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해준이 가장 사랑한 사람은 자기 자신이라 생각해요. 서래와 정안 모두 사랑했지만 그 자기자신만큼은 아니었다 느꼈어요. 자기 자신을 너무 사랑해서 서래를 모든 걸 걸고 사랑할 수 없었고, 아내의 관계를 지지부진 끌면서 끝낼 수 없었던거죠. 그리고 서래도 해준은 스스로가 너무도 중요한 사람임을 알고 그가 그렇게 아끼는 자신에게 엄청난 큰 상처를 주면서까지 영원히 남고 싶었던 게 아닐까요😮 서래가 입은 원피스처럼 애매한 경계의 사랑인 거 같아요
ㅇㅈ 해준 캐릭터 자체를 비판적으로 보면 결국 중학생 자식두고 아내두고 용의자에게 첫눈에 반하고 바람 피우는데 직업적 사명감은 어쩌구 결국 반강제적으로 아내에게 돌아오는데 1년뒤에 다시 빠지고 서래에게도 올인하지 못 하고 아내한테도 구질구질 ㅠㅠ 찌질하고 결말땜에 안쓰러운 캐릭터
사랑에는 자기파괴적인 일면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헤어질 결심은 사랑으로 인해 각자의 방식으로 파괴되는 형태를 그려낸 것 같아요. 헤어질 결심이 내내 여운으로 남는 것은 결국 우리 모두는 사랑을 통해 깎아지고 부서지기 때문에 깊이 공감할 수밖에 없는 토대가 있기 때문은 아닐까 싶더라구요. 해준과 서래만큼의 극단적은 모양은 아닐지라도…
서래가 자살한 이유는 그런 이유(해준에게 미결사건으로 영영 기억되고 싶은 가학적인 사랑..)도 있지만 사실 둘의 관계를 폭로하겠다는 협박 때문에 두번째 남편을 간접적으로 죽였고 그게 세상 밖으로 알려진다면 해준은 불륜과 범죄 은닉 등 사회적으로 무너지겠죠. 그걸 묻고 해준을 지키려고 자살한거라고 생각했어요. (현실적으로는) 그러니까 작가님이 말씀하셨던 것처럼 서래가 잃은 거에 비해 해준이 잃은 게 없죠..
헤어질 결심을 다시 한번 보고, 정서경 작가님이랑 박찬욱 감독님의 코멘터리까지 다시 보고 나니, 해준은 첫눈에 반한게 표현이 충분히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서래는 형사인 해준의 호감을 초기에 이용한 것도 눈에 많이 보이구요. 중간에 진실을 알고 내가 만만했나 라고 생각하고 이용당했다고 생각한 해준의 이별선고는 당연한 것으로 보이구요. 그리고 서래가 더 많이 걸고 사랑한 것 아니냐 라고 하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해준같은) 직업적 자부심을 내버린 것이 목숨만큼 혹은 그보다 더 큰 의미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했던 연인이기에 자신이 붕괴되는 것을 감수하고 서래의 살인을 덮어주며 사랑을 마무리할 수 밖에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번 보다보면 더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는 영화라 안보신 분들 정말 추천드립니다. 헛투루 만든 컷이 단 하나도 없는 영화입니다!
서래가 죽는 장면에서 제가 다 심장이 찢어졌던 기억이 나요.. 내가 해준이었음 앞으론 절대 단 한순간도 제정신으로 살 수 없고 그저 공허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서래는 복수라고 생각하진 않고 그저 오래오래 남고 싶다는 마음으로 그랬을 것 같은데 결론적으로 복수긴 한 것 같아요...ㅠㅠ
같은 영화, 같은 장면들을 보고도 서로 전혀 다른 생각을 하시고, 그에 대한 얘기를 열정적으로 하시는 모습을 보는 게 참 흥미진진하고 재밌네요.^^ 사람들은 같은 걸 봐도 저마다 하는 생각은 모두 제각각 다르다는 게 재밌는 것 같아요~ 근데 나와 다른 생각을 하는 상대에게 "틀렸어, 아니야~"라는 식의 화진님의 화법은 살짝 강압적으로 들리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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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해준이 가장 사랑한 사람은 자기 자신이라 생각해요. 서래와 정안 모두 사랑했지만 그 자기자신만큼은 아니었다 느꼈어요. 자기 자신을 너무 사랑해서 서래를 모든 걸 걸고 사랑할 수 없었고, 아내의 관계를 지지부진 끌면서 끝낼 수 없었던거죠. 그리고 서래도 해준은 스스로가 너무도 중요한 사람임을 알고 그가 그렇게 아끼는 자신에게 엄청난 큰 상처를 주면서까지 영원히 남고 싶었던 게 아닐까요😮 서래가 입은 원피스처럼 애매한 경계의 사랑인 거 같아요
ㅇㅈ 해준 캐릭터 자체를 비판적으로 보면 결국 중학생 자식두고 아내두고 용의자에게 첫눈에 반하고 바람 피우는데 직업적 사명감은 어쩌구 결국 반강제적으로 아내에게 돌아오는데 1년뒤에 다시 빠지고 서래에게도 올인하지 못 하고 아내한테도 구질구질 ㅠㅠ 찌질하고 결말땜에 안쓰러운 캐릭터
“진정 용맹한 행동은 사랑이야” 저는 이 대사가 서래 그 자체라고 생각해서 서래의 마지막 역시 그 방식이 가학적이고 잔인한 면이 있다 하더라도 사랑에 더 힘이 실려 있다고 느꼈어요ㅎㅎ 오늘의 대화도 재밌었습니다 :)
정말로 사랑을 한 용맹 서래... 🤧
사랑에는 자기파괴적인 일면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헤어질 결심은 사랑으로 인해 각자의 방식으로 파괴되는 형태를 그려낸 것 같아요. 헤어질 결심이 내내 여운으로 남는 것은 결국 우리 모두는 사랑을 통해 깎아지고 부서지기 때문에 깊이 공감할 수밖에 없는 토대가 있기 때문은 아닐까 싶더라구요. 해준과 서래만큼의 극단적은 모양은 아닐지라도…
파괴될 결심... 우리 모두 일부분은 해준과 서래일지도 모르겠네요
서래가 자살한 이유는 그런 이유(해준에게 미결사건으로 영영 기억되고 싶은 가학적인 사랑..)도 있지만 사실 둘의 관계를 폭로하겠다는 협박 때문에 두번째 남편을 간접적으로 죽였고 그게 세상 밖으로 알려진다면 해준은 불륜과 범죄 은닉 등 사회적으로 무너지겠죠. 그걸 묻고 해준을 지키려고 자살한거라고 생각했어요. (현실적으로는) 그러니까 작가님이 말씀하셨던 것처럼 서래가 잃은 거에 비해 해준이 잃은 게 없죠..
정서경 작가님이 서래에 비해 해준이는 너무 잃는 게 없는 것 같았다고 말씀하셨었는데 저도 그렇게 느꼈어요 무서워서 치사하게 도망치는 사람,, 저도 해준 같은 사람이라 저 말을 듣는데 뭔가 아프더라고요 서래처럼 뛰어들 줄 아는 사람이고 싶거든요
두분 완전 몰입해서 티키타카ㅋㅋㅋㅋ 가만 듣다가 할말 많은 표정 나올때 넘 웃겨요ㅋㅋㅋ
대한님은 F고 화진님은 T인 F와 T의 대화 같아요ㅋㅋㅋㅋ 대한님 자꾸 의견 내시다가 화진님 확인하시느라 지시는 듯한 느낌이에요ㅋㅋㅋㅋ큐ㅠㅠㅠ 대한님 화이팅! 하지만 저는 화진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두분다 말씀을 정말 잘 하셔서 16분이 순식간에 지나갔네요 😊
불륜이라는 소재때문인지 해준때문인지 영화내내 계속 불편했는데 다시 생각하게 되네요. 각본집도 영화도 꼭 다시 보고 싶은 작품이에요!
민음사 구독하고 이게 처음으로 눌러본 영상인데 남자분 목소리 뭐예요 엄청 좋아요
0:48 욕하기만 해봐,, 가만안도.
8:48 아 너무ㅋㅋㅋㅋㅋ영상을 보는 제 모습 같아서 재밌어요
항상 그렇듯 이번 영상도 잘 봤습니다!
파친코 얘기도 하면 좋을 것 같아요!! 많은 주제가 나올 수 있겠지만 저는 선자가 노아에게 출생의 비밀(?)을 미리 알려줬어야 했나 후회하는 장면을 보면서 뭐가 맞을까 고민했던 기억이 있네요,,
오늘도 두분의 티키타카 넘 좋아요😍
헤어질 결심을 다시 한번 보고, 정서경 작가님이랑 박찬욱 감독님의 코멘터리까지 다시 보고 나니, 해준은 첫눈에 반한게 표현이 충분히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서래는 형사인 해준의 호감을 초기에 이용한 것도 눈에 많이 보이구요. 중간에 진실을 알고 내가 만만했나 라고 생각하고 이용당했다고 생각한 해준의 이별선고는 당연한 것으로 보이구요. 그리고 서래가 더 많이 걸고 사랑한 것 아니냐 라고 하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해준같은) 직업적 자부심을 내버린 것이 목숨만큼 혹은 그보다 더 큰 의미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했던 연인이기에 자신이 붕괴되는 것을 감수하고 서래의 살인을 덮어주며 사랑을 마무리할 수 밖에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번 보다보면 더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는 영화라 안보신 분들 정말 추천드립니다. 헛투루 만든 컷이 단 하나도 없는 영화입니다!
서래가 죽는 장면에서 제가 다 심장이 찢어졌던 기억이 나요.. 내가 해준이었음 앞으론 절대 단 한순간도 제정신으로 살 수 없고 그저 공허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서래는 복수라고 생각하진 않고 그저 오래오래 남고 싶다는 마음으로 그랬을 것 같은데 결론적으로 복수긴 한 것 같아요...ㅠㅠ
13:05 할 생각이 없었지만 해버린 복수...
한달기다리기너무힘들엇따...
14:54 너무중독됨
어웅나안이겨도되는뎅...
그럼안주구
내놔 ㅋㅋ
어떡해 또이겨버렸어요
또졌네••
소감!
걍그래여 ㅋㅋ
양질의 대화... 쏘 굿
올해 개봉한 영화 중 최고의 작품. 조만간 촬영지로 떠나려구요ㅎㅎ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영화를 다시 보고 싶네요~!!
두분의
티키타카
넘 잼있어요
오늘도 영상이 재밌어요♥︎
여름에 헤결에 푹 빠져 살았었는데 오랜만에 두 분과 함께 곱씹어보니 더 좋아지네요🥺 잘 보고 갑니당!!❤❤
저 이거 보려고 미리 각본집 읽엇어요ㅋㅋㅋㅋ
이건 못 참지...
벌써재밌어요…
6:39 저도 그때 사랑이 끝났다고 생각했어요. 사랑이 엇갈리는 기점...
서래는 그때 사랑을 시작했다고... 생각해요
죽음의 방식이 너무 잔인한거 같았어요 발밑에 있다니....
서래가 해준의 말을 그 진지한 순간에 녹음한 이유는 뭘까요? 저는 이용하려고 하는걸까봐 걱정했는데 오히려 서래의 약점이 되어서 그때의 서래는 왜 그랬나 궁금하더라구요
헤결이라니! 재밌게 보겠습니다ㅎㅎㅎ
너무 재밌네요 ㅋㅋㅋㅋ
남자분 목소리 공유 닮으셨어요!! 옆에서 동생이 공유가 헤어질결심 리뷰하는줄 알았다고ㅋㅋ
화진님 음성이 신혜선 배우와 비슷한 것 같아요...❤️
과몰입덕들 싸울 때 제일 재미난 거 알죠?❤
어쩌면.. 싸워야 과몰입일지도...
화진님 예뻐요.. 부끄😅
팬이에요..부끄😅
두분이 왜 잘어울리는지.
화진 오늘도 달변.. 넘 논리적이야
민팁 달변가... 화진이 말을 잘 할수록 대한은 작아져만 가는데...
같은 영화, 같은 장면들을 보고도 서로 전혀 다른 생각을 하시고, 그에 대한 얘기를 열정적으로 하시는 모습을 보는 게 참 흥미진진하고 재밌네요.^^ 사람들은 같은 걸 봐도 저마다 하는 생각은 모두 제각각 다르다는 게 재밌는 것 같아요~ 근데 나와 다른 생각을 하는 상대에게 "틀렸어, 아니야~"라는 식의 화진님의 화법은 살짝 강압적으로 들리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