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대지주’ 빚 내서 땅 산, 빈털터리 청년|이제 막 서른이 된 젊은이가 완주군 산골짜기에 3평짜리 작은 오두막을 짓고 평생 살기로 한 이유|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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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іковано 20 вер 2024
  • 스물여덟 살. 커다란 배낭에 옷가지 몇 개 달랑 싸들고 온 것이 전부.
    서울을 떠나 대학 졸업과 동시에
    전북 완주 너멍굴에 불시착한 도시 생명체 진남현씨는 맨땅에 헤딩.
    요즘 혼자서 사랑방 짓기 작업이 한창이다.
    마을에서도 한참 산을 넘어 돌아야 닿을 수 있는 너멍굴.
    통장 잔고 하나 없이 빈털터리였던 남현씨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2년 전 덜컥 빚을 내서 가난한 대지주가 됐다.
    귀농창업을 돕는 자금을 빌려 소유하게 된 땅에
    3평짜리 오두막 짓고 온갖 잡초와 함께
    토마토에 옥수수, 목화, 곰보배추 수십 가지 작물을 자유분방하게 기르고 있는 농부.
    주머니 탈탈 털어 사온 시멘트 한 포대를 애지중지 풀어
    사랑채 짓는 그의 얼굴은 뭐가 좋은지 연신 싱글벙글이다.
    “저지르면 다 돼요”
    친구 남현씨 따라 강남?
    아니 완주에 저질러 내려온 지은씨와
    같은 동네에 귀촌한젊은 친구들이무슨 일인지 너멍굴에 뭉쳤다.
    작전명‘우공이산’.
    굴착기 대신 오로지 삽질과 손수레로 흙을 옮겨
    고랑을 메우는 작업을 위해서다.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같은 무모한 도전은 과연 오늘 안에 끝낼 수 있을까.
    “오늘 안 되면 내일 하면 되지”
    바쁘게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할 수 있는 만큼만.
    오늘도 심심산골에서 라디오를 켜고 누워
    ✔ 프로그램명 : 한국기행 - 심심산골 심심해서 좋아 2부 꿈꾸는 오두막
    ✔방송 일자 : 2018.06.05.
    #한국기행 #귀농 #귀촌 #청년농부 #20대귀촌 #버킷리스트 #오지생활 #오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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