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안동댐 수로 연결 ‘임하댐’ 수은 물고기 논란 / KBS 2022.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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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Опубліковано 11 лис 2024
- [앵커]
안동댐 뿐만 아니라 임하댐의 물고기도 문제입니다.
일부 어종에서는 기준치를 초과하는 수은이 검출됐는데, 이 임하댐은 안동댐과 직통수로로 연결돼 있습니다.
이어서 정혜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낙동강 상류 임하댐입니다.
대구지방환경청과 안동대가 2019년 임하댐 물고기 50여 마리의 중금속 농도를 측정한 결과, 검출된 평균 수은 농도가 낙동강 상류 유역 30여 곳의 물고기 가운데 가장 높았습니다.
임하댐 물고기의 평균 수은 농도는 0.13ppm, 식약처 기준치인 0.5ppm보다는 낮지만 안동댐의 3배, 영주댐보다는 2배 더 높았습니다.
특히 강준치와 꺽지 등 일부 어종에서는 식약처 기준치를 초과하는 농도가 검출됐습니다.
[김영훈/안동대 환경공학과 교수 : "앞으로 임하댐 물을 사용하거나 임하댐 물고기를 섭취할 경우 위해성이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추적 조사도 필요하고, 확대 조사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원인은 오리무중입니다.
임하댐 수질과 퇴적물의 수은 농도는 다른 곳과 비슷하거나 낮았지만, 물고기의 수은 농도만 유독 높게 나온 상황, 임하댐 물고기의 수은 농도 연구는 2019년에 이뤄졌지만, 그 이후엔 아직까지 원인에 대한 추가 조사나 대책이 없는 상황입니다.
[대구지방환경청 관계자/음성변조 :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한번 검토해보겠습니다. 물고기에 대해서도 같이 검토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환경단체와 시민들의 불안을 더하는 건 임하댐과 안동댐이 직통 수로로 연결돼 서로 물을 흘려보낼 수 있는 구조라는 겁니다.
안전한 식수원 확보를 위해서는 임하댐 수은 물고기에 대한 철저한 원인 규명과 함께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그래픽:인푸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