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송길용 씨, 딸을 찾는 소망 속에 살아온 2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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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іковано 21 вер 2024
  • #경기뉴스 #btv뉴스 #SK브로드밴드
    #평택시 #안성시
    [앵커멘트]
    25년 동안 실종된 딸을 찾아다녔지만
    끝 결실을 보지 못하고 숨진
    고 송길용 씨를 추모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습니다.
    지난 1999년 평택에서 실종됐기 때문에
    평택 안성 지역에는
    아직도 딸 송혜희 씨를 찾는 현수막이
    여기저기 펼쳐져있습니다.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딸을 찾는 희망 속에 살았던
    송 씨의생전 모습을 전해드립니다.
    백창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택시의 한 사거리.
    왜소한 몸의 한 남성이 홀로 현수막을 설치합니다.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현수막 한 쪽을 묶고,
    천천히 내려옵니다.
    현수막에는 사라진 딸의 인적 사항, 실종 당시 상황이 담겼습니다.
    지난달 26일 세상을 떠난 송길용 씨의 생전의 모습입니다.
    송 씨는 떠났지만 아픈 몸을 이끌고 마지막까지
    홀로 달았던 현수막은
    아직 평택과 안성 지역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송 씨 지인](음성변조)
    "그분이 잘 알다시피 혼자 이렇게
    그 플래카드를 달잖아요.
    누가 붙어 주는 사람도 없고.
    뭐 떨어진 적도 아주 여러 차례 있어요.
    그래가지고 허리도 다치고 머리도 다치고
    그래서 뭐 어지럽다고 이런 얘기도 하시고…."
    송 씨는 딸 송혜희씨가 실종된 지난
    1999년 2월을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학교를 마치고 친구와 놀다가 헤어진 시간인
    10시와 마지막 버스를 타고 돌아왔던 당시의 상황까지.
    당시 상황을 자세하게 적은 전단은 그렇게 만들어졌습니다.
    딸이 살아 있을 것이라는 희망 속에 살아온 25년 동안
    그가 전국을 찾아 다니며 내건 현수막은 수천여 장에 달합니다.
    혹시나 사람들이 놓칠까 자신의 차에도
    전단을 붙이고 다녔습니다.
    현수막과 천만 장에 달하는 전단을 돌리느라 생업도 가정도
    포기해야 했습니다.
    송 씨는 생전에 세상을 떠난 부인의 장례 비용이 없어도
    딸을 찾는 노력은 끝낼 수 없었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송길용 / 송혜희씨 아버지](지난 2012년 9월)
    "(아내까지)그러니까 나까지
    이거 참 어떻게 할 수가 없더라고요.
    그 애 하나 때문에...
    근데 어떻게 장례를 치를 돈도 없었다고 그때 당시에는..."
    그렇게 자신의 힘이 부족할 때는 주변의 도움까지 받아
    송혜희씨를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결실을 보진 못했습니다.
    아픈 몸을 이끌고 사라진 딸을 찾아다닌 송길용 씨.
    송 씨의 바람은 오직 하나, 딸을 찾는 것뿐이었습니다.
    B tv 뉴스 백창현입니다.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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