그리고 개인적인 완치 경험으로는 심리상담도 꼭 병행하셨으면 좋겠어요. 약이 해결할 수 없는 근본적인 작업이 상담이기도 해서요. 병원은 시스템적으로 이게 어려울 수도 있구요.
선생님의 말씀이 맞는거 같아요. 현재 우울증 강박장애 수면장애로 약을 10년 정도 먹게 되었어요. 위 세가지가 제일 심하며 대학병원까지는 안가봤지만 거의 모든 병원에서 체크를 하고 검사를 받아보면 아주 극심한 상태라고 하더라구요. 이사도 하고 그러면서 병원을 5-6번 정도 바꿔 보았지만 선생님들의 따라 그리고 약에 따라 괜찮아지고 혹은 아무변화가 없기도 했고 입원도 해보고 그랬었어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건... 인식인거 같아요.. 저도 제일 심하게 들은 이야기로는 ‘정신병자’라는 소리까지 들었어요.. 사람들의 인식의 변화도 중요하고 마음의 병이라는 것도 천천히 나아지길 바라는 마음이에요. 저의 경우 앞서 말씀드린 10년이라는 세월 동안 약을 먹었는데 한가지 궁금한 점이 있어요. 아무래도 약을 오래 먹었다 보니 이 약이 과연 내 건강을 해치지는 않을까 요즘 들어 생각나더라구요. 물론 10년동안 약을 먹으면서 부작용 때문에 응급실에 실려가기도 했고 여러가지 일을 당했었죠. 과연 약을 먹음으로 인하여. 건강에 과연 괜찮을지.. 그러한 점을 좀 알고 싶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우울증으로 현재 2년 반 이상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상담 치료도 병행한 지 3달 정도 되었고요. 그런데 상태가 도통 좋아지지 않아요 🥲 작년 6월 즈음부터 시작된 자살 사고가 아직도 너무 심하고, 당연히 엄청 무기력하고요... 대학생이라 졸업을 하려면 학교 가야 하는데 정신과 선생님께서도 지금 상태로 학교는 못 갈 것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ㅎ... 병원을 몇 번 바꾸면서 약도 많이 바꿨는데 지금 다니는 병원은 반 년 정도 다녔어요. 그런데 치료를 받고 약을 먹어도, 약을 다양한 종류를 써도... 진전이 안 보입니다... 🫠 어릴 때부터 우울한 아이였어서, 한 10년 정도는 이렇게 지낸 것 같아요. 중간중간 괜찮았던 시간도 있었지만 결국 시간이 지나면 똑같더라구요. 강압적인 부모님 밑에서 자라서 차마 정신과에 가고 싶다고 말하지 못하고 성인이 될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이렇게 오랫동안 우울했던 것도 안 나아지는 이유인가 싶고요. 요즘은 그냥 하루하루 눈 뜨고 숨 쉬며 살아 있기가 버겁습니다... 😂 도대체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모르겠어요... 😢
맞는 약 찾는게 정말 중요한것같아요.. 전 처음에 처방받은 fluoxetine은 저언혀 효과가 없어서 1년은 허송세월 보냈고, 이제 SNRI 계열 약물로 갈아탄지 한달 다 돼가요. 제 주변에선 맞는 약만 찾으면 좋아지는게 꽤 눈에 보이고 느껴진다고들 하더라고요. 다들 인내심을 가지고 화이팅 합시다~
심각한우울증+불면증+자살충동이 엄청 심했는데 이제 좀 사람답게 삽니다. 약물치료 병행한지 5년이 넘었고, 치료과정 중 ADHD도 확인되어 매일 콘서타를 복용해요. 현재 우울증은 심하진 않지만 성격상 만성비염처럼 항상 가볍게 가지고 있을 수 밖에 없다 하셨어요. 약이 없으면 갑자기 쓰러져 졸기도, 4일 이상 5분을 못자기도 했던 수면장애(=불면증)은 엄청 호전되어 복용량도 점점 줄어들었어요.(지금 살짝 스트레스가 높아져서 다시 늘긴 했습니다..) 초반엔 매달 약값도 꽤 비싸고 뭔 약을 그렇게 많이먹냐 그거 다 의지탓이다 했던 가족들도 이제는 약 챙겨먹었냐며 체크합니다. 항상 눈이 반쯤 풀려있어서 만나는 사람마다 저를보면 매번 졸리냐 아프냐 물었었는데, 지금은 눈이 참 예쁘다고도 말해요. 종종 병원 에피소드 영상들의 댓글에 죽고나서 오는게 병원이 아니라는 말에 현웃터졌다, 웃프다 하는 내용을 봅니다. 정신의학과도 마찬가지예요. 내가 죽기전에 고해성사 하듯이 가서 의사에게 나 죽을거예요. 통보하고 나오는 곳이 아닙니다. 아직도 사회인식이 그다지 호의적이지는 않은 걸 알지만, 그래도 자꾸 내가 못나보이고 자꾸 실수만 하는 것 같을 때 꼭 가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혹시 이 글을 읽으면서 슬프지도 행복하지도 화나지도 않고, 세상 모든 일들이 영화 보는 것 같이 멀게 느껴지시는 분이 있으시다면, 바로 병원 가셔야 해요. 당신은 지금 아주많이, 도움이 필요한 거예요. 그 영화가 끝나기 전에요.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최소 6학년 때부터 우울증상이 시작됬는데, 중학교 3학년인 지금까지 그래요. 거의 매일 기분이 까라지고, 집중이 안돼고, 뭘 해도 별로 즐겁지 안고, 잠이 잘 안오는 날이 많고, 매일 불안하고, 뭔가 심장이 압박되는 느낌과 두근거림을 매일 느껴요. 그나마 괜찮은 날도 정상 기분 까지 올라가지 못하고, 최악인 날과, 쁜날이 반복 되는것 같아요. 진짜 이러면 안돼는데 잠이들면 깨어나지 않았으면 좋겠고, 빨간불에 뛰어들고 싶다는 생각도 종종 들어요. 진짜 나는 잘하는것도 없고 왜이렇게 한심하기만 하는지. 내가 너무 싫고 쓸모없는 사람 같아요. 진짜 앞으로 계속 이렇게 살까봐 무서워요.이렇게 살아갈 용기가 없어요. 정신과 방문을 고민하다가도 위클래스의 대한 트라우마로, 그리고 중증 우울증으로 치료받고 있는 엄마를 더 힘들게 하고 무너뜨릴까봐 엄두도 안나네요. 내가 지금 뭘 쓰고있는건지ㅋㅋㅋ 혹시 이 글을 보시는분이 있으면 제 하소연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학교다닐 때 위클래스를 굉장히 싫어했어요. 자해나 자살사고가 있으면 부모님이나 선생님께 바로 알려지는 게 너무 두려워서 성인이 되고서야 겨우 병원을 찾았습니다. 상황은 다르겠지만, 위클래스가 무섭고 싫다면 병원은 많이 다를 거예요. 꼭 병원에 한번 가봤으면 좋겠어요. 병원에서의 시간은 오로지 글쓴님과 의사선생님 것이고, 아무도 진료실 안에서 있었던 일을 알 수 없게 되어있어요. 만약 나를 불편하게 하는 의사를 만나면, 그냥 그 의사와 안 맞는 거니까 다른 의사를 찾아가면 돼요. 사람마다 맞는 의사가 다르고, 남들이 좋다고 하는 의사도 나한테는 싫을 수 있어요. 그래도 괜찮아요. 포기하지만 말고 치료 받다 보면 많이 편안해질 거예요. 응원해요. 글쓴님! ++미성년자는 병원에서 혼자 치료받기가 어려워요. 꼭 부모님이나 믿을 만한 어른과 함께 가세요.
@@김예진-o1q2q 고맙습니다. 덕분에 위로가 되네요. 처음으로 위클래스에 방문했을때는 상담사분과 상담하면 괜찮아질줄 알았고, 재가 말한 내용은 비밀보장이 되는줄 알았아요. 아니더라고요. 한달의 두세번씩 쉬는시간에 찾아와서는 큰소리르 내 이름을 부르고, 다른 친구들에게 저를 불러오게해 상담을 다닌다는 사실을 공개시켜 버렸습니다. 그리고 정신과 진료를 권했을딱 제가 못간다고 하니까 "너 나 못 믿어? 1년동안 상담하면서 너 말고 다른 애들은 다 좋아졌는데 넌 왜그러니? 너랑 상담하면 내가 너무 힘들고 답답해. 너가 그래서 지금까지 안좋아 진거야." 대충 이런말을 1시간 내내 했습니다. 그런데 저 말을 듣고 저 이야기가 맞아서, 나 때문에 내 상황이 좋아지지 않는거니까라는 생각이 들고 화장실 구석에서 많이 울었습니다. 이제 진짜 위클래스 근처에만 가도 두근거리고 숨이 막혀요. 저는 겁쟁이에요. 4년후에 살아있을지는 모르겠지만 4년만더 기다리다 병원을 가볼게요. 도저히 가족에게 못 알리겠어요.
몇년동안 우울증으로 힘들어하다가 위험하다고 판단이 되어 용기내서 정신과를 찾아갔었어요. 의사가 처음으로 건낸말이 "그래서 진짜 죽을건가요?"라고 하는데 이건 뭐지 싶더라고요. 모든 의사가 그렇지는 않겠지만 좋은 의사를 만나는게 무척 중요한 질병이라고 생각합니다. 굳이 첫마디부터 물어봐야 되는건가요. 그걸 말하는건데 다들 원래 물어보는거다 이러시네요. 죽고싶은걸 살아보겠다고 병원에 찾아간 사람한테 처음 건네는 말이 '그래서 진짜 죽을건가요?'가 정상적인 치료 과정이라고요?
저도 딱 봤을 때 뭐지 싶은 생각이 드는 말이네요. 지금 나를 떠보려는 건지, 비꼬는 건지, 어차피 안 죽을 거 다 안다고 얕잡아보는 건지.. 꾀병 부리지 말라는 것처럼 들리기까지 하네요. 물론 제 상태가 좋지 않아서 부정적으로 느껴지는지도 모르지만... 정말 많은 노력과 용기 끝에 찾아간 사람에게 좀 너무한 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것도 첫 마디로... 저도 정신과 다닐 초반에 비슷한 말을 들었어서 그런지 그때 그 인간 생각도 나고 그렇군요..
끝 이라는게 없어요. 저는 첫 우울증 진단을 소아 우울증으로 8살때 부터 약을 먹었어요. 3차 종합병원에서 그렇게 쭉 27살 까지 약 먹고 입원도 하고 치료 받고 상담도 1주일에 3시간 받았어요. 돈을 어마어마하게 썼는데 결국 끝까지 치료가 안되서 다른 3차 병원으로 옮겼는데도 동일해서 결국 포기 했어요. 꾸준히 관리 해도 안되는 부분은 있어요
저랑 똑같은 과정을 겪고 계시네요 왠지 병원을 선뜻 가기가 어려워 상담센터 6개월 정도 다녔습니다 선생님의 생각의 방향도 바꿔주시고, 여러 검사로 저의 상태를 진단도 해 주시고 해서 많이 좋아졌는데 상담 잠깐 끊고 상황 안좋아지니 다시 급격하게 상태가 안 좋아지거라구요 그래서 다시 상담다니면서 조금 좋아지긴 했는데, 자꾸 제가 상담 선생님께 하소연만 하는 것 같아서 그만두고, 병원에 가서 약물치료받자 결심했어요 (상담쌤도 심각해서 약물 필요할 수 있는데 일단 상담하면서 나아지는지 지켜보자 하셨었거든요) 그래서 병원 왔는데, 선생님이 맞는 약 찾으려면 시간 걸릴 수도 있다고 하셨는데 우연찮게 처음 시도한 약이 괜찮아서 처음보다 용량 높여 복용중입니다 아직은 진료와 병행하며 정말 잘 맞는지 살펴보는 중이지만, 이전보다 덜 힘든 것 만으로도 다행이다 싶습니다~상담이 잘 맞아서 괜찮아질수도 있지만 안되면 병원도 꼭 가보시길 권합니다
의사가 권고한대로, 복약지도대로, 다 하고 이제 졸업하세요~ 소리를 듣고도 또 다시 번아웃이 온거같습니다ㅋㅋ 치료도 중요한데, 환경이 변하지 않으면 아무런 답이 없는것 같아요. 멘탈은 두들겨서 강해지는 무쇠가 아닌걸요.. 😂 +그리고 치료받으면 다 낫나요? 라는 의문은 지금은 너무 힘들어서 낫고 싶습니다, 이 상황을 벗어나고 싶습니다 라는 얘기로 이해하면 어떨까 싶네요..
저도 우울증에 공황장애까지 생겨서 약물치료, 상담치료 병행하면서 겨우 살 만한 정도로 회복됐어요. 담당 선생님을 잘 만나서인지 제 얘기도 진심을 다해 잘 들어주셔서 그것만으로도 반은 치료된 느낌이었어요. 저도 상태가 안 좋아지면 가고, 선생님이 약 끊고 지내보자고 하시면 안 가고 그러는 중이에요. 완치는 모르겠지만 정신건강을 관리한다는 생각입니다.
비유를 좀 계속 잘못하신 것 같은 게.. 저도 비염 있는데 비염 치료 하면서 이게 다 낫는 거라는 얘길 어렸을 때 들어서 끝까지 치료를 했었는데 결국 낫질 않았고 후에 아 이게 낫는 병이 아니구나 한 이후에는 증상이 심할 때만 병원에 갔습니다. 치료한다고 생각하고 증상 완화로 생각하며 치료를 받지, 이게 낫는다고 생각하고 치료를 받진 않아요. 아마 거의 모든 비염 환자들이 같은 생각일 것 같은데요... 차라리 비염이 아닌 보통 낫는 병들로 비유를 하셨어야 한다고 봅니다. 수술하는 게 아니니까 왜 입원을 해야 하는 거냐고 묻는 거죠... 똑같이 비염 때문에 입원 하라고 하면 입원 꼭 해야 해요?하고 되묻지 않을까요? 또, 유독 정신과 치료만 그런 게 아닙니다. 전 약 끝까지 지켜가며 먹는 편이지만 아마 이 영상을 보고 있는 많은 분들이 다른 질병에 대해서도 예를 들면 비염 치료도 아 이 정도면 괜찮겠지 하면서 중단하는 경우, 감기 같은 병도 아니, 이번 코로나 같은 경우도 약 끝까지 드신 분이 몇 이나 있을까요?? 제 주변에선 이 정도면 이제 약 안 먹어도 돼 하면서 안 먹는 분들 많았습니다. 자꾸 암과 비교하시는데 암 같이 수술하지 않는 병과 비교를 해야지 정신과만 그래 정신과 치료만 사람들이 이런 식이야 이렇게 말하는 건 애들이 떼 쓸 때 하는 수준이라고 보입니다. 음... 오늘 유난히 비유가 적절치 않아 보입니다.
마침 신년 계획이 정신과에 가자! 였어서 알람뜨자마자 저도 모르게 클릭하고 봤네요^_ㅜ 이전에 임의로 치료 중단을 했던지라 조금은 뜨끔하면서 봤어요 몇년을 미루고 미루다 요즘들어 스스로 생각해도 우울감이 심해진터라 병원에갈 다짐을 하면서도 망설이고 있었는데 이런 타이밍에 영상을 보게되다니 무슨 계시같기도 하네요ㅎㅎ 그리고ㅋㅋㅋㅠㅜㅋㅋㅋ 영상중에 내 모습이나 상황이 좋아져야 증상이 좋아질거야라고 생각한다는말 완전 내얘기자너;;;ㅎ 에효ㅠ 다시 마음 다잡고 올해는 꼭 치료 받으러 가야겟어요ㅠ
계속 재발해요.... 약은 지금 3년 째 먹어요... 힘들어요 그만살고싶어요 .. 많이 좋아졌다가도 안좋아지기도 해요... 1년간은 맞는 약 찾으려고 의사쌤이랑 같이 노력했고,, 병명는 우울기가 장기간 지속되다가 조증은 안겪어본거같은데 약은 양극성 장애 약물이 맞아서..조울증 판정을 일단 받았습니다..조을증은 초반에 못잡았으면 평생 우울기를 달고 사는건가요... ?초반에 가긴했는데, 안고쳐져서 3년이란 시간이 흘렸어요... 충동성도 심해서 언제 확 죽어버릴지도 모르겠어요.
과거 정신과 치료를 받기 위해 내원했으나, 정신병이 아니라는 소견을 받고 절망했던 적이 있습니다. 몇 년이 지난 현재, 이직한 회사에서 심리상담지원(이지앤웰니스, 8회기 무료제공) 프로그램이 있어서, 집 근처의 상담사 선생님을 연결해 약 6회기 정도 상담을 받았습니다. 상담사께서 저의 경우 자기 객관화가 잘 되어 있고 문제를 잘 파악하고 있는 수준이라고 말씀하시기는 했지만 제 입장에서는 어쩐지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나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에 그치는 기분이라 회기를 마저 채우지 않고 잠수를 탔습니다. 정신과 질문은 아니지만... 심리상담도 같은 맥락일까요? 처방과 소견을 받는 것이 아니라 의사교환을 해야하다보니 피곤하기도 하고 부담스럽기도 한데, 그래도 답을 얻을 수 있다는 확신만 있다면 계속 해보고는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정신과적인 증상들 대부분이 내외과적인 증상과 달리 정량화하기 어렵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얼마전 성인 ADHD 의심되어 진료 받으러 갔는데 오히려 ADHD 문제는 없고 우울증 위험도가 높다는 진단을 받았는데요, 스스로도 동일한 경험을 했을 때 다른 사람 대비 자책하는 방향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은 했습니다. 그러나, 어떠한 약물치료도 권고 받지 못하였고 '서민'으로서는 그날 하루의 구두 진단을 받기 위한 3시간의 시간투자 및 치료, 상담비 5만원이 적은 부담은 아니었습니다. 어딘가에서 '정신과적 진료 및 치료는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들의 전유물' 이라는 글을 본것 같은데, 물리적으로 형상화 되는 증상의 치료도 비용 때문에 주저하는 사람이 많은데 정신과적 문제는 의사 선생님들께서 환자에게 체감하도록 독려하지 못하면 더더욱 그렇지 않을까 싶습니다.
1년 정도 동네 정신과에서 약물치료 5분 정도의 상담치료만 받았지만 효과가 없어 TMS있는 병원으로 옮기려구요 아직 지방에는 Tms나 에스케타민 없이 고전적인 약물치료(신약보다는 검증된 약물위주)조금 더 나가면 인지행동치료만 제공하는 병원도 많은데 좋은 치료법이나 약물정보 제공해 주시면 그거 해주는 병원이라도 찾아갈 수 있으니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끝까지 보다가, 궁금해진 게 생겨서 언젠가 다뤄주셨으면 해서.. 댓글을 남겨요! 고1때쯤 갑자기 잠든 기억도 없는데 깨어나고나면 잠들어잇었다는 걸 알게되고, 이런게 하루종일 ~ 몇달을 반복되다보니 성적도 떨어지고 그랬는데, 이렇게 자도자도 자도 잠이 많아지는 이유를 우울증때문이라고 생각했어요. 잠이 많아서 힘들어했었고 제일 심했던 건 등교하다 계단에서 넘어지고 나니 제가 잠들어서 걷고있었다는 걸 알게되었을 때 같아요. 기브스를 하고 다녔었구요 ^^... ㅜㅜ 그러다 고 2때 친한 친구의 장례식을 겪고, 글도 못읽게 될 만큼 너무 힘들어서 주변에선 병원에 가야한다고 하는데도 저도 그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했고, 부모님도 반대하셔서 가지 않다가 20살쯤 부터 병원에 다니게 되었어요. 그런데 adhd같다고 콘서타만 주셨구, 저는 제가 adhd는 아닌거같다 생각해서 잠깐 다니다 말았어요. 그렇게 너무 심한 우울과, 옛날처럼 책을 못읽는다던가, 일상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는 문제들로 힘들어 하다 결국 병원에 2~3년간 꾸준히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콘서타만 72mg까지 올려서 먹어도 바뀌지 않아 병원을 바꾸게 되었고, 바꾼 병원에선 항우울제를 늘리고 콘서타를 줄여주셨어요. 그런데 열심히 먹어도 하루종일 자고 일상생활이 안되는 문제는 좋아지질 않아서, 운동도 시작하고 열심히 노력해도 좋아지질 않더라구요. 그렇게 정신과 선생님께서 신경과로 수면다원검사 진료 의뢰서를 주셔서.. 이번에 다녀오게 되었고 처음으로 프로비질이라는 약을 먹게되었는데 . . . 정말 정말 콘서타를 먹어도 좋아지지않던게 ... 너무 신기했어요 이렇게 자고 일어나서 머리 속이 깨끗한 느낌이 들 수가 잇구나 . .하고 .. . 요 ㅠㅠ그래서 기면증에 대해 알아보다가, 제가 갑작스럽게 제가 생각도 못한 순간에 손에 힘이 탁 풀려서 물건을 쏟고, 엎고 , 망가뜨린적이 종종 있었는데 이게 제가 adhd라서, 부주의하고 산만한 사람이라 그런가..? 하곤 했는데 이런게 탈력발작인건가..?싶더라고요... 유튜브에 우울증이나 항우울제 adhd 관련된 약이나 지식에 대한 영상은 좀 있는 거 같은데, 기면증이나 프로비질.. 이런 약에대한 영상은 별로 없어서 . .닥터프렌즈나 멘탈탄탄 채널에서 이 주제를 다루는.. 영상을 보고싶었어요 ..ㅜㅜ 뭔가 저는 제가 기면증이 아니라고 생각했거든요 , 더 빨리 알았다면 좋았을텐데.. 하고 ... 기면증의 증세나 관련된 약에 대한 컨텐츠도 다뤄주셨음 좋겠어요..! 콘서타를 먹을때나 아빌리파이?같은 항우울제를 먹으면서 각각의 약마다 부작용이 늘 너무 심해서 힘들어했었어서.. 약이 바뀔때마다 약먹기가 좀 무섭더라구요..
저도 불안증 우울증으로 신경정신과에 다녔어요. 지금은 다니진 않아요^^ 우울증증상으로 기장 심했던게 불면증입니다. 약먹고 치료했고, 완치후 재발해서 다시 다니다가 안다닌지 1년 넘은거 같아요. 지금도 심한스트레스나 긴장도가 올라가면 못자는데, 해소되니 잘자요.. 최근엔 불안증이 올라올때마다 내가 이상하다 느껴서 다시 가볼까 생각중이에요..ㅎ 병을 이겨내는데 가장 중요한건 제 자신인듯요. 벗어나고 싶어서 운동도 하고 법륜스님 말씀도 많이 듣고.. 나 자신이 편해지기 위해서 노력했어요~
선생님! 질문이 있습니다 저는 3년 전부터 지속성우울장애 치료를 시작했고, 지금은 영상에서 말씀하신 치료 중에 올란자핀과 SNRI 계열 항우울제 병용투여 치료를 받는 중인데, 약물로 인한 효과는 크게 보지 못하고 있어요. 의사선생님께서도 꼭 약을 먹어야 한다고 하기 어렵지만 충동조절에 도움이 되는 거 같아 처방한다고 하셨어요. 혹시 이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는다면 다음에 받을 수 있는 치료로는 뭐가 있을까요?
청소년때부터 우울증을 앓고 있다가,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상황에서 같이 살던 기숙사 룸메가 병원에 가보는 것을 조심스럽게 이야기해줘서 내가 남에게도 우울해 보이는구나라고 생각해서, 24년 기준으로 3년째 병원 다니며 약을 처방받고 있는데요.. 상황이 호전되는지 잘모르겠고 이대로 계속 약만 처방받아도 되는건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이런 상황에서 뭘 해야할 지 고민이되고 약이 효과가 없다는 의심이 생깁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처방법이나.. 조언 등과 관련된 이야기를 해주실 수 있을까요?
2년 넘게 병원 다니는 중입니다 우울이 어느 순간 내 마음에 스며들어 나를 좀 먹었 듯이 단기간에 확 나아지진 않지만, 스며 들어왔던 그대로 사라져 갑니다. 문득 문득 우울이 찾아와도 맞설 수 있는 힘이 생겼다는 것에 놀라요. 병원에 간다는 것은, 독감에 걸려도 약하게 지나갈 수 있는 면역력을 키워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병원에 갔으니 난 나을거고 다시는 안아플거야!!x 언젠가 우울이 다시 나에게 스며들더라도 나는 덤덤하게 흘려보낼 수 있게 단단해 지는 중이야 o 라고 생각하면 더 마음이 편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모두들 화이팅이에요
저는 정신과 약을 12년동안 먹었습니다. 자살 시도는 5번, 은둔형 사람으로 5년 이렇게 보내며 나아질 수 있을 거라는 희망에 항상 정해진 약과 정해진 용법을 따라 약을 복용 했습니다. 하지만 약이 오히려 늘고 또 늘었었습니다. 취침전약만 22알-23알 정도였고 아침점심저녁 약이 각각 7알 6알 7알이었습니다. 계속 약만 늘어나는 제 자신이 한심해서 그 많은 양을 한 번에 끊어버리기로 했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위험하다고 줄여가다보면 나을 수 있다 하였으나 차도가 없기에. 이 약이 없으면 내가 숨쉬는 것 하나 제대로 못하는 것이 한심해서 그 즉시 단약을했습니다. 3개월정도까지 엄청나게 고생했고, 금단현상은 6개월정도 지속 됐습니다. 벌레가 내 몸에서 기어다니는 느낌, 극심한 불면증, 구토, 구역, 환청, 폭력성등등이 일어났으나 결국 성공 했습니다. 그때의 저는 키 182에 몸무게 115키로에 집 안이 제 삶이었으나. 약을 끊으며 홈트 등을 하며, 현재 71-73키로를 유지하고 사람도 만나고 있습니다. 정신과가 의미 없다는 말을하고싶은 것이아니라. 약에 너무 의지하지 마시고, 스스로도 할 수 있는 일을 하셔야 합니다. 산책, 대화, 운동 이런 것들 말입니다. 우울증 공황장애 불안장애 불면증등 정신과 질환으로 고통 받으시는 분들을 진심으로 응원 합니다. 나아진 자신을 기대하면 더 쉽게 할 수 있으실 겁니다🙂
정신과 약 먹은지 9개월이 지났네요. 9개월 전에 너무 힘들고 저 스스로도 심각하다고 생각해서 이젠 병원을 가야겠다 싶더라구요. 저는 여태껏 이렇게 살아왔기에 모든 사람들이 매일매일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살아가는줄 알았어요. 제가우울증일줄은 몰랐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병원을 가기로 결심하고 지금까지 약 먹고 있네요. 초반에는 약을 먹어도 우울한 감정이 조절되지 않아 많이 힘들었는데 꾸준히 먹으니 지금은 심한 우울감은 한달에 한번 혹은 없이 지나가기도 합니다. 우울증으로 힘들때 선생님 영상을 보고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덕분에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제가 먼저 약을 먹고싶었던 사람이었는데 미자의 뜻대로 되는건 얼마 없더라구요ㅋㅋ 어쨋든 지금은 운좋게도 잘 맞는 약을 빨리 찾아서 상태가 많이 호전됐는데 자기 주위에 정신과 다니는 사람이 있다면 제발 초치지만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자기자신이 정신과 문턱을 밟지 않는건 상관 없지만 드나드는 다른 사람들까지 같이 밖으로 끌어내려고 하지 마세요 당신이 상대 몫까지 책임질꺼 아니잖아요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인데다가 멘탈까지 나가있으면 더 잘 흔들리거든요 차라리 아무말도 하지 마세요 그게 최선의 선택입니다
저는 코로나 시기를 겪으면서 우울증이 가족이 느낄 정도로 심해져서 병원을 다니기 시작했는데요. 생각해 보면 2017년 후반부터 우울증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때 너무 답답한 마음에 뭘 해도 재미가 없다, 침대에만 누워있는 나 자신이 한심하다 등등 이런 내용의 글을 대학 커뮤니티에 올렸는데(그땐 대학생이었거든요) 조심스럽게 상담을 권유하는 분들이 있었거든요. 그때까지만 해도 저는 제 의지 박약이라 생각하고 무시했지만... 저는 심각한 수준의 우울증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3년째 약 먹고 최근에서야 약을 조금씩 끊어봐도 좋겠다는 얘기를 들었네요. 고혈압, 고지혈증 같은 질병은 거의 평생 약을 매일같이 먹어야 하는데도 아무도 안 낫는다 뭐라 안 하는데(현 상태 유지가 최대치잖아요) 유독 정신질환은 다들 평가가 박한 거 같아요. 3년 전 저와 지금의 저를 비교하면 저는 지금의 제가 더 정신적으로 건강한 게 체감이 됩니다. 물론 좋은 의사선생님과 나에게 맞는 약을 찾는 과정이 힘들 수는 있지만 마음이 힘들 때 꼭 용기를 내서 정신과 가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심한 우울증이었는데 정말 병원 다니면서 호전되는 걸 느끼고 많이 안정됐습니다!! 작년에 한 선택중에 가장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되네요.
저도 마찬가지예요, 이게 낫나? 낫나?싶으면서도 어느순간 돌아보니 정말 많이 호전되어있더라고요, 단순히 시간 가면 낫겠지라고 방치했던게 몇년인데비해 1년도 안되는 시간에 정말 .. 요새는 일생 살면서 가장 안정적이고 행복해요. 저도 병원 갈 결심한 게 가장 잘한 선택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우울증은 자발적으로 병원가는게 치료에 큰 포인트라고 생각해요, 저도 우울증 진짜 심했다가 약 3년정도 먹고 거의 일상으로 돌아왔어요, 근데 주변이야기등을 들어보면 부모님의 강제에 의해서 등으로 가면 우울증은 확실하게 호전이 안되는것 같았어요
대다수의 질병이 약만으로 해결이 안되고 운동등이 필요하듯이, 우울증은 약, 상담, 의지 삼박다가 잘 맞아야 치료가 잘 된다고 생각이 되더군요
거기다 이게 정신과라 그런지 덮어놓고 가봤자 뭐가바뀌겠어 이러면 진짜 안바뀌는거같아요
본인이 병식이 있어야 좋아진다는 말
우울증 치료가 정말 어려운 이유가 우울증이 심해질 때 쯤, 멘탈이 흔들릴 때 쯤 이상하게 병원을 안가게 된다는 점인 것 같아요.
저도 오히려 증상이 조금 나아졌을 때는 꼬박꼬박 약을 잘 챙겨먹었고 반응도 좋았는데, 이제 딱 병원에서도 슬슬 약을 줄여도 될 것 같다고 할 때쯤 개인적으로 멘탈이 좀 터지기 시작했고 약을 끊으려던 시기라 그런지 이상하게 약을 더 먹기 싫어져서(약을 먹어도 되는데 부작용이 더 커지면 안먹어도 된다고 하던 시기였음) 약을 더더욱 안먹고... 그 상태로 한순간에 나락으로 빠지더라구요. 어쨌든 일이 일단락되고 다시 마음을 다잡으니 그때 차라리 약을 먹었으면 조금 덜 힘들었을까 싶기도 하고 그래요... 확실히 약이 정말 꼭 필요해요. 문제는 약이 제일 필요한 순간에 자꾸 안먹게 된다는 점이죠...
이전부터 오진승쌤 영상 보면서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도 많이 깨고 지식도 많이 쌓고 있었는데 몇달전부터 저에게도 우울증이 찾아왔어요 그동안 병원의 중요성을 많이 알려주신걸 알고 심하다고 생각될때 바로 병원에 다녀왔는데 약 먹으니 확실히 달라지네요 우울감이 심했을 때는 핸드폰도 할 힘이 없고 침대에 하루종일 누워있고 밥도 물도 안 먹고 울기만 했는데 이제는 공부도 다시 시작하고 돈도 벌고 하고싶은 일도 생겼어요 물론 아직 미래가 조금은 두렵지만(불안장애도 함께 있습니다) 먹지 않았다면 저는 아직도 자책만 하면서 울고있었을 것 같아요 저는 다행히도 처음 시작한 약이 부작용이 거의 없어서 쭉 먹고 있는데 다른분들은 몇번씩 바꾸기도 하니까 처음에 안맞는다고해서 임의단약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꼭 자신의 성향과 잘맞는 의사선생님 만나서 조금이나마 편안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힘내요!!!😊
우울증 불안장애 증상이 있어서 동네병원 다니다가 adhd 검사까지 받아보고 싶어서 현재는 대학병원으로 다니고 있어요
교수님이 시키는대로 약도 빠짐없이 먹고 상담치료도 받고 하니 확실히 좋아진게 느껴져요
물론 ptsd나 자살사고가 완전 없어지거나 멈춘건 아니지만 그 생각에만 휩싸여서 아무일도 못했던 때와는 많이 다른듯해요
흥미거리도 생기고 욕구도 어느정도 생긴거같고요
3년 넘게 약 먹고 있는데 2년까지는 맞는 약 찾아 삼만리였고 맞는 약 찾아서 꾸준히 먹은 이후로 주변에서도 많이 나아졌다고 할 정도로 삶에 활기를 띄게 되었어요 사회활동도 전혀 못하던 수준에서 지금은 사회활동도 하는데 약은 먹고 있으니 완치까지 얼마나 걸릴지 여쭤보니 선생님 말씀으로는 병원다니고 약은 먹지만 사회적인 기능을 하는데는 거의 문제가 없으니 어떻게 보면 치료가 거의 되었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더라고요
현재는 제가 약을 적극적으로 줄이고 싶어해서 줄이고 있는데 심리적 의존 때문에 좀 힘드네요ㅜ 그래도 많이 좋아진 게 느껴져서 약 먹기 전보다 약 먹으면서 평안한 삶을 유지하는 지금이 훨씬 더 좋아요!
부럽네요 무슨조합 드세요?
사실 항우울제는 적합한 조합과 용량을 찾아내는게 힘들죠. 찾아내는 순간 일상생활이 편안하게 가능하니까 너무 좋죠. 그 과장이 시간이 걸리고 좀 지치긴 합니다.
오래사귄 여자친구가 중증 우울증으로 정말 많이 힘들어 했고
그걸 옆에서 바라보는 남자친구로서 정말 피가 말리는 느낌이 이었습니다...(본인이 더 힘들었겠지만)
저의 권유로 몇년전부터 꾸준히 치료를 받고 곧 치료 완료를 앞두고 있습니다(선생님이 안나와도 된대요)
우울증 걸릴때 모습과 지금과 비교하면 정말 많은 차이가 납니다 아파서 그런건데 ...
다른 분들도 우울증이 있으면 꼭 치료 받길바랄게요
격하게 공감합니다 20대 때 우울증 치료 2년간 받고 잘 살고 있다가 어떤 범죄자한테 스토킹 당하면서 고소를 3년째 진행하면서 불면증+우울증 치료를 다시 받았습니다 임신 준비하면서 의사쌤이 증상이 완화되었으니 조금 이르지만 1년도 안 되어 약을 끊기로 했고 현재 임신도 하고 약 없이도 잘 생활하고 있습니다
다만 얼마 전 스토킹범의 최종 변론을 들으러 법원에 갔는데 우울증 치료을 반복하고 있다고 선처해 달라 하는데 헛웃음이 나오더라고요 세상의 모든 우울증 환자를 잠재적 범죄자처럼 만드는 것도 기가 막히는데 얼마나 제대로 치료를 안 받아 봤으면 저딴 변명을 할까 싶었습니다
모든 우울증 환자 분들 힘내시기 바랍니다 신체적 증상이나 일상 생활에 지장이 생긴다 싶으시면 빨리 병원 가세요 그래야 치료 기간도 줄고 건강한 생활이 더 오래 갑니다
아픔을 딛고 일어나셔서
항상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고통의 총량을 측량할 순 없지만, 당신이 겪어셨던 아픔에 비하면 한없이 작고 부질없는 사소한 기억따위는 부디 이겨내고자 합니다. 이름 얼굴 모르는 당신이지만 제게 용기를 주샤서 감사합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저는 우울증으로도 입원하는 걸 몰랐거든요. 최근에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의 아주 일부인 쇼츠를 보고 알았어요. 차라리 입원을 했다면 치료기간이 짧아졌을까 생각되더라고요. 백수인채로 우울증이 시작됐는데 오랜기간 우울증때문에 집에만 있었거든요. 너무 오랜기간 백수였어서 우울증이 나아지고 취업을 하려해도 잘 안돼요. 신입사원으로 받아주기에는 나이가 너무 많아졌거든요.. 그 부분에서 다시 우울증이 심해지고... 우울증이 나아져서 일상으로 돌아가려는데 그 공백기가 다시 우울증으로 끌고가더라고요... 차라리 입원을 했으면 나앗을것같아요... 그러니 다른 분들은 약도 치료도 입원도 미루지말고 할 수 있는 것들을 다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ㅠㅠㅠㅠㅠ 이 나라는 나이에 맞는 무언가를 하지않으면 더 힘들어지는 나라라서요 ㅠㅠ
교통사고로 사업실패
3억 잃고 눈에 장해를 입어서 1년 조금 넘게 은둔중인데 나이도 30대 후반이라 취업 될까 생각에 더 우울해지더라구요 현재는 직장 다니시고 계신지 궁금하네요
나이는 차는데 수입이 없으니
답답한 마음에 댓글 남겨봅니다
우울증 치료하러 제 발로 병원 찾아갔던 1인 입니다. 당시에 극심한 우울증 진단을 받았었는데 약 용량 많이 줄여가면서 약 끊게되고, 몇개월 지나고 헌재 임신까지 하게되었습니다. 제가 약 끊는 과정(완치과정)에 제일 도움 많이 된게 바로" 하루에 1시간씩 뛰기"입니다. 그냥 무작정 맑은공기 마시면서 뛰어보세요. 심신 모두 너무 행복해지더라구요. 제 담당의사쌤도 정말 칭찬 많이 해주셨어요. 한달만 해보세요,,본인 노력에 따라 조금 호전될거ㅣ 완치에 가깝게 호전될수 있습니다. 모든 우울증환자분들 이 글 보고 힘내시고 이겨내시길🙏🏻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게….내 지인조차 마음먹기에 달렸다 하는 중에 정신과에가서 들은 말이 우울증,불안장애가 있고 위험한게 맞다고 말해주신게 그냥 위로가 됐어요. 아프다는거 알아주는 사람, 인정해주는 사람, 바라봐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 자체가 우울증 괜찮아지는데 큰 터닝 포인트였음. 그냥 나도 일반인도 잘 모르고 보이지 않아서 쉽게 무시당하는 증상을 전문가에게 한번 보이고 나도 제대로 나를 마주보고 내가 가진 증상을 치료해보고 나아보려는 노력의 큰 일환임…..아무 힘이 안 나는거 암…근데 끝까지 내가 나를 놓지 않길….그냥 노력하는 방법중 하나니까 계속 노력하기…보이지 않는 것과 싸우는 모든 이들 파이팅ㅠ
정신과 진료랑 센터에서 받는 상담. 이 두 개가 재수 생활의 유일한 낙이었습니다. 중증 우울증에 감정불능증이 심해서 긍정적인 기분을 잘 못 느끼는데, 정말 딱 그때만 기분이 좋았어요. 덕분에 올해 대학 가요.
미국에서 정신과를 하고 있는 사람인데 정신과에 대한 편견 때문에, 조금만 치료 받으면 나아질 수 있는 분들도 치료를 받지 못하고 극단적인 상황이 되어서야 병원에 오시는 분들을 보면 정말 안타까워요. 최근에 우울증이 심해서 학교도 못가고 방안에만 몇 달째 있었던 청소년을 꾸준히 상담 하고 있는데, 부모님이 한국 분이신데, “얘는 아픈 게 아니라 게을러 터져서 그런 거라고.” 라고 말씀 하시는데 제 마음이 다 아프더라구요. 정신과라는 것 자체를 믿지 않으시더라구요. 소아 청소년들을 상담을 하다 보면 답답할 때가 많아요. 부모님들이 아이에게 끼치는 영향이 고스란히 눈에 보이는데, 부모님들은 계속 아이들 탓만 할 때가 많더라구요. 아무쪼록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우울하거나, 불안하거나, 한다면 꼭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상담을 받는다고 해서 무조건 약을 먹어야 하는 것도 아니니까요.
와 제가 늘 주변에 하는 말이에요!!! 주변에서 우울증이나 불안함으로 힘들어할때 병원에 가보라고 하면 가봤는데 안낫는다는 사람 99%가 약 1주 먹어보고 자기맘대로 그만 둔 사람들이었어요ㅠㅋㅋㅋㅋㅋㅋ 제가 몇년을 걸려서 회복했는데(중간에 재발도 됨) 아무리 그말을 해줘도 자기한텐 안맞는거같다고 제가 다닌 병원을 알려달라고만 해서 좀 안타깝더라구요 ㅠㅠ 다들 꾸준하게 진료 잘 받고 치료하심 좋겠어요!!!
작년4월. 너무 친한 동료를 갑자기 잃고 불면과 불안증세로 회사근처 병원을 찾게됐어요. 그전에 몇번 다른 병원을 다녀보기도 했지만 치료지속을 못하다가 급성기에 다시 가게 됐죠. 그리고 아홉달. 언제 이슬픔과 불안이 잦아들지, 답도 빛도 안보이던 시절을 지나 요새는 그래도 일상이 평안하다고 느껴요. 물론 아직 동료가 생각날때면 모든일을 부인하고싶고, 세상이 끝난듯 울지만, 지금 선생님 믿고 약도 잘챙겨먹고 진료도 빼먹지않다보니 이렇게 살아지는구나 생각해요. 혹시 이영상을보시고있는, 늘 가슴에 뭐가 뭉친기분인데 별것도 아닌걸가지고 그렇게까지 노력해 살아야할까 하시는 헬프님들. 좋은쌤 만나 치료받으시고, 조금씩 자연스럽게 지독한 시절들을 이겨내시길 바랄게요. 닥프쌤들께도, 늘 좋은영상 감사드립니다😊
우울증이었는데 아주 적은 용량으로도 너무나 평화로워져서 삶의질이 완전 달라졌습니다. 언젠가 말씀하셨듯 불편함이 사라져서 너무나 좋아요.
남 의식하는게 너무 심한 병이있었는데 예를들면.길거리에 나가면 모든사람이 나를 쳐다보며 비웃는거같았어요. 이대론 안되겠다싶어 정신과약물치료 받고있습니다 8개월째요..지금은 번화가를 가거나 해외여행가서도 다른사람들은 전혀 눈에 들어오지않고 블러처리되고 저자신 즐길 생각과 풍경.풍광.사물들만 의식됩니다. 약물치료는 저한테 신의한수네요..
정신과 치료 기본 1년이상은 기본이라 생각해요 . 진짜 진짜 꾸준히-. 저는 2년반 정도 치료받으면서 정말로 많이 좋아졌어요 우울증이 진짜 심각했거든요 - 꼭 꾸준히 드세요. 정말 요즘같은 마음 상태면 사는게 훨씬 평안할거에요.
전 의사선생님이 오지말라고 하실때까지 꾸준히 갔어요. 하라고 말씀하신거 의심이 가도 일단 했어요. 지금은 병원 안 가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저는 돌이켜보면 초등학생때부터 PTSD, 우울증, 수면장애가 있었어요.
근데 20대에 타지로 가서 트라우마의 원인과 멀어지고, 학교 상담실에서 상담을 6년 정도 받고, 지금의 남편을 만나고
20대 후반쯤에는 완전히 트라우마에서 벗어났어요.
20살에는 솔직히, "난 아버지처럼 괴물같은 끔찍한 인간이야. 나도 결국 그렇게 주변 사람을 다 해치면서 살게 될거야." 이런 극단적인 생각을 하면서 "과연 내가 나아질 수 있을까?" 했거든요. 근데 그것도 다 우울증 증상이고, 안 낫는 건 없더라고요.
지금은 제가 그런 생각을 했다는게 신기하고, 꿈 꾼 것 같아요.
심지어 그 끔찍한 암도 낫는 세상이잖아요. 현대의학을 믿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설사 정신과 약이 잘 안듣는다 해도 매주 내 상태를 객관적으로 조언해줄 사람이 있다는거만으로 생각이나 행동개선을 하기 도움이 되더라구요. 때때로 어떤 중요한 판단거리가 있을때도 관련된 주변사람외에도 물어볼사람이 있다는게 도움이 될때가 많았어요!
치료 안 받았으면 목숨 끊었을것 같기도 해요. 저는 정신과 치료 받은덕에 살았다고 생각하고 인생에서 가장 잘한 판단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양극성장애(조울증) 판정받고 맞는 약 찾는 데까지 삼사 년 걸렸는데, 찾고 나서는 정말 많이 나아졌어요! 좋지도 슬프지도 않은 보통의 기분을 약 먹으면서 처음으로 느껴봤던 것 같아요. 발병하고 사회생활을 거의 못했는데 지금은 약 꼬박꼬박 먹으면서 직장도 다니게 되고 운동도 취미활동도 자주 하게 됐어요ㅎㅎㅎ
양극성장애는 당뇨처럼 평생 관리해야 하는 병이라 꾸준히 상태 관리하는 중입니다! 절대 안 낫는 병 아니고 병원 다니면 확실히 이전보다 나으니까 꼭 치료받으세요. 만성 질병인데 한두달 치료받는다고 호전되지 않으니 꼭 끝까지 의사를 믿고 가셔야 합니다ㅠ(하지만 의사가 심하게 불친절하거나 환자를 무관심하게 다룬다면 다른 병원으로 옮기시는 걸 추천해요. 종종 봤어요ㅠ) 심리상담을 병행하면 개인적으로 효과가 부스터되더라고요. 심리상담은 무조건 비싼 곳으로 가시거나 아니면 아예 정부 지원을 받으세요.
와 삼사년 전 2년반 걸렸는데 혹시 약 뭐 드세요? 궁금해요
사람들의 인식개선이 필요한거 같아요 환자 본인은 정신과에 대해 큰 거부감이 없어도 주변사람들한테 말하면 본인보다 주변사람이 부정적인 편견으로 당사자가 주늑드는 경우도 있는거같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새해복많이받으세요 언제나화이팅입니다
+치료 과정에서 느낄수 있는 변화에 대해서 알려주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몇년간 우울증 약을 먹고 병원을 다녀도 좋아질 기미는 안보이고 무기력증이 너무 심해 자살사고가 있어도 귀찮아서 안죽는 상태로 살아만 있었습니다. 그러다 어느날부터 무기력증이 나아가면서 점점 호전이 되고 있다고 느끼던 중 문제가 생겼습니다. 무슨 생각이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무기력함이 줄어드니 자살사고에 행동력이 생기더라구요.. 실패후 몰려오는 자기혐오와 우울감에 병원에 가는것도 거부했고 저는 바닥을 친 후 어찌저찌 지금은 다시 약을 먹고 있습니다. 먹던 약인데도 다시 먹는다고 해서 바로 호전되지 않았고 새로 맞는 약을 찾아가는 단계가 필요했어요. 지금은 신경성 이명과 위염으로 평소보다 조금 더 불행합니다. 치료중 약을 임의로 중단하면 겪을수도 있는 고통을 전해드리려고 tmi가 길어졌는데 치료의 과정에서 사람들이 흔들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친구가 그러더라구요
세상에 나를 구할수 있는건 나밖에 없고 이걸로 내 이야기를 마칠지 술안주로 만들지는 내 선택이라고
아닌거 아는데 안돼는거 압니다. 한번 씻는데 너무 많은 노력이 필요하고 스스로 병원에 가려면 며칠전부터 마음을 먹어야 하죠. 저도 그래요 지금. 그래도 약이라도 빼먹지 말고 챙겨먹어 봅시다. 저친구는 먼저 이겨내고 술자리에서 기다리는 중이거든요.. 같이 가요..
저는 2021년 1월 정신과 가서 우울증 공황장애 진단 받고 약 처방 받으면서 회복도 잘하고 있고 정말로 약먹기전 보다 지금현재 많이 좋아졌어요!!정신과 선생님도 저한테 많이 좋아졌다고 하셨어요!! 오진승선생님 말씀처럼 진짜 정신질환을 병으로 생각 하지 않고 게을러서 정신이 약해서 질환이 오는 거라고 생각 않하셨으면 좋겠어요...사람들이 제발 선입견좀 깨고 정신질환에 대해 이해하고 공부를 했으면 좋겠어요
선생님 고맙습니다
위로가 되어요
남편과 아이들이 치료하며 약먹다가. 작은 아이는 이제 의사 선생님과 치료 끝에 약을 안 먹고 있고. 남편과 큰아이는 2년 넘게 약먹고 있습니다.
남편은 급성 심근경색후 예민한 부분들을 약으로 도움 받고. 큰아이는 .아빠의 생
사에 큰일을 겪으며.공황과 우울감으로 아직 약 도움받고 있어요.
많이 나아지고.편안해져서 감사한 요즘입니다.
늘 우리 큰아이가 밝게 건강하게 지내지길 기도한답니다.
선생님들의 말씀을 들을때 마다 저도 편안 해집니다
안좋아지더만요...
단지 약먹으면 잠이 오고 중간에 깨는 일 없이 아침을 맞이한다는 거 빼고는...
1.초반에 나한테 맞는 약을 찾는 과정이 힘들었어요. 마음은 조금 편안해 지긴 했는데 자주 배탈이 나면서 이 약 저 약 바꿔보는 과정이 꽤 길었어요. 요 기간에 치료를 포기할 뻔했죠.
2. 정신과 쌤이 요새 어떠세요? 라고 물어보시면 대답을 잘 못하겠어요. 우울증을 몇 년 동안 앓으면서 잘지내는 것이 뭔지 힘든 게 뭔지 기준이 사라졌거든요. 그리고 잘 지낸다고 하면 갑자기 약을 줄이시진 않을지, 그럼 힘들다고 하면 약이 늘어나는 건 아닐지 이런 고민도 하고요. 제 상태에 대해 선생님의 진료에 도움이 되도록 간략하고 명확하게 말하기 어렵습니다.
과거 군에서 양극성정동장애 판정을 받은 후 복약&주치의 상담을 거의 7년째 가까이 하고있습니다. 입원경험도 서로다른 병원에서 3번이상 있었고 진료를 7년, 그러나 현재는 한 달에 한번 꼴로 약타러 가는데 최근에 진료비를 대폭 할인을 받아서 병원에 다닌지가 벌써 반년이상이 넘었네요..!!
지금까지 지내오면서 저 자신이 제 병을 알고 공부도 하고 스스로에게 힘을 주려고 하고 차근차근 극복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어떠한 모든것들이 남들의 도움이 아닌 제 의지가 무엇인지 이겨내고 쟁취해 나가는것이 결국 병에서 이겨내는 노하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정신과에 대해 많은 편견이 있던 사람이었고 스스로 병원에 찾아가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저를 위해 용기를 냈던 것 같아요..! 그리고 그걸 가능하게 해준게 닥프와 진승쌤이세요ㅎㅎ 약 먹는 건 싫지만 의사쌤 말 믿고 꾸준히 복용하고 있는데 확실히 마음이 많이 평온해진 것 같아서 좋네요☺
전 완벽하게 동의하지 못하겠습니다
저는 결국 근본적인 원인에 해당하는 트리거가 해결이 되지 않아 완치되지 못했습니다
약도 2종류씩 복용하고 매주 상담도 했지만 아직도 잔재가 남아있습니다
4년째 약 먹다가 매주 약 타러 가는 것, 적응되면 약바꿔서 부작용 버티는 것도 이젠 지쳐서 단약하고싶다고 했는데
안줄여주길래 두달째 안먹고 그냥 악으로 깡으로 안먹고 버티는 중이에요
약 먹고 좋아질 때도 분명 있었지만
그만큼 바닥을 찍을 때, 심지어 내 문제가 아니라 약 때문에 이렇다는 걸 느낄때마다 진짜 너무 죽고싶었습니다
다들 십수년을 먹으면서 적응하고 살아간다는데 도대체 어떻게 그러시죠..?
약때문에 살찌는 것도 싫고, 기분 쳐지는 것도, 그렇다고 줄이면 감정 롤러코스터 타는 것도 너무 지쳐요
지금 단약 증상으로 두달내내 토하고 경련오고 일상생활자체가 안되는데
그냥 모든게 너무 스트레스고 힘든거같아요
저는 아주 가벼운 우울증이었는데 짜증도 우울증 증상이라는 닥프 영상보고서 병원가고 약먹었더니 진짜 저용량 먹고도 효과 많이 봤어요 짜증, 스트레스가 1/10으로 줄어들어서 대만족합니다 꼭 심할때만 가는게 아니라 걍 좀 불편하다 싶으면 가서 상담해보는것도 좋은것 같아요
이런 영상 너무 감사합니다
정신과 진료시 의사분들은 말이 거의 없으시는데 환자말을 들으며 어떤 생각 질병으로 판단하시는지 궁금해요
일반 외래에서는 말로만 짧게하고 약을 주는데 왜 주고 무슨약인지 불안감도 들었었는데 그 측면에서 알고싶어요!
입원도 검사는 임상심리검사정도만 해서 내가 아프다는걸 어떤 눈으로 볼 수 있는 결과지 결과가 안보여 답답하기도 했습니다! 내가 왜 아픈지 인정하기 이해하기가 다른과 보다는 어렵게 느껴지는거같습니다
이런 영상 너무 좋아요 !! 정신과치료 1.5년째 받고 있는데 제가 가졌던 오해를 낱낱이 깨주는 영상이네요. 안좋은 상황이 자꾸 생기고 생각보다 안낫고(제로증상이 되어야 낫는 줄 알았어요) 치료도 길어져서 지쳐가고 있었는데 영상 보며 혼란도 정리되고 위로도 받고 용기도 다시 얻게 되네요. 끝까지 제 의료진인 우리 의사쌤 믿으면서 가볼게요❤ 전 사실 스스로 입원하고싶어요 살아있는 자체가 힘들어요😢 하지만 입원하면 회사도 그만둬야하고 퇴원 후 생계도 막막해질테니.. 통원치료받으며 버티고 있어요ㅠ
아직 정식 진단명은 아니라하셨는데 저는 복합성외상증후군 이라는 소견을 주셨어요... 실제로 원인도 복합적이고 증상도 너무 다양하고.. 언젠가 복합성외상증후군에 대한 소개, 원인(대략 알고 있어서 고통스럽지만 그래도 이유를 알고싶기도해요ㅠ) 및 이 증후군 관리방법이나 치료에 도움될만한 것들에 대해서도 한번 다뤄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뭐든 전문가와 함께 하는게 좋은 것 같아요. 나에게 맞는 약을 찾는것도 중요하구요!
밤마다 혼자 울고 이유없이 고통스럽다고 느끼고 몸부림치던 사람입니다
죽기전에 나를 위한 일 하나만 해보자 하고 병원 찾아갔어요 제~~~~발 길게 생각하고 병원 다니세요 정말 많이 나아졌어요 의사말좀들어 좨애발😢안아프고 덜아픈게 좋잖아요 힘을내!!!!
의사가 불편하면 병원바꾸세요 약이 맞지않는것같다고 불편하다고했는데 계속 약 유지해주셔서 먹다가 관두고 다른곳 갔는데 이야기하기 불편하고 아직도 상태가 안좋다고 이야기하기가 눈치보이고 그래서 병원 바꿔봤는데 잘맞는 의사분 만나서 꾸준히 다니고있어요~의사마다 약처방도 다르고 이야기하는 분위기도 다르더라구요 한 두곳 가보고 포기하지 마시길바라요❤
제목 보고 영상도 안 보고 바로 댓글답니다😂 결론은 '치료 받으면 좋아진다'에요. 전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심한 우울감으로 너무 힘들어서 심리상담센터를 찾아갔었어요. 중도 우울증이라는 얘기 듣고 상담을 10번 정도 받았고, 이제는 과거의 우울감이 찾아오지 않아요. 돈이 좀 많이 들긴 하지만 그 돈 아끼려다가 내가 무너질 수도 있는거 같아요.. 정신질환은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해결할 수 있다고 봐요.
저도 우울증과 공황장애, 자율신경실조증 진단을 받고 tms와 약물치료를 받았었는데요. 확실히 두달이 지나니 걸음도 활발해지고 깊게 우울해지지는 않는 것 같아요. 아직 공황발작은 자주 오지만 우울증은 정말 많이 나아졌어요. 힘드시면 꼭 병원 가서 상담 받고 치료하시길 바라요!
저는 가족에 대해서 트라우마가 강했는데 저는 무조건 가족들이랑 연을 끊어야 해결될 거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치료를 받으니까 날 고통스럽게 하는 무언가가 있어도 그에 대해서 몸과 마음은 잠시 힘들지언정 정신까지 박살나진 않게 되더라구요ㅠㅠ 상황이 바뀌어야 나을 거라고 생각한다는 분이 있다는 말에 제 생각이 많이 나네요😢😢 좋은 영상 감사해요!!!
효과가 있다는건 느끼나, 의사선생님께 솔직하게 말해야하는 과정이 힘들었어요. 특히 식이장애는 고치기가 힘든것같아요ㅠㅠ
보호병동 이제 딱 한달 지났어요...
빨리 퇴원하고 싶기도 하면서 퇴원 후의 삶이 두렵고 막막하기도 한 양가감정이 드는데 정상인가요??
햇수로 6년째 치료중이에요! 본투비 예민펄쓴이라 감정기복도 심하고 불안도도 높았는데요 확실히 진료 시작하고 나서 좋아졌어요 훨씬 기분 조절하기도 쉽고 텐션도 좋아졌구요...! 아마 계속 다니면서 치료 할것 같습니다😊
미쳐돌아가는 세상입니다. 사실 누가 정상이고 누가 비정상이겠습니까. 편견이 많이 사라지는거 같아서 다행입니다. 의사를 믿는것. 신뢰. 그것이 약을 먹는거만큼이나 중요한 치료가 아닐까 싶어요. 우리 사회에서 자꾸 사라져가는 상호 신뢰. 모두가 병들고 몰리는 이런 힘든 세상에서 용기내에 병원가 호전을 기도하는 모든분들을 응원합니다.
어릴적 용기내서 정신과에 갔다가 상처만 받고 꾸역꾸역 살아가다가 십년이 더지난 지금에야 다른 병원을 가서 약을 먹고 있어요. 이전까지 내 존재자체가 덧없고 무의미하단 생각뿐이었는데 지금은 그런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다는게, 사람과 일상적인 소통이 가능하다는게 그저 신기하게만 느껴져요. 항상 마음이 아픈 사람들을 위해서 이렇게 앞으로 나와 이야기를 전달해주셔서 감사해요. 매일 살아갈 용기를 내지 않아도, 복받쳐 오르는 슬픔을 감내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살아갈 수 있다는것에 감사를 느껴요. ㅎ 오늘도 좋은영상 감사합니다
최근 이별 겪고 불면증에 집중도 못하고 자꾸 걔생각만 나서 너무 힘들었는데 닥터프렌즈보고 잘 버티고있습니다! 정말 재밌어요… 진승쎔 이야기 듣는거 너무 재밌습니다 감사랍니다 잘 보고있어요
3년째 치료중입니다. 심각함->조금심각함(스스로 생각하기에) 정도로 변하는데 이렇게 오래 걸리다니...하는 마음과 그래도 이만큼이 어디야-하는 마음이 매일매일 공존하고 있습니다ㅎㅎ
중간에 입원을 권유받았던 적이 있는데 제가 거절했었습니다. 아무래도 정보가 부족하고, 여러사람이 다 함께 오픈된 공간(?)에 있다는 생각에 더 스트레스를 받을 것 같아 거부했었는데요.... 정신과 병동은 어떻게 진료가 이루어지나요?? 그냥 일반 병동처럼 의사선생님 회진->간호사쌤 처치->자유시간->저녁회진->처치? 이런 정도인가요? 아니면 특별히 다른 부분이 있나요?? 알려진바가 없고 미디어는 과장되게 이야기하니, 스스로 입원을 하고 싶어도 선택이 너무 어렵습니다ㅜㅜ
병원 진료로 '우울증'이라고 진단을 받은건 아니지만 제가 느꼈을때는 이러다 진짜 미쳐버릴거같다 싶은정도였어요 그래서 전화상담을 받기 시작했는게 내 안에 통제되어있던 화가 쌓여서 폭발하기 직전이었던거 같아요 2년동안 꾸준히 검사도 하고 상담도 하면서 많이 나아졌어요 그런 시간들을 통해 또 나는 힘들어하겠지만 견뎌낼수 있을거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우울함이 너무 심한날은 난 쓰레기야 하면서 울기도 하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긍정적인 측면을 찾으며 버텨가려합니다 이렇게 정신과에대해 편견이나 인식을 바꿔주는 영상을 올려줘서 감사합니다
정말 다닌 정신과가 안맞을 수도 있어요. 의사-내담자 궁합이란게 있거든요. 그러면 제발 포기하지 말고 다른 병원으로 옮기시길... 감기 걸려서 어느 내과 갔는데 전혀 안나아서 다른데로 옮겼더니 바로 낫는 경험들 비슷하게들 있잖아요. 정신과도 병원마다 정말 다르고, 특히 정신건강은 의사의 영향력이 강하다보니까 포기하지 말고 여러번 옮기셔서라도 꾸준히 관리를 받으시면 좋겠어요.
그리고 개인적인 완치 경험으로는 심리상담도 꼭 병행하셨으면 좋겠어요. 약이 해결할 수 없는 근본적인 작업이 상담이기도 해서요. 병원은 시스템적으로 이게 어려울 수도 있구요.
3년간 우울증, 불안장애, 불면증 치료하다 완치 핀정 받고 정상 생활한지 또 3년이 된 구독자예요. 정신과 질환은 약 복용과 힘께 심리상담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생각해요. 또한 아주 작은 변화라 해도 차도가 있는지 없는지를 생각하면서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선생님의 말씀이 맞는거 같아요.
현재 우울증 강박장애 수면장애로
약을 10년 정도 먹게 되었어요.
위 세가지가 제일 심하며
대학병원까지는 안가봤지만
거의 모든 병원에서 체크를 하고 검사를 받아보면 아주 극심한 상태라고 하더라구요.
이사도 하고 그러면서 병원을 5-6번 정도 바꿔 보았지만 선생님들의 따라 그리고 약에 따라
괜찮아지고 혹은 아무변화가 없기도 했고
입원도 해보고 그랬었어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건...
인식인거 같아요..
저도 제일 심하게 들은 이야기로는
‘정신병자’라는 소리까지 들었어요..
사람들의 인식의 변화도 중요하고
마음의 병이라는 것도 천천히 나아지길 바라는 마음이에요.
저의 경우 앞서 말씀드린 10년이라는 세월 동안
약을 먹었는데
한가지 궁금한 점이 있어요.
아무래도 약을 오래 먹었다 보니
이 약이 과연 내 건강을 해치지는 않을까
요즘 들어 생각나더라구요.
물론 10년동안 약을 먹으면서
부작용 때문에 응급실에 실려가기도 했고
여러가지 일을 당했었죠.
과연 약을 먹음으로 인하여.
건강에 과연 괜찮을지..
그러한 점을 좀 알고 싶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우울증으로 현재 2년 반 이상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상담 치료도 병행한 지 3달 정도 되었고요. 그런데 상태가 도통 좋아지지 않아요 🥲 작년 6월 즈음부터 시작된 자살 사고가 아직도 너무 심하고, 당연히 엄청 무기력하고요... 대학생이라 졸업을 하려면 학교 가야 하는데 정신과 선생님께서도 지금 상태로 학교는 못 갈 것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ㅎ... 병원을 몇 번 바꾸면서 약도 많이 바꿨는데 지금 다니는 병원은 반 년 정도 다녔어요. 그런데 치료를 받고 약을 먹어도, 약을 다양한 종류를 써도... 진전이 안 보입니다... 🫠 어릴 때부터 우울한 아이였어서, 한 10년 정도는 이렇게 지낸 것 같아요. 중간중간 괜찮았던 시간도 있었지만 결국 시간이 지나면 똑같더라구요. 강압적인 부모님 밑에서 자라서 차마 정신과에 가고 싶다고 말하지 못하고 성인이 될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이렇게 오랫동안 우울했던 것도 안 나아지는 이유인가 싶고요. 요즘은 그냥 하루하루 눈 뜨고 숨 쉬며 살아 있기가 버겁습니다... 😂 도대체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모르겠어요... 😢
저도 2017년부터 우울증 증상들을 겪다가 많은 고민 끝에 닥터프렌즈 영상을 통해 토닥 검사도 해보고, 용기를 얻어 정신과 진료를 받게 되었어요. 이제 2년 넘어가는데 확실히 전보다 훨씬 편해졌어요. 용기를 주셔서, 그리고 오해들을 풀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울의 요인이 뭔지에 따라 다름. 근데 확실히 누가봐도 상식선에서 이렇게까지 힘들어 죽을것같지않은 상황에서 미치게힘들면 다니면 진짜 확실히 좋아짐
명확한 원인이 제공돼서 생긴 우울감, 우울증의 경우(가정폭력이나 경제적인 문제 등) 그 근본적인 원인이 해결되지 않더라도 정신과 치료를 받으면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경험담입니다. 결국 그 문제가 해결되어야 다음 단계로 나갈 수 있습니다. 원인이 그대로인데 받는 치료는 그 순간에만 잠시 나아진 듯한 기분을 줄 뿐, 원인을 다시 마주했을 때 또 그 상태로 돌아갑니다. 아닌 분도 있겠지만, 전 그랬어요.
맞는 약 찾는게 정말 중요한것같아요..
전 처음에 처방받은 fluoxetine은 저언혀 효과가 없어서 1년은 허송세월 보냈고, 이제 SNRI 계열 약물로 갈아탄지 한달 다 돼가요. 제 주변에선 맞는 약만 찾으면 좋아지는게 꽤 눈에 보이고 느껴진다고들 하더라고요.
다들 인내심을 가지고 화이팅 합시다~
좀 오래된 드라마긴 한데 굿닥터도 한번 정주행 다시 해보시면서 리뷰할만한 포인트 리뷰해주시면 너무 재밌을거 같아요!
그리고 뭔가 예전 의학드라마들에서는 고증이 잘 안되던 부분들인데 요즘에는 고증이 잘되더라 하는게 따로 있을지도 궁금해요!
예를 들어서 망상에는 긍정도 부정도 해서는 안된다는게 요즘 드라마에는 고증 철저하지만 예전 드라마는 긍정이나 부정하고 그냥 넘어가는 장면들이 의외로 많더라구요 그런 포인트들이 또 있을까 해서요!
저도 우울증상 있었는데 약 꾸준히 먹으니 괜찮아지더라구요 무엇보다도 열심히 병원 다니시고 약꾸준히 드시는게 최고입니다
심각한우울증+불면증+자살충동이 엄청 심했는데 이제 좀 사람답게 삽니다. 약물치료 병행한지 5년이 넘었고, 치료과정 중 ADHD도 확인되어 매일 콘서타를 복용해요. 현재 우울증은 심하진 않지만 성격상 만성비염처럼 항상 가볍게 가지고 있을 수 밖에 없다 하셨어요. 약이 없으면 갑자기 쓰러져 졸기도, 4일 이상 5분을 못자기도 했던 수면장애(=불면증)은 엄청 호전되어 복용량도 점점 줄어들었어요.(지금 살짝 스트레스가 높아져서 다시 늘긴 했습니다..) 초반엔 매달 약값도 꽤 비싸고 뭔 약을 그렇게 많이먹냐 그거 다 의지탓이다 했던 가족들도 이제는 약 챙겨먹었냐며 체크합니다. 항상 눈이 반쯤 풀려있어서 만나는 사람마다 저를보면 매번 졸리냐 아프냐 물었었는데, 지금은 눈이 참 예쁘다고도 말해요. 종종 병원 에피소드 영상들의 댓글에 죽고나서 오는게 병원이 아니라는 말에 현웃터졌다, 웃프다 하는 내용을 봅니다. 정신의학과도 마찬가지예요. 내가 죽기전에 고해성사 하듯이 가서 의사에게 나 죽을거예요. 통보하고 나오는 곳이 아닙니다. 아직도 사회인식이 그다지 호의적이지는 않은 걸 알지만, 그래도 자꾸 내가 못나보이고 자꾸 실수만 하는 것 같을 때 꼭 가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혹시 이 글을 읽으면서 슬프지도 행복하지도 화나지도 않고, 세상 모든 일들이 영화 보는 것 같이 멀게 느껴지시는 분이 있으시다면, 바로 병원 가셔야 해요. 당신은 지금 아주많이, 도움이 필요한 거예요. 그 영화가 끝나기 전에요.
사바사 같습니다. 누구는 하루약 먹고 일년도 안돼고 단약하고 누구는 10년 이상 먹었는데도 호전이 약한 사람도 있고..
쌤 목소리가 너무 나긋해서 너무 좋아요 ㅜㅠ❤ 닥터프렌즈 왁자지껄 케미도 너무 좋은데 이런 영상도 너무 좋네용 ㅎㅎㅎㅎㅎ
약을 먹으면 감정선이 무더져요. 한편이론 내마음이 왜이러지 싶어서 잠시혼란스럽지만 그것을 기회로 맘을 힘들게하는 현실들은 이성적으로 해쳐나가는 노력이필요해요.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현실을 정리해가다보면 우을증약을 끊게돼요. 그리고 자신에게 맞는약을 찾는것도 한 3주정도 먹어봐야 알아요. 그러니 장기전으로생각하고 병원다니셔야해요. 😅
우울증 공황장애 6년 약먹는중인데 확실히 나아짐 애초에 몇년 몇십년 쌓여서 이렇게 터진건데 찔끔 병원다녔다고 낫는게 말이안되겠지요..?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최소 6학년 때부터 우울증상이 시작됬는데, 중학교 3학년인 지금까지 그래요. 거의 매일 기분이 까라지고, 집중이 안돼고, 뭘 해도 별로 즐겁지 안고, 잠이 잘 안오는 날이 많고, 매일 불안하고, 뭔가 심장이 압박되는 느낌과 두근거림을 매일 느껴요. 그나마 괜찮은 날도 정상 기분 까지 올라가지 못하고, 최악인 날과, 쁜날이 반복 되는것 같아요. 진짜 이러면 안돼는데 잠이들면 깨어나지 않았으면 좋겠고, 빨간불에 뛰어들고 싶다는 생각도 종종 들어요. 진짜 나는 잘하는것도 없고 왜이렇게 한심하기만 하는지. 내가 너무 싫고 쓸모없는 사람 같아요. 진짜 앞으로 계속 이렇게 살까봐 무서워요.이렇게 살아갈 용기가 없어요. 정신과 방문을 고민하다가도 위클래스의 대한 트라우마로, 그리고 중증 우울증으로 치료받고 있는 엄마를 더 힘들게 하고 무너뜨릴까봐 엄두도 안나네요. 내가 지금 뭘 쓰고있는건지ㅋㅋㅋ 혹시 이 글을 보시는분이 있으면 제 하소연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ㅜㅜㅜ 후기 꼼꼼히 찾아보시고 병원 가보셔요..
저도 학교다닐 때 위클래스를 굉장히 싫어했어요. 자해나 자살사고가 있으면 부모님이나 선생님께 바로 알려지는 게 너무 두려워서 성인이 되고서야 겨우 병원을 찾았습니다.
상황은 다르겠지만, 위클래스가 무섭고 싫다면 병원은 많이 다를 거예요. 꼭 병원에 한번 가봤으면 좋겠어요.
병원에서의 시간은 오로지 글쓴님과 의사선생님 것이고, 아무도 진료실 안에서 있었던 일을 알 수 없게 되어있어요. 만약 나를 불편하게 하는 의사를 만나면, 그냥 그 의사와 안 맞는 거니까 다른 의사를 찾아가면 돼요. 사람마다 맞는 의사가 다르고, 남들이 좋다고 하는 의사도 나한테는 싫을 수 있어요. 그래도 괜찮아요. 포기하지만 말고 치료 받다 보면 많이 편안해질 거예요.
응원해요. 글쓴님!
++미성년자는 병원에서 혼자 치료받기가 어려워요. 꼭 부모님이나 믿을 만한 어른과 함께 가세요.
@@김예진-o1q2q 고맙습니다. 덕분에 위로가 되네요. 처음으로 위클래스에 방문했을때는 상담사분과 상담하면 괜찮아질줄 알았고, 재가 말한 내용은 비밀보장이 되는줄 알았아요. 아니더라고요. 한달의 두세번씩 쉬는시간에 찾아와서는 큰소리르 내 이름을 부르고, 다른 친구들에게 저를 불러오게해 상담을 다닌다는 사실을 공개시켜 버렸습니다. 그리고 정신과 진료를 권했을딱 제가 못간다고 하니까 "너 나 못 믿어? 1년동안 상담하면서 너 말고 다른 애들은 다 좋아졌는데 넌 왜그러니? 너랑 상담하면 내가 너무 힘들고 답답해. 너가 그래서 지금까지 안좋아 진거야." 대충 이런말을 1시간 내내 했습니다. 그런데 저 말을 듣고 저 이야기가 맞아서, 나 때문에 내 상황이 좋아지지 않는거니까라는 생각이 들고 화장실 구석에서 많이 울었습니다. 이제 진짜 위클래스 근처에만 가도 두근거리고 숨이 막혀요. 저는 겁쟁이에요. 4년후에 살아있을지는 모르겠지만 4년만더 기다리다 병원을 가볼게요. 도저히 가족에게 못 알리겠어요.
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 우리 닥프쌤들 파이팅입니다
몇년동안 우울증으로 힘들어하다가 위험하다고 판단이 되어 용기내서 정신과를 찾아갔었어요. 의사가 처음으로 건낸말이 "그래서 진짜 죽을건가요?"라고 하는데 이건 뭐지 싶더라고요. 모든 의사가 그렇지는 않겠지만 좋은 의사를 만나는게 무척 중요한 질병이라고 생각합니다.
굳이 첫마디부터 물어봐야 되는건가요. 그걸 말하는건데 다들 원래 물어보는거다 이러시네요. 죽고싶은걸 살아보겠다고 병원에 찾아간 사람한테 처음 건네는 말이 '그래서 진짜 죽을건가요?'가 정상적인 치료 과정이라고요?
자살사고방지를 위해 그렇게 직접적으로 물어봐요
직접적으로 물어보면 자살확률을 크게 낮춘다고 하거든요
타인에게 그런말을 해야하는건 굉장히 어려워요. 정말로 그런 생각을 한 사람에게는 더더욱..
아주 잘하고계신 의사쌤인데
오해하진 마세요;
그렇게 직설적으로 물어봐야 환자의 상태를 제대로 알수있으니까요 정신과가 아니라 다른 질환으로 병원가도 의사분이 숨기지말고 말해주셔서 저희가 제대로 판단하고 치료 할수있다 하는거랑 똑같은거죠
비언어적 표현이 중요한 것 같아요 비꼬는듯한 말이나 그런 태도가 아니었다면 괜찮아요😅 정신과3군대 갔는데 다 의사쌤들 초진때 다 여쭤봐요. 자살계획있는지,죽고싶은 생각있는지
저도 딱 봤을 때 뭐지 싶은 생각이 드는 말이네요. 지금 나를 떠보려는 건지, 비꼬는 건지, 어차피 안 죽을 거 다 안다고 얕잡아보는 건지.. 꾀병 부리지 말라는 것처럼 들리기까지 하네요. 물론 제 상태가 좋지 않아서 부정적으로 느껴지는지도 모르지만... 정말 많은 노력과 용기 끝에 찾아간 사람에게 좀 너무한 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것도 첫 마디로... 저도 정신과 다닐 초반에 비슷한 말을 들었어서 그런지 그때 그 인간 생각도 나고 그렇군요..
치료를 받으려면 의사의 말을 비꼬아 듣지 않으려 노력해야할 것 같아요 우울한 상태 그대로 두는건 자기 자신을 괴롭히는 일입니다 극복 해봐서 알아요
지금 6개월째 우울증 치료중인데, 상담하고 약먹으면서 많이 좋아졌어요.
증상인지는 얼마안되었지만, 근복적인 부분은 오래되어서...치료기간은 더 걸리겠지만, 좋아진 제 모습이 너무 좋아요.
(다만 중독성있는 성분은 부작용이 무서워서 거부한약도 있긴하지만요.)
끝 이라는게 없어요. 저는 첫 우울증 진단을 소아 우울증으로 8살때 부터 약을 먹었어요. 3차 종합병원에서 그렇게 쭉 27살 까지 약 먹고 입원도 하고 치료 받고 상담도 1주일에 3시간 받았어요. 돈을 어마어마하게 썼는데 결국 끝까지 치료가 안되서 다른 3차 병원으로 옮겼는데도 동일해서 결국 포기 했어요. 꾸준히 관리 해도 안되는 부분은 있어요
정신건강의학과는 기록에 남는다고 해서 상담센터를 예약해서 내일 방문합니다. 많이 긴장되고 떨리지만 오진승 선생님 덕분에 센터라도 가볼 용기가 생겼어요 감사합니다
내과도 이비인후과도, 모든 진료가 다 기록에 남아요
본인 외에는 그 기록을 확인할수없으니까 신경안쓰셔도돼요 편하게 진료받으세요
그 기록 어떤 직장에서도 확인 못하니까 마음 놓으셔도 돼요
답글 달아준 두 분 너무 감사합니다.. 상담센터로 해결 안 되면 정신건강의학과도 방문해볼게요
@@눈누난나-j2t 본인 동의 반강제로 받아서 확인하는데 종종 있습니다 ㅠ 못한다 라고 단언하기에는 당한 사람의 사례가 인터넷에 많아요..
저랑 똑같은 과정을 겪고 계시네요 왠지 병원을 선뜻 가기가 어려워 상담센터 6개월 정도 다녔습니다 선생님의 생각의 방향도 바꿔주시고, 여러 검사로 저의 상태를 진단도 해 주시고 해서 많이 좋아졌는데 상담 잠깐 끊고 상황 안좋아지니 다시 급격하게 상태가 안 좋아지거라구요 그래서 다시 상담다니면서 조금 좋아지긴 했는데, 자꾸 제가 상담 선생님께 하소연만 하는 것 같아서 그만두고, 병원에 가서 약물치료받자 결심했어요 (상담쌤도 심각해서 약물 필요할 수 있는데 일단 상담하면서 나아지는지 지켜보자 하셨었거든요) 그래서 병원 왔는데, 선생님이 맞는 약 찾으려면 시간 걸릴 수도 있다고 하셨는데 우연찮게 처음 시도한 약이 괜찮아서 처음보다 용량 높여 복용중입니다 아직은 진료와 병행하며 정말 잘 맞는지 살펴보는 중이지만, 이전보다 덜 힘든 것 만으로도 다행이다 싶습니다~상담이 잘 맞아서 괜찮아질수도 있지만 안되면 병원도 꼭 가보시길 권합니다
의사가 권고한대로, 복약지도대로, 다 하고 이제 졸업하세요~ 소리를 듣고도 또 다시 번아웃이 온거같습니다ㅋㅋ
치료도 중요한데, 환경이 변하지 않으면 아무런 답이 없는것 같아요. 멘탈은 두들겨서 강해지는 무쇠가 아닌걸요.. 😂
+그리고 치료받으면 다 낫나요? 라는 의문은 지금은 너무 힘들어서 낫고 싶습니다, 이 상황을 벗어나고 싶습니다 라는 얘기로 이해하면 어떨까 싶네요..
좋은 영상입니다
개인적으로 선생님이 제 어릴 적 착하고 친한 친구와 닮으셔서 호감이 가네요
꾸준히 다녀야 효과있습니다. 저는 계단식으로 나아졌어요ㅋㅋ
저도 우울증이 너무 심해서.. 대학병원에서는 입원도 권유하셨는데 2~3년동안 내원치료 꾸준히 한 지금은 억없이도 일상을 되찾았습니다
조현병은 잘 안낫는거 같아요 ... 주변에 있는데 약을 10년넘게 먹고 있는데 별로 호전이 안되는거 같더라구요 .. 보고 있으면 안타까워요
1년간 꾸준한 상담과 약물 병행하면서 극심한 불안함 손떨림 불면증 호전 되어서 다시 잘 지냅니다. 케바케겠지만 상당히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우울증이 너무 심해서 가족들 도움받고 선생님처방 따랐었는데 먹고사는게 힘들다보니 일하느라 못가고있어요ㅠ 일이 힘들다보니 우울증 증상을 느낄 새가 없네요... 그냥 괜찮겠거니 하고사는데 한편으로 웃음이없이 이러고 사는게 괜찮은건지 잠도 못자고 하는게 나를 갉아먹는건 아닌지 힘들긴 하네요
저도 우울증에 공황장애까지 생겨서 약물치료, 상담치료 병행하면서 겨우 살 만한 정도로 회복됐어요. 담당 선생님을 잘 만나서인지 제 얘기도 진심을 다해 잘 들어주셔서 그것만으로도 반은 치료된 느낌이었어요. 저도 상태가 안 좋아지면 가고, 선생님이 약 끊고 지내보자고 하시면 안 가고 그러는 중이에요. 완치는 모르겠지만 정신건강을 관리한다는 생각입니다.
비유를 좀 계속 잘못하신 것 같은 게..
저도 비염 있는데 비염 치료 하면서 이게 다 낫는 거라는 얘길 어렸을 때 들어서 끝까지 치료를 했었는데 결국 낫질 않았고 후에 아 이게 낫는 병이 아니구나 한 이후에는 증상이 심할 때만 병원에 갔습니다. 치료한다고 생각하고 증상 완화로 생각하며 치료를 받지, 이게 낫는다고 생각하고 치료를 받진 않아요. 아마 거의 모든 비염 환자들이 같은 생각일 것 같은데요... 차라리 비염이 아닌 보통 낫는 병들로 비유를 하셨어야 한다고 봅니다.
수술하는 게 아니니까 왜 입원을 해야 하는 거냐고 묻는 거죠... 똑같이 비염 때문에 입원 하라고 하면 입원 꼭 해야 해요?하고 되묻지 않을까요?
또, 유독 정신과 치료만 그런 게 아닙니다. 전 약 끝까지 지켜가며 먹는 편이지만 아마 이 영상을 보고 있는 많은 분들이 다른 질병에 대해서도 예를 들면 비염 치료도 아 이 정도면 괜찮겠지 하면서 중단하는 경우, 감기 같은 병도 아니, 이번 코로나 같은 경우도 약 끝까지 드신 분이 몇 이나 있을까요?? 제 주변에선 이 정도면 이제 약 안 먹어도 돼 하면서 안 먹는 분들 많았습니다. 자꾸 암과 비교하시는데 암 같이 수술하지 않는 병과 비교를 해야지 정신과만 그래 정신과 치료만 사람들이 이런 식이야 이렇게 말하는 건 애들이 떼 쓸 때 하는 수준이라고 보입니다.
음... 오늘 유난히 비유가 적절치 않아 보입니다.
솔직히 다른과도 돌팔이가 있는데 정신과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저희 가족분도 정신과 갔다가 의사쌤이 이상한 소리한다고 해서 안 가기도 했고요.
마침 신년 계획이 정신과에 가자! 였어서 알람뜨자마자 저도 모르게 클릭하고 봤네요^_ㅜ 이전에 임의로 치료 중단을 했던지라 조금은 뜨끔하면서 봤어요 몇년을 미루고 미루다 요즘들어 스스로 생각해도 우울감이 심해진터라 병원에갈 다짐을 하면서도 망설이고 있었는데 이런 타이밍에 영상을 보게되다니 무슨 계시같기도 하네요ㅎㅎ
그리고ㅋㅋㅋㅠㅜㅋㅋㅋ 영상중에 내 모습이나 상황이 좋아져야 증상이 좋아질거야라고 생각한다는말 완전 내얘기자너;;;ㅎ 에효ㅠ 다시 마음 다잡고 올해는 꼭 치료 받으러 가야겟어요ㅠ
계속 재발해요.... 약은 지금 3년 째 먹어요... 힘들어요 그만살고싶어요 .. 많이 좋아졌다가도 안좋아지기도 해요... 1년간은 맞는 약 찾으려고 의사쌤이랑 같이 노력했고,, 병명는 우울기가 장기간 지속되다가 조증은 안겪어본거같은데 약은 양극성 장애 약물이 맞아서..조울증 판정을 일단 받았습니다..조을증은 초반에 못잡았으면 평생 우울기를 달고 사는건가요... ?초반에 가긴했는데, 안고쳐져서 3년이란 시간이 흘렸어요... 충동성도 심해서 언제 확 죽어버릴지도 모르겠어요.
비염과 같은 느낌보다는... 좋아지는 경우도 있고 안좋아지는, 악화되는 경우도 있지만, 정신적 악화는 이렇게 또 다시 안좋아질 거면 나아지는게 무슨 소용이지? 라는 회의감이 들고, 피폐해지고,, 현타오고,, 복합적으로 너무 견디기 힘든거같아요.
22살에 통태눈깔이되어서야 회사휴직절차에있는 신경정신과에서 진단받은 뒤 10살때부터 불면증우울증이 진행되었고 조울증,강박증 진단을받았고 27살에 공황장애3기 진단을 받았었습니다 지금은 33살이되었고 살아가며 중간중간 우울증과 불면,공황이 다시찾아오곤합니다만 약을 한번먹어보고는 나자신이 아닌사람이 되는것같아 먹지않고 운동과식단변경으로 소아비만으로 꾸준히증량했던체중+공황장애로 급찐살들이있어 먼저 6년 전 체중 55kg감량하고 유지하며 일상을 잘보내고있습니다 :) 신경정신과의 치료가 효과가없다기보다는 저같은경우에는.. 남의이야기가 이미 받아들여지지않는 무기력상태에 하나하나 실천할수없었고 대화가아닌 노트에 받아적기바쁜 선생님이 야속했던것을 보면 저는 제이야기를 들어줄사람이 필요했던것같아요😂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시는 선생님을 만나게되면서부터
초,중등시절 왕따,학폭당했던것들과 가정사까지 풀어내고서야 내가 어떤상태인지 알수있었고 약물치료도 고려했었네요.. 의존하는것을 극도로 경계하던 성격이라 거부하게되었지만 사람마다 본인에게 필요로하는 방법을 찾는것이 베스트인것같습니다 우울증은 근본적인게 해결되지않아도, 본인의 환경이나 인간관계에서도 사사롭게 다시찾아오니까요.. 약물은 제가알기로는.. 약종류와 본인에게맞는 그램수가있기에 그것을찾는게 가장중요하고 그것을찾기위해서는 정기적인 내진을통해 생활습관 등의 변화,약종류변경 또는 강도조절을 계속해나가는게 중요하다고알고있습니다 스스로의 상태를 거부하고외면하지마시고 받아들이고 안아주세요..❤😢
과거 정신과 치료를 받기 위해 내원했으나, 정신병이 아니라는 소견을 받고 절망했던 적이 있습니다.
몇 년이 지난 현재, 이직한 회사에서 심리상담지원(이지앤웰니스, 8회기 무료제공) 프로그램이 있어서,
집 근처의 상담사 선생님을 연결해 약 6회기 정도 상담을 받았습니다.
상담사께서 저의 경우 자기 객관화가 잘 되어 있고 문제를 잘 파악하고 있는 수준이라고 말씀하시기는 했지만
제 입장에서는 어쩐지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나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에 그치는 기분이라
회기를 마저 채우지 않고 잠수를 탔습니다.
정신과 질문은 아니지만... 심리상담도 같은 맥락일까요?
처방과 소견을 받는 것이 아니라 의사교환을 해야하다보니 피곤하기도 하고 부담스럽기도 한데,
그래도 답을 얻을 수 있다는 확신만 있다면 계속 해보고는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정신과적인 증상들 대부분이 내외과적인 증상과 달리 정량화하기 어렵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얼마전 성인 ADHD 의심되어 진료 받으러 갔는데 오히려 ADHD 문제는 없고 우울증 위험도가 높다는 진단을 받았는데요, 스스로도 동일한 경험을 했을 때 다른 사람 대비 자책하는 방향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은 했습니다. 그러나, 어떠한 약물치료도 권고 받지 못하였고 '서민'으로서는 그날 하루의 구두 진단을 받기 위한 3시간의 시간투자 및 치료, 상담비 5만원이 적은 부담은 아니었습니다.
어딘가에서 '정신과적 진료 및 치료는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들의 전유물' 이라는 글을 본것 같은데, 물리적으로 형상화 되는 증상의 치료도 비용 때문에 주저하는 사람이 많은데 정신과적 문제는 의사 선생님들께서 환자에게 체감하도록 독려하지 못하면 더더욱 그렇지 않을까 싶습니다.
1년 정도 동네 정신과에서 약물치료 5분 정도의 상담치료만 받았지만 효과가 없어 TMS있는 병원으로 옮기려구요
아직 지방에는 Tms나 에스케타민 없이 고전적인 약물치료(신약보다는 검증된 약물위주)조금 더 나가면 인지행동치료만 제공하는 병원도 많은데 좋은 치료법이나 약물정보 제공해 주시면 그거 해주는 병원이라도 찾아갈 수 있으니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끝까지 보다가, 궁금해진 게 생겨서 언젠가 다뤄주셨으면 해서.. 댓글을 남겨요! 고1때쯤 갑자기 잠든 기억도 없는데 깨어나고나면 잠들어잇었다는 걸 알게되고, 이런게 하루종일 ~ 몇달을 반복되다보니 성적도 떨어지고 그랬는데, 이렇게 자도자도 자도 잠이 많아지는 이유를 우울증때문이라고 생각했어요. 잠이 많아서 힘들어했었고 제일 심했던 건 등교하다 계단에서 넘어지고 나니 제가 잠들어서 걷고있었다는 걸 알게되었을 때 같아요. 기브스를 하고 다녔었구요 ^^... ㅜㅜ 그러다 고 2때 친한 친구의 장례식을 겪고, 글도 못읽게 될 만큼 너무 힘들어서 주변에선 병원에 가야한다고 하는데도 저도 그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했고, 부모님도 반대하셔서 가지 않다가 20살쯤 부터 병원에 다니게 되었어요. 그런데 adhd같다고 콘서타만 주셨구, 저는 제가 adhd는 아닌거같다 생각해서 잠깐 다니다 말았어요. 그렇게 너무 심한 우울과, 옛날처럼 책을 못읽는다던가, 일상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는 문제들로 힘들어 하다 결국 병원에 2~3년간 꾸준히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콘서타만 72mg까지 올려서 먹어도 바뀌지 않아 병원을 바꾸게 되었고, 바꾼 병원에선 항우울제를 늘리고 콘서타를 줄여주셨어요. 그런데 열심히 먹어도 하루종일 자고 일상생활이 안되는 문제는 좋아지질 않아서, 운동도 시작하고 열심히 노력해도 좋아지질 않더라구요. 그렇게 정신과 선생님께서 신경과로 수면다원검사 진료 의뢰서를 주셔서.. 이번에 다녀오게 되었고 처음으로 프로비질이라는 약을 먹게되었는데 . . . 정말 정말 콘서타를 먹어도 좋아지지않던게 ... 너무 신기했어요 이렇게 자고 일어나서 머리 속이 깨끗한 느낌이 들 수가 잇구나 . .하고 .. . 요 ㅠㅠ그래서 기면증에 대해 알아보다가, 제가 갑작스럽게 제가 생각도 못한 순간에 손에 힘이 탁 풀려서 물건을 쏟고, 엎고 , 망가뜨린적이 종종 있었는데 이게 제가 adhd라서, 부주의하고 산만한 사람이라 그런가..? 하곤 했는데 이런게 탈력발작인건가..?싶더라고요... 유튜브에 우울증이나 항우울제 adhd 관련된 약이나 지식에 대한 영상은 좀 있는 거 같은데, 기면증이나 프로비질.. 이런 약에대한 영상은 별로 없어서 . .닥터프렌즈나 멘탈탄탄 채널에서 이 주제를 다루는.. 영상을 보고싶었어요 ..ㅜㅜ 뭔가 저는 제가 기면증이 아니라고 생각했거든요 , 더 빨리 알았다면 좋았을텐데.. 하고 ... 기면증의 증세나 관련된 약에 대한 컨텐츠도 다뤄주셨음 좋겠어요..! 콘서타를 먹을때나 아빌리파이?같은 항우울제를 먹으면서 각각의 약마다 부작용이 늘 너무 심해서 힘들어했었어서.. 약이 바뀔때마다 약먹기가 좀 무섭더라구요..
정말정말 오진승선생님 너무조아해요~ 닥터프렌즈 열심히 보고있어요! 멘탈탄탄도 보고있구요 > < 늘 좋은 컨텐츠 감사합니다!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에 늘 용기를 얻고 힘을 얻고! 열심히 치료받고 있어요 감사해요
우울증 약 복용중인 입장에서 제 생각을 말해보자면.
정신진료에서 중요한 부분은 내가 움직일 의지조차 없을 때 뒤를 살짝이라도 밀어줄 수 있는 역할임.
저도 불안증 우울증으로 신경정신과에 다녔어요. 지금은 다니진 않아요^^ 우울증증상으로 기장 심했던게 불면증입니다. 약먹고 치료했고, 완치후 재발해서 다시 다니다가 안다닌지 1년 넘은거 같아요. 지금도 심한스트레스나 긴장도가 올라가면 못자는데, 해소되니 잘자요.. 최근엔 불안증이 올라올때마다 내가 이상하다 느껴서 다시 가볼까 생각중이에요..ㅎ 병을 이겨내는데 가장 중요한건 제 자신인듯요. 벗어나고 싶어서 운동도 하고 법륜스님 말씀도 많이 듣고.. 나 자신이 편해지기 위해서 노력했어요~
선생님! 질문이 있습니다
저는 3년 전부터 지속성우울장애 치료를 시작했고, 지금은 영상에서 말씀하신 치료 중에 올란자핀과 SNRI 계열 항우울제 병용투여 치료를 받는 중인데,
약물로 인한 효과는 크게 보지 못하고 있어요.
의사선생님께서도 꼭 약을 먹어야 한다고 하기 어렵지만 충동조절에 도움이 되는 거 같아 처방한다고 하셨어요.
혹시 이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는다면 다음에 받을 수 있는 치료로는 뭐가 있을까요?
청소년때부터 우울증을 앓고 있다가,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상황에서 같이 살던 기숙사 룸메가 병원에 가보는 것을 조심스럽게 이야기해줘서 내가 남에게도 우울해 보이는구나라고 생각해서, 24년 기준으로 3년째 병원 다니며 약을 처방받고 있는데요.. 상황이 호전되는지 잘모르겠고 이대로 계속 약만 처방받아도 되는건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이런 상황에서 뭘 해야할 지 고민이되고 약이 효과가 없다는 의심이 생깁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처방법이나.. 조언 등과 관련된 이야기를 해주실 수 있을까요?
2년 넘게 병원 다니는 중입니다
우울이 어느 순간 내 마음에 스며들어 나를 좀 먹었 듯이
단기간에 확 나아지진 않지만, 스며 들어왔던 그대로 사라져 갑니다.
문득 문득 우울이 찾아와도 맞설 수 있는 힘이 생겼다는 것에 놀라요.
병원에 간다는 것은, 독감에 걸려도 약하게 지나갈 수 있는 면역력을 키워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병원에 갔으니 난 나을거고 다시는 안아플거야!!x
언젠가 우울이 다시 나에게 스며들더라도 나는 덤덤하게 흘려보낼 수 있게 단단해 지는 중이야 o
라고 생각하면 더 마음이 편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모두들 화이팅이에요
아주 강인했던 지인이 초기 공항장애래요 위로를 잘해주는 편이 아니라 괜히 걱정이 많은 요즘입니다. 그래도 약처방 받고 노력하니깐 관찮겠죠.... 제발 잘 버텼으면 좋겠어요
저는 정신과 약을 12년동안 먹었습니다.
자살 시도는 5번, 은둔형 사람으로 5년 이렇게 보내며 나아질 수 있을 거라는 희망에 항상 정해진 약과 정해진 용법을 따라 약을 복용 했습니다.
하지만 약이 오히려 늘고 또 늘었었습니다.
취침전약만 22알-23알 정도였고
아침점심저녁 약이 각각 7알 6알 7알이었습니다.
계속 약만 늘어나는 제 자신이 한심해서 그 많은 양을 한 번에 끊어버리기로 했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위험하다고 줄여가다보면 나을 수 있다 하였으나 차도가 없기에.
이 약이 없으면 내가 숨쉬는 것 하나 제대로 못하는 것이 한심해서 그 즉시 단약을했습니다.
3개월정도까지 엄청나게 고생했고, 금단현상은 6개월정도 지속 됐습니다.
벌레가 내 몸에서 기어다니는 느낌, 극심한 불면증, 구토, 구역, 환청, 폭력성등등이 일어났으나 결국 성공 했습니다.
그때의 저는 키 182에 몸무게 115키로에 집 안이 제 삶이었으나.
약을 끊으며 홈트 등을 하며, 현재 71-73키로를 유지하고 사람도 만나고 있습니다.
정신과가 의미 없다는 말을하고싶은 것이아니라.
약에 너무 의지하지 마시고, 스스로도 할 수 있는 일을 하셔야 합니다. 산책, 대화, 운동 이런 것들 말입니다.
우울증 공황장애 불안장애 불면증등 정신과 질환으로 고통 받으시는 분들을 진심으로 응원 합니다.
나아진 자신을 기대하면 더 쉽게 할 수 있으실 겁니다🙂
완치 됩니다. 내가 완치됨. ㅇㅇ ㅋㅋㅋㅋㅋㅋ 중꺾마 중꺾마 하는데 ㄹㅇ 포기안하고 계속 애쓰는게 중요해요 난 100에서 0 됐는데 시봨ㅋㅋㅋ ㅠㅠ 하도 어릴 때 시작 되어서 정상적인게 이런 느낌이구나 하고 처음 느껴요 ㅠㅠㅠ
정신과 약 먹은지 9개월이 지났네요.
9개월 전에 너무 힘들고 저 스스로도 심각하다고 생각해서 이젠 병원을 가야겠다 싶더라구요.
저는 여태껏 이렇게 살아왔기에 모든 사람들이 매일매일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살아가는줄 알았어요.
제가우울증일줄은 몰랐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병원을 가기로 결심하고 지금까지 약 먹고 있네요.
초반에는 약을 먹어도 우울한 감정이 조절되지 않아 많이 힘들었는데 꾸준히 먹으니
지금은 심한 우울감은 한달에 한번 혹은 없이 지나가기도 합니다.
우울증으로 힘들때 선생님 영상을 보고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덕분에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제가 먼저 약을 먹고싶었던 사람이었는데 미자의 뜻대로 되는건 얼마 없더라구요ㅋㅋ 어쨋든 지금은 운좋게도 잘 맞는 약을 빨리 찾아서 상태가 많이 호전됐는데 자기 주위에 정신과 다니는 사람이 있다면 제발 초치지만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자기자신이 정신과 문턱을 밟지 않는건 상관 없지만 드나드는 다른 사람들까지 같이 밖으로 끌어내려고 하지 마세요 당신이 상대 몫까지 책임질꺼 아니잖아요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인데다가 멘탈까지 나가있으면 더 잘 흔들리거든요 차라리 아무말도 하지 마세요 그게 최선의 선택입니다
이야 정신과 가서 사람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나보네요!! 저도 가보고싶네요! 하지만 전 아직 미자이고 부모님이 안데려가 주셔서 무리~~
저는 코로나 시기를 겪으면서 우울증이 가족이 느낄 정도로 심해져서 병원을 다니기 시작했는데요. 생각해 보면 2017년 후반부터 우울증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때 너무 답답한 마음에 뭘 해도 재미가 없다, 침대에만 누워있는 나 자신이 한심하다 등등 이런 내용의 글을 대학 커뮤니티에 올렸는데(그땐 대학생이었거든요) 조심스럽게 상담을 권유하는 분들이 있었거든요. 그때까지만 해도 저는 제 의지 박약이라 생각하고 무시했지만...
저는 심각한 수준의 우울증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3년째 약 먹고 최근에서야 약을 조금씩 끊어봐도 좋겠다는 얘기를 들었네요. 고혈압, 고지혈증 같은 질병은 거의 평생 약을 매일같이 먹어야 하는데도 아무도 안 낫는다 뭐라 안 하는데(현 상태 유지가 최대치잖아요) 유독 정신질환은 다들 평가가 박한 거 같아요. 3년 전 저와 지금의 저를 비교하면 저는 지금의 제가 더 정신적으로 건강한 게 체감이 됩니다. 물론 좋은 의사선생님과 나에게 맞는 약을 찾는 과정이 힘들 수는 있지만 마음이 힘들 때 꼭 용기를 내서 정신과 가보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