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암의 길
미리암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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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향기 가득한 산촌마을 탐방기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북쪽으로 350km 를 올라가면 만나는 예쁜 산촌마을 에스카라이(Ezcaray)! 버섯과 꿀, 말린 고추를 사러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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Відео

이른 단풍철에 맛있는 햇밤을 샀어요
Переглядів 13414 годин тому
마드리드에서 2시간 반 거리, 높은 Torozo 산아래 맛있는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고 햇밤을 샀어요
세계 해군사를 뒤흔든 역사가 이 작은 마을에서
Переглядів 105День тому
스페인 북부 항구도시 카스트로폴(Castropol) 에서 세계 구축함의 역사가 시작되었다는 놀라운 사실
랍스터와 대게를 자연 그대로 키우는 천연 양식장 #스페인
Переглядів 26814 днів тому
스페인 북부 갈리시아 주의 작은 어촌 마을 Rinro 의 주민들은 1904년 대게와 랍스터를 산 채로 키워서 출하하는 신기한 방법을 고안해 냈다
가을맞이 마드리드 시내 구경하기 #스페인맛집
Переглядів 85014 днів тому
10월의 첫 주말, 마드리드 시내에는 한국, 프랑스..관광객들로 활기가 넘친다
가을 여행에서 만난 동화처럼 아름다운 하얀 마을 #스페인
Переглядів 39514 днів тому
아스투리아스 Luarca 는 하얀색 집들과 색색들이 배들이 한폭의 그림을 이룬다
낚시 천국 스페인 아스투리아스 #스페인
Переглядів 61521 день тому
칸타브리아의 푸른 바다에 낚시꾼들의 천국이 있다. 살오른 정어리떼가 그야말로 물 반, 고기 반!
목마와 숙녀가 그리워지는 계절
Переглядів 13021 день тому
철지난 가을 바다엔 쓸쓸함보다 그리움이 인다. 스페인 바다에서 박인희의 시낭송으로 '목마와 숙녀' 를 듣노라면 오래전 기억들이 파도처럼 밀려온다
여행이 즐거운 이유는 돌아갈 집이 있기 때문 #스페인
Переглядів 13121 день тому
가을에 떠난 3박 4일 간의 스페인 북부 여행! 여행이 즐거운 이유가 돌아갈 집이 있기 때문임을 새삼 실감한다
가을에 여행을 떠나면 누구라도 시인이 된다 #스페인
Переглядів 14521 день тому
스페인 북부 여행..누군가는 산티아고 까미노를 걷고 누군가는 인생의 길을 걷는다
바람 부는대로 발길 닿는대로/오늘 또 스페인에 또 하나의 추억을 쌓는다
Переглядів 34021 день тому
스페인 북부 아스투리아스..숨막힐 듯 아름다운 풍경! 순간 순간이 모두 추억이다
커피 향기 사이 가을 바람이 실려오면 여행을 떠나요
Переглядів 37321 день тому
한 잔의 커피를 들고 가을을 느끼고 스페인 북쪽으로 다시 여행을 떠난다. Luarca 에는 그림처럼 아름다운 전망을 지닌 호텔이 있는데..
올리브로 절임을 담고 측백나무 열매로 술을 담가요
Переглядів 410Місяць тому
마당에 올리브 나무 한 그루, 작년 가을 담근 올리브 절임을 개봉한 날, 측백나무 열매로 술을 담가본다
우리 동네 벼룩시장 구경 가는 날 #스페인
Переглядів 302Місяць тому
마드리드 근교 도시에 벼룩시장이 열리고 흥겨운 음악소리가 넘친다. 언제나처럼 사람들은 레스토랑에서 맛있는 요리를 즐긴다
산딸기 익어가는 마드리드의 가을
Переглядів 162Місяць тому
마드리드에서 산 하나만 넘으면 하늘을 찌를 듯 높은 소나무숲 사이로 계곡에 물이 흐르고 말들이 뛰노는 들판에는 빨간 블랙베리가 익어간다
스페인이 순전히 조상 잘 만나서 관광대국? #스페인
Переглядів 214Місяць том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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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그레코의 그림으로 유명한 시골 마을의 토마토 축제 #스페인
Переглядів 155Місяць том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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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에야! 집에서 손쉽게 만드는 스페인 해물 빠에야
Переглядів 207Місяць том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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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가득한 아빌라 재래시장
Переглядів 1492 місяці том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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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둥둥 한마음으로 하늘 높이 기둥을 세우는 사람들 #스페인
Переглядів 1272 місяці том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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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 들판에서 만나는 가을 #스페인
Переглядів 1452 місяці том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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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은 축제의 시간 #스페인
Переглядів 1362 місяці том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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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서 꼭 가봐야할 예쁜 마을 #스페인
Переглядів 2252 місяці том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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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즐거운 스페인 북부 여행 #스페인
Переглядів 3152 місяці том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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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게 흐르는 시간은 추억이다 #스페인
Переглядів 2242 місяці том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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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흐름(7월 31일) #스페인
Переглядів 4292 місяці том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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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가 자동차보다 더 빠르게 달리는 길 #스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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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의 마드리드 시내 나들이 #스페인 #마드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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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시절 스페인의 쿠팡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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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토르가의 가우디 궁전과 초콜렛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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КОМЕНТАРІ

  • @Misosoup9195
    @Misosoup9195 2 дні тому

    정말 아름다운 나라

    • @aiquantum
      @aiquantum День тому

      스페인은 유럽에서도 가장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는 나라 같습니다. 여행은 사랑입니다. 이번 한 주도 행복하게 보내세요!

  • @altamyer
    @altamyer 2 дні тому

    푸른하늘과 노랗고 빨간 잎이 계절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네요, 어제 서울은 흐리고간간히 비오더니 오늘은. 푸르고 맑은하늘을 보여주네요, 온도도 이제 자켓 을 입어야 하고요, 산 꼭대기에 수도원이 이제는 비었겠네요, 학생들이 소풍 으로 산에와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니 귀엽네요, 향토 식자재를 한가득 사서 집으로 향하는 길이 흐믓하시겠어요, 말린고추가. 우리나라것과 모습은 닮았는데 맛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영상 감사합니다

    • @aiquantum
      @aiquantum 2 дні тому

      이제 조금씩 단풍이 제 색깔을 내기 시작합니다. 열흘에서 보름 정도면 마드리드 주위에서도 본격적으로 단풍을 감상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지난 금요일 다녀온 북쪽 리오하 지방의 에스카라이는 기온이 몇도 낮아서인지 벌써 가을이 깊어가는 느낌입니다. 1022 미터 언덕 위에 자리잡은 산타 바르바라 수도원(Hermita de Santa Barbara)은 12세기에 지어진 수도원으로, 원래는 아라곤 왕국과 경쟁하던 카스티야 왕국의 감시탑이 있던 자리였습니다. 수도원에서는 그야말로 360도 조망이 가능합니다. 수도원은 평일에는 닫혀있고 오순절 기간 축제 행사가 열리는 며칠간만 일반에 공개됩니다. 그래도 에스카라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평소에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마을 토산품 가게에서 구입한 말린 고추는 햇볕에 자연 건조한 태양초입니다. 우리네 고추보다 매운 맛은 조금 떨어지지만 김치를 담글 때 물에 불렸다가 갈아서 넣으면 풍미가 아주 좋아집니다. 스페인에서 김치를 담글 때는 서울보다 재료가 제한적이라 고춧가루 조금에 토마토, 피망, 양파 등을 듬뿍 넣어 만드는 데 생각보다 의외로 김치맛이 좋습니다!! 행복하게 한 주 시작하세요!

    • @altamyer
      @altamyer День тому

      @@aiquantum 토마토를 넣은 김치맛이 궁금하네요,,새우젓은 안되도 생강같은거 는 넣으셔도 될거 같아요, 마트에 액젓같은게 있으면 새우젓 대체로 넣으셔도,,깊어지는 가을을 건강하게 즐기세요,,

  • @UFOinChina
    @UFOinChina 3 дні тому

    스페인은10월이우기로군요^^ 부동산가격을유심히관찰하였습니다^^ 오늘따라목소리가더차분하시네요^^

    • @aiquantum
      @aiquantum 3 дні тому

      어제 찍은 영상을 바로 올리려고 이른 아침에 몇줄 녹음을 했더니 목소리가 맑지 않았나 봅니다..^^ 하루에 900 km 쯤은 거뜬하다 생각했는데..몸과 마음은 같은 형제가 아닌가 봅니다! 에스카라이는 정말 경치 좋고 먹을 것 많은 살기 좋은 곳인데, 부동산 가격은 마드리드의 절반 이하입니다. 확실히 인생은 언제나 선택입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 @muraeuzul7353
    @muraeuzul7353 3 дні тому

    트러플 외에도 한국에선 없던 독특한 냄새를 풍기던 버섯들이 생각나네요 면과 빵 크림스프에 너무 잘 어울렸는데 가을에는 그 강렬한 향취가 그립습니다 서양인들도 표고를 맡으면 그런 이질적 느낌을 받는다더라구요 자연의 풍성함이 더욱 기대되는 가을입니다

    • @aiquantum
      @aiquantum 3 дні тому

      스페인도 한국만큼이나 버섯 요리가 유명한데 다양한 버섯을 서울보다 훨씬 합리적인 가격에 구할 수 있어 참 좋습니다. 가을날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 마드리드 주위 곳곳의 산촌마을에는 버섯을 채취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입니다(버섯 채취는 해당 지역 시청에서 라이센스를 구입한 사람들에게만 허용됩니다) 넓은 국토와 다양한 기후를 지닌 스페인은 검은 트러플을 비롯해서 포르치니, 니스칼로, 트럼펫 버섯 등이 주로 시장에 나옵니다. 특히 노랑색 트럼펫 버섯과 달리, 검정색 트럼펫 버섯은 색깔 때문에 '죽은 자의 버섯', "죽음의 버섯' 이라고 불리는데 트러플과 비슷한 놀라운 맛과 향을 지니고 있어 '빈자의 트러플' 이라고도 불리웁니다. Ezcaray 에서 사온 트럼펫 버섯! 포도주와 멋진 조화를 이루었습니다. 풍요로운 가을...버섯은 또다른 미각의 세계로 우리를 초대합니다.

  • @UFOinChina
    @UFOinChina 6 днів тому

    독수리처럼자유로움을추구하는미리암의길을축복합니다. 아..레스토랑의음식이추억으로떠오릅니다^^

    • @aiquantum
      @aiquantum 6 днів тому

      Torozo 산 고갯길에 자리한 레스토랑에서의 맛있는 식사! 그야말로 한국인 관광객은 열손가락 안에 꼽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외관은 허술해도 양머리를 통째로 오븐에 익힌 귀한 요리를 맛볼 수도 있고, 가을이면 방금 산에서 따온 싱싱한 버섯 요리로 가을을 진하게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넓은 산허리 풀밭 위에 올라서면,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의 한 장면과 다를 바 없는 장면이 연출됩니다. 추억의 스페인! 2편을 찍는 날이 머지 않기를 기원합니다!

  • @juanna7854
    @juanna7854 6 днів тому

    산이 높아서인지 키가 큰 나무들이 별로 없네요. 한적한 산길에서 여유로움을 느낍니다. 세비아에서 출발하는 까미노는 진짜 수행길이 될듯 하네요. 북쪽지역의 산들과는 분위기가 다른것 같습니다. 구경 잘 했습니다.

    • @aiquantum
      @aiquantum 6 днів тому

      Torozo 산이 속한 아빌라는 스페인의 여러 주도 중에서 해발이 가장 높은 곳(1131 m) 에 위치한 주도입니다. 아빌라 주의 고도가 높은 지역에 넓게 펼쳐진 고원 지대에는 주로 관목과 풀이 자라고 있어 소와 양을 방목해서 키우기에 최적의 조건을 제공합니다. 그래서 마드리드 슈퍼에 가면 아빌라산 쇠고기만을 따로 파는 코너를 두고 있는 곳이 많을 정도로 아빌라의 고기맛은 유명합니다. 미리암이 식사를 한 레스토랑이 있는 고개길은 남에서 북으로 또는 북에서 남으로 어느 쪽에서 넘어도 멋진 풍경을 제공합니다. 세비야에서 중부지역을 동서로 가르는 큰 산맥을 넘어 카스티야레온의 넓은 메세타 지역을 지나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까지 무려 1000 km가 넘는 거리를 중세의 순례객들은 배낭 하나를 메고 걸었습니다. 참으로 깊은 종교적 신념과 열정을 지닌 이들입니다. 이제는 세비야에서 출발하는 순례길은 거의 잊혀져갑니다...그러나 지금도 여전히 어디에선가 집을 나서서 산티아고로 향하면 그 길이 바로 순례길입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 @juanna7854
      @juanna7854 6 днів тому

      @@aiquantum 상세한 설명의 답글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즐거운 저녁되시길 바랍니다.

    • @aiquantum
      @aiquantum 6 днів тому

      고맙습니다! 소중하고 귀한 저녁시간 보내시기를!

  • @altamyer
    @altamyer 6 днів тому

    오늘은 산이군요. 지난주에 서울 남산에 올라갔는데 파란 하늘에 서울의 북쪽과 반대편 강남지역이 잘 보였습니다. 돌아다니기에 아주 쾌적한 공기와 습도더군요. 외국인들은 나르는 타이거 관광버스라는 것도 다니던데 중국인들이 많이 보이네요. 남산 아래 장충단 공원에 수표교는 어렸을적에도 자주 놀던 곳인데 요새 주변 물길 과 하천변을 가꾸어 놔서 공원분위기가 참 좋습니다. 오늘 보여주신 산에 나무가 많이 없어서 우리나라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네요. 저런 산도 한번 정상에 올라가보고 싶네요. 서울지역은 요새가 참 좋은 계절이고 짧죠. 곧 추위가 오고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 또 우울해 지겠죠. 영상 감사합니다

    • @aiquantum
      @aiquantum 6 днів тому

      서울이나 마드리드나 10월은 참 청명하고 지내기 좋은 계절 같습니다. 마드리드는 여름내 메말랐던 대지에 단비가 내리면서 푸르름이 더해가고, 서울은 하루하루 남하하는 단풍 소식에 가슴이 마냥 들뜰 때입니다. Torozo 산은 보기에는 워낙 완만해서 한달음에 올라갈 것 같은데 보이는 너머로 몇 개의 계곡과 산봉우리를 넘어야 비로소 2021 미터 정상에 도달합니다. 10월부터 시작되는 우기에는 정상으로 가는 길 곳곳에 물이 위에서 아래로 뿐만 아니라 '옆에서 옆으로'(!) 흐르고 바위들이 길을 막아 섭니다. 게다가 정상 주위에는 순간순간 한치 앞도 안보일 정도로 구름과 비, 안개가 수시로 교차합니다. 2020년 10월, 그야말로 멋모르고 오후시간대에 산행을 시작했다가 해는 저물어가는데 안개 속에서 내려가는 길을 찾지못해 위험천만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오죽하면 이리저리 길을 찾아 헤매는 와중에 곳곳에서 마주치는 산양떼들이 "대체 이 시간에 여기 있는 사람들은 대체 누구일까?"..의아하게 쳐다보던 눈길이 생각납니다. 세월이 더 가기 전에 꼭 한번은 더 가고 싶은데, 사실 여간해서 엄두가 안 납니다...어쩌면 그렇게 산을 가슴에 묻어야 할 것 같습니다. 빨강, 노랑..예쁜 단풍이 물들어 가는 10월! 행복하고 멋진 추억 많이 만드세요!

    • @altamyer
      @altamyer 5 днів тому

      @@aiquantum 그렇죠 2000미터 가까이되는 산은 싑지 않죠, 다음에 다시 오르실 때는 준비 잘 하시고요, 정상이 구름 없이. 맑으면 경치가 끝내줄거 같네요,

  • @muraeuzul7353
    @muraeuzul7353 6 днів тому

    나무가 많지 않은 돌산들이 황량해 보이기도 하지만 시야가 탁 트여서 새로운 느낌이 들기도 하네요 혼자 조용히 명상하고 싶을 때 가봐도 좋을 듯 합니다

    • @aiquantum
      @aiquantum 6 днів тому

      멀리서 보면 다소 황량해 보이지만 가까이 가보면 온갖 꽃들과 관목들이 우거져 있고 물 가까운 계곡 주변에는 키큰 활엽수들이 무성해서 산행이 단조롭지는 않습니다. 산에 올라 발아래 흘러가는 구름을 바라보면서 낯선 사람을 신기하게 쳐다보는 산양들과 대화를 나누노라면, 복잡하던 세상사가 아주 분명하고 단순해지는 기분입니다. 단풍이 물들면 한번 더 찾아가 봐야겠습니다.

  • @jhkhenry
    @jhkhenry 9 днів тому

    10여분의 영상속에 전쟁사,역사,이민사,등 기억해야될 이야기가 많습니다. 까미노 노르테를 걸을 때 Ribadeo와 Castropol,Figueras에 들리면 오늘의 영상이 떠 오를것 같습니다. AI시대에도 교양과 주변지식이 있어야만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고 강의를 들었습니다. 두분의 영상과 스페인 이야기 속에서 오늘도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 @aiquantum
      @aiquantum 9 днів тому

      언젠가 까미노 노르테를 걸으실 때, 리바데오(Rivadeo) 의 레스토랑 Villaronta 에서 맛있는 뿔뽀를 맛보시고 아름다운 도시들을 차례차례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지나는 골목마다 깊은 역사와 오랜 전설이 담겨 있습니다. 흔히들 "유튜브 영상은 소비하는 것" 이라고 하지만, 10분이라는 시간은 그냥 하하호호 웃으며 흘려보내기에는 너무 아깝고 긴 시간입니다. 하물며 100 분이 10분씩 영상을 지켜본다면, 그 시간적 손실의 합계는 어마어마 합니다. 그래서 [미리암의 길] 은 무언가를 담고 싶어 합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봄철에 리바데오를 지나신다면 멀지않은 해안가의 판차섬(Isla Pancha) 을 꼭 들려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올린 쇼츠 영상도 있습니다(천국에 등대가 있다면 그곳엔 붉은 꽃이 핀다. 2023.3.30)

  • @altamyer
    @altamyer 9 днів тому

    구축함의 아버지네요. 과연 무적 함대를 보유했었던 해양 대국의 후손이네요. 왕자/공주가 사관 학교를 다니는 것은 유럽의 여러 나라에서 공통적으로 보이네요. 과거 빅토리아 여왕이 상당히 많은 유럽 왕가의 할머니가 되었다고 하더니..그 전통이 여러나라 왕가에 이어지나 봅니다. 건강하고 즐거운 가을 보내세요 . 이쁜 영상 감사합니다

    • @aiquantum
      @aiquantum 9 днів тому

      스페인은 한국, 일본의 조선산업에 경쟁력을 잃고 세계 무대에서 밀려 났지만, 오랜 전통과 상당한 저력을 지닌 나라입니다. 세계 최초로 구축함을 설계한 스페인은 잠수함 분야에서도 우리보다는 크게 앞서 있었습니다. 1885년 미국에서 잠항 상태에서 어뢰 발사가 가능한 전기추진식 홀랜드(Holland) 급 잠수함을 최초 도입, 배치하고, 1916년부터는 아예 자체 잠수함 건조에 나서 잠수함 전단을 창설했습니다. 우리가 2021년 최초의 국산 잠수함 도산 안창호 함을 건조한 것과 비교하면, 시간적으로 약 100 여년의 격차가 있습니다. 유럽의 왕실은 태생부터 서로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있는데, 여기에 중동의 왕실도 전통적으로 영국 샌드허스트 육사에 왕자들을 보내 교육시킴으로써 밀접한 관계를 유지 중입니다. 젊은 날에 서로 뛰고 달리며 우정을 쌓아가는 유럽과 중동의 왕실! 어쩌면 그들만의 리그가 여전히 존재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제가 예전에 네이버 블로그에 썼던 글 중에서, 유럽, 중동의 왕실과 샌드허스트 육사에 대한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혹시 참고하시려면, 네이버 블로그(제목: 은하정보부 - Jason's Intel Untel) 에서... 1. 사우디, 아랍에미리트(UAE), 나는 아라비안나이트를 꿈꾼다(2017.11.24) 2.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 근위사령관은 호주 출신 예비역 장군!(2018.1.5)

    • @altamyer
      @altamyer 9 днів тому

      @@aiquantum 작성하신 아랍에미리트 왕세제가 실제 군권을 쥐고 있다는 내용 읽어 보니 중동에서 인구가 작고 스스로 주변의 대국에게 맞서기엔 어려운경우 서방의 도움을 받으려는 전략이란 생각이 드네요. 과거 쿠웨이트가 아리크의 위협을 받은 것은 사실이고요. 물론 지금은 사라진 후세인 정권이지요. 일부는 후세인정권을 없애기 위한 미국의 계략으로 대량 살상 무기 꼬투리 라고 이야기 하지만 제 생각엔 리비아 가다피와 같은 독재자 제거라 잘한거라고 봅니다. 지역의 강대국을 항상 주의 해야지요.

  • @juanna7854
    @juanna7854 9 днів тому

    조용하고 아름다운 작은 마을 구경 잘 했습니다. 구축함의 역사와 해사생도들의 세계항해에 대한 역사도 새로이 배웠습니다. 스페인의 다양한 상식을 넓히는 기회가 되었네요. 오늘도 감사합니다.^^

    • @aiquantum
      @aiquantum 9 днів тому

      고맙습니다. 저도 영상을 편집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사실을 많이 배웁니다. 오래도록 인간이 살아온 땅에는 어느 하나 허투루 대할 수 없는 역사와 전설과 신화가 살아 숨쉽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매일 새롭게 다짐합니다. "어제까지 내가 알았던 모든 지식은 오늘 또 새로운 지식이 쌓이지 않는다면, 그저 아무런 의미없이 마른 잎처럼 사라져갈 뿐임을.." 10월도 벌써 중반에 들어섰습니다. 새로운 한 주 행복하고 건강하게 보내시기를!!

  • @홍환이-i4n
    @홍환이-i4n 11 днів тому

    오늘도 갼단치 않은 거리를 달려가셨군요. 큰나라인지라 경관좋은 곳도 당연히 많을 듯합니다. 방문지를 사전 깊이 연구해서 오늘은 스페인 사람들에게 풍부한 상식을 한수 일러주셨군요. 오늘 영상을 보고나서 작년에 동해안 양포항 둘레길을 걷던중 저게 뭘꼬 오리무중이었던 시설이 CERACEA란 사실을 알았습니다. 사용하지 오래된 듯 여기저기 파손된 양식장이 떠올라 영상 도중 RINRO의 CERACEA는 아직도 건재하기를 은근 바랬는데 1990년대에 문을 닫았다니 산업흐름이 무척 삐르다 싶습니다. 그래도 저 시설이 1904년에 지어졌다니... 그때 한반도는 구한말 시대였는데 말입니다. 미리암님은 이 여행길을 멈추지 않고 앞으로 50년이상 계속 굳건히 가시길 바랍니다(조만간 특이점이 오면 가능할 듯)^^

    • @aiquantum
      @aiquantum 11 днів тому

      일제시대 건설되었다는 양포항 양식장의 흔적도 한때는 그곳이 꽤 번성했던 어촌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지금처럼 냉장시설과 수송 인프라가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 출하시기를 조절하기 위한 노력들이 느껴집니다. 인간도 자연도 시간이 지나면 모두 예전의 모습을 잃고 변화하게 마련입니다. 자연은 언제나 놀라운 변화로 우리에게 탄성을 자아내게 하지만, 인간의 노화는 대부분 흘러간 세월에 대한 그리움과 아련함만을 남기는 것 같습니다. 조개를 단숨에 부숴버리는 크고 힘센 집게발과 단단한 껍질로 무장한 랍스터의 세포는 노화를 겪지 않습니다. 그야말로 영원한 청춘입니다. 그러나 그 청춘이 랍스터를 죽음에 이르게 한다는 사실이 아이러니합니다. 점점 더 커지고 단단해지는 껍질은 어느 순간 아무리 몸부림쳐도 탈피를 불가능하게 하는 감옥이 되어, 탈진한 랍스터는 결국 껍질에 갇힌 채 숨을 거둡니다. 인간이나 다른 동물의 먹이가 되지 않아도 영원히 사는 랍스터가 없는 이유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몸은 늙어도 마음만은 랍스터의 껍질이 되어 나를 옭아매지 않도록 열어두어야 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헌국에서 노벨 문학상 수상자가 탄생한 순간..마음을 정화하고 문학의 깊이를 더하기 위해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를 차분히 읽어보아야 겠습니다. 이미 특이점은 왔습니다! 언젠가 걷지 못해도 뛰고, 뛰지 못해도 날아갑니다...마음만은 언제나 청춘입니다!

  • @UFOinChina
    @UFOinChina 11 днів тому

    560km를달려가셨군요.. 덕분에눈호강을하면서두분의안전을기도하게됩니다

    • @aiquantum
      @aiquantum 11 днів тому

      고맙습니다. 바다는 어느 계절에 가도 매번 색다른 아름다움을 안겨주는 것 같습니다. 그새 스페인의 봄, 여름, 가을..시간이 참 빨리 지나갑니다. 나이 들수록 시간이 빨리 간다는데, 가는 세월 잡을 수는 없고 그저 한순간 한순간을 꾹꾹 눌러쓰고 꽉꽉 채워 나가야겠습니다. 오늘이 벌써 주말!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 @봄날은간다-u9i
    @봄날은간다-u9i 13 днів тому

    세타리아 [천연(가두리)양식장]를 둘러싼 주변 환경을 보니 부안 변산의 ‘채석강’처럼 바닷물에 침식된 퇴적암층이 마치 수만 권의 책을 켜켜이 쌓아놓은 듯한 모습과 흡사해 보입니다. 린로 마을 어부들이 마리아 루이사의 세타리아 설치를 통해 고수익을 올린 것은 동아시아 병법에 나오는 3요소 즉 ‘천문’(하늘이 준 시기), ‘지리’(좋은 땅에서 비롯된 환경) ‘인화’(사람의 힘)를 두루 구비한 점과 일맥상통하는 이치를 보여줍니다. ‘푸른 바다’에서 ‘무언가 알 수 없는 서러운 그리움’을 느낀다고 말씀하셨는데 유치환 시인의 ‘깃발’에 나오는 시구처럼 인간은 ‘저 푸른 해원을 향해 나부끼는 영원한 노스탤지어’를 지니고 사는 존재인가 봅니다.

    • @aiquantum
      @aiquantum 13 днів тому

      말씀을 듣고 보니 '천지인' 의 조화로운 의미를 이해하고 이를 실행에 옮긴 것은 오히려 스페인의 이름없는 어민이요, 농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변산 반도의 켜켜이 쌓인 퇴적암층에서 수만 권의 책이 연상된다면, 린로(Rinlo)의 바닷가에서는 지붕을 잇는 기와가 먼저 생각납니다. 중세시절 고기를 잡고 농사를 지으며 살아가는 평범한 주민들 중에서 글을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사람들은 극히 제한적이었습니다. 특히나 성경이 각국 언어로 번역되기 전, 난해하기 그지없는 라틴어 성경을 풀어서 설명해주는 사제는 그저 우러러볼 수밖에 없는 신의 중개자였습니다. 그래도 평범한 이들은 석회암과 화강암을 깎아 단단하게 집을 짓고 점판암을 다듬어 지붕을 올리면서 오랜 세월 후세 사람들이 경탄할만한 마을을 세웠습니다. 바람부는 언덕에 집을 짓고 고기잡이에 생계를 의지하며 살았던 린로의 어부들..오늘도 그곳에는 시속 100km 의 위력적인 비바람이 불어닥칩니다. 유치환의 '깃발' 에서 다다를 수 없는 이상향을 그리는 소리없는 아우성이 (조용히) 들려온다면, 거친 바다에 깃발을 올리고 출항하는 어부들에게서는 생명에 대한 존엄과 강인한 생명력이 느껴집니다. 우리는 채석강을 보고 적벽강에 이르러, 배를 타고 술을 마시며 물 위에 뜬 달을 잡다가 숨진 당나라 시인 이태백을 생각합니다. 우리네 채석강에는 시를 사랑하고 술을 사랑했던 이방인의 낭만이 처얼썩 처얼썩 파도가 되어 하릴없이 부딪칩니다. 먼 나라 빈 바다에서..젊은 시인 유치환이 손수건에 실려 보내려 했던 노스탤지어를 바람에 떠나보냅니다. 사랑했던 그 땅이 청마 유치환의 '그리움 가득한 소리없는 아우성' 이 아니라 뭉크의 '절규' 처럼 아득한 땅이 되지 않기를... 푯대에 묶인 깃발이 되어 도달할 수 없는 이상향을 그리며 그저 바라만 보고 있지 않기를...기원합니다.

  • @altamyer
    @altamyer 13 днів тому

    흥미로운 스페인식 랍스타 /게 가두리 양식장이네요. 육지에 안만들고 바닷가 지형을 그대로 활용한것이 독특하네요. 실용성도 좋았을거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랍스터와 게가 나오면 뷔페 가격이 2배이상 올라가죠. 거기에 품질이 더 좋은 큰 개체가 나오면 가격은 다시 2배이상....그러고 보니 연말이 되면 우리나라에서도 랍스터를 냉동상태로 더 많이 판매하는거 같기도 하네요. 가격도 좀 내려가는거 같고요. 200여명 거주하는 작은 마을도 아름답네요. 어느새 가을이 깊어 가네요....영상 감사합니다

    • @aiquantum
      @aiquantum 13 днів тому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스페인은 고대부터 어족 자원이 풍부한 나라입니다. 특히나 대서양, 지중해를 끼고 있는데다 아프리카 서부에 위치한 카나리아 제도 덕분에 다양한 종류의 어패류가 시장에 공급됩니다. 카나리아 제도의 주요 항구인 라스팔마스에는 1966년부터 한국 원양 어선이 입항해 1970년대 후반에는 원양어선이 250척에 이를 정도로 막대한 어획고를 올렸습니다. 스페인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생선과 해물은 역시 대서양을 바라보는 북서부 갈리시아에서 잡고 양식한 해산물들입니다. 그래서 갈리시아에서는 출하시기를 조절해 수익을 높이기 위해서 20세기 초부터 여러 마을에서 천연 양식장 (Cetarea) 을 운영했지만, 경영상 이유로 지금은 모두 문을 담았습니다. 최근 들어 일부 지역에서 정부에 Cetarea 운영 계획을 제출하고 있지만, 이번에는 정부에서 국내 수산업에 치명적인 외래종의 유입을 우려해서 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습니다. Cetarea 는 버려진 채 조금씩 파도에 씻겨 내려가고 있지만, 구불구불 아름다운 해안선을 따라 여행객들에게 여전히 멋진 풍광을 선사합니다. Ribadeo 에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까지는 190km, 7일 여정의 순례길! Ribadeo 에서 린로(Rinlo)는 1일차 구간입니다. 맛있는 랍스터해물밥(Arroz con Bogavante) 에 화이트 와인을 곁들이며 순례길의 피곤을 말끔히 씼어낼 수도 있습니다!!

    • @altamyer
      @altamyer 12 днів тому

      @@aiquantum 답글 내용이 도움되는 정보가 많아요.특히 순례길 가려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거 같아요. 늘 자세한 설명 해주시고. 현지 상황을 알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aiquantum
      @aiquantum 12 днів тому

      즐겁게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오늘도 멋진 하루 되시기를!

  • @jhkhenry
    @jhkhenry 13 днів тому

    Rinlo마을도 정말 아름답습니다 감사합니다. 게와 랍스터가 풍부하다고 하니 저의 오랜 궁금증이 풀렸습니다 😊 갈리시아 서쪽 Vigo,Muxia,A coruna등을 여행 하면서 미국 애팔래치아 동쪽과 지형,지질이 비슷한 곳이 많다 생각했는데, 고대의 칼레도니아 산맥에서 갈라져 나온 곳이 영국,이베리아,스칸디나비아 반도를 포함한 서유럽이란 것을 알게 됐습니다. 다만, 신기 한것은 호주 원산지의 유칼립투스 나무가 포르투갈 부터 갈리시아 까지 끝없이 인공 조림 되어 있었다는 것이 었습니다. 갈리시아 Oia에서 레스토랑 주인 Henryque가 수조안에 가득든 랍스터를 자랑스럽게 보여준 것이 생각 나고 이해가 됩니다. 비가 추적추적 오는 날 Casa Henryqueta 레스토랑에서 바텐더 찰스(카를로스) 베이커 구스타보 동네건달 Sindo ㅎㅎ 주인 kike 그리고 Sarai Miranda와 코가 삐뚤어 지도록 Orujo를 마신게 추억이 되었습니다. 그들은 제 영어 이름인 Henry를 kike라 부르더군요. 그래서 kike가 되었습니다. 두분의 영상속에 자연의 아름다움, 그리고 이야기에서 스페인을 그리고 지구를 느낍니다. 감사합니다 .

  • @jsbae0223h
    @jsbae0223h 14 днів тому

    바다와 인접한 북쪽 갈리시아 지방의 사람들의 지혜가 돋보이는 모습입니다.....아름다운 산과 바다의 풍광이 펼쳐지는 북부지방의 모습이 새롭게 연상이 되는 아침을 제공한 미리암님의 하루가 뜻 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 @aiquantum
      @aiquantum 13 днів тому

      고맙습니다. 대서양을 바라보는 칸타브리아의 서정적인 바다! 그 중에서도 갈리시아는 몇 번을 가도 매번 가슴 가득 아련한 그리움과 편안한 행복으로 다가오는 특별한 땅입니다. 하루하루 거친 바다에서 고기를 잡는 어부들이 바닷물이 들고나고 파도가 몰아치는 해안가에 기능과 멋까지 고려해서 천연 양식장을 건설한 것을 생각하면, 절로 감탄이 입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마을은 기껏해야 100여호가 되지 않을텐데 참 대단한 사람들입니다. 둘러싼 돌담은 무너져가고 양식장 구조물은 파도에 조금씩 스러져 가지만, 돌은 결국 돌로 돌아갈뿐 자연의 순리에 조금도 거슬리지 않습니다...

  • @muraeuzul7353
    @muraeuzul7353 14 днів тому

    랍스터가 여전히 많이 비싼가 보군요. 하긴 이렇게나 전세계인들이 좋아하니 어쩔 수 없는 듯 합니다 거기 랍스터도 어떤 맛일지 언젠가 한번 맛보고 싶네요.

    • @aiquantum
      @aiquantum 13 днів тому

      스페인에서도 랍스터🦞 는 고급 요리에 속해서 특별한 날이나 연말연시나 되야 먹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일컫는 랍스터는 크게 3가지 종류로 나뉩니다. 주로 찬 바다에 살고 집게발이 있으면 랍스터(lobster), 따뜻한 바다에 살고 집게발이 없으면 스파이니 랍스터(spiny lobster), 민물에 살면서 집게가 있는 크레이피시(crayfish) 등 3 종류인데, 스페인에서는 랍스터(보가반테, bogavante 라 부름) 와 스파이니 랍스(langosta 라 부름) 가 모두 잡힙니다. 일반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랍스터로는 전통적으로 미국 메인 주의 랍스터를 꼽아왔는데 지금은 거의 캐나다 노바스코샤에서 잡아 전 세계로 공급합니다. 칸타브리아 해에 면한 갈리시아에서도 많이 잡혔던 랍스터(보가반테) 는 기후 변화와 남획으로 거의 자취를 감추었고, 스파이니 랍스터(langosta) 만이 칸티브리아 해와 지중해에서 잡혀 시장에 공급되고 있습니다. 스페인 사람들의 선호도가 높은 스파이니 랍스터는 kg 에 150 유로 정도, 수입산 랍스터는 대개 이 가격의 절반 정도에 팔려 나갑니다. 아주 예전에는 가난한 사람들과 하인들, 죄수들이 먹었던 랍스터! 수요가 공급을 압도적으로 앞서면서 어느 사이 고급요리로 자리를 굳혔습니다. 원가 8만원짜리 명품백처럼 거품이 끼긴 끼었지만, 그래도 그저 바라만 보는 가죽보다는 직접 집게발을 부수고 꼬리살을 빼내 먹을 수 있어 가성비는 훨씬 나은 것 같습니다.

  • @altamyer
    @altamyer 16 днів тому

    오징어를 튀겨서 빵사이에 넣고 먹어본 적은 없어서..맛이 어떨지 궁금해지네요. 마드리드의 상징 곰동상도 보이네요. 마드리드 주변에 곰들이 많이 살았었나봐요. 유럽이니 회색곰은 아닐거고 불곰이겠죠. 우리나라에 많은 반달곰일수도....단군신화에 곰이 나오니 왠지 마드리드 상징이 친숙한 느낌이 드네요. 도심풍경도 좋지만 시골의 옛정취가 느껴지는 것이 더 좋아 보이네요. 역시 계절의 변화는 들과 산에서 만날 수 있죠. 도심에서 사람들의 옷차림 변화보다는 잎의색깔 변화가 아름답죠. 영상 감사합니다

    • @aiquantum
      @aiquantum 16 днів тому

      오징어 링을 튀겨서 두툼한 빵 사이에 넣어 먹는 보까디요 데 깔라마레스(Bocadillo de Calamares)! 꼭 알맞게 간이 된 오징어 튀김과 부드럽고 맛있는 빵의 조화..정말 환상의 조합입니다. 강추! 마요르 광장 안팎의 여러 곳에서 오징어 튀김 요리를 내놓지만 La Campana 와 La Ideal 등 2 곳이 단연 뛰어난 맛을 자랑합니다. 그리고 빵 사이에 오징어 튀김을 끼워먹는 방식은 마드리드에서 주로 사용하는 방법이며 오징어는 서북부 갈리시아 지방에서 잡은 싱싱한 물건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더욱 맛있습니다. 마드리드는 로마 시절에는 라틴어로 Ursalia(곰의 땅) 이라 불리웠을 만큼 유라시아 큰곰들이 많이 살았던 지역입니다. 지금도 마드리드의 문장에는 두발을 딛고 서서 마드로뇨 나무 열매를 먹으려 하는 곰이 그려져 있습니다. '솔 광장' 에 있는 곰동상이 바로 그 모습을 표현한 동상입니다. 1967년 세워진 동상은 얼핏 보면 작아 보이지만,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기단부를 포함해 높이 4미터, 무게 20톤에 이르는 조형물입니다. 관광객들이 하도 만져서 꼬리부분은 황금색이 되었습니다. 꼬리를 만지면 행운이 찾아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새로 시작하는 한 주도 행복하게 맞이하세요!

    • @altamyer
      @altamyer 15 днів тому

      @@aiquantum 보까디요 데 깔라마레스 라는 이름을 잘 기억해 두었다가 방문하면 먹어 볼게요. 감사합니다

  • @봄날은간다-u9i
    @봄날은간다-u9i 16 днів тому

    ‘솔(Sol) 광장’, ‘코스타 델 솔(Costa del Sol) 해안’ 등 지명(地名)에 ‘솔(태양)’을 애용하는 것만 봐도 스페인 국민들이 얼마나 정열적인지 잘 알 것 같습니다. 화면에 스쳐가는 마드리드 시내의 건축, 회화, 문학, 예술, 종교 등의 모습에서 ‘품격(品格)과 수준(水準)’이 느껴집니다. 이러니 관광객들은 모여들고 국가는 번성하는 선순환(善循環)이 계속 될 수밖에 없네요. 상가 골목에 외롭게 자리 잡은 ‘독도 코리아’ 음식점 사장님이 존경스럽습니다. 먼 이역만리(異域萬里) 땅에서 한식과 한글을 사랑하는 애국심을 볼 때 어찌 우리들이 ‘독도’는 ‘코리아’ 땅이라는 것을 잊을 수 있겠습니까?

    • @aiquantum
      @aiquantum 16 днів тому

      독도가 우리 영토라는 사실에 일말의 이견도 없던 시절이 있었는데 어느 시기부터 갑자기 이슈가 되고 있어 참 안타깝습니다. 근본적, 궁극적인 해결책은 결국 압도적으로 국력을 키우는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스페인도 지브랄터 해협 문제를 두고 끝없이 영국과 실랑이를 벌입니다. 한때는 모두 '해가 지지 않는 제국' 이라 불렸던 나라들이 서로 양보할 수 없는 해결책을 제시하며 다투는 것을 보면 그저 그렇습니다. 스페인은 16세기부터 18세기까지 유럽, 지중해, 북아프리카, 아시아, 신대륙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해가 지지 않는 제국' 이란 표현을 최초로 만들어내며 세계를 호령했고, 영국은 스페인의 패권에 도전해 뒤를 이어 제국의 영토에서 해가 지지 않는 거대한 영역을 다스렸습니다. 영원한 제국도 영원한 권력도 없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지금 스페인을 가장 많이 찾는 관광객은 단연 영국인들입니다. 스페인의 태양을 쫓아 영국인들이 몰려들고 세계 각국에서 관광객들이 밀려듭니다. '코스타 델 솔'(태양의 해안) 의 수많은 해안가 주택들은 영국, 독일 사람들의 소유입니다. 1년 중 300일 이상 태양이 내리쬐는 남부지방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마드리드에서도 태양은 여전히 강렬합니다. 1517년 합스부르크가의 17살 젊은이가 네덜란드 플랑드르를 출발해 타소네스(Tazones) 항구에 도착하고, 카를로스 1세로 스페인 국왕에 즉위하자, 스페인어 한마디 하지 못하는 외국인 국왕에 대한 불신은 폭넓게 퍼져 나갔고 결국 반란으로 이어졌습니다. 카를로스 1세의 신하들은 지금의 솔 광장 주위에 연못을 파고 성벽을 쌓아 반란군들의 공격에 대비했는데, 그때 성문에 새겨진 조각이 솔(sol), 바로 태양이었습니다. 그래서 솔 광장은 광장임에도 플라자(plaza) 가 아닌 푸에르타 델 솔(Puerta del Sol), '태양의 문' 이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스페인 국왕 카를로스 1세이며 신성로마제국 황제 카를로스 5세로 '해가 지지 않는 제국' 을 다스리게 된 젊은이도 스페인에 발을 내딛고 왕권을 구축하는 과정은 험난했습니다. 덕분에 관광객들은 오늘도 솔 광장을 출발해서 한때 세계 제국의 영화가 깃들었던 거리를 행복하게 감상합니다. 새로운 한 주! 멋진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juanna7854
    @juanna7854 16 днів тому

    마요르 광장의 깔라마리 샌드위치가 갑자기 땡기네요.^^ 마드리드 시내광장에는 여전히 관광객들로 넘치는군요. 선생님 덕분에 마드리드 랜선여행을 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aiquantum
      @aiquantum 16 днів тому

      마요르 광장 주변에서 큼직한 빵 안에 오징어튀김(calamari) 을 가득 넣은 겉바속촉 맛있는 보까디요(bocadillo) 를 맛볼 수 있는 곳은 단연 La Campana 와 La Ideal 두 군데를 꼽습니다. 마요르 광장을 막 벗어나면 내리막길에 두 집이 나란히 붙어 있는 데 1870 년대부터 문을 연 역사깊은 바(bar) 들입니다. 신앙심 깊은 스페인 사람들에게 오징어 튀김은 남부 안달루시아에서도 중부 마드리드에서도 서민들이 즐겨 먹는 음식입니다. 육식이 금지된 금요일과 사순절 기간 중 부유한 이들은 해안가 마을에서 수송된 연어를 먹었고 가난한 이들은 오징어 튀김을 즐겼습니다. 19세기 말 철도망이 확대되면서 그간 11-12일 걸리던 갈리시아 오징어가 불과 며칠만에 마드리드에 도착하면서 서민들은 더욱 자주 빵 사이에 오징어 튀김을 끼워 먹었습니다(가시가 없는 오징어는 빵 사이에 넣어 먹기에 제격이었습니다) 1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한결같이 깔라마리 보까디요를 파는 이들! 4유로라는 저렴한 가격에 한끼를 배불리 먹게 해준 이들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이 함께 밀려오는 맛집이었습니다. 언제 마드리드 오시면, 직접 안내하겠습니다!

  • @UFOinChina
    @UFOinChina 16 днів тому

    솔광장의곰동상이반갑습니다^^ 어느곳이든가을은풍성함과여유로움을주는계절인듯하네요. 언젠가미리암의그림편을기대하겠습니다.😊

    • @aiquantum
      @aiquantum 16 днів тому

      언젠가 곰동상 앞에 앉아 슥삭슥삭 스케치를 해보는 날을 기다립니다..^.^ 마드리드 관광객이라면 마요르 광장을 둘러보고 '솔 광장' 에 와서 '킬로미터 제로'(Kilometro Cero) 표지판을 밟아보고 곰동상을 봤다면, 마드리드 관광 목표의 절반은 달성한 셈입니다. 곰동상! 두발을 딛고 서서 마드리드의 상징 나무인 마드로뇨의 달콤한 열매를 따먹는 모습이 귀엽습니다. 원래 마드리드의 문장에는 네발로 서있던 곰이 그려져 있었는데 13세기 경부터 두발을 딛고 벌떡 일어섰습니다. 그 이야기는 마드리드에 오시면 직접 들으시도록 남겨놓겠습니다! 행복한 한 주 맞으시기를!

    • @UFOinChina
      @UFOinChina 16 днів тому

      @@aiquantum 곰이두발로우뚝서게된후속스토리를기대하겠습니다^^ 건강하세요 ^^

    • @aiquantum
      @aiquantum 16 днів тому

      To be continued..

  • @GyuyongJung
    @GyuyongJung 16 днів тому

    1919년 독립투쟁 할때 스페인은 지하철을 건설 했다니 문명이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비교 됩니다 맑은 강물에 물고기가 노니는 아름다운 부두를 가진 마을 빵도 맛나 보이고 ㅎ 먼길 운전 하느라 수고 하셨습니다

    • @aiquantum
      @aiquantum 16 днів тому

      관광객들이 여행하면서 느끼는 스페인과 실제로 살면서 느끼는 스페인 사이에는 상당한 간격이 있습니다. 우리가 지난 50여년간 집약적으로 이룬 근대화, 산업화를 스페인은 수백년에 걸쳐 서서히 이루었습니다. 1919년 마드리드에 첫 지하철이 들어설 무렵, 마드리드의 교통은 이미 포화상태였습니다. 1879년부터 운행되기 시작한 시내 전차(증기기관)가 1898년 전기 전차로 교체되었지만, 늘어나는 교통량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결국 1917년 4월 공사에 착공해 2년 반 만인 1919년 10월. 솔 광장에서 Cuatro Caminos 까지 가장 붐비는 시내를 지하로 연결하는 길이 4km 의 지하철(전기)을 완공했습니다. 운행 첫 해에만 연인원 1400만명의 마드리드 시민들이 지하철을 이용했고 시민들은 전차로 30분 걸리던 거리를 10분만에 관통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습니다. 어느 나라나 빛나는 한 시기는 있게 마련입니다. 1898년 미국과의 전쟁에서 패해 마지막 남은 식민지인 쿠바와 괌, 푸에르토리코, 필리핀을 내줄 때까지 스페인은 수백년간 결코 해가 지지 않는 세계제국이었습니다.

  • @GyuyongJung
    @GyuyongJung 16 днів тому

    단체관광으로 번개불에 콩 구워먹듯 쏠광장 일대를 둘러보던 때는 인파에 밀려 뭐가뭔지도 모르게 둘러 봤는데 이렇게 영상으로 다시 보니 보다가 정지하며 다시 보기로 또 보고 하며 관광을 다시 했습니다 지하철역 이름도 눈여겨 봐가며 침대에서 뒹굴거리며 덕분에 눈호강 항상 감사 합니다 ㅎ 그림 열심히 그리시면 장차 풍경화 화가가 될지 추상화 화가가 될지 아주 기대 됩니다 ㅎㅎ 골목골목 맛집 돌며 시내구경 자주해 주세요 유투브 구경하러 많이 올듯합니다 ㅎ

    • @aiquantum
      @aiquantum 16 днів тому

      마드리드 시내에 나가면 어김없이 솔 광장을 찾고 마요르 광장을 지나갑니다. 마드리드에서 가장 상징적인 두 개의 광장, 언제나 마드리드 시민과 관광객들로 활기가 넘쳐납니다. 참 볼 것 많고 즐길 것 많은 광장들입니다. 최근 들어 한국 관광객을 포함해서 스페인을 찾는 외국 관광객들의 숫자가 부쩍 더 늘었습니다. 혹시 얼마전 전세계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던 파리 올림픽 때문에 프랑스로 가려던 사람들이 스페인으로 목적지를 바꾼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스페인은 자유로우면서도 보수적인 나라입니다. 대표적인 TV 방송사에서 주말 저녁 황금시간대에 흘러간 스페인 영화를 방영하고 심지어 클래식 연주회를 중계합니다. 유럽의 어느 나라 못지않게 자유로우면서도 선을 지키는 절제의 미덕이 느껴집니다. 벨라스케스, 고야, 피카소, 달리..셀 수 없이 많은 세계적인 화가들을 배출한 나라! 스페인에서는 그저 눈에 들어오는 풍경을 화폭에 옮기면 그대로 예술입니다. 미리암의 스케치북 위에 이리저리 선들이 그어지고 면들이 채워집니다. 펜을 움직여 아득히 멀어져간 동심의 세계를 새롭게 열어봅니다.

  • @jsbae0223h
    @jsbae0223h 17 днів тому

    마요르 광장은 항상 사람들이 북적 북적대는 것이 생명력이 넘쳐 나는 것을 느끼게 해 줍니다.....독도 코리아라는 간판을 보니 가슴이 뭉클해 오릅니다. 타국에서 오랜 생활을 하다 보면 고국 언어가 그립고 고국의 문화가 그리운 것은 태생의 원초적 근원을 말해 주는 것 같습니다.......

    • @aiquantum
      @aiquantum 16 днів тому

      아무리 오래 해외에 살아도 마음 속 깊이 흐르는 피와 정서는 변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포도주에 치즈와 하몬을 안주로 삼아도, 여전히 배추김치를 담고 열무김치를 찾고 두부김치와 제육볶음이 포도주에 더 어울린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습니다. 세월이 흘러도 입맛은 여전히 고향 하늘을 떠나지 못하나 봅니다. 조금이라도 먼 여행에서 돌아오는 날 저녁 메뉴는 어김없이 파송송 계란탁 라면입니다!

  • @jeffkim6263
    @jeffkim6263 17 днів тому

    오래전 방문했던 솔 광장이 새삼스럽게 느껴집니다,, 오래된 건물이지만 잘 보존되고 있는 모습이 아름다워요,,

    • @aiquantum
      @aiquantum 17 днів тому

      마드리드의 상징! 솔 광장엔 언제 가도 즐거움이 가득합니다. 세월이 가면서 조금씩 미세한 변화는 있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은 자연스러운 변화..한결같은 젊음의 활력을 지닌 노신사의 품격처럼 세월이 그저 조용히 내려앉는다는 느낌입니다. 오래전 스페인에 첫발을 내딛던 시기! 단 한 명의 한국인도 스페인 관광에 나선 이가 없었는데, 그새 마드리드에 한글 설명과 간판이 자연스러울 정도로 국력이 커지고 관광객이 늘었습니다. 세월의 변화를 오늘 더 실감합니다. 행복하고 멋진 주말 보내세요!

  • @성랑김-o5o
    @성랑김-o5o 17 днів тому

    질잰날,날망에단풍이들기시작했어요,가이드하시는두분항상건강하세요

    • @aiquantum
      @aiquantum 17 днів тому

      단풍이 내려앉는 그리운 날망...이 계절이 그렇게 지나면 다시 또 꽃 피는 환한 봄날 새로운 만남을 기다립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

  • @봄날은간다-u9i
    @봄날은간다-u9i 18 днів тому

    ‘검은 강(리오 네그로)’을 보니, 아마존의 관문도시 브라질 마나우스에서 보았던 검은(네그로)강[과 황색(솔리몽이스)강]이 생각나네요. 아마존의 검은 강은 밀림지대 낙엽에서 녹아 나온 물 색깔 때문이라던데 루와르까의 ‘검은 강’은 강바닥의 토양 때문인가요? ‘키스의 다리’에 얽힌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문학 작품의 영원한 주제가 되어 끊임없이 우리를 울려주네요. 사후(死後)에 평온한 안식을 위해서, 아일랜드 출신 극작가 ‘버나드 쇼’의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다‘”라는 묘비명을 거울삼아 생전에 열심히 살아야겠는데, 쉽지 않기에 대만의 시인 '지센'은 "인생이란 (무거운) 중량"이라고 표현한 것 같습니다.

    • @aiquantum
      @aiquantum 17 днів тому

      루아르카의 '검은 강' 은 칸타브리아 산맥의 북쪽 사면을 급경사로 흘러 루아르카 해안에 도착하는 총 길이 26km 의 미니 강입니다. 언제나 투명하고 맑은 물이 흘러 송어들이 노닐고 루아르카 마을주민들의 수원지가 되고 있지만, '검은 강' 이라 불리는 것은 아마도 흐린 날이 많은 루아르카의 하늘 때문에 물 빛이 어둡게 느껴지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루아르카의 역사는 리오 네그로의 역사와 함께 합니다. 급하게 흐르는 강물이 계곡을 파고 들면서 모래가 쌓여 생겨난 언덕에는 차츰 차츰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강의 양쪽으로 나뉘어진 마을을 잇기 위해 하나둘 다리가 건설되면서 더욱더 낭만적인 분위기를 더해갔습니다. 맑은 강이 바다와 만나는 언덕에는 성당과 묘지가 세워지고, 먼 바다에서 돌아오는 선원들은 살아서나 죽어서나 이 언덕을 보며 마음의 평안을 찾았습니다. 노벨 의학상을 수상한 세베로 오초아(1905-1993) 는 사랑하는 부인 카르멘(1931-1986) 이 먼저 세상을 떠난 후, 매일같이 이 바닷가 묘지에 꽃을 들고와 부인의 묘비 앞에 놓고 사랑의 메모를 남겼습니다. 세베로 오초아는 몇 년 후 부인 곁에 나란히 묻혀 아름답고 신비로운 바다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가 쓴 시 한 수가 지금 그들의 묘비에 적혀 있습니다. "사랑으로 평생을 함께하고, 이제 죽음으로 영원을 함께 하나니". 인생을 진지하게 살아온 노과학자의 마지막 글귀가 가슴에 깊이 와닿습니다. 그에 비해 스페인을 지극히 사랑했던 영화 '시민 케인' 의 오손 웰스(Orson Welles)가 남긴 묘비명은 영화 감독에 걸맞게 죽음에 이르러서도 또다른 즐거움을 안겨줍니다. "내가 특별히 잘났다기보다는 그저 다른 사람들이 더 모자랐기 때문이다" 위스콘신 주 케노샤에서 태어난 오손 웰스(1915-1985) 는 말년을 주로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에서 보내며 영화를 만들고 포도주를 마시고 투우를 즐겼습니다. 그의 유해는 화장이 된 후, 안달루시아로 옮겨와 론다 외곽의 작은 농장 우물에 뿌려졌습니다. 1938년 10월 "외계인이 지구를 침공했다"는 충격적인 연기로 수많은 미국인들이 피난길에 나서고 군대가 출동하게 했던 당대 최고의 목소리를 지닌 배우 겸 감독은 죽음을 앞에 두고도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끝까지 우리들을 행복하게 합니다. 살아서도 지극히 엄숙했던 노스트라다무스의 묘비명과는 사뭇 다릅니다. "죽은 자의 평화를 부러워하지 말라" 위대한 예언가도 죽음만큼은 많이 힘들었던 모양입니다...오래 건강하게 살아야겠습니다!..^.^

  • @juanna7854
    @juanna7854 18 днів тому

    Luarca에 담긴 옛이야기들이 정겹습니다. 마을이 작지만 정갈하고 예쁘네요. 또하나의 아름다움 마을을 마음에 담습니다. 감사합니다.

    • @aiquantum
      @aiquantum 17 днів тому

      고맙습니다. 그새 또 즐거운 주말이 다가왔습니다. 루아르카! 참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루아르카 라는 이름이 탄생한 배경을 보면 더욱 더 신비롭습니다. 오래 전 루아르카 해안에 낯선 배 한 척이 도착했고 범접할 수 없는 인상을 지닌 인물 한 명이 배에서 내려 마을 주민들에게 즉시 사제를 모셔올 것을 요청했습니다. 사제가 도착하자 뱃사람들은 커다란 성궤를 배에서 내렸습니다. 호기심이 가득한 마을 사람들이 성궤에 다가서려는 순간 한떼의 늑대 무리가 성궤 앞에 나타나 사람들의 접근을 막았습니다. Lobo del Arca(성궤의 늑대)! 시간이 흘러 Lobo del Arca 가 Luarca 가 되었고 마을의 이름이 되었습니다. 성궤를 내려놓은 배는 다시 쏜살같이 먼 바다로 떠나갔고, 사제와 마을 사람들은 성궤를 당시 아스투리아스 왕국의 수도가 있던 오비에도(Oviedo) 대성당으로 옮겼습니다. 그러나 그후 성궤를 본 사람도 성궤의 행방을 아는 사람도 아무도 없었습니다... 한편 스페인에는 여러 곳에서 성배의 전설이 전해집니다. 행복하세요!

    • @juanna7854
      @juanna7854 17 днів тому

      @@aiquantum 마을에 대한 전설이 흥미롭네요. 그런 내용을 들으니 마을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집니다. 감사합니다.

    • @aiquantum
      @aiquantum 17 днів тому

      신화와 전설이 살짝 얹혀져야 역사에 빛이 더해지는 것 같습니다!

  • @jhkhenry
    @jhkhenry 18 днів тому

    Luarca 정말 아름다운 마을입니다. 영상 감사합니다. 기와가 아닌 Galicia 지역처럼 셰일스톤으로 지붕을 얻었네요. 스페인 북부는 칸타브리아 산맥의 영향으로 작은 만과 기수역들이 많아서인지 어족 자원이 풍부한것 같습니다. 스페인 튀르키에가 저평가 되었다는 것에 동감합니다. 요즘, 유투브로 제목이 생각나지 않지만 스페인 북부 피레네와 칸타브리아 산맥 사람들의 다큐를 자주 봅니다. 30여년 전에 촬영했을 법한 아날로그 필름입니다. 500km이상 장거리 운전에 영상, 촬영 편집, 힘드실텐데 항상 감사드립니다 😊

    • @aiquantum
      @aiquantum 17 днів тому

      언제나처럼 [미리암의 길] 채널을 즐겁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스페인에 대한 이해와 사랑이 현지에 사는 분들 못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혹시 이미 유튜브에서 보셨을 지 모르겠지만, Eugenio Monesma 채널을 치시면 이제는 사라져가는 스페인의 시골살이, 옛날 직업을 재현하는 수많은 다큐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 @jhkhenry
      @jhkhenry 17 днів тому

      @aiquantum 네 맞습니다 ^^ Eugenio Monesma 다큐멘터리 입니다. 다른 유투브에서 느낄 수 없는 깊이와 넓이가 미리암의 길 영상속에 있습니다. Duolingo 앱으로 언어 공부 열심히 하겠습니다. 좋은 주말 잘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

    • @aiquantum
      @aiquantum 17 днів тому

      고맙습니다. Eugenio 유튜브는 저도 즐겨 보는데 스페인의 전통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와 사랑이 담겨 있습니다.

  • @UFOinChina
    @UFOinChina 18 днів тому

    노벨상수상자가7명이나되는군요.. 미리암덕분에알아갈수록고평가되는나라입니다😊

    • @aiquantum
      @aiquantum 17 днів тому

      성경 다음으로 많이 읽혔다는 돈키호테의 저자 세르반테스를 생각하면, 스페인이 노벨문학상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겠지만 기초과학, 의학 분야에서도 성과를 거두는 것을 보면 확실히 여러 분야에서 저력을 지닌 나라라는 생각이 듭니다. 노벨상 수상자도 국적으로만 계산한다면, 사실 7명이 아니라 8명입니다. 페루 출신의 세계적인 스페인 작가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는 1993년 후지모리의 독재에 반대해 스페인 국적을 취득하고 현재는 주로 스페인에서 활동 중입니다. 그래도 대다수 스페인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스페인의 노벨상 수상자는 8명이 아닌 7명입니다. 굳이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를 포함시켜 숫자를 늘리려 하지 않습니다..

  • @altamyer
    @altamyer 18 днів тому

    우리나라와 스페인, 이태리 1인당 GDP 가 비슷한 수준인데 우리나라보다 의사연봉은 1/2 정도라고 하더군요. 그 이유가 설명을 들으니 알거 같네요...의료인 숫자가 우리보다도 3배가 많다고 하니 ..그럴 수 밖에요. 의료인들 월급은 결국 내국인에게서 나오는 수출해서 나오는 것이 아닌 서비스 비용이니. 현재의 우리나라 의대 증원은 이루어져야 하는데 시민들이 잠시의 불안정과 불편함에 장기적인 개혁의 필요성을 못보는 거 같군요. 시민의식이 좀더 향상되어야 할텐데 걱정입니다. 의대로만 몰리는 자녀들을 보면서도 저런 행동을 하니....작은 시골 마을에서 태어난 오초아 박사의 업적이 대단하죠. 하지만 생명의 기원까지는 아니고요. 핵산이 단백질이라는 생명체의 기능을 담당하는 주요물질을 합성 하도록 하는 정보이면서 상위 지시자라는 생명과학의 독트린을 이해하는데 기여했죠. 이 발견이 유전자치료에 시용되는 단백질 가위를 만들 수 있는 기반이 되었고. 2020년에는 유전자 가위 (단백질) 를 개발한 연구자들이 노벨상을 받았죠. 이런 훌륭한 분이 태어난 마을이라니 다시 보게끔 되네요. 아름다운 영상 감사합니다

    • @aiquantum
      @aiquantum 17 днів тому

      금년도 스페인 대학 입시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한 학과는 물리학, 수학, 컴퓨터공학 및 의학이었습니다. 의대 외에도 물리학/수학 복수 전공에 가장 우수한 학생들이 지원했다는 점이 놀랍습니다. 그리고 의대 중에서도 가장 높은 입학 커트라인 점수를 기록한 대학이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가 아닌 발렌시아 의대였다는 것도 의외였습니다. 지역의 수재들이 지역 대학에 진학해도 얼마든지 학문적 또는 직업적으로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셈입니다. World's Best Hospital 2024 통계에 따르면, 세계 100 대 병원에 스페인은 한국과 똑같이 6개의 병원이 올라 있습니다. 의대에 한국처럼 역대급 수재들이 몰려들지 않고 의사들의 평균 연봉이 한국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는 사실을 보면, 놀라운 결과가 아닐 수 없습니다. 스페인에서 진료를 받다보면, 환자와 의사 간에 가족사항까지 서로 털어놓고 대화할 정도로 친밀도가 높아갑니다. '빨리 빨리' 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아마 좀체로 이해가지 않는 풍경이 아닐까 싶습니다. 스페인의 의료기관...중세시절 순례객들과 어려운 사람들을 치료하고 구휼하던 종교기관에 그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대학에서 의학을 공부한 수사와 수녀들이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진료를 담당했던 시절, 병원은 교회와 멀지 않은 곳에서, 몸과 마음이 아픈 사람들을 돌보았습니다. 천년을 이어오는 치유의 문화가 오늘날에도 스페인 병원 문화에 면면이 이어지는 셈입니다.

  • @jhkhenry
    @jhkhenry 18 днів тому

    세계에서 가장 많은 왕관을 쓴 금수저 중의 금수저! 카를로스 5세의 이야기를 듣고, 합스부르크 왕가의 역사를 다시 공부하고 영상을 봤습니다. Tazones에 상륙하게된 연유를 보니 스페인의 중세 역사가 좀 더 이해가 잘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어제 가을 날씨가 아름다운 날! 서울~부산 자전거 여행을 하시는 네델란드 노년 부부를 만나서 스페인 여행을 잠깐 이야기 했습니다. 노년에 체력도 대단하셨지만 지도를 일일히 프린트해서 여행을 하시는데 그 모습이 마치 항해를 하는 네델란드인의 후예들 답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집으로 돌아 오는 길에 춘천에서 열리는 태권도 축제에 참가한 스페인 국가대표 선수들도 만났습니다. 스페인어로 인사를 했는데 무척 반가웠습니다. 반가운 마음을 유창한 스페인어로 이야기 하고 싶었는데, 마음 뿐 이었습니다. 😊 영어와 스페인어 공부를 게을리 하는 저를 자책했습니다. 오늘도 아름다운 영상과 Tazones에 대한 이야기 감사합니다. 꼭 잘 기억해 놓을 이야기였습니다.

    • @aiquantum
      @aiquantum 17 днів тому

      흔히 '미치광이 후아나' 라고 불리는 어머니 Juana 여왕으로부터 왕권을 물려받은(빼앗은..?) 카를로스 5세는 통치기간 중 스페인을 유럽 최강국으로 끌어올렸습니다. 네달란드 플랑드르에서 자라서 17세 되던 해에야 비로소 스페인 Tazones 해안에 첫발을 내딛은 젊은 국왕으로서는 참으로 대단한 업적을 쌓은 셈입니다. 사실 카를로스 5세는 할아버지 페르난도 2세의 부름을 받고 국왕이 되기 위해 스페국으로 출발했지만, 왕실내 다른 왕자의 국왕 책봉을 지지하는 귀족들의 반대와 견제로 마땅한 배편조차 구하지 못해 매제인 덴마크 국왕이 마련해준 배에 올라 스페인으로 향했을만큼 귀국 과정은 만만치 않았습니다. 중세시절 스페인 역사를 찾아가다보면 유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시간은 많이 흘렀지만 왕과 기사, 공주와 왕자, 마법사와 드라곤이 날아다니는 중세시절은 언제나 즐거운 상상의 세계로 우리를 안내합니다. 그리고 혹시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새로운 언어를 쉽고 빠르게 익히는 데는 Duolingo 만한 앱이 없는 것 같습니다. 행복한 주말 되시기를!

  • @jsbae0223h
    @jsbae0223h 19 днів тому

    스페인은 정말로 아름다운 것들을 잘 보존된 나라입니다. 그러기에 보면 볼 수록 구석 구석 아름다운 곳들이 참으로 많은 것 같습니다.

    • @aiquantum
      @aiquantum 17 днів тому

      스페인에 첫발을 디딘 지 꽤 많은 세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가는 곳마다 독특한 아름다움을 새롭게 발견합니다. 수천년 전부터 여러 문명이 섞이고 발전하는 가운데 특히나 중세시절을 거치면서 왕이나 강력한 영주와의 교섭을 통해 마을의 자치권을 획득하는 과정이 마을마다 고유의 역사와 전통을 지키고 발전하는 커다란 원동력이 된 것 같습니다.

  • @봄날은간다-u9i
    @봄날은간다-u9i 20 днів тому

    따소네스-그야말로 햇살과 마음이 따사로운 어촌입니다. ‘물 반 고기 반’이라는 말은 일반적으로 욕망을 떠올리게 하지만 작은 배를 정성껏 페인팅하는 어부의 얼굴에는 욕심이 없어 보입니다. 킹크랩이 집게발로 담배를 즐기는 모습을 장식한 ‘조개의 집’ 주인은 꽁지머리와 시가로 PGA 시니어 투어를 주름잡는 ‘미겔 앙헬 히메네스’ 이상으로 위트와 유머로 가득한 멋쟁이인가 봅니다. 광주리에 고기를 담아 행상하는 여인의 모습이 우리네 5~60년대 어렵던 시절의 어머니들의 모습과 데자뷔 되어 너무나도 낯익어 보입니다. 기형도 시인의 ‘엄마생각’ 한 구절이 떠오릅니다. “열무 삼십 단을 이고/시장에 간 우리 엄마/안 오시네/해는 시든 지 오래~~~~”

    • @aiquantum
      @aiquantum 20 днів тому

      어선에 정성들여 페인트 칠을 하는 어부의 모습이 헤밍웨이를 닮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어부의 붓질에서 고기 한 마리 더 잡아서 부자되겠다는 생각은 아예 없는 초탈한 삶의 태도가 느껴집니다. 작년 한해 마을 어부들이 잡아 경매에 넘긴 게가 겨우 4000kg, 1kg 당 10 유로를 받았으니 다 털어봐야 4만 유로, 6천만원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그래도 이들은 겨울 한철에만 게를 잡고 평소에는 바다에서 그물이 아닌 낚시로 물고기를 잡습니다. 그들중 어느 누구도 돈 많이 벌어서 도시로 나가 떵떵거리며 살겠다는 생각을 하는 이는 없습니다. 스페인은 조금만 마을이 커도 모두 독자적인 장례식장과 묘지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 마을에서 태어나 자라고 결국 조상들의 묘지에 몸을 뉘이는 것이 이들에게는 가장 큰 행복입니다. '조개의 집' 을 꾸민 어부는 20년이 넘는 세월을 한결같이 외벽에 조개를 붙여 나갔습니다. 시가를 물고 있는 빨간색 게의 유머 가득한 표정, 어부의 여유와 해학이 엿보입니다. 스페인이 낳은 세계적인 골프 선수 미겔 앙헬 히메네스는 우승컵을 들어올릴 때, 으례 시가를 문 채 포도주 잔을 함께 들어올립니다. 골프와 포도주, 시가를 사랑하는 여유만만한 골퍼입니다. 오거스타에서 마스터스가 열리던 날, Lee Westwood 는 클럽식당에서 큼지막한 스테이크에 포도주를 곁들여 천천히 식사를 즐기고 있는 미겔 앙헬 히메네스를 보고 인사를 건넸습니다. "어떻게 오늘 경기는 잘 끝냈습니까?" 미겔은 대답했습니다. "아니요. 그게..지금 식사 마치고 나가려구요." Lee Westwood 는 그만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습니다. 여유만만! 미겔 앙헬은 스페인 리오하 지방의 베가 시실리아(Vega Sicilia) 포도주를 즐기고 쿠바산 Cohiba Siglo VI 시가를 사랑합니다. 어느날 기자가 물었습니다. "이 세상에 단 두 개의 시가가 남았다면, 한 개는 누구에게 주실 건가요?" 미겔은 주저없이 답했습니다. "그야 물론 내 사랑하는 아내에게 줄 겁니다!" 스페인 사람들은 여유가 있고 유머를 즐깁니다. 우리네와 똑같이 힘겨운 19세기말-20세기초를 보냈지만, 태어난 고장을 사랑하고 가꾸는 마음만은 한결같습니다. 여행을 떠날 때면 차 안에서 노래를 듣습니다. 기형도 시인의 '엄마걱정' 만큼이나 슬픈 이야기가 애절한 선율이 흐릅니다. 가수 전인권은 어린 시절 매일 아침 일찍 남대문 시장으로 떠나 늦게야 돌아오던 어머니의 죽음을 겪은 후에 이 곡 '사랑한 후에' 를 썼습니다. "긴 하루 지나고 언덕 저 편에/빨간 석양이 물들어 가면/놀던 아이들은 아무 걱정없이/집으로 하나-둘씩 돌아가는데/나는 왜 여기 서 있나..."

  • @altamyer
    @altamyer 20 днів тому

    햇볕이 따사롭고 (이제는 이곳도 여름기운이 사라진듯 해요..아침 기온이 11도 네요. 햇볕이 뜨겁다는 표현이 안나오네요) 물고기도 많네요. 정어리를 잡으면 어통에 넣지 않고 길에 방치하는 이유는 길냥이 먹으라고 그러는거 같기도 하고요. 낚시꾼이 세월을 낚으러 왔나보네요. 작은 어선들이 보이고 어시장은 별로 안보이는거로 보면 식당에서 자급자족용 이나 관광용으로 어선을 운행 하나봐요. 일본 규슈지방의 서해쪽 바닷가 동네에는 백제에서 배를 타고온 왕자를 기리는 풍습이 있다고 하더군요. 물론 그 왕자가 왜의 왕이 되어서 그런거지만요. 어촌에 배를 타고 귀한 신분의 사람들이 오는 것은 여러곳에 많이 보이네요. 김해 해안에도 인도에서 허왕옥 공주가 배를 타고 와서 가야로 시집을 왔다고 하고요. 물론 정복자들이 해안가에 온경우도 많지요. 해안가 사람들에겐 재앙이었을 수도..정복자 윌리엄의 잉글랜드 상륙, 코르테스의 아즈텍 상륙이 그런거지요. 미지의 존재가 우리 해안가로 다가오면 경계도 하고 설레기도 했겠네요. 오늘 영상도 재미난 이야기 감사합니다

    • @aiquantum
      @aiquantum 20 днів тому

      스페인에서 낚시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잡았다가 다시 놔주는 방식을 선호합니다. 그래서 낚시꾼 옆에 가도 막상 잡힌 고기들을 보기 어려운데, Tazones 에서는 아예 선착장에서 몸부림치는 고기를 보니 여간 딱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아마 외지에서 온 낚시꾼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Tazones 마을이 보유한 선박은 10척 미만인데, 모두 직접 바다에서 물고기를 잡거나 바위에 붙은 거북손을 따러 가는데 사용하는 어선들입니다. 마을에서는 매일 어선들이 돌아오는 시간이면 어촌계 사무실에서 방금 들어온 싱싱한 생선과 해물들을 싯가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하는데, 1시간 이내에 물량이 동이 날 정도로 인기가 높아 1인당 30 유로 이상을 구매할 수 없도록 제한을 두고 있습니다. 한때는 선단을 이루어 멀리 그린란드까지 출격해서 고래를 잡던 용맹하고 모험심 강한 사람들이 지금은 평온한 어촌에서 바다가 내어주는 만큼만 고기를 잡으며 안락한 삶을 즐기고 있습니다. Tazones 는 싱싱한 해산물을 맛있게 조리하는 레스토랑들 덕분에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 특히 매년 8월 17일 "카를로스 5세 국왕 폐하 하선하신 날" 축제에는 전국에서 행사를 보러 사람들이 몰려 옵니다. 1517년 9월, Carlos 5세는 여동생의 남편인 덴마크 국왕이 마련해준 40여 척의 선단에 올라 스페인 북부 산탄데르 항구를 향해 출발했지만, 그만 폭풍을 만나 수백 킬로미터 서쪽의 작은 어촌 마을 Tazones 에 도착했습니다. 갑자기 수평선 위에 모습을 드러낸 수많은 배들에 놀란 마을 사람들은 처음에는 해적의 내습이 아닌가 놀라 산속으로 몸을 숨겼지만, 곧이어 해안에 도착한 화려한 의상의 국왕 행렬을 보고 비로소 마을로 돌아와 이들을 융숭하게 대접했습니다. 카를로스 5세는 이 마을에서 처음으로 킹크랩을 맛보고 하루를 머물다, 다음날 인근의 좀더 큰 도시인 Villaviciosa 로 이동했습니다. 유럽은 물론 방금 개척한 신대륙까지 당시 세계 최대의 영토와 부를 지니게 될 스페인 국왕 카를로스 1세, 신성로마제국 황제 카를로스 5세의 단 하루의 여정! 500년을 넘어 마을의 역사와 정체성을 알리는 사건이 되었습니다. 작은 마을에서도 가끔씩 큰 역사가 일어납니다

    • @altamyer
      @altamyer 19 днів тому

      @@aiquantum 옛 작은 마을이 왕의 방문 을 기념하는 일을 수백년간 하는것도 놀라와요, 주말이 곧오네요, 평안하게 보내세요

    • @aiquantum
      @aiquantum 19 днів тому

      고맙습니다! 행복한 주말 맞으세요!

  • @juanna7854
    @juanna7854 21 день тому

    스페인의 소도시 마을 중에서는 산과 바다를 같이 감상할수 있는 어촌 마을들이 더 예쁜것 같습니다. 한적하고 평화로운 마을 구경을 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aiquantum
      @aiquantum 21 день тому

      큰 산과 탁트인 바다를 대하면 내륙지역에서 느끼던 사막같은 답답함이 한순간에 사라지는 느낌입니다. 북부 지역...갈리시아는 알 수 없는 신비로움과 아련한 서정성으로, 아스투리아스는 조금은 더 장엄하면서도 밝고 화사한 색채로 다가옵니다. 고기 잡는 어촌 마을에서 비릿한 냄새 하나 없이 잘 정돈된 풍경을 대하노라면, 그 땅에서 이제까지와 똑같이 또다른 천년을 기약하는 스페인 사람들의 마을에 대한 사랑이 느껴집니다. 오늘도 행복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 @봄날은간다-u9i
    @봄날은간다-u9i 22 дні тому

    쿠에 해안은 양쪽으로 벌어진 산자락(갯골) 사이로 연안류(沿岸流)와 파랑(波浪)이 넘실대는 ‘석호(潟湖)’같은 느낌입니다. 그 안에 작은 새끼고래 두 마리처럼 생긴 언덕 아래에 펼쳐진 곱디고운 백사장을 거니는 사람들을 보니 송창식 님의 ‘철지난 바닷가’의 가사가 머리에 맴돕니다. 저는 ‘목마(木馬)와 숙녀(淑女)’ 중 “인생은 외롭지도 않고 그저 잡지의 표지처럼 통속적이거늘 한탄할 그 무엇이 두려워서 우리는 떠나는 것일까?”라는 부분이 늘 가슴에 와 닿는데 내일(죽음)을 두려워 말고 지금 이 순간을 뜨겁게 사랑하고 만끽해야 하겠습니다. ^_^

    • @aiquantum
      @aiquantum 22 дні тому

      "그저 잡지의 표지처럼 통속적이거늘.." 그야말로 전율이 이는 싯구절이 아닐 수 없습니다. 28살 젊은 나이에 인생의 본질을 이미 꿰뚫어 버린 천재 시인 박인환의 시에는 세기를 넘어 오래도록 남는 여운이 있습니다. '목마와 숙녀' 를 펴낸 해가 그의 나이 스물 아홉 되는 1955년, 전쟁의 폐허 속에서 암울한 현실을 딛고 이토록 감명깊은 시를 써내려간 그 시대 젊은 문인들의 지성과 감성에 그저 존경심이 더할 뿐입니다. 시가 시같았던 시절이 새삼 그리워지는 가을입니다. 연탄재 발로 차며 가을을 맞고 또 보내고 싶지는 않습니다. 목마 타고 놀던 어린 소녀가 자라면서 주인을 잃은 목마가 방울 소리만 울리며 가을 속으로 떠나듯, 우리 모두도 정해진 그 어느 날을 향해 알 수 없는 걸음을 내딛습니다. 잔잔한 파도가 밀려오는 은빛 해안을 말없이 걸어봅니다. 철지난 바닷가에는 지난 여름 그 많은 발자욱이 흔적조차 남지 않았습니다. 파도! 참 마법같은 단어입니다. 밀려오고 부서지고 끌어안고, 모든 것을 포용하고 또 부서뜨리는.. 세월이 흘러 이 자리에 제가 있었다는 사실을 애써 알리지도 힘들여 기억하지도 않을 겁니다. 사람들은 끊임없이 무언가에 이름을 붙이고 의미를 부여하기를 좋아합니다. National Geographic 은 금년 여름 세계에서 꼭 가봐야할 해안으로 세계 40개 해안을 늘어놓으면서 쿠에(Cue) 해안을 무려 5위에 올려 놓았습니다. 그 대단한 해안에 제가 다녀갔음을 기억하는 파도는 이제 단 한 개도 남지 않았습니다. 먼훗날 파도의 기억이 희미해질 때쯤, 다시 이 해안을 찾아 "두 개의 바위 틈을 지나 청춘을 찾는 뱀" 을 찾아봐야 겠습니다.

  • @altamyer
    @altamyer 22 дні тому

    색다른 분위기의 배경 음악. 아주 어렸을때 이런 음악을 들은거 같은데요....버지니아 울프 시인 이름도 오랜만에 들어 보네요. 페미니스트라 그 시인글은 잘 읽지는 않았지만요... 크면서 가치관이 고정되면서 버지니아 울프가 추구한 가치와 나는 잘 안맞는다는 걸 안거죠 . 자유로운 바닷가의 파도치는 배경과 시인의 이름이 상징하는 가치가 어울리는거 같아 보이기도해요, 만에 들어와 있어서 잔잔한 푸른빛의 파도와 하늘 빛이 아름답습니다. 동해안의 바닷가에서 잔잔한 파도 보기가 어려운데 여기 파도가 제주도처럼 잔잔하네요. 지난주에 동해안 해변가에서 100 m 거리에 땅이 평당 350만원에 나온것을 보았는데. 주변지가 평당 100만원이 안되는데 해변이 가까워서 3-4배로 가격이 올라가있는게 신기했던 기억이 나네요. 해변을 가까이 두고 즐길 수 있는 것에 얼마의 값을 지불 할수 있는지는 사람마다 제각각 이겠죠. 집을 나서자 마자 1분만 걸어가면 모래사장과 바닷물을 접할 수 있다는 것에 가격을 더 지불 할 사람도 있을겁니다. 오늘도 값진 영상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보러 가려면...비행기값에..시간값에..서울에서는 너무 많은 값을 치뤄야 겠네요.

    • @aiquantum
      @aiquantum 22 дні тому

      바닷가 가까이 산다는 것..많은 것을 얻고 또 많은 것을 잃습니다. 송도에 살던 시절, 거실 너머로 잭 니클라우스 골프장과 탁트인 바다 뷰에 잠시 즐거웠지만, 수시로 밀려드는 안개와 중국발 미세먼지에 손사래를 쳤던 기억이 납니다. 마드리드는 스페인에서 정중앙에 위치한 도시입니다. 평균 고도 650m, 혹시 노아의 홍수가 다시 온다해도 다른 곳보다는 조금은 더 오래 버틸 수 있는 해무의 영향에서도 자유로운 땅입니다. 푸른 바다 저 멀리 그림같은 해안은 그저 잠시 쉬었다 가는 것이 제격인 것 같습니다. 이번 영상 시작 부분에 사용한 배경 음악은 Asher Fulero 의 Cafe Regrette 입니다. 미국 출신의 Asher Fulero 는 피아니스트 겸 키보드 연주자로 수많은 곡을 만들고 연주했습니다. 제가 가끔 배경음악으로 사용하는 Hopeful Freedom 역시 Asher Fulero 의 곡입니다. 파도가 흐르고 음악이 흐르고..문학이 죽고 인생이 죽었다고 외친 시인 박인환(1926-1956)에게 영국의 여류 문인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는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목마를 탄 어린 소녀가 세월이 흘러 늙은 여류 소설가가 되고 어느 순간 템즈 강에 몸을 던진 순간을 되새기면서, 시인은 29살, 젊은 나이에 오래동안 회자되는 불멸의 시를 남겼습니다. 가수 박인희가 시냇물이 흘러내리듯 박인환의 '목마와 숙녀'를 낭송하고, 또 어느 가을날 '세월이 가면' 을 노래부르면 우리는 더욱더 사무치게 가을을 느낍니다. "사랑은 가도 옛날은 남아 우리의 서늘한 가슴에도 추억으로 남는다 하네요..." 19세기 영국의 산업혁명 속에서 여성들이 처한 암울한 현실을 보면서 페미니즘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버지니아 울프는 여성 우월이 아닌 "남녀노소가 평등한 유토피아 구현" 을 추구했습니다. 버지니아 울프가 이제는 오히려 주류가 되어버린 '극단의 페미니즘' 을 본다면, 과연 어떤 생각을 할 지 궁금해집니다. 버지니아 울프의 소설은 한 문장, 한 문장이 보석처럼 귀하고 아름답습니다. 극단적 페미니즘 추종자들이라면 당연히 분노할만한 낭만적이고 화려한 표현들이 가득합니다. 버지니아 울프! 고호의 그림을 보고 스프를 집어던져야 직성이 풀리는 부류들과는 분명 차원이 다른 작가입니다. 시간이 흐르면 아름다운 민주주의의 토양에서도 한순간 독버섯처럼 사악한 인민민주주의가 피어납니다.

    • @altamyer
      @altamyer 22 дні тому

      @@aiquantum 저는 여류 소설가로는 노벨상 수상 한 펄벅과 박경리 선생이 좋아요. 울프는 시인이라..문장 자체는 더 아름 다울것 같고요. (사실 잘 몰라요..울프의 작품을 심각하게 읽어 본적은 없어요..대충 건성으로 몇번 읽어 보았죠-그것도 원문은 아니고 우리말 번역본으로요) 사람들이 차별과 다름을 구분을 잘 못하는거 같아서 안타까울 때가 있죠...박인희 노래는 방랑자 많이 들었죠...요새 여기 일교차가 심해요..주변에 감기 환자들도 많네요. 깊어지는 가을.. 감기 조심하시고요.

  • @jeffkim6263
    @jeffkim6263 23 дні тому

    철지난 바닷가 ,, 오래전 동백정 해수욕장의 풍경이 연상됩니다. 쓸쓸하지만 아름다운 해변,,잘 봤습니다

    • @aiquantum
      @aiquantum 23 дні тому

      네! 비인, 서천...송림 우거진 철지난 바닷가! 바람부는 가을에 더 깊은 감동을 느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바다는 때로는 목마와 숙녀의 시처럼, 때로는 어머니의 품처럼 깊고 편안하게 다가옵니다. 항상 행복하고 건강하세요!

  • @juanna7854
    @juanna7854 23 дні тому

    한적하고 몃진 해변 풍경을 잘 구경했습니다. 시 구절의 내용에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aiquantum
      @aiquantum 23 дні тому

      이번 여행에서 업로드하지 않은 영상들을 몇차례에 걸쳐 올려볼 예정입니다. 개인적으로 야네스( Llanes) 는 북부 해안지방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도시입니다. 야네스 주변에는 스페인에서도 아름답기로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쿠에(Cue) 해안을 비롯해 그림같은 해안들이 곳곳에 펼쳐져 있습니다. 비취빛 바다를 바라보노라면, 절로 오래전의 노래가 들려옵니다. '목마와 숙녀' 는 우리네 젊은 시절을 풍요롭게 했던 노래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고맙습니다!

  • @GyuyongJung
    @GyuyongJung 23 дні тому

    제가 드라이브 하는 느낌으로 시원하게 잘 감상 했습니다 산과 넓은 평야와 소한마리를 지나 안전하게 귀가 하시고 푹 주무시고 나면 뿌듯한 마음이 들듯하네요 즐거운 동행 이였습니다

    • @aiquantum
      @aiquantum 23 дні тому

      고맙습니다. 멀리 여행을 떠났다가 세고비아 언덕 위의 검은 소를 만나면 '집에 다 와간다' 는 편안함이 느껴집니다. 브랜디 광고 입간판이 스페인 풍경을 대표하는 모습 중의 하나로 자리잡은..예술성이 어느 곳에서나 발현되는 나라입니다. 지평선 너머로 아스라히 사라지는 도로를 달리다보면 어느 순간 돈키호테와 오스본의 검은 소가 풍경 속으로 녹아듭니다.

  • @yblee2768
    @yblee2768 24 дні тому

    Luarca는 작년 스페인 북부 여행시 라꼬루냐에서 꾸디에로에 갈때 지나친 곳인데 들리지는 못했는데 아쉽네요. 북부에는 아름다운 곳이 많아서 1달 살기를 해도 부족한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스투리아 지역이 특히 저에게는 좋았던 것 갔습니다.

    • @aiquantum
      @aiquantum 23 дні тому

      쿠디에로(Cudillero) 도 독특한 아름다움을 자랑하지만, 루아르카(Luarca) 는 '백색의 도시' 라는 별명처럼, 화려하고 멋진 바닷가 마을입니다. 요트와 어선들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항구, 계곡을 거침없이 흘러 내려와 바다와 만나는 강물..꼭 한번 지나갈만한 곳입니다. 갈리시아, 아스투리아스, 칸타브리아! 대서양을 바라보는 스페인 북부지역의 모든 땅이 보석처럼 아름답습니다.

  • @altamyer
    @altamyer 24 дні тому

    맞습니다. 고달프던 즐겁던 여행이 끝나면 집으로 가야지요. 스윗한 집이 가져다 주는 안정감이 여행끝에 찾아 오는 감성이죠. 일상의 익숙함을 탈출하고싶은 마음을 여행으로 달래고 나면 다시 집에서의 안정되고 익숙함이 그립죠. 그래서 한때는 전국에 집을 몇채 가지고 있으면서 계절 마다 맞게 바다로 산으로 도심으로 게절마다 옮겨가면 살아 볼까 생각도 했었지요. 그러면 늘 여행지가 집이 된다고 생각하고요. 현실적인 여러 문제로 실행은 못하고 있네요. 어느 날 여행지에서 집에 돌아 갈때 Kenny G의 going home을 들었는데 석양빛이 차안으로 들어 올때 들리는 음악 소리가 집에서 들을 때완 사뭇 느낌이 다르더군요. 오늘 영상에도 그 커다란 황소가 보이네요. 영상 감사합니다

    • @aiquantum
      @aiquantum 24 дні тому

      가끔씩 별장 하나쯤 하는 생각이 들다가도 복잡한 관리 문제를 생각하면, 호텔에 마무는 것이 훨씬 마음 편할 것 같다는 생각으로 되돌아가곤 합니다. 언제든 돌아와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집 한 채! 색소폰의 명장 Kenny G 도 Going Home 을 연주하며 아마 그런 집을 떠올리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하루의 일과가 끝나면, 혹은 길고 짧은 여행이 끝나면 언제든 돌아갈 수 있는 집... 캐나다 출신의 마이클 부블레도 연인을 그리며 이탈리아 출장 중에 노랫말을 써내려갔고 그의 노래 Home 은 공전의 히트곡이 되었습니다. 시카고의 어느 추운 겨울날, 군대간 아들을 생각하며 두 사람 모두 가슴이 시려오던 순간이 있었습니다. 그해 아들은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Home 을 불러 집에 돌아가지 못한 장병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는..지금은 모두가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 @altamyer
      @altamyer 23 дні тому

      @@aiquantum 그 노래를 들어보니 you always believed in me 가사가 들어오네요, 가족은 그런거지요,,

  • @홍환이-i4n
    @홍환이-i4n 24 дні тому

    580km! 부산에서 서울을 지나 평양도 갈수있는 거리네요. 세상사 시름없는 사람 어디 있겠느냐만, 늘 회목한 부부의 모습이 보기 좋군요. 여행의 말미에 친한 이웃을 위해 그리 부담스럽지않는 선물을 준비하시는 모습은 상당히 세련되고 NICE한 처세로 멋쪄 보이는군요. 미리암 영상을 보며 늘 마드리드로 돌아가는 길의 하늘은 아름답군요. 언덕 위에 우뚝 서서 잘 다녀오셨소(!) 인사하듯 서있는 황소도 친근하게 다가옵니다. 이번 북쪽 여행 영상을 통해 북쪽지방 경관이 아주 인상적이라는 생각이 다시 한번 더 드는군요. 편안하고 덧댐없는 영상은 삶의 이런저런 시름을 녹여주는 것같습니다!

    • @aiquantum
      @aiquantum 24 дні тому

      가을이 느껴지는 스페인 북부 여행! 아련한 추억과 그리운 시간을 찾아가는 느낌입니다. 꿈꾸듯 아름다운 해안과 무지개 사이 빛나는 햇살..아스투리아스 에는 우리가 사랑했던, 사랑하는 모든 것이 오래전부터 그래 왔던 것처럼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여행을 떠나 집으로 돌아오는 길..세고비아에서 마드리드로 향하는 산등성이에 자리잡은 검은 소! 집이 멀지 않았다는 편안함을 안겨 줍니다. '오스본의 검은 소'! 스페인 주류회사 오스본(Osborne) 의 브랜디 광고 입간판이 어느 순간 스페인을 상징하는 풍경 그 자체가 되었습니다. 스페인은 1988년 도로변에 일체의 광고 간판을 설치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률을 제정했지만, 대법원은 '오스본의 소' 에 대해서는 면죄부를 주었습니다. 들판 저 멀리 보이는 14m 높이의 검은 소..스페인을 찾는 관광객들이 영원히 잊지 못할 풍경이 되고 있습니다. 스페인의 경치가 아름다운 것은 도로에 입간판이 없고 거리에 현수막이 없기 때문입니다...

  • @봄날은간다-u9i
    @봄날은간다-u9i 24 дні тому

    “집으로 가는 길” 영화 제목이기도 했지만, 들으면 언제나 가슴이 설레는 말입니다. 5~70년대 초, 수납할 옷장이 넉넉지 못했던 시절 거의 모든 집에 ‘횃대보(횃대褓)’라는 게 있었습니다. 벽에 횃대(긴 옷걸이)를 설치해 많은 옷들을 걸어두고 그 위를 덮던 길고 넓은 흰색 천으로 된 옷 가리개(포대기)입니다. 그 횃대보에 십자수로 놓아진 “Home, Home, Sweet Home” 어린 시절에도 그 문구를 보며 안식과 평안, 그리고 사랑을 느꼈고, 또 가슴 속에 늘 갈구했지요. 가슴 설레며 집으로 돌아가는 ‘미리암의 길’ 내외분과 모든 구독자님들을 응원합니다. “집으로 가는 길”

    • @aiquantum
      @aiquantum 24 дні тому

      집으로 가는 길...영화 [글래디에이터] 에서 주인공 막시무스가 손바닥으로 바람부는 보리밭을 스치며 멀리 사이프러스 나무 사이 집을 바라보는 벅찬 풍경이 떠오릅니다. 영화의 말미에 막시무스가 숨을 거두면서 Hans Zimmer 의 'Now we are free' 가 슬프고도 감미롭게 흐르면, 우리는 막시무스의 영혼이 보리밭을 가로질러 사랑하는 부인과 아들을 만나 영원히 행복하게 지낼 것이라는 상상을 하며 터져나오는 울음을 애써 누릅니다. 누군가는 얘기합니다. "여성은 타이타닉을 보고 울고, 남성은 글래디에이터를 보고 운다" 고.. 아니! 남성도 여성도 모두 글래디에이터를 보고 눈물을 흘립니다. 왜냐면 그 영화의 끝에는 우리가 사랑하는 모든 것이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집으로... Home, Sweet Home 이 흘러간 영화 속에, 지나가버린 우리들의 옛 기억 속에 여전히 자리잡고 있습니다.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물리적인 집, 마음 속의 집..어린 소년에게 '집' 이라는 단어는 어쩌면 '엄마' 라는 단어와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 @UFOinChina
    @UFOinChina 24 дні тому

    시원하게뚤린도로가좋네요^^ 덕분에북부지대관광잘했습니다. 저도오늘은주말을맞아서수원화성을돌아볼계획입니다. 댁에서여행후의편안한휴식누리세요^^

    • @aiquantum
      @aiquantum 24 дні тому

      고맙습니다. 한국의 가을만큼 다양하게 아름다운 곳도 드물다는 생각을 합니다. 빨강, 노랑..설악산부터 서서히 단풍이 내려오기 시작하는 풍경! 마드리드 근처에는 단풍나무가 거의 없어서 노랑 단풍이 대부분입니다..ㅠㅠ 수원을 생각하면 원천 저수지가 떠오르는 데 지금은 얼마나 변해 있을 지..50년 전 아름다웠던 풍경이 여전히 생생합니다.

  • @오행자-y9u
    @오행자-y9u 24 дні тому

    두 분 정말 부럽습니다 그리고 항상 고맙고 반가운 영상 올려 주셔서 일상에 신선한 즐거움을 주십니다

    • @aiquantum
      @aiquantum 24 дні тому

      고맙습니다. 가끔은 일상의 살아가는 모습을 올리고 또 가끔은 먼 곳, 가까운 곳으로의 여행 이야기를 올려 봅니다. 평범한 사람들의 일기처럼, 특별한 이야기는 없어도 먼 나라 스페인의 가슴 시리게 눈부신 풍경들을 함께 나눌 수 있어 행복합니다.

  • @muraeuzul7353
    @muraeuzul7353 25 днів тому

    3박 4일 늦여름 초가을의 정취를 잘 느꼈습니다 덕분에 아직 가을은 단풍 한방 더 남았기에 기대가 큽니다

    • @aiquantum
      @aiquantum 24 дні тому

      고맙습니다. 스페인 북부 지방은 1년에 몇번을 가도 매번 감동, 또 감동입니다. 이제 마드리드 근처도 가을이 깊어가고 단풍이 물들어 갑니다. 북부 여행 중에 못다한 이야기(영상들)가 끝나는대로, 마드리드 주변의 모습도 천천히 영상으로 전해 드리겠습니다.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 @jsbae0223h
    @jsbae0223h 25 днів тому

    돌아갈 곳이 있기에 멋진 여행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인생도 언젠가는 돌아가야 하는 것...... 세상의 풍광을 멋지게 즐기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마드리도 고원지대에 위치한 도시라.... 예전에 마드리에서 무르시아로 내려가는 길도 계속 내리막길이었는데....

    • @aiquantum
      @aiquantum 24 дні тому

      고맙습니다. 집이 주는 단단하고 편안한 느낌! 감동깊은 여행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도 아스라한 여운은 계속되고 추억은 차곡차곡 쌓여 갑니다. 스페인의 모든 땅이 다 그 나름대로 아름답습니다. 가을엔 마드리드 주변의 풍경도 하나둘 영상으로 담아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