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녀가 갓을 쓴 사연] 가시내가 전쟁터에 나가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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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іковано 19 тра 2024
  • 달빛야화에서 들려드리는 옛날이야기 [처녀가 갓을 쓴 사연]
    먹구름이 끼고 소나기가 한차례 퍼붓고 지나가더니 비가 그치자 언제 그랬냐는 듯 햇살이 내리쪼였다. 꽃과 풀잎이 한층 더 선명한 빛을 띠는 산비탈에서 나물을 캐고 있는 처녀 뒤로 누군가 살금살금 다가가고 있었다.
    "옥순아, 눈 좀 감아봐"
    옥순이 그 소리에 살포시 눈을 감자 총각은 한아름 꺾어온 꽃다발을 앞에 내밀었다.
    "자, 이거 받아!"
    "아, 냄새 좋다."
    옥순은 꽃다발을 코에 대고 향기를 맡았다.
    "그거 받았으니까 이제 나한테 시집오는 거다."
    "순 엉터리, 그런 게 어딨어."
    옥순이는 입을 삐죽 내밀며 덕삼이를 흘겨보았지만 싫지 않은 눈치다.
    -[처녀가 갓을 쓴 사연]중에서
    #달빛야화 #옛날이야기 #민담 #잠잘때듣는이야기

КОМЕНТАРІ • 2

  • @kkus869
    @kkus869 26 днів тому

    달빛 야화 오늘도 쨈나게 경청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