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그 많던 여학생들은 어디로 갔을까' (KBS 24.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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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іковано 19 жов 2024
  • [시사기획창 '미쓰 김 대표' 중에서]
    [인터뷰] 박해용/대학교수
    저는 부산대학교 건축공학과 03학번, 2003년도에 입학한 박해용이라고 합니다. 석사랑 박사 과정을 이수하게 되었고 그 이후에 또 연구소 생활을 한 5년 정도 하다가 좋은 기회를 통해서 저희 학교, 지금의 학교 건축공학과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기자:교수님 학창 시절에 어떤 학생이셨어요?)
    동아리 활동을 좀 열심히 했었고 물론 학과에 친구들하고도 친하게는 지냈는데 저는 학과와 동아리를 왔다갔다하면서 좀 많이 놀았던 학생이었습니다.
    (기자: 그런데 어떻게 교수님이 되셨네요.)
    뒤에 좀 정신 차려가지고.
    [인터뷰] 박해용/대학 교수
    딸아이가 한 명 있습니다. 저는 육아휴직은 하지 않았습니다. 다년간에 걸쳐서 수행을 해야 되는 연구 프로젝트 같은 것들이 있었기 때문에 중간에 제가 잠시 끊고 육아에 전념할 수 있는 그런 선택을 할 수가 없었죠. 일단은 잘 부양해야지 라는 생각이 좀 우선이었던 것 같고 가정에 버팀목이 돼야된다는 생각을 하고는 있습니다.
    대학 시절 때 제가 꿈꿔왔던 것은 지금 생각해보면 또 훌륭한 연구자 그다음에 나아가서 좋은 교육자가 되고 싶었던 것 같아요.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필요한 몇 가지의 목표를 달성한 것 같기는 해요. 중요한 건 아직 그래도 감사하게도 저는 그 대학 시절에 꿨던 꿈이 유효하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인터뷰] 윤혜영/주부
    안녕하세요. 부산대 건축학과 03학번 윤혜영입니다. 좋은 회사에 취직을 해서 한국에 멋진 건축물을 짓고 싶다. 이런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 꿈을 가지고 있었고 열심히 했습니다. 전공을 살려서 시공 회사에서 한 8년 정도 근무를 했고요. 그 이후에는 시행사에서 5년 정도 일을 했습니다.
    (기자: 회사를 그만두게 된 계기가 있으셨어요?)
    제가 임신을 했는데 회사를 다니면서 유산을 해서 그런데 제가 그때 주말부부였거든요. 그래서 혹시나 몸이 힘들어서 그런가? 해서 그때 그만두고 다시 임신을 하고 출산을 했습니다. 저 건설회사 다닐 때 여자 동기가 다섯 명 있었거든요. 그런데 세 명.. 저 포함해서 세 명 퇴사하고 현재 2명 남아있는데 한 명은 결혼 안 했고 한 명은 아이가 없어요.
    아이가 있으면 만약에 현장에서 일을 한다 하면 출근 시간이 너무 빠르고 주말에도 나가야 되니까. 내 꿈은 이뤄지다가 멀어졌다...지금은 육아로 인해서 회사를 그만두고 있는 상태라서 예전에는 느껴보지 못한 행복 이런 거를 느낄 수 있어서 사실 지금의 꿈은 그냥 아이 건강하고 우리 가족 행복하고 이런 거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학교, 같은 과를 졸업하고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던 두 남녀의 삶이 달라진 이유, 아이 때문입니다.
    육아를 위해 아예 퇴사하거나, 회사를 다니면서 육아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업무를 조정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여성이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자신의 꿈을 이루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남성이, 꿈과 멀어졌다는 답은 여성이 더 높게 나타납니다.
    [인터뷰] 최태섭/사회학 연구자· 「한국, 남자」 저자
    (여성이) 커리어를 길게 이어 나가고 높은 곳을 올라가고 하는 것들이 여전히 굉장한 장벽들이 작동을 하고 있다, 분명히.
    [인터뷰] 이상직/ 경북대 사회학과 조교수
    자신의 삶을 이렇게 좀 나의 잠재력을 펼쳐볼 수 있을 만한 어떤 넓은 사회적 기회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 남녀의 차이가 매우 크다라는 점 이건 분명한 어떤 일종의 사회적 사실인 것 같고요. 그래서 그 차이를 이제 줄일 필요가 있다
    [인터뷰] 노미숙/ 은행 근무
    큰애 가졌을 때 본점에서, 일을 너무 많이 했어요. 하루종일 정말 (손짓) 휘어지도록 했어요. 자연스럽게 막 이렇게 (배를) 내밀고 다닐 그런 분위기는 아니었어요. 코르셋을 그냥 이까지(?) 끌어올려서 한 7~8개월 돼도 표시가 안 날 정도로 매고 다닌 거예요. 계속 그렇게 하니까 이제 많이 클 수가 없었죠, 아이가. 저녁때 되면 아이가 운대요, 엄마 이제 올 시간이 되고 그러면. 그러면 이제 아빠가 업고 다니면서 저 꽤 눈물도 흘렸다고 해. 그래서 지금도 많이 미안하죠. (그런데) 엄마도 그런 시간에 그 이상을 그 어떤 보람 있는 일을 하고 있으니까 죄의식과 너무 미안함과 그렇게 그런 마음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제가 죄짓고 다닌 거는 아니잖아요. 그래서 좀 많이 미안하기는 하지만 뭐 그렇게 그 정도는 아니에요.
    일하는 엄마가 갖는 이런 죄책감은 좀 나아졌을까.
    [인터뷰] 박꽃하얀/ 건축회사 대표
    강원대학교 화학공학과 03학번 박꽃하얀이고요. 지금은 춘천에서 건축업 하고 있습니다. 지금 2016년 2018년생 남자아이 둘이에요. 많이 힘들죠. 힘든 점도 진짜 많은데 저는 제가 일, 육아에 100% 둘 다 완벽하게 해내지 못하는 게 되게 힘든 거 같아요. 처음에 일할 때 저는 정말 '남자 바꿔'라는 전화도 받았었어요. 지방은 아직은 좀 그런 부분이 있는 거 같아요. (여자) 회사 대표를 대표로 안 받아들이세요. 남자 분들은 동호회 같이 드세요. 그러다 보면 축구 다니고 뭐 다니고 그런데 그게 여자들은 안 되더라고요. 술 먹으라고 하면 늦게까지 못 먹고 일찍 먹고 끝나는 빨리 들어가야 되니까.
    (기자: 어떻게 보면 남초 집단인 건설 현장에서 잘 그래도 계속 버티고 계시네요. )
    잘 있는지 없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아이가 뭔가 약간 부족한 모습을 보면 이게 나 때문인가? 이렇게 아프면 또 내가 뭘 어떻게 했나? 이렇게 자꾸 자책하게 되더라고요. 엄마여서 그런지. 참 그래요.
    이제 여성들은 얼마든지 회사 대표도, 연구원도 될 수 있는 시대.
    그러나 아이가 생기는 순간 일이냐, 가정이냐 여전히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됩니다.
    직장에 다니든, 안 다니든 육아의 무게를 더 감당하고 있는 건 여전히 엄마들입니다.
    -관련방송: 2024년 10월 15일(화) KBS 1TV, 22:00 [시사기획 창] 미쓰 김, 김 대표
    '시사기획 창' 홈페이지 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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КОМЕНТАРІ • 14

  • @Namosweet
    @Namosweet День тому +18

    우리나라 구조상 맞벌이하다 아이 생기면 대부분 여자들이 그만두죠.제 남편은 지금 직장생활 18년차입니다..
    집에서 살림하고 싶데요.저는 파트타임으로 일하고 있는데요
    남자들이 끝까지 벌어야하는 사회구조상 여성들이 결혼 후 육아와 함께 경단이 되는 것 같아요.그런데 경단 할 수 있는 것도 저는 복이라고 생각해요
    외벌이가 가능하단 이야기니까요..
    저도 여자지만 여자는 경단이 적용되지만 남자에게는 경단이 아닌 실직밖에 없는 것 같아요
    끊임없이 일해야만 하는 남자
    남자들도 여자들처럼 살림과 육아하고 싶은 사람도 많을 거에요.
    방송에서 나온 분 아마 일할때보다 육아하고 있는 지금이 더 여유롭고 행복할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집에서 육아하고 가족을 보살피는 일도 정말 소중한 일인 것 같습니다

    • @SBK-m5p
      @SBK-m5p 22 години тому

      육아 하면서 주부로 살고싶은것도 선택이긴 한데 대부분의 여성들은 둘다 병행하고 싶어하죠. 그게 안되니 일을 포기하게 된거고 그러다보니 사회에서 여성들이 사라지게 된거에요. 물론 남자들도 외벌이로 일하는거 힘들겠지만 요즘 세상엔 여자들한테 애도 낳아 길러달라 그러고 일해서 돈도 벌어오라고 하죠. 이걸 누가합니까. 그러니 결혼 안하고 출산도 육아도 안하는거에요.

    • @dorapa
      @dorapa Годину тому +1

      한쪽이 불리하면 한쪽은 유리해야하는데, 둘 다 손해보는 이상한 상황...

  • @SBK-m5p
    @SBK-m5p 22 години тому +10

    90년대 2000년대 여대생들도 지금이랑 똑같았어요. 성적도 더 좋고 야망도 크고. 다만 다 결혼하고 출산하고 육아하면서 사라진겁니다. 이 다큐는 그걸 말하는겁니다. 아래 1, 2, 3 번 나열하면서 뻘소리 하는 댓글이 달려서 하는말임. 니가 말하는건 90년대 2000년대에도 마찬가지였단다. 그럼에도 결혼/출산/육아가 여자들을 다 잡아먹은거고 그래서 이젠 여자들이 이거 안한다는거임

  • @pokachicken
    @pokachicken День тому +13

    1. 여아선호도가 남자 앞지름
    2. 여학생 평균학업성취도가 남자앞지름
    3. 여학생 대학진학률 비등
    4. 상위권대학 여학생 진학률 비등
    5. 사무관 변호사 여학생 비율 비등. 외교관은 앞지름
    6. 약대 의전원 로스쿨 채용인원 여자가 더 많음.
    이런 시대에 00학번들 사례를 가지고 방송을 만드는게 참 시대착오적이진않나. 사고가 그것밖에 안되는건가.

    • @미미-y8c7l
      @미미-y8c7l День тому +3

      12345 가 된지는 얼마 안됐지.. 03학번이 지금 제일 열심히 일하고 사회 최전선에서 일할 나이니까 10학번대들은 아직 자리잡고있을학번들이고 00학번대가 이제 좀 자리잡고 열심히 일할 학번들

    • @SBK-m5p
      @SBK-m5p 22 години тому +1

      예전에도 이건 마찬가지였음. 다만 결혼하고 다들 사라진거지. 츨산하고 육아하면서. 이걸 말하는거임. 그래서 여자들이 이제 이거 안한다는거고

  • @dogcrazy8864
    @dogcrazy8864 День тому +3

    둘다할수는 없다고 생각함.

  • @HKGigs
    @HKGigs День тому +4

    이러니까 누가 애 낳냐 ㅉㅉ

  • @류태주-x2k
    @류태주-x2k День тому +3

    원시인 처럼 식단을 하면 건강해지듯이 남녀의 원시적인 역할로 돌아가 남자는 밖에서 사냥을 하고 여자는 가정에서 아이들을 돌보고, 잘할 수 있는 것을 하도록 하는게 가장 자연스럽고 서로에게 좋지 않을까요

    • @1207-x3r
      @1207-x3r 23 години тому +1

      원시 사회 원시인 인정인가요?

    • @SBK-m5p
      @SBK-m5p 22 години тому +2

      원시사회가 아니고 남자가 밖에서 뭔 사냥을 해요 ㅋㅋㅋㅋㅋ 요즘에 힘으로 할수있는게 몇개나 된다고. 지능으로 하고 스펙으로 하는겁니다. 이건 여성 남성 구분없구요

    • @hellen2921
      @hellen2921 19 годин тому

      그게 좋다는걸 알아도 현실이 녹록치 않죠. 혼자 벌어서 대도시에서 아이들을 키우면서 거주 안정을 시키는게 쉽지 않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