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시절 스페인의 쿠팡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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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іковано 8 вер 2024
  • 그들은 황금을 나르고 염장생선을 날랐다

КОМЕНТАРІ • 13

  • @user-ll9cn1wp4b
    @user-ll9cn1wp4b Місяць тому +3

    Astorga 성당위의 동상이 페드로 마토이군요! 오늘도 아르헨티나 가우초들의 조상이 스페인 마라가토들이란 새로운 이야기를 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중세 시대의 마라가토들의 생활상이 어땠을지가 순례길을 걸어 보니 상상이 됩니다. Astorga와 Ponferrada 사이에 있는 Foncebadon 이란 마을이 물류를 나르는 중간 기착지로 딱 맞는 형세 였습니다. 큰 고개와 철의 십자가도 있고, 걸으면서 보니 당나귀와 노새도 기르고 있었습니다. 트랙터로 농사짓는 사람들이 당나귀를 사육하는게 의아했는데 궁금증이 풀렸습니다.
    강원도 옛길! 장똘뱅이나 보부상들이 걷던 길을 가끔 트래킹으로 걸을 때가 있는데, 주로 지게에 지고 팔러 다니는던 물건이 소금,황태,옹기,약재..... 등이라고 들었습니다.
    마라카토들도 염장 생선을 운반 했다니 ! 스페인은 청어나 대구, 한국은 조기나,북어 였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포르투갈에서 염장대구를 사왔는데 가끔 그맛이 그리울 때, 바깔라우 요리를 해 먹습니다 😋
    작년, 춘천 마임 축제에서 만난 아르헨티나 아티스트 파블로와 알레한드라를 만난후, 아르헨티나 여행기나 역사 지리에 관심이 많아 졌습니다. 재미난 마라카토들의 이야기로 한주를 마무리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aiquantum
      @aiquantum  Місяць тому +2

      폰세바돈 역시 마라가토들이 노새가 끄는 마차를 타고 힘들게 오르내렸던 길입니다.
      갈리시아는 로마 시대 이전부터 주변 바다에서 풍부하게 잡히는 기름기 많고 맛 좋은 등푸른 생선을 갈라 소금으로 간을 하고 바닷바람에 말렸습니다.
      로마인들에게 갈리시아의 삭힌 생선 가룸(garum) 은 최고의 진미였습니다.
      마라가토들은 갈리시아의 염장 생선과 레온 지방의 석탄을 마드리드까지 수송하고, 돌아오는 길에는 중부지역의 가공 육류를 싣고 왔습니다.
      철도가 들어오기까지 스페인의 화물 운송은 사실상 이들의 조직에 의해 이루어진 셈입니다.
      저희도 날씨가 차가워지면 바칼라오 요리를 즐겨 해먹습니다. 코스트코에서 한 마리 통째 염장 대구를 사서 소분해서 냉동실에 보관해둡니다.
      요리를 할 때는 2-3 일 전에 꺼내어 찬물에 담가 몇차례 물을 갈아주며 소금기를 제거한 후 잘게 살을 발라 스프로 만들어 먹으면 그야말로 일품입니다.
      문득 1960년대 겨울이면 새카만 김과 새끼에 꼰 조기를 들고 다니며 팔러 다니던 초라한 행색의 상인들이 생각납니다..

  • @altamyer
    @altamyer Місяць тому +3

    넒은 해바라기 밭이 인상적이네요.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해바라기씨를 보면 불가리아산이 많고 간혹 스페인산도 있던데....그 이억이 나네요. 야외 활동이 부족하면 해바라기씨를 대신 먹으면 비타민 d 가 보충된다고 하죠. 예전에 우리나라에서 활동하던 보부상 생각이 나네요. 그들도 나름대로 의 상도덕을 가지고 국가 조달사업에 기여를 했다고 들었어요. 어느나라나 상품 운송을 업으로 하는 조직은 중요하기도 하고 잇권이 컸던거 같습니다. 요새 우리나라에선 중국계 배송업체들이 난립중이라...누가 이겨서 업계를 또 정리 할지 궁금해지네요. 중국이 자유로운 해상 공해를 사유화 해서 다른 나라들의 상업로를 막고 이익을 취하게 해서는 안되는데...후세들이 고통을 받지 않기 바랍니다....오늘도 맑은 하늘이 돋보이는 영상 감사합니다

    • @aiquantum
      @aiquantum  Місяць тому +2

      "달도 차면 기우나니.." 중국을 보면 드는 생각입니다. 거대한 로마시대를 떠받친 것은 한명 한명 시민의 힘이었습니다.
      현대에 들어 미국과 함께 세계의 패권을 나눠 쥐었던 러시아를 보면 한 개인의 역량이 얼마나 중요한 지 실감이 갑니다.
      1917년 볼쉐비키 혁명에 성공한 소련의 농민과 노동자들은 모스크바에서 레닌그라드에서, 해바라기씨를 뱉어가며 공산주의의 승리를 환영했습니다..
      18세초 제위에 오른 피터 대제는 유럽의 변방에서 신음하던 음습한 러시아를 바라보며, 네덜란드에서 화사한 해바라기꽃을 들여와 보급시켰습니다.
      관상용으로 심어져 러시아의 들판을 환하게 빛냈던 해바라기는 1830년 러시아 농부가 씨에서 기름을 빼는 장치를 만들며 일대 변신에 나섰습니다.
      신대륙에서 출발해 스페인을 거쳐 유럽에서 관상용으로 생애를 시작했던 해바라기는 19세기 중반부터 세계 각국으로 퍼져나가 식물성 기름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말수적은 러시아 농민들은 해바라기 씨를 까먹으며 대화없는 어색함을 채워나갔고..지금은 이곳 스페인에서도 축구 경기장에 빠질 수 없는 간식이 되었습니다.
      먹고 뱉고..19세기 제정 러시아 귀족들의 분노를 자아냈던 해바라기씨가 이제는 전세계 사람들의 신나는 간식거리가 되어 오늘도 거리 곳곳에 차분히 쌓여가면서 귀족이 아닌 환경 노동자들의 분노를 사고 있습니다.
      프랑코 총통 시절, 스페인 정부는 '해바라기씨 먹고 뱉기' 를 공산주의 소련에서 시작된 못된 풍습이라고 생각하면서 대책 강구를 고민하기도 했었습니다.
      예쁘고 노란 해바라기! 누렇게 타들어가는 스페인 들판에 환하게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해바라기꽃..참 사연이 많습니다. 해바라기는 죄가 없습니다!

  • @phillipkim9004
    @phillipkim9004 Місяць тому +3

    👍👍👍

    • @aiquantum
      @aiquantum  Місяць тому +1

      고맙습니다! 행복한 한 주 보내시기를!

  • @muraeuzul7353
    @muraeuzul7353 Місяць тому +2

    마라가토 정말 흥미로운 역사를 가지고 있어서 재밌게 잘 보았습니다 늘 감사드려요
    마지막 밀밭과 푸른하늘 샷은 정말 압권이네요

    • @aiquantum
      @aiquantum  Місяць тому +1

      푸른 하늘 흰 구름을 배경으로 거대한 풍차가 웅웅 소리를 내며 돌아가고, 끝없이 넓은 대지에는 밀이 익어가고 해바라기꽃이 빛나는 땅..스페인은 어느 지역을 콕 찍어도 그대로 그림입니다.
      봄에는 노란색 유채꽃으로 여름이면 샛노란 해바라기꽃으로 물들어 가는 들판..하늘에서 보는 스페인은 황량하지만 가까이 눈으로 보는 스페인은 또다른 아름다움입니다

  • @juanna7854
    @juanna7854 Місяць тому +4

    Astoria는 까미노 길을 걸을때 지나갔던 마을인듯 하네요.
    역사적 얘기를 잘 들었습니다.
    마을의 스토리를 들으니 저에게 또 다른 의미를 부여하는 것 같습니다.
    지나는 길에 해바라기 밭이 멋집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 @aiquantum
      @aiquantum  Місяць тому +3

      아스토르가에서 돌아오는 길에 고속도로가 아닌 국도를 택하면 바람부는 넓은 들판에 노랗게 빛나는 해바라기..한가로이 돌아가는 하얀 색 풍차!
      그세 해바라기와 풍력 발전기가 스페인 들판의 새로운 모습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돈키호테가 여전히 말을 달릴 것 같은, 영원히 아무런 변화가 없을 듯한 이 땅에도 그렇게 새로운 변화들이 조용히 뿌리를 내리고 오늘도 아스토르가를 찾는 한국인 순례객들의 행진이 이어집니다.
      불과 몇십년 전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풍경이 이제는 자연스러운 풍경이 되었습니다

    • @juanna7854
      @juanna7854 Місяць тому +1

      @@aiquantum 감사합니다. ^^

    • @aiquantum
      @aiquantum  Місяць тому +1

      더운 날씨에 건강 조심하시고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 @juanna7854
      @juanna7854 Місяць тому +1

      @@aiquantum 선생님도 건강하게 여름을 잘 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