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 비유와 시적 언술, 8-2 비유의 종류, 왜 비유를 하는가? 시 창작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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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іковано 22 сер 2024
  • #현대시 #시낭송 #시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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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白鹿潭 / 정지용
    絶頂에 가까울수록 뻑국채 꽃키는 점점 消耗된다. 한 마루 오르면 허리가 슬어지고 다시 한 마루 우에서 모가지가 없고 나종에는 얼골만 갸옷 내다본다. 花紋처럼 版박힌다. 바람이 차기가 咸鏡道 끝과 맞서는 데서 뻑국채 키는 아조 없어지고 八月 한철엔 흩어진 星辰처럼 爛漫하다. 山그림자 어둑어둑하면 그러지 않아도 뻑국채 꽃밭에서 별들이 켜든다. 제자리에서 별이 옮긴다. 나는 여긔서 기진했다.
    ―정지용, 『백록담』, 백양당, 1946
    ///
    B)
    네게로 / 최승자
    흐르는 물처럼
    네게로 가리
    물에 풀리는 알콜처럼
    알콜에 엉기는 니코틴처럼
    니코틴에 달라붙는 케페인처럼
    네게로 가리.
    혈관을 타고 흐르는 매독균처럼
    네게로 가리.
    ―최승자, 『이 새대의 사랑』, 문학과지성사, 1981
    ///
    A)
    별 / 정인섭
    맺힌 한처럼
    별은 당신의 뼈
    ― 정인섭, 『무진일기』, 문학과지성사
    ///
    B)
    비 / 정인섭
    나는 남쪽의 노래를 위한
    북쪽의 노래를 지었다
    ― 정인섭, 『무진일기』, 문학과지성사
    출처: 오규원, [현대시작법]

КОМЕНТАРІ • 2

  • @user-gi1zc9tg7l
    @user-gi1zc9tg7l Місяць тому +1

    박사님 무더운날씨에
    수고가 많으십니다 날씨가 많이 더워도 차거운거 많이 드시지 마시고
    강건하십시요 😊
    개도 안걸리는 여름 감기가 무섭더라구요 돌머리는가르쳐 주신 귀한 내용들 복습하고 또 복습하니 더우신데 여름방학 추천드림니다
    꼴찌 혼날 준비😂😂😂 못했습니다
    엄청 좋은날 되십시요 😊
    감사드림니다

    • @tv-xr3fz
      @tv-xr3fz  Місяць тому +1

      감사합니다. 오늘도 오목눈이가 포롱포롱 날아다니듯이, 폭염이 열섬이 된 서울의 고층 사이를 날아다닐 것 같습니다. 멋진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