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기만 해도 힐링되는 영상시]2024년시낭송 21강/모란이 피기까지는/ 김영랑 시/ 살아있는 것은 아름답다/ 양성우 시/우리나라 대표애송시/ 김윤아 시낭송가/ 낭송 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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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Опубліковано 5 лис 2024
- 진행자 김윤아 (시낭송가, 시인)
시와 시학 등단, 낭송 평론가
(사)시읽는문화 대표
사무실 (051-949-2411)
영혼이 춤추는 도서관, 이번 주 댓글 당첨자는 김언주
@user-nf1hu1qm8e, 석자 오@user-wq1hg3op2k입니다.
축하드립니다!^^
모란이 피기까지는/김영랑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테요
오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느니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해는 다 가고 말아
삼백 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내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살아있는 것은 아름답다/ 양성우
살아 있는 것은 아름답다.
아무리 작은 것이라고 할지라도
살아 있는 것은 아름답다.
모든 들풀과 꽃잎들과
진흙 속에 숨어사는
것들이라고 할지라도,
그것들은 살아 있기 때문에
아름답고 신비하다.
바람도 없는 어느 한 여름날,
하늘을 가리우는
숲 그늘에 앉아보라.
누구든지 나무들의
깊은 숨소리와 함께
무수한 초록잎들이 쉬지 않고
소곤거리는 소리를
들을 것이다
이미 지나간 시간이 아니라
이 순간에,서 있거나
움직이거나 상관없이
살아 있는 것은 아름답다.
오직 하나,
살아 있다는 이유만으로
그것들은 무엇이나
눈물겹게 아름답다
모란은 떨어졌지만 떨어지지 않았다는 의지가 느껴집니다. 삶, 자연, 나에 대해 생각하는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살아있는것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자기만 지닐수있는 독특한 색깔과 냄새를 지니고 열심히 살아가는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모란이 지고나면 또 새싹이 솟아나길 기다리는 나는 늘 봄의 소리를 선생님의 맑은 시 낭송으로 듣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시 잘 감상 합니다
살아있는 것이 아름답게 느껴지는 선생님의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목소리에 더 깊게 물들여 지는 시간입니다
활자로만 녹아있는 시인의 마음을 지금 이순간에 깊게 공감하며 가 닿을수 있게 해주시는 능력에 늘 감사드립니다 ❤
선생님,
잘 보고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모란이 피기 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테요
봄을 기다리는. 그 마음에
모란꽃이 온 몸과 마응으로 그리워 하는
기다림
참 마음을 흔듭니다
누구든지 나무들의 깊은. 숨소리와 함께
무수한 초록잎들이 쉬지 않고 수근거리는 소리를 들을것이다
살아 있으므로
이 소리도 들을 수 있고
살아 있어서
시의 언어들도 들을 수 있고
온세상의 모든것들을
보고 듣고
살아 있음이 아름답고
위대합니다
교수님의 시 낭송
마음의 꽃 한송이
피웠습니다
고맙습니다~~^^
현충일을 맞이하여 호국영령들에게 믁념하며 듣는 모란이 피기까지는 가슴이 저미어 옵니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기다리고 있을 테요
어릴 때 담장옆 장독대 부근에 자줏빛 모란 송이 속 노랑색 수술로 벌이 드나들고 꽃송이가 아닌 꽃잎이 하나씩 뚝뚝 떨어지던 나른한 봄날의 오후가 떠오릅니다
아지랭이가 피어오르던 어릴적 우리집 모란은 떠나고 없지만 한들한들 어디선가 나를 기다리고 있는 듯 그립습니다
매주 좋은 시와 이야기를 준비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아름다우신 울 대표님 시낭송을 들으며 희망찬 하루를 열어봅니다
고맙고 감사합니다.^^
오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느니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해는 다 가고 말아
예쁜 우리 낭송가님은 나이는 먹지말아요
오랜 시간 후에도 지금처럼 예쁘게 예쁘게 ~
살아있다는것은 아름답다 살아있기때문에 아름다움을 안다 아주작은거에도 감사함으로 가슴이 벅차다 살아있는것은 실로 위대합니다 노정숙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