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사랑한 화가 이중섭, 박수근 / 강혜영의 친절한 역사 이야기

한국인이 사랑한 화가 이중섭, 박수근 / 강혜영의 친절한 역사 이야기
한국인이 사랑한 화가 이중섭과 박수근 편입니다. 이중섭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그림은 소와 아이들입니다. 이중섭은 왜 소 그림을 많이 그렸을까요? 이중섭은 이승훈 선생님이 설립하고 조만식 선생님이 교장으로 있는 오산학교에서 함석헌 선생님에게 민족정신을 배웠습니다. 그러던 중 미술 선생님으로 온 세계적인 화가 임용련 선생님에게 그림을 배웠는 임용련 선생님은 이중섭에게 "밑그림을 바닷가의 모래알보다 더 많이 하여라. 그런 다음에 네 예술이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이중섭은 당시 흔히 볼 수 있는 소를 관찰하고 그림으로 그리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중섭의 아내는 야마모토 마사코라는 일본 여성입니다. 이중섭과 야마모토 마사코는 죽을 때까지 서로를 사랑했고 야마모토 마사코는 이중섭이 선물로 준 파레트를 70년간 보관하고 있다고 2012년 제주도의 이중섭 박물관에 기증했습니다. 이중섭은 태어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첫 번째 아이를 병으로 잃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를 위해 두 어린이와 복숭아라는 그림을 그렸고, 이 그림을 아이가 저승에서도 외롭지 않게 하려고 아이의 관에 함께 넣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이 그림을 많이 그리게 되었지요. 이중섭 아내 아버지의 사망으로 대한민국에 홀로 남게 된 이중섭은 명동 미도파 화랑에서 처음으로 개인전을 개최했습니다.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할 돈을 마련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러나 작품은 팔리지 않았고 이 충격에 절망한 이중섭은 피 흘리는 소라는 작품을 남기게 됩니다. 그리고 아내와 자식을 그리워 하며 돌아오지 않는 강이라는 작품도 남겼지요. 그렇게 쓸쓸한 삶을 살던 이중섭은 1956년 9월 6일 밤 11시 45분에 운명했고 운명한 지 3일 뒤에 발견되었습니다.
한편 박수근은 밀레의 '만종'이라는 작품을 보고 화가가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농사를 짓는 서민들의 모습을 화폭에 담은 밀레의 그림을 보고 자신도 서민화가가 되기로 결힘했던 겁니다. 그러나 밀레처럼 박수근도 살아생전에는 인기 없는 화가였고, 개인전 한 번 제대로 열어보지 못한 화가였습니다. 말그대로 서민화가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의 사후 평가는 달라졌습니다. 박수근의 그림 빨래터는 2007년 경매에서 45억 2천만에 팔리며 기록을 세웠으니까요.
이렇게 한국인이 사랑한 화가 이중섭과 박수근의 삶과 작품세계를 통해 교양과 인품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시길 바랍니다.
_ 일상의 인문학
[Chapters]
00:00:00 I. 시대를 그린 화가 이중섭의 작품세계
00:00:29 1. 소
00:10:21 2. 아이들
00:29:14 3. 이중섭
00:34:44 II. 서민화가 박수근의 그림을 읽는 세 가지 키워드
00:38:42 1. 첫 번째 키워드 : 여인(善)
00:50:37 2. 두 번째 키워드 : 나무(眞)
00:59:04 3. 세 번째 키워드 : 질감(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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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분 천재화가 그림도 수작이지만 아내에 대한 사랑도 수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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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taesung2584]

이중섭님은 황소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