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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암의 길
Spain
Приєднався 28 кві 2022
스페인의 자연과 예술, 문화를 따라 오늘도 낯선 길을 떠납니다. Miriam on the Road!
Відео
세계를 깜짝 놀라게한 원숭이 예수 벽화...10년후 지금 그 성당을 찾아간다 #스페인
Переглядів 1,7 тис.14 днів тому
할머니의 벽화 복원작업이 한때 역사상 최악의 예술작품 복원작업이라 비난을 받았지만..
옛성에 달뜨고 해지면 #스페인
Переглядів 24921 день тому
카스티야의 평원에 그림처럼 아름다운 중세의 성, Monteagudo de las Vicarias 는 2019년 스페인에서 가장 예쁜 마을 중의 하나로 선정되었다
교회로부터 영원히 파문당한 마을을 찾아간다 #스페인
Переглядів 96421 день тому
수도원장은 중세시절 교회의 권위에 반기를 든 Trasmoz 마을에 영원한 파문과 함께 무시무시한 저주를 내렸다
안달루시아 하엔(Jaen)에서 만나는 1월의 봄 #스페인
Переглядів 650Місяць тому
안달루시아로 넘어가는 길목 도시 하엔(Jaen)에는 1월초에 벌써 아몬드 꽃이 피어난다
마드리드 뒷동산 산책 #스페인 #마드리드
Переглядів 78Місяць тому
마을 뒷동산에 오르면 저멀리 마드리드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가볍게 건강한 산책길에 나서면 독수리와 황새도 함께 날아오른다
돈키호테의 영원한 연인 둘시네아의 고향을 찾아서 #스페인
Переглядів 181Місяць тому
라만차 지방의 작은 마을 El Toboso 에는 세르반테스의 소설 돈키호테에 나오는 둘시네아의 모델이 된 여성의 생가가 있어요
김장하듯 햇 올리브 절임 만드는 날 #스페인
Переглядів 1,3 тис.2 місяці тому
정원에 심어둔 한 그루 올리브 나무에서 제법 많은 올리브 열매를 수확했습니다. 우리네 김장하듯 미리암만의 비법으로 올리브 절임을 담가 봅니다
스페인이 나폴레옹의 침략전쟁에 앞장선 폴란드 기병을 미워하지 않는 이유 #스페인 #Batalla de Somosierra
Переглядів 8852 місяці тому
유럽이 하나 되는 이유! 매년 12월 마드리드 주 북부 소모시에라(Somosierra) 에서는 1808년 나폴레옹의 마드리드 침략에 맞섰던 전투장면을 재현하는 축제가 열린다.
피카소의 게르니카는 안다. 그러나 벨치떼는 모른다 #스페인
Переглядів 1242 місяці тому
1937년 스페인 내전기간 사라고사 인근의 작은 마을 벨치떼가 철저히 파괴되었다. 게르니카가 독일 공군의 공습으로 파괴된 지 불과 4달 후의 일인데..
양평 산장 입니다 지난 번에 내린 눈이 아직 녹지도 않았는데 오늘 또 함박눈이 펑펑 내렸습니다 차가운 콘테이너를 난로 열기로 데우면서 문득 스페인 소식이 궁금해 미리암을 찿았습니다 그 곳에는 숨막히는 아름다운 풍경으로 봄이 오고 있군요 이곳에도 따스한 봄이 와서 차가운 콘테이너 보다 더 차가운 내 마음을 녹여 주기를 멋지고 즐거운 여행 감사 합니다
함박눈이 내렸다니..어느 시인의 시 한 구절이 생각납니다. '..봄을 시샘하듯 옹달샘에 함박눈이 내렸습니다...' 아마 양평에도 새봄이 멀지 않았나 봅니다! 조용한 산장에서 타오르는 나무를 보면서 아득한 세월처럼 한장 한장 책장을 넘기는 모습...겨울은 겨울대로 낭만 가득한 계절입니다. 겨울의 끝에서 마음은 이미 봄날로 달려갑니다. 마드리드 남쪽에는 벌써부터 빛나는 봄이 피어납니다. 서울도 이번 추위를 끝으로 따스한 봄기운이 찾아오기를...행복하세요!
마드리드 남서쪽으로 가면 멋진 호수가 있군요. 지난번에 산에서 맛있는 라면을 드시고 오늘은 호수에서 드시네요. 저는 지난번 영상보고 나서 지하철로 일산에 있는 호수 공원에 가보았네요. 주변 편의점 도시락을 사가지고 가서 호수 정경 보면서 흔들 의자에 앉아서 먹은 기억이 있네요. 부분적 얼음이 얼어 있는 호수공원에서 편의점에서 전자렌지로 데워온 도시락을 먹으니 금새 차가와져서 따끈한 라면 국물이 생각나더군요. 그래도 파란 하늘에 공기가 좋아서 호수면에 햇살이 반사되는 경치를 보면서 즐겼지요. 스페인 자연 호수는 규모가 크고 좋네요. 자연을 배경삼아서 도시락을 먹는 것은 햇살이 좋다면 늘 좋은거 같아요. 영상 감사합니다
봄날 어디론가 길을 떠나면 새로운 풍경을 맞이하는 설레임이 있습니다. 낯선 마을에서 분홍빛 아몬드 꽃이 줄지어 핀 거리를 만나면, 시인이 아니라도 절로 탄성이 터져 나옵니다. 봄날의 꽃은 그 특별한 생명력으로 우리들에게 환희에 찬 미래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지나간 봄보다 다가올 봄이 분명 적으리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해가 갈수록 봄날은 더욱 찬란하고 반갑게 다가옵니다. 그래서 시인 디킨슨도 어느 봄날 정원에서 꽃을 다듬다가 그렇게 아름다운 시를 남겼나 봅니다. A little Madness in the Spring Is wholesome even for the King, But God be with the Clown- Who ponders this tremendous scene - This whole Experiment of Green - As if it were his own!
@aiquantum 봄의 정점의 화사한 꽃 잔치가. 기대 되네요,
늘 맞는 봄이지만 설레고 즐겁습니다 올봄에는 꽃집 들꽃 또 많이 구경시켜주시길 기대합니다
그새 1월이 가고 2월이 왔습니다. 서울에 살던 시절에는 3월말이나 되어야 느끼던 봄을 이곳에서는 1월 하순부터 만나게 되니 봄이 참 길게 느껴집니다. 스페인어로 봄은 Primavera 입니다. 첫번째를 의미하는 prima 와 푸르름을 뜻하는 vera 가 합쳐져서 만들어진 예쁜 단어입니다. 들판에 연한 녹색물이 퍼져나가고 사이사이 하얀 꽃, 노랑 꽃이 피기 시작하면...스페인의 봄, 찬란한 꽃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새로운 생명의 힘으로 소근소근 부산한 봄날 풍경! 부지런히 영상으로 전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매우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스페인 북쪽보다는 남쪽이 저의 취향이네요. 암튼 두 분이 은퇴 생활을 즐기는 모습이 부럽네요, 같은 미네르바 동산을 넘나들며 배운 동기생으로서. 구정 새해 항상 모든 가족이 건겅하시길 기도합니다.
고맙습니다. 미네르바의 부엉이는 지혜를 뜻한다는데, 옛세월을 좀체 기억해내지 못하는 것을 보면 그시절 미네르바 동산을 건성으로 넘나들었던 모양입니다. 비록 미래를 예측하진 못해도 흘러간 세월만큼은 작은 기억 하나까지 그리움이라는 책갈피 속에 꼭꼭 끼워 두고 싶은데..세월이 가로세로 구분없이 흘러갔나 봅니다. 혹시나 철학자 헤겔에게서 한구석 위안을 찾아봅니다. '미네르바의 부엉이는 황혼이 저물어야 그 날개를 편다' 황혼이 저물기까지는 아직 우리들의 시간이 많이 남았습니다. 스페인에 오시는 길이 있으면 꼭 연락 주시길 기다리면서..오늘도 행복하고 멋진 시간 되시기를!
조용하고 평온한 스페인 시골마을 벌써 봄이 온듯합니다, 캐나다 밴쿠버는 아침에 영하9도 이번 겨울들어 가장 추운날입니다
밴쿠버가 영하 9도라니..상상이 안갑니다. 겨울이 와도 비는 내려도 춥지는 않았던 곳인데, 세계 곳곳의 기후가 변화하나 봅니다. 그래도 어김없이 봄은 올테니 조금만 더 가는 겨울을 즐겁게 보내시기를...! 행복하세요!
환상적인 호숫가에서의 라면식사가 입맛을 다시게 하네요. 맑은 하늘과 깨끗한 산들모습이 마음의 평화를 줍니다. 오늘도 덕분에 구경 잘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엑스트레마두라(Extremadura) 지역은 마드리드 지역의 산과 강, 호수와는 또다른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호수가에 서면 내륙의 호수가 아니라 조용한 바닷가에 와있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아무도 찾지 않는 고즈넉한 풍경..절로 마음이 평온해집니다. 새로운 2월, 바쁜 나날 중에도 가족분과 함께 매일매일 행복하고 건강하세요!
10일가까운설연휴보내고미리암의길에동행하였습니다.스페인도시골마을에서는인구감소가눈에띠네요.집대문돌벽에칼을갈았다는것이신기합니다. 가장인상적인것은역시라면드시는방법^^ 마치군대방식같습니다^^ 이제2월이니스페인에도따뜻한봄날이다가오고있겠네요..
긴 설연휴 덕분에 추운 1월이 빠르게 지나간 것 같습니다. 스페인도 올해 겨울은 큰 추위없이 잘 지나가고 있습니다. 마드리드 남쪽은 벌써 아몬드꽃이 흐드러지고 푸른 들녘에는 노란꽃, 흰꽃이 한창입니다. 그림같은 시골마을이지만 사람들은 떠나가고 주인없는 집은 서서히 자연으로 돌아가고..해 떨어지면 쓸쓸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오래 전 사람들이 많던 시절에는 집집마다 아낙네들이 나와서 문설주에 칼을 갈면서 수다를 떨었을 정겨운 풍경..그러나 이제는 누군가 텅빈 마을에서 여전히 칼을 갈고 있다면, 삼국지의 한 장면이 떠오를 것만 같습니다. 그런 외로운 시골에 과감히 들어와서 살아가는 젊은 청년들! 스페인의 미래가 아직은 밝아 보입니다. 여자나 남자나 라면은 역시 군대에서 먹던 라면이 최고입니다 👍 👍
인구 1400 여명의 마을이 품기에는 폭포 경관이 너무 훌륭하네요. 물안개가 많이 피는거 보니 지하수가 차가운 밖으로 나오는거 같아요. 봄 가을 온도가 좀 올라가면 많은 사람들이 관광하러 오겠네요. 한 겨울 이렇게 얼지 않고 흐르는 수량 많은 강과 작은 폭포들의 조합을 보는 것은 마을 사람들의 복이네요. 영상 감사합니다
그렇지요. 동네 사이를 물보라를 일으키며 내려가는 폭포를 바라보노라면 절로 가슴이 시원하고 따뜻해집니다(!?) 더운 여름철에는 관광객들과 주민들이 한데 섞여 폭포가 끝나는 지점에 세워진 레스토랑 테라스에서 음료와 음식을 즐기며 더위를 식히기도 합니다. 젊은 시절 나이아가라 폭포는 물론 브라질의 이과수, 베네수엘라의 엔젤 폭포 등 세상에 내노라하는 폭포를 모두 둘러보았지만, 이렇게 마을 주택가에 바싹 붙어서 흘러내리는 정겨운 폭포는 처음입니다. 스페인은 평범하기 짝이 없는 산모퉁이 하나만 돌아서도 때로 놀랄만한 풍경이 펼쳐지는 나라입니다.
@aiquantum 저는 3대 폭포 라는 것 중에 나이아가라만 보았는데 한 눈에 다 들어 오지 않는 크기에 대단 하다는 생각만 들었네요, 크기는 작아도 동네에 밥먹고 산책 할 때 늘 볼 수 있는 폭포가 있으면 더 좋을거 같기도 해요,
스페인 사람들의 친절과 독창적인 예술감각이 어느 마을이든지 가득 가득하니 작은 마을부터 큰 도시까지 색채가 다양하니 구경거리가 참 많아서 좋습니다....그 정상에서 라면맛이 젋은 날 지리산 천왕봉, 설악산 대청봉에서 먹는 라면 맛과 같을 수 있어서 좋았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침이 넘어가는 ...
라면은 역시 추운 날 산꼭대기에서 먹어야 제격인 것 같습니다. 적당히 덜 익어도 그러려니 하고 맛있는 경치 한 스푼 얹어서 먹으면 그만이니까요! 이름도 잘 모르는 작은 마을에서 처음 본 동양인에게 서슴없이 말을 걸고 마을의 역사를 찬찬히 설명해주는 젊은 청년들! 그런 사람들이 있어 스페인은 아무리 깊은 산골, 외딴 동네를 지나가도 낯설거나 두려운 마음이 들지 않습니다..요즘 세상에 참 드문 나라입니다.
건축물이 정말 멋진데요. 언제부터 드론을 이용해 일부 장면을 촬영할 예정이신가요?
드론 촬영은 아직은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복권을 맞으면 혹시! 당분간은 스마트폰으로 미리암의 눈 높이에서 보이는 풍경을 담는데 주력할 예정입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
마을을 흐르는 풍부한 수량,, 놀랍네요
대단하지요! 겨우 길이 10km 짜리 작은 강이 경이로운 경관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그 강과 폭포를 따라 집을 짓고 계단을 내고..작은 마을들의 예술성에 언제나 놀라곤 합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새로운 시도의 영어자막이 인상적이네요. 쌀쌀한 날씨에 야외에서 먹는 라면이 일품이지요. Duron이라는 정갈하면서 역사적인 마을을 새롭게 알게되었습니다. 과자종류 Turon과 비슷해서 기억하기 좋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해도 좋은 마을 많이 소개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해외에서 맞는 설날은 참 특별한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늘 보던 하늘에서 고향 땅이 어디쯤 있을까 멀리 시선을 따라가봅니다. 설 연휴에 떡국 대신 라면이라니! 새삼 멀리 떠나왔음을 실감합니다. 그래도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이 워낙 아름다워서 설익은 라면이지만 미쉘린 스타가 서너개 붙었습니다(^^) '미리암의 길' 을 즐겨 보시는 분들 중에 일부 외국분들이 계셔서 영어 자막을 넣어 봤습니다. 이제 이번 주말이면 2월! 마드리드에도 꽃피는 봄이 멀지 않았습니다. 가족분과 함께 매일매일 행복하고 건강한 시간 보내세요!
이번 영상은 물없이 라면 먹는 법을 보느라 정작 아름다운 경치를 놓치고만 특별한 경험을 하게하네요. 뜨거운 물에 한번 담궜다가 보온 상태로 몇시간 지나면 면이 좀 불긴하겠지만 뜨거운 물을 붓는다고 맛있는 라면이 될까 쪼매 궁금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스페인에서 그것도 저리 경치가 좋은 곳에서 좀 설익은 라면도 아주 즐겁고 이색적인 추억을 안겨주리라 합리적인 추론이 듭니다^^ 설날 제수로 마련된 여러음식을 든든히 먹고서도 야외에서 만든 라면에 자녁엔 라면을 곁들여볼까 싶네요. 이 영상을 보시는 모든 분들, 새해 복많이 받고 많이 베푸는 기쁨도 즐기는 한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해외에 사는 한국인들에게 라면은 '사랑' 입니다. 조금 설익어도 또는 조금 풀어져도 라면은 언제 어디서나 굳건하게 한국인의 정체성을 확인해줍니다(..^^) 야외에서 뜨거운 물만 부어 먹는 미리암네 라면! 오래전 논산훈련소에서 주말이면 특식으로 나오던 환상적인 라면(찐 생라면에 뜨거운 국물을 붓고 날달걀 하나를 풀어서 휘휘 저어 먹던) 을 그대로 닮았습니다. 스페인을 여행하다보면 곳곳에 의자와 식탁을 갖춘 피크닉 장소를 만나지만, 불을 피울 수 있는 장소는 아주 한정적입니다. 기본적으로 건조한 기후를 지닌 나라에서 야외에서 불을 피운다는 것은 그만큼 화재 위험이 커서 그런 것 같습니다. 넓은 호수와 강, 거칠게 깎인 절벽과 그림같은 초원...라면 먹기에 딱 좋은 풍경입니다. 새해에도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설날아침에 떡국보다 라면이 땡기네요.......ㅎ 오랜만에 들어와서 평온을 찿고 가네요 25년두 건강하서요
고맙습니다. 외국에 살다보면 라면과 김밥이 투플러스 한우보다 더 맛있고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오래전 떠난..지금은 아련한 기억으로만 남은 눈덮힌 고향 마을이 스쳐 지나가는 순간...낯선 이방의 땅에서는 (조금은 불어터진) 라면 한 젓가락에서도 행복이 묻어납니다. 그 순간 고국의 모든 도시와 마을은 그저 '그리움' 이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귀결됩니다. 행복한 명절 보내시고 새해에도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feliz año nuevo!
Muchas gracias! Que tengas buenos días festivos!!
설휴일에도 보게 되니 반가워요. 오늘 방문 하신 마을은 역사가 돋보이네요. 파란 하늘과 자연이 잘 어울어진 경관입니다. 그런데 봉지 라면에 보온병에 담긴 뜨거운 물을 넣어도 익나요? 사발면 처럼 면이 아주 얇고...물도 거의 끓는 정도 온도가 되어야 익지 않나요? 뭐 잘 안익어도 경치가 저렇게 좋으면 맛은 좋을거 같아요. 겨울철 30여명 여름철 100여명의 주민이면 마을 분위기는 보통은 적막하거나 고요함 . 저 같이 조용한데 있는거 좋아 하는 사람은 괜찮겠지만 우리집 사람은 좀이 쑤셔서 못살거 같기도 하네요. 오늘도 영상 감사하고요. 건강히 1월을 마감 하세요.
봉지면을 컵라면이랑 비교하면 익힘 정도에는 큰 차이가 없고 맛은 오히려 더 나은 것 같습니다(컵라면은 맛이 조금 가볍다고 할까요?) 봉지면에 아주 뜨거운 물을 살짝 뿌린 다음 바로 보온용기에 넣고 꼭 닫으면 믾이 풀어지지도 않은 채 먹기 좋은 상태를 꽤 오래 유지합니다 (보온용기가 핵심! 데카트론에서 제일 비싼 것을 샀습니다) 겨울철 영하의 날씨 속에서 대여섯 시간 이상 차트렁크에 싣고 다녀도 아무렇지 않습니다. 먹기 직전에 보온 용기를 열고 스프를 넣은 다음 아주 뜨거운 물(2 리터짜리 Stanley 보온병인데 섭씨 80도 이상으로 48시간 보온 가능) 을 부어 바로 먹으면 집에서 끓인 라면의 80% 정도의 맛은 나오는 것 같습니다. 물론 나머지 20% 는 멋진 경치로 충분히 채워집니다! 좋은 분들과 따스한 정을 나누시면서 맛있는 음식과 함께 행복한 설날 보내세요!!
@aiquantum 아, 좋아요, 저도 산에 갈때 해봐야겠네요, 미리 뜨거운 물을 조금부어 놓는게 기술인거 같네요, 감사합니다
야외의 로망을 대리만족 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푸근한 주말보내시길
고맙습니다. 벌써 수십 번째 맞는 해외에서의 설날..올해는 멋진 경치 속에서 라면을 맛볼 수 있어 더욱 행복합니다(..^^) 행복하고 즐거운 명절 연휴 보내세요!
평안하시죠 ^^ 오랜만에미리암의길을보고웃음지었습니다. 한국은오늘부터역대최장의설연휴에들어갔습니다. 새해복많이받으시고만사여의하시기를기도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덕분에 잘 지내고 있습니다. 🌞 ☀️ 해외에 있다보면 가끔씩 서울의 명절 분위기가 떠오릅니다.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뿌리를 내렸던 땅에 대한 그리움은 가시지 않는 것 같습니다. 흥겨운 명절! 행복하고 건강하게 보내시고 가족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저도 많이 본 적이 있는 사례네요 그 후의 근황까지 알게되니 새롭습니다 할머니께서 저 그림을 그리던 당시에도 치매를 앓고 있었던 건 아니었단 말씀이시지요?
세실리아 할머니는 몸이 아픈 두 아들을 키우면서 늦은 나이에 그림을 배우기 시작했지만, 아마추어 화가로서는 상당한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그래서 보르하 시내에 있는 훨씬 규모가 큰 성당에서 훼손된 벽화를 성공적으로 복원한 경력을 한차례 지니고 있어서, 미세르코르디아 성당의 신부님도 마음놓고 Ecce Homo 벽화 복원작업을 맡겼던 것입니다. 세실리아 할머니는 1931 년생으로 2012년 당시 81 살이었지만 아주 건강하고 능력있는 화가였습니다. 그녀가 복원작업에 나섰을 때 사실 원작자 Elias 가 그린 벽화의 예수님 얼굴 부분은 크게 훼손되어 있어서 알아보기가 힘들 정도였습니다. 지금 성당에 나란히 전시된 1930년 Elias 가 그린 벽화의 원판 사진도 세실리아에게는 없었기 때문에 훼손된 부분을 순전히 상상으로 그려 나갈 수밖에 없었습니다(보르하 시 문화국에서 원판 사진을 보관하고 있었지만, 세실리아는 당시 이 사실을 몰랐습니다) 1차 작업을 마친 세실리아 할머니는 여름 휴가를 떠났는데, 그 사이에 현지 언론이 물감이 흘러내려 일그러진 Ecce Homo 의 사진을 올리는 조그만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이 기사를 찾아낸 BBC 가 대뜸 "최악의 예술품 복원작업 실패" 라는 선동적 타이틀을 뽑아 전 세계에 타전하면서, 갑자기 그리 알려지지 않았던 원작자 Elias 는 대단한 화가로 격상되고 복원에 실패한 세실리아 할머니는 '용서할 수 없는 미술품 테러범' 이 되고 말았습니다. 할머니의 벽화작업은 '실패작이 아니라 미완성작 또는 부분 완성작' 입니다. 시간이 흘러 할머니에 대한 비판 여론은 오히려 긍정적으로 돌아섰고 세상은 그녀의 벽화를 '인터넷 시대에 새로운 미술 장르의 개척' 이라고 호평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할머니의 Ecce Homo 는 2012년부터 그간 보르하 마을에 연간 4-5만 유로의 관광 수입을 안겨주었고..Ecce Homo 벽화의 시조새 격인 이탈리아 화가 귀도 레니(Guido Reni) 의 Ecco Homo 는 2024년 (겨우?) 54,000 유로에 팔려 스페인 발렌시아 미술관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한때 세실리아 할머니는 벽화 소동을 둘러싸고 자책감과 죄책감을 느꼈지만, 그래도 지금은 모든 것을 다 잊고(몇년 전부터 치매가 시작됨) 아픈 아들과 함께 양로원에서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긴 명절 연휴! 행복하고 건강하게 보내세요! 고맙습니다.
오늘은 토픽의 탐사 보도같은 느낌이네요. 저도 우리 나라 뉴스에서 몇번 본 사건 이네요. 개인적 생각으로는 에술적 가치가 있는거 같지는 않고 특이한 이벤트가 생긴거라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방문을 하니 그대로 보존하면서 상업적으로 이용하는거 같습니다. 시 혹은 교회 입장에서는 수입원이 될수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신앙적인 측면에서 바라보면 저대로 놔두면서 성당에서 계속 전시를 한다는 것은 이해가 되질 않네요. 떼어서 미술관이나 개인 소장가에게 팔고 새로 원본을 복원하는 것이 성당의 본래의 목적에 충실한거라고 봐요. 아무리 유럽의 교회들이 세속화의 길을 가속해서 걷고 있다지만 신앙인으로 볼때 저상태로 이용하는 것은 바람직해 보이진 않는것이 솔직한 마음이네요. 한국인들이 많이 가지 못하는 곳을 현장 답사 해주시니 참 좋습니다. 한국은 요새 온도가 올라가더니 중국발 미세먼지로 청정 강원도나 산업 단지가 있는 울산이나 평등하게 미세먼지가 창궐 했어요. 오늘은 온도가 떨어지면서 공기가 확산되고 공기가 좀 나아지고 있네요. 이곳은 이제 설 연휴로 들어가는 분위기 입니다. 주말 분위기와 겹쳐서 완연히 휴가철 느낌이 나네요. 스페인은 요새 독감이 많이 도나요? 이곳은 요새 2가지 독감이 돌고 있어요. 건강하게 주말을 보내세요. 영상 감사합니다
스페인도 요즘 독감이 크게 유행하고 있어 일부 지역에서는 응급실 복도까지 환자들이 밀려 들고 있다는 보도도 있습니다만, 다들 계절적 요인이라 생각하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게다가 요즘은 전국적으로 차분하게 비가 내리면서 겨울 가뭄도 해갈해주고 미세먼지 지수도 20 근처(원래 20 이하로는 거의 내려가지 않는 모양입니다)를 오르내리고 있어 그야말로 숨만 쉬어도 건강해지는 느낌입니다. 보내드릴 수만 있다면 서울 분들에게 보내드리고 싶을 정도로 청정한 공기 그 자체입니다. 그러니 마드리드에서 북쪽으로 340km 시골에 위치한 보르하(Borja) 지방은 훨씬 더 공기질이 좋을 수밖에 없고 사람들의 얼굴 표정도 편안하기 그지없습니다. 세실리아 할머니가 복원에 실패한 Ecce Homo 는 이제 원작자 Elias 의 그림을 뛰어넘은 하나의 사회현상으로 자리잡았고 세계인들에게 "예술이란 무엇인가? 어디까지가 예술인가?" 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던졌다는 측면에서 새롭게 평가받고 있습니다. 사실 1930년 (그리 유명하지 않은 화가) Elías 가 성당에 그린 그림은 Borjas 시 문화재관리국 대장에도 등재되지 않은, 흔하디 흔한 교회 벽화 중 하나라서 예술적 가치가 거의 없었습니다. 게다가 1930년 벽화를 그릴 때부터 문제가 있어 습기에 쉽게 노출되고 훼손되고 있어서 예전부터 세실리아 할머니가 가끔씩 신부님의 허가를 받고 옷자락 부분을 덧칠하곤 했습니다. Elías 는 보르하 시에서 65km 떨어진 사라고사에 살면서 여름에 가끔 성당에 들르곤 했지만, 세실리아 할머니는 보르하에서 태어나고 자란 토박이로 성당의 모든 것을 사랑하고 의미를 부여하고 있었습니다. 2012년 보르하 시에서 벽화 복원작업 실패를 인지하고 문제를 제기하였던 것도 예술적 가치가 있는 문화재라서가 아니라, 세실리아 할머니가 사전에 관계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고 임의로 복원작업을 벌였다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그러나 세실리아 할머니는 신부님의 사전 허락 하에 작업에 착수한 것이라 원래부터 아무런 문제가 될 수 없었습니다. 단지 1차 복원작업을 하다 여름 휴가를 다녀오면서 미처 2단계 복원작업을 완료하지 못했을 뿐이었습니다. 문제는 (언제나 그렇듯) 영국 BBC 가 "역사상 최악의 예술품 복원작업 실패" 라고 대뜸 자극성 제목을 뽑으면서, 전 세계에서 덩달아 비판여론이 터져나오기 시작한 것입니다. 다행히 비판여론은 시간이 흐르면서 긍정적으로 바뀌었고 그해 가을과 겨울에만 45,000 명의 관광객들이 벽화를 보러 마을을 찾아왔습니다. 요즘은 다소 열기가 시들었지만 그래도 11,000 명 정도가 매년 성당을 찾아오고, 입장료 수입은 전액 양로원 등 불우이웃 돕기에 사용되고, 기념품 판매 수익은 성당에서 관리하면서 역시 어려운 사람을 돕는 데 사용되고 있습니다. 세실리아 할머니는 초창기에 기념품 수익의 43% 를 요구해 자신의 아들과 같은 뇌성마비 환자를 지원하는 데 사용했지만, 몇 년전 부터는 이마저도 성당에 다 일임한 상태입니다. 결과적으로 모든 수입은 성당 관리와 불우이웃 돕기에 쓰이고 보르하 시 당국이나 할머니에게 돌아가는 금액은 일체 없습니다. 세실리아 할머니는 지금 보르하 시 시립 요양원에서 뇌성마비 환자인 큰아들과 함께 여생을 보내고 있습니다. 보르하 마을 사람들은 세실리아 할머니를 역경 속에서도 품위를 지키면서 신심을 지켜온 분으로 여전히 존경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민들은 벽화를 계기로 보르하 시의 이름을 세계인이 기억하게 되었다는 사실에 대해 커다란 자부심을 지니고 있는 것 같습니다. 행복하고 건강한 명절 연휴 보내세요!!
@aiquantum 자세한 설명을 읽어보니 이 사건은 은혜로운 일로서 선하게 진행되는구나 ,,라고 생각되고요, 보르하 시와 성당의 바른 리더십이 돋보이네요, 세실리아 할머니가 시립 요양원에서 아들과 행복하기 바래봅니다, 부주의 한 문화제 복원 작업으로 단순히 볼 문제에 숨겨진 좋은 이야기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다행히 어제 오늘 온도가 내려가면서 미세먼지가 걷혀서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있어요 저는 긴 휴가지만 밀린 과제들을 하면서 보낼까 봅니다, 건강하시고, 또 아름다운 영상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선한 시작 만큼이나 결과도 반듯하게 마무리 되어서 참 보기 좋았습니다. 처음부터 언론의 호들갑만 없었다면, 아무도 주목하지 않고 조용히 넘어갈 일이..파장은 컸지만 결과적으로 해피엔딩이 되어 여간 다행한 것이 아닙니다. 스페인 시골..돈벌이에 참 관심 없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미리암의 발길은 언제나 소박한 산촌마을, 어촌마을로 향합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달이 뜨고 해가 지는, 아름답고 고요하고 예쁜 마을 Monteagudo de las Vicarias 이야기. 중세시기 세워진 이 유서 깊은 곳의 인구가 줄어들고 쇠퇴해간다 하여 조금은 슬프고 아쉬운 마음으로 감상하였습니다. 산업화와 정보화에 따른 지방소멸 도시집중 현상의 여파로 짐작합니다만, 스페인만의 흐름은 아니리라 여겨집니다. 오늘도 안토니오 마차도의 ‘길은 걸으면서 만들어진다’는 철학(?)을 몸소 증명하고 계시는 [미리암의 길]의 건투를 빌어 마지않습니다.
스페인 중부지역의 조용한 시골마을 들...찾는 이는 줄어들고 나이든 이들은 어디론가 모두들 떠나갑니다. 중세시절 기독교와 이슬람 세력이 첨예하게 대결을 펼쳤던 국경지역의 화려했던 성채 마을들이 그렇게 하나둘 스러져 갑니다. 관광객들도 대개는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세비야, 그라나다, 말라가 등 대도시 관광지들을 둘러보고 서둘러 스페인을 떠나게 마련입니다. 그렇지만 시골마을에는 도시와는 다른 해, 다른 달이 뜨고 집니다. 옛성에 비스듬히 비추는 하오의 태양 속에는 도시에서는 결코 느낄 수 없는 세월이 담겨 있습니다. 도시에는 거리(calle)가 있지만 시골에는 길(camino)이 있습니다. 안토니오 마차도는 Caminante no hay camino(여행자여, 길은 없다) 에서 '...길은 걸으면서 만들어진다...길은 바다의 거품 같은 것, 길은 없다' 를 되뇌입니다. 매일매일 부지런히 길을 가고 인생을 가지만 그 길의 끝에는 결국 바다에 남겨진 거품의 흔적뿐...시인의 마음에서 인생의 진리를 배웁니다. 하지만 바닷가 부스러지는 파도는 미리암이 가장 사랑하는 풍경 중의 하나입니다. 단 한개의 파도도 똑같지 않은 그리고 흔적 없는 물거품에도 인생의 무게는 여전히 온전히 실린 채 에테르처럼 가볍게 하늘로 날아오름을 느낍니다. 매번 아름다운 글을 보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멋지고 행복한 주말 맞으시기를!
새해에도 작은 예쁜 마을들을 소개해주시네요. 어느 곳이나 옛 성곽이 있어서 마을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것처럼 보이게 해주네요. 이번 마을에 성벽에 비치는 석양의 빛깔이 유독 아름답습니다. 전에도 작은 마을에 그림을 전시한 곳들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멋진 동물들, 마을 모습들이 그림으로 남겨진 미술관을 보게 되네요. 아직 우리나라 사람들이 방문 안 한곳들을 보게 되니 쉽게 볼 수없는 곳을 방문 하는거 같아서 ....가치가 더해지는거 같습니다. 인구가 100여명 되는 작은 마을 이지만 역사와 아기자기한 멋이 있는 영상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미리암이 가는 마을의 대부분은 한국인들이 거의 찾지 않는 곳들입니다. 관광객들은 작은 시골마을을 둘러볼 시간이 없고 현지에 사는 분들은 생업에 바쁘기도 하지만, '마음만 먹으면 언제라도 갈 수 있다' 는 생각에 오히려 찾지 않는 것 같습니다. 미리암은 그런 고즈넉한 작은 마을들이 좋습니다. 겨울날 중세의 성벽에 비치는 석양! 그렇게 소리없는 울음을 머금을 수 있는 순간이 얼마나 있을까요... 오래된 성, 오래된 교회에서 열리는 작지만 감동적인 전시회! 점 하나 찍어놓고 해석을 강요하는 차원 높은 그림이 아니라, 그저 눈앞에 보이는 풍경과 사물을 마음가는대로 그린 소박한 그림들을 보며 오래전 잊혀졌던, 아니 잊고 살았던 감성들이 절로 살아납니다. 무명 화가의 찾는 이 얼마 없는 그림 속에서 더할나위없이 소중하고 행복한 순간들을 맞이합니다. 옛성에 해그림자 드리우고 들판 너머 저녁달이 무심하게 떠오를 때..우리 모두는 시인이 됩니다. 그렇게 따스한 남쪽 안달루시아에서 태어난 안토니오 마차도는 부인의 고향, 카스티야의 평원에서 시를 읊었습니다. [미리암의 길] 은 시인이 펼쳐놓은 길을 달려갑니다. 그 끝에 어쩌면 무지개가 피어오르고 파랑새가 날아오릅니다.
@aiquantum 요즈음 미술은 참 작가 주관적이고, 일반적 동의가 되는 해석이 어렵고 중의적인 것들이 시장에서 가격으로 평가될 때도 비싸고 그러네요, 실사와 같은 사진술이 나오면서 예상된 일들 이나, 이제 대상물과 같이 그리는 것의 가치가 많이 없다고 보여요, 그래도 석양이 질때 붉은색의 장파장의 빛이 산란이 안되고 우리 눈에 들어오는 것은 진실이죠,,비록 파란색으로 석양을 표시한 그림이 판매가격은. 높게 나올지라도요,,,
"길은 없다. 길은 걸으면서 만들어진다" 이 싯구는 성철스님을 불도로 이끌어주신 동산스님의 "여기 길이 있다. 그러나 아무도 그 비밀을 말해주지 않는다. 그대 스스로 그 문을 열고 들어가기 전까지는..."이라는 법문을 연상케하는군요. 세상살이에 정해진 길이 어디 있겠습니까. 순간순간이 선택의 연속이고 그 총합이 오늘이고 내일이지요. 길은 걸으면서, 선택의 갈림에서 어느쪽을 취하면서 만들어집니다. 한국인으로서 유사이래 최초(^^)로 방문하신 개척자의 길을 걸으신걸 축하드립니다. 중세의 옛건물들이 저녁황혼과 어울려 아름답다고 해야할지, 고즈녁하다 말해야할지, 깊은 애수를 자아낸다고 해야할지 모를 정도로 마음에 와닿습니다. 저도 며칠전 눈동자가 화상을 입어 치료중인 새로운 길을 만들고 있읍니다. 새해 미리암님 가족과 구독자 여러분 가정에 건강, 행복이 가득하시길 발원합니다!
'길' 이라는 단어는 우리들에게 언제나 '인생' 이란 단어와 동일한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한발한발 나아가면서 매 순간순간 다가오는 갈림길 앞에서 어느 길을 결정해야 하는...길은 우리들에게 시간과 인생을 가장 수사적으로 보여주는 단어 같습니다. 어제 갔던 길도 오늘은 또다른 길이 됩니다. 풀이 조금 더 자라고 꽃이 조금 더 피고 제 발걸음은 조금 더 느려지고..별처럼 많은 재잘대는 변화 속에서 오늘의 길은 어제의 길과 또다른 길이 되어 내일로 이어집니다. 미리암의 길은 우리네 인생을 길이라는 2차원 평면에 펼쳐 보이는 시간입니다. 그 길 위에 옛성이 스쳐 가고 해와 달이 교차하고 푸른 별들이 떠오릅니다. 스페인의 길, 스페인의 들에는 여전히 때묻지 않은 순백의 시간이 흘러갑니다. 새해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하면서 고맙습니다!
화가의 그림이 살아서 움직이는듯한 모습입니다...
고맙습니다. 이름없는 향토 화가들의 작품 속에는 그리움과 진정성이 담겨 있습니다. 거짓없는 붓 속에서 천진난만한 아이의 눈으로 오래전 마을의 모습을 들여다보고 추억의 순간들을 되새겨봅니디.
작은 마을에 저런 작품을 보관하고 있다니 ,, 모든것이 잘 관리되고 있어서 보기좋아요,, 이런곳 둘러볼수있는 여유가 부럽기도 하구요,,,,
고맙습니다! 스페인 어느 마을을 가도 참 잘 정리된 느낌을 받습니다. 몇명 되지 않는 주민들 중에 어김없이 화가가 있고 조각가가 있고..놀라운 예술적 감각을 발휘하는 것을 보면 부럽기 그지 없습니다. 눕거나 앉아있기 보다 서서 대화를 나누는 것에 익숙한 문화에서 오는 것은 아닐까...문득 생각이 듭니다.
조용하고 작은 마을의 미술작품 전시회가 인상적이네요. 오늘도 랜선여행 덕분에 마음이 따뜻해 집니다. 감사합니다.^^
시골마을에서 만나는 그림 전시회..참 특별한 경험입니다. 주변에서 흔히 만나는 소박한 주제를 대상으로 여행자의 마음을 울리는 향토 작가들에게 절로 깊은 존경심이 입니다. 카스티야 왕국과 아라곤 왕국이 패권을 다투던 중세시절! 영화를 누렸던 국경마을의 흥망성쇠를 보면서, 그저 오늘도 내일도 새로운 길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는 다짐을 새로이 합니다. 행복하고 멋진 주말 보내세요!!
카톨릭교회로부터 파문을 당한 Trasmoz 마을 이야기. 마녀, 마녀의 집, 마법사, 마술사가 두루 등장하는 흥미로운 이야기 고맙게 잘 듣고 보았습니다. 동양문화권에서는 생소하고 신기하게 여겨지는 '마녀'라는 존재! 마녀는 싸리(?)빗자루를 타고 날아 다니나 봅니다. 댓글에 대한 정성스런 답글 안에 귀한 이야기들이 숨어 있음을 늘 깨닫습니다. "긴 인생에서 무지개처럼 빛나는 단 한 순간을 찾아 오늘도 내일도 알 수 없는 세계로 달려가는" [미리암의 길]을 응원합니다. 멀리서.
댓글 하나까지 즐겁게 읽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영상 속에서 미처 다 하지 못한 이야기를 이렇게 소통의 장을 통해 나눌 수 있어 항상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중세와 마녀! 어두운 밤...새까만 옷에 뾰족 모자를 쓰고 빗자루를 타고 날아가는 마녀의 모습이 형성되는데 근원적 계기를 제공한 시대입니다. 그러나 사실 마녀와 빗자루 간의 관계는 근대에 들어 비로소 구체화(창조!)되었습니다. 중세 시절 가톨릭 신앙은 선의 구현을 위해서는 반대편 악의 존재가 꼭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당시 사회적 신분이 취약하고 유혹에 약한 것으로 생각되던 여성들, 특히 약재를 이용해 병을 치료하는 자연치료사들을 주로 사탄을 추종하는 무리로 간주하고 종교적 억압의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여성의 역할을 집에서 밥을 짓고 청소를 하는 데 중점을 두었던 중세 시절..빗자루와 솥을 든 마녀의 등장은 필연적이었습니다. 마녀들이 신나게 타고 다닌다는 빗자루! 스페인 중부지역에서는 주로 들과 산에 흐드러지게 자라는 retama 라는 관목으로 만듭니다. 우리말로 대싸리라고도 불리는 콩과 식물로 봄철 향기로운 노란꽃을 피우는데 2-3 미터까지 제법 높게 자랍니다. 미리암이 매일 오르는 산자락에도 이 나무가 지천으로 피어 있는데 열매가 영락없이 콩깍지를 닮았습니다. 영어로는 broom tree 또는 rodem tree 라고 불리는 retama 는 구약성서에도 언급되는 식물로 선지자 엘리야가 호렙산으로 가는 도중 이 나무 아래에서 쉬었던 유서깊은 식물입니다. 지금도 스페인 시골 마을에서는 retama 가지를 여럿 잘라 단단하게 묶은 다음 가운데에 기다란 나무손잡이를 박아 빗자루를 만듭니다. 빗자루를 탄 마녀가 어둠이 내려앉은 Trasmoz 마을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모습! 중세마을로의 여행은 어쩌면 또다른 세계, 꿈속으로의 여행입니다.
우리종이 수백만년에서 수십만년을 거대한 미지의 공포에 굴복해 왔고, 그걸 이용한 독점권력의 인간에게 또 지배당해왔죠 여러 혁명이후 민주적인 사고와 규율이 자리잡은 지는 불과 몇십년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러니 아직도 굴종을 당연히 여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아시아에서 가장 민주화되었다는 한국에서조차도.. 역사의 현장을 유럽국가들이 보존하는 것은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고 배우고 깨닫기 위함이 첫째 목적일 것이고 그것으로 마을에 자부심을 갖고 관광에도 도움이 되고... 요즘 상황이 가슴을 답답하게 해서 한마디 해보았습니다
스페인에서 바라보는 유럽의 역사..호흡이 길어집니다. 수많은 찰나찰나가 날줄과 씨줄처럼 때로는 정연하게, 또 때로는 혼란스럽게 얽히며 자연과 인간들의 이야기를 만들어 냅니다. 이 땅에서는 천년 세월이 한순간에 지나가는가 하면, 한 순간이 또 천년처럼 긴 파노라마가 되어 느리게 눈앞에 흘러갑니다. Trasmoz 마을의 파문과 저주! 사실은 Trasmoz 일대를 다스리는 귀족과 인접 귀족 가문 간의 영역 분쟁이 근본 원인이었습니다. 또다른 귀족의 영향권 하에 있는 수도원은 그 사이에서 종교적 위세를 과도하게 행사했을 뿐, 근본적으로는 땔감과 물을 둘러싼 귀족들간의 다툼이었습니다. 그래서 1511년 물 분쟁이 소송으로 이어졌을 때, 아라곤 왕국의 페르난도 국왕이 수도원이 아닌 Trasmoz 마을의 손을 들어준 것도 결국 사건의 본질은 휘하 영주들간의 영역 분쟁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중세 유럽에서 그것도 가톨릭 교회가 가장 위세를 떨쳤던 스페인에서 Trasmoz 주민들이 파문과 저주를 받고도 수백년간 큰 불편함없이 생활이 가능했다는 것을 보면, 생각보다 훨씬 더 중세시절이 자유로운 사회가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나이가 들고 조금은 더 긴 호흡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역사를 들춰봅니다. 영화 '여인의 향기' 에서 알파치노는 미모의 여인 도나에게 탱고를 권하면서 영원히 기억되는 대사를 남깁니다. "Some people live a lifetime in a minute" 미리암의 길도 그렇게 긴 인생에서 무지개처럼 빛나는 단 한 순간을 찾아 오늘도 내일도 알 수 없는 세계로 달려갑니다. 그래도 미래는 두렵기 마련입니다. 어느 영화 대사가 생각납니다. "그들은 결코 오지 않을 미래에 대해 평화롭게 이야기하고 있었다.." 1월의 서울 추위가 매서워 보입니다만 언제나 무지개 🌈 는 피어오르기 마련입니다.
트라스무스의 파문과 저주의 얘기가 무서우면서도 드라마틱하네요. 세계에서 유일한 마을의 무서운 얘기를 스페인 사람들은 재미있게 기억하는 것 또한 아이러니 입니다. 오늘도 재미있는 소도시 마을 얘기를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가톨릭 신자들에게 파문이란 단어는 살아서는 정상적인 생활을 불가능하게 하고 죽어서는 천국으로 가는 문이 닫히게 하는 생각하기조차 어려운 무서운 형벌입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카놋사의 굴욕' 입니다. 1077년 교황의 파문에 처한 신성로마제국 황제 하인리히 4세는 카노사에서 교황 그레고리오 7세에게 무릎을 꿇고 사흘 밤낮을 용서를 빌었습니다. 그런데 Trasmoz 마을 사람들은 1255년부터 근 800년간 그 파문과 저주의 세월을 뚫고 행복한 마법의 세계를 세웠다니...우리가 막연하게 생각했던 어둡고 컴컴한 중세의 이미지가 의외로 신선하고 새로운 이미지로 다가옵니다. 영원히 풀리지 않는 파문과 저주 덕분에 생각지도 않은 작은 마을을 찾아보게 되었다니 그 오묘한 섭리에 그저 감사할뿐입니다.
세레명이.같네요.잘보고갈게요
고맙습니다. 미리암은 여러 면에서 참 뜻깊은 이름입니다. 구약 성서에서 미리암은 파라오의 공주가 나일강에서 모세를 구하는 장면을 지켜보던 바로 그 여인..모세와 아론의 누나입니다. 고대 이집트어에 어원을 둔 미리암은 mrj(to love) 라는 동사와 yam(sea) 이라는 명사가 합쳐져 만들어진 단어입니다. 그래서 미리암은 '바다의 여인' 또는 '바다의 물 한방울' 이라는 아름다운 이름으로도 불리웁니다. 또 히브리어에서는 sea, west, future 라는 의미도 지니고 있습니다. Miriam on the Road! 미리암은 오늘도 내일도 '바다의 물 한방울', '우주의 모래알' 같은 소박한 마음으로 미래를 향해 스페인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달려나갑니다. 2025년 한해도 행복하고 건강하세요!
안달루시아! "Rodrigo_Concerto Andaluz for 4 Guitars and Orchestra" 를 아련히 떠오르게 하는 2025년의 첫 작품 잘 감상하였습니다. 어딘지 모르게 정겨운 그 이름 안달루시아~
안달루시아! 말씀하신대로 참 정겨운 남도의 분위기가 물씬 풍겨나는 이름입니다. 711년 이베리아 반도에 상륙한 이슬람 세력은 1492년 마지막 거점인 그라나다가 함락될 때까지 알-안달루스(Al-Andalus)라는 이름하에, 때로는 단일한 왕국으로 때로는 수십개의 공국으로 나뉘어 스페인 남부지방에서 찬란한 예술과 문화를 꽃피웠습니다. 세월이 흘러 알-안달루스는 안달루시아가 되었고 지금은 세비야, 말라가, 그라나다, 하엔 등 8개 주를 아우르는 광역자치주를 가리키는 이름이 되었습니다. 안달루시아의 어원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태양이 떠오르는 땅'(북아프라카 서부 해안에서 보면 스페인이 동쪽에 있습니다) 또는 사라진 대륙 '아틀란티스' 에서 왔다는 설이 지배적입니다. 빛나는 태양 아래 플라멩코가 흐르고 나른한 시에스타를 즐기는 안달루시아! 스페인이 낳은 위대한 작곡가 호아킨 로드리고(Joaquin Rodrigo) 는 [안달루시아 협주곡] 을 통해 우리들을 그 풍요롭고 아름다운 땅으로 안내합니다. 호아킨 로드리고의 [아랑후에스 협주곡] 과 [안달루시아 협주곡] 이 흐르면, 한순간 우리는 스페인이라는 매혹적인 땅에 매료되기 마련입니다.
먼 길 다녀 오셨네요. 항상 건강하세요. Muy feliz ano nuevo !
고맙습니다. 금년도 행복하고 멋진 한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미리암의 여행은 계속됩니다!
북에서 번쩍 서에서 반쩍~ 작지 않은 스페인에서 전국을 다니시네요. 오늘도 선생님 덕분에 하엔을 잘 구경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해도 건강한 여행을 하시길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확실히 스페인은 다니면 다닐수록 결코 작은 나라가 아니라는 사실을 실감합니다. 하엔(Jaen)으로 향하는 날..어디로 갈까? 새벽녘까지도 북동쪽의 소리아(Soria), 북서쪽의 레온(León)을 저울질하다 안개가 짙다는 경보에 그냥 정처없이 남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그렇게 우연히 찾아간 하엔! 1990년, 2010년에 이어 세번째 만남이지만 하엔은 여전히 또다른 신선함을 선사합니다. 2025년에도 스페인의 어느 길 위에서 시간의 흔적을 찾아다니며 익숙한 것과의 결별을 부지런히 실행해 보겠습니다. 새해 행복하고 건강하세요!!
Jaen의 고성과 너른 올리브 농장이 경이롭고 아름답습니다. Jaen의 산너머가 세비야와 말라가로 향하는 길이라니, 봄이 오는 소리에 설레여 집니다. 아직 겨울도 지나지 않았느데 말이죠 ! 700km 뉴욕과 워싱턴DC 왕복 거리를 당일로 운전 하셔서 만들어 주신 영상 너무 감사합니다 😊
스페인의 봄! 한국보다 한달은 먼저 오는 것 같습니다. 1월 중순 서쪽으로 남쪽으로 길을 떠나면 들판에 온통 노란색, 흰색 꽃들이 피어납니다. 눈길 닿는 곳 끝까지 푸른 올리브 밭이 펼쳐진 하엔! 큰 산맥을 넘으면 그라나다가 1시간, 말라가가 2시간 거리입니다. 1년에 300일 이상 햇살이 비춘다는 안달루시아! 하몬 이베리코와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 플라멩코로 유명한 고장입니다. 남한 크기에 조금 못미치는 87,000 평방킬로미터의 넓은 땅에는 세비야, 말라가, 코르도바, 그라나다, 하엔 등 우리에게 익숙한 도시들이 관광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넓은 스페인! 어느 날은 겨울 속에서 봄을 느끼고 또 어느 날은 이른 여름을 찾아갑니다. 금년 한해도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새해복많이받고건강하세요
고맙습니다. 아몬드 꽃을 보니 고향땅 봄날의 벚꽃🌸 이 생각납니다. "얼룩배기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언제나처럼 행복하고 건강하세요.
안달루시아까지 그 먼 길을 당일치기로 다녀오시다니 운전 고생이 많으셨겠네요 올 한해도 건강하고 여유로운 일상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새해 첫 여행을 따뜻한 남쪽나라로 떠나봤습니다. 마드리드 북쪽은 아직 겨울의 한가운데를 지나고 있는데 남쪽은 벌써 핑크빛 아몬드 꽃이 피어나면서 봄이 찾아오고 있었습니다. 스페인의 아름다운 자연! 불편한 세상사를 다 잊고 수백 킬로미터를 달려가게 하는 마법이 있습니다. 금년 한해 멋지게 시작하세요!!
언젠가 미리암의 길을 따라서 나도 따라
고맙습니다. 스페인은 그리 크지 않은 땅에 세상의 모든 아름다운 자연을 함축해 놓은 듯한 나라입니다. 언젠가 스페인 곳곳을 여행하며 행복하고 멋진 추억 쌓으시기를 기원합니다!
사랑해요! 계속 좋은 일을 하세요! ❤😊
고마워요! 2025년에도 행복하고 건강하세요!! 😘 💕
미리암의 길! 제이슨 선생님, 그리고 사모님. 올 한해 너무 수고하셨고 긴 여정에 감사드립니다. 스페인의 아름다운 풍광과 마을마다 영화 같은 삶의 스토리를 통해 많은 것을 알게 됐고, 지혜 그리고 스페인 역사의 깊이와 넓이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간, 한국의 혼란한 상황과 바쁜 일로 시청과 답글을 달지 못했습니다. 2025년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시고 하시고자 하는 일이 모두 이루어지시길 소원합니다 🙏 😊 감사합니다.
언제나처럼 정성이 가득한 댓글을 보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스페인의 자연과 마을이라는 작은 창을 통해 수백년, 수천년의 이야기를 들여다보면서 오래전 우리들의 발자취를 돌아다보고 가끔은 미래의 모습을 예견해 봅니다. 한때는 [제이슨 세상을 본다] 라는 시사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면서 국제적 현안을 풀어보려고 애쓴 시절도 있었지만, 이제는 그저 이국 땅에서 자연을 벗삼아 흘러간 시간들을 어루만져 봅니다. 아름다운 땅, 스페인에서 유한한 시간을 무한하게 늘리는 법을 조금씩 배워가면서 급했던 호흡이 긴 호흡으로 바뀌어 갑니다. 알수없는 미래보다 선명한 과거가 더욱 가슴에 와닿습니다. 지나간 모든 과거는 아름답습니다. 새해 새로운 계획과 꿈을 이루시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덕분에 스페인의 구석구석을 잘 보았습니다.영상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
스페인의 자연을 담는 평범하고 소박한 유튜브 채널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 주신 데 대해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새해 원하시는 모든 꿈을 이루시기를 기원하면서, 새로운 영상으로 찾아뵙겠습니다.
한 해 동안 함께해 주셔서 행복했습니다. 앞으로도 쭉 같이 걸어가요 우리
지난 한해 수많은 댓글로 [미리암의 길] 을 풍요롭게 해주신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스페인의 작고 평범한 마을들, 아무도 찾지 않는 버려지고 잊혀진 풍경 속에서 고대 로마와 중세, 근대와 현대의 추억과 기억을 오고가며, 어느 순간 잊고 살았던 우리네 삶의 흔적을 되새겨보는 것은 의외로 즐거운 일이었습니다. 새해에도 변함없이 '아무도 찾지 않는 마을들'(..^^) 을 찾아가면서 함께 하는 공감의 장을 열어가겠습니다. 2025년! 마음에 품은 모든 꿈과 계획들이 모두 이루어지는 멋진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미리암의 길' 덕분에 스페인 방방곡곡을 안방에서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어느 도시나 마을도 역사가 생생히 살아 숨쉬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고, 거기에 차분하고 정겨운 해설과 가끔 촌철살인의 삶의 지혜까지 곁들여 주셔서 감사히 전 작품을 모두 감상하였습니다. 2025년의 스페인 모습도 기대하겠습니다. 건투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미리암의 길] 을 찾는 분이 그리 많지는 않지만, 진심으로 함께 해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뿌듯하기 그지 없습니다. [미리암의 길] 은 어쩌면 여행 유튜브 채널이 아니라, 자연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지나간 모든 순간을 아쉬워하는 모든 분들이 함께 하는 공감의 장입니다. 흔히들 시간은 광속에 가까워질수록 느려진다고 하는데, 비록 미리암의 여행은 물리적으로 시속 120 km 를 넘지 않지만, 심리적 시간의 화살만큼은 무한한 속도로 시공을 저어갑니다. [미리암의 길]..스페인이라는 낯선 이방의 땅에서 시간을 잠시 멈춰 세우고, 시간의 거울 저 너머 10년, 100년, 1000년...잊혀진 우리들의 모습을 문득 찾아갑니다. 2025년에도 작지만 소중한 마을들을 여행하며 공감의 시간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멋지고 행복한 새해 맞으시기를 기원합니다.
24년 여러 좋은 영상과 나레이션과 설명의 글 , 좋았어요, 스페인에 대해 다시 보고 배우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25년도 건강하고 즐거운 여행하시고, 멋진 영상 부탁합니다, 감사합니다
금년 한해 한결같은 애정과 관심으로 [미리암의 길] 을 지켜봐 주시고 놀라운 글들을 보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스페인이라는 작은 물리적 공간에서 한순간 흘러가버린 우리들의 지난 시간을 다시 들여다보면서, 다가올 미래를 두려움보다는 기대 섞인 기쁨으로 맞이합니다. 새해에도 변함없는 사랑을 부탁드리면서 힘차고 멋진 새해의 꿈을 온전히 이루시기를 기원합니다.
마드리드 근교인가보네요, 푸른 하늘에 구름조각이 예쁘네요, 이동하는 철새들도 보이고요, 나무들이 키도 제각각 다양하고 관목들도 보이네요, 걷기에는 어떠세요, 산책길은 조성이 되어 보이네요, 자전거 길도 있고요, 대도시주변에 있으면 쉬고 오기 좋은 산이네요 영상 좋아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집 뒷동산 산책길입니다. 마드리드 시내에서는 30여 km 거리인데, 독수리도 날고 사슴, 멧돼지, 토끼들이 뛰어노는 한적한 마을입니다. 자전거 길은 조성이 되어 있지만 사실 어지간한 사람들은 엄두를 내기 어려운 난코스입니다 미리암은 그저 매일 산길을 걸을 뿐입니다. 멀리 마드리드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는 얕으막한 언덕..삶이 즐겁고 매일매일이 건강해지는 느낌입니다. 행복하고 멋진 날 되시기를!
@@aiquantum 집 근처에 이정도 산책길이면 최고죠. 거기에 동물들 구경도 간간히 하면 자연속에 사는 기분 들거같아요..
정비를 나름 잘 해 놓아서 자전거 타기 딱 좋네요
산길이라서 꽤 힘이 필요합니다만 마드리드가 한눈에 들어오는 멋진 코스입니다. 행복한 연말연시 맞으세요!
건강하시죠? 정말 오랫만에 다시 방문했습니다~ 영상 잘 보고 갑니다. 채널 제목을 바꾸셨네요~ ㅎㅎ 모래알에서 미리암의 길로~
오랫만이예요!! 가끔씩 커피를 내리다 보면 그 여름 도곡동 시절이 그립게 떠오르네요! 그새 서울 떠난 지도 꽤 되었네요. 언제라도 스페인 올 기회 있으면 꼭 연락 주시고 함께 있는 분들에게도 대신 안부인사 전해 주세요. 매일매일 행복하고 멋지게 지내시길 바라며..메리 크리스마스 🎄 🎄
매운맛 치즈 궁금하네요, 고추. 나 후추가루를 치즈 만들 때 넣는 건가요, 라만차 지역이 평지가 엄청나네요, 서울은 요새 매우 춥습니다, 금년엔 태평양 서안지대가 고온을 나타내면서 저기압 상황이라 시베리아의 찬공기를 빨아들이고 통로에 한반도가 냉동고가 되고 있네요, 활기찬 기운이 느껴지는 영상 감사합니다, merry Christmas
라만차 평원은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최소 15,000 에서 최대 30,000 평방킬로미터에 이르는 드넓은 고원지대입니다. 톨레도는 라만차 지역을 대표하는 여러 도시들 중에서도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도시입니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라만차가 세계인에게 알려진 계기는 역시 세르반테스의 소설 '라만차의 돈키호테' 를 통해서 입니다. 넓은 평원 저멀리 언덕 위에 우뚝 선 풍차를 향해 달려가는 돈키호테! 돈키호테와 라만차는 수벡년간 서로 뗄레야 뗄 수 없는 이름이 되었습니다. 그 넓은 땅에서 나고 자란 양에서 짠 양유만으로 만드는 라만차의 치즈, Queso Manchego(만체고 치즈)..놀라운 맛을 자랑합니다. 미리암이 방문한 시골 농장은 특히나 하바네로(habanero) 고추를 치즈에 넣어 독특한 풍미를 더했습니다. 하바네로 고추는 1994년-2006년 간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의 타이틀을 유지했던 고추입니다. 얼마나 매운 지를 측정하는 스코빌지수가 100,000- 350,000! 한국에서 맵기로 이름을 떨치는 청양고추(4,000-12,000) 보다 많이 매운 고추입니다. 포도주에 만체고 치즈 한 점, 그리고 두툼한 시골빵을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에 찍어 먹노라면 세상 일이 그렇게 복잡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새삼 실감합니다. 매일매일 행복하고 멋진 시간 되시기를! 메리 크리스마스!!
@aiquantum 저는 술을 못해서 포도주를 수정과로 대체하고 마트에서 수입산 치즈에 식빵을 올리브유에 한번 먹어야 겠어요, 언제 한번 라만차에 가면 만체고 치즈를 직접 먹어 볼게요,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Bienvenido a España! 치즈와 수정과..정말 멋진 조합으로 느껴집니다. 스페인에서도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들은 치즈에 다양한 음료를 곁들입니다. 가령 더운 여름철에는 시원한 레모네이드에 숙성기간이 그리 길지 않은 부드러운 치즈를, 그리고 추운 겨울날에는 뜨거운 초콜렛에 짙은 향의 블루 치즈를 곁들이는 식입니다. 물론 커피와 차 역시 언제 어디에서나 치즈와 궁합이 잘 맞는 음료입니다. 치즈와 음료가 서로 튀지 않으면서 서로 어우러져 감미로운 향과 맛의 조화를 이룬다면, 술 없는 치즈도 충분히 행복한 저녁을 만들어 줍니다. 현지에서 만체고 치즈를 맛보는 꿈이 빠른 시일내에 이루어 지기를 기원합니다. 🙏
예전에 스페인을 방문했을때에 라만차 드넓은 평원이 참으로 아름다웠는데...다시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맛있는 치즈와 함께 품격있는 올리브 오일은 요리할때 중요한 재료이지요.....한해를 잘 마무리하시고 건강하시길...메리 크리스마스
스페인 중부에 위치한 라만차(La Mancha) 평원은 올리브, 포도, 아몬드, 피스타치오 나무가 우거진 넓고도 아름다운 평원입니다. 라만차 지역의 토종 양에서 나오는 양젖으로 만든 만체고 치즈는 스페인이 자랑하는 명품 치즈 중의 하나입니다. 치즈와 꿀, 올리브유가 흘러넘치고 밀과 아몬드, 피스타치오가 지천으로 생산되는...얼핏 메밀라보이지만 풍요로운 땅, 라만차! 가슴을 시원하게 해주는 신비로움이 깃들어 있습니다. 행복하고 건강한 연말 보내세요! 메리 크리스마스🎄
오래전 지인에게서 선물받은 치즈 전문점에서 사온 치즈 생각납니다, 처음에는 향기가 적응하기 어려웠지만 차츰 깊은 맛을 느끼게 되면서 이래서 전문점이 있구나 하는것을 느꼈지요. 치즈만을 사려고 2시간 넘게,,, 충분히 가치있는 일이라 생각됩니다,,
깊은 풍미를 지닌 치즈와 빵, 포도주와 올리브유..삶을 감미롭게 해주는 마법같은 음식들입니다 궂이 킬로미터 제로를 찾아 헤매지 앉아도 되는 스페인의 풍요로운 산과 들! 길 위에서 마냥 행복합니다.
드디어 기대하던 곳을 방문해 주셨군요 언제봐도 늘 새로운 저 동상의 이미지는 매번 눈물날 것 같은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살아오면서 누적된 생각들이 투영되어서인지 추상적 금속동상이 모든 것을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만감이 교차하네요
돈끼호떼와 둘씨네아..엘 또보소 마을에서는 두사람이 나란히 서로의 모습을 바라봅니다. 돈끼호떼는 무릎을 꿇고 자신이 흠모하는 여인에게 세상에 나가 자신이 이룬 업적을 바치고... 틀에 넣어 쇳물을 부어만든 단순한 조각상이 아니라, 라만차 지방의 뜨거운 여름과 차가운 겨울을 이겨내도록 두툼한 철판을 자르고 두드리고 굽히고 이어붙여서 만든..차가운 금속 조각 속에서 라만차의 뜨거운 심장이 느껴집니다. 돈끼호떼는 현실을 탈피하고 과감하게 자신의 꿈을 쫓아 세상으로 나아갔습니다. 하루하루 매일매일 그저 어제같은 오늘을 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감히 꿈도 꿀 수 없는 결단입니다. 살바도르 달리는 그런 돈끼호떼의 '이룰 수 없는 불가능한 꿈'을 수많은 작품 속에서 녹여냅니다. 얼핏 세인들에게는 좌충우돌 모험가로 느껴지는 돈끼호떼! 독특한 개성을 지닌 '괴짜' 살바도르 달리도 그만의 꿈을 쫓아 자신만의 삶을 살았습니다. 꿈! 더이상 꿈과 현실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시간이 올 때까지 꿈을 꾸고 세상 앞으로 달려 나갑니다. 스페인! 마드리드 남부에는 돈끼호떼의 꿈이 달리고 마드리드 북부에는 엘시드의 전설과 신화가 이어집니다. 그리고 더 북쪽으로 산티아고 순례길을 따라 서쪽으로 서쪽으로 우리는 피니스떼레, 세상의 끝에서 잃어버린 우리들의 온전한 시간과 만나 흩어진 꿈의 조각들을 하나씩 맞추어 갑니다. 세르반테스는 '라만차의 돈끼호떼' 에 마지막 문장을 남겼습니다. Vale! Vale! 영어로는 그냥 okay 라고 해석하지만..그 안에는 거대한 우주와 삶과 꿈이 들어 있습니다..Va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