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근대사] 일본 소설계의 대부 가와바타 야스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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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іковано 9 січ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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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현대 문학사를 이야기할 때 절대 빠지지 않고 반드시 등장하는 이름이 있는데 바로 노벨 문학상 수상자 가와바타 야스나리(川端康成)입니다. 그의 작품을 읽어본 사람은 그의 이름을 듣는 것만으로도 작품에 흐르는 고독과 허무, 아물지 않는 인간 내면의 상처에서 때때로 느끼는 아릿한 아픔을 떠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그의 문학적 세계 저변에는 이처럼 일관된 분위기가 깔려 있는데 어린 시절에 혼자 남은 그가 평생 안고 살아가야 했던 아픔과 벗어날 수 없는 삶의 적막함은 작품을 통해 나타났습니다. 눈 덮인 산 아래 자리 잡은 이즈(伊豆)를 바탕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에서는 가와바타 야스나리 특유의 애상적인 허무주의가 짙게 배어 있습니다.
    가와바타 야스나리는 1899년 6월 24일 태어났는데 그의 아버지는 일본 오사카 지역의 한 부유한 집안 출신 젊은 의사였습니다. 새로 태어난 사내아이는 온 가족의 축복 속에서 태어나 조부모와 부모의 따뜻한 사랑을 받으며 행복한 삶을 시작했습니다. 아기의 할아버지는 손자가 태어나던 날 아기의 할머니가 갓 태어난 아기를 안고 다가오자 떨리는 손으로 아기를 만져보고 안아 들면서 어린 아이처럼 좋아했다고 합니다. 아기의 할아버지는 건강하고 튼튼하게 자라나라는 염원을 담아 아기에게 편안할 강康, 이룰 성成이라는 한자를 써서 야스나리라는 이름을 붙여 주었습니다.
    하지만 소박한 행복은 계속되지 않았는데 야스나리가 태어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가세가 기울면서 온 가족이 도쿄로 이사하였고 이 때부터 불행한 일들이 꼬리를 물고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도쿄로 이사한 지 2년이 채 지나지 않은 1901년에 야스나리의 아버지가 죽고, 그 충격으로 실의에 빠진 어머니마저 뒤따르듯 1902년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겨우 세 살에 양친을 차례로 잃고 고아가 된 것을 기점으로 야스나리의 순탄치 않은 삶이 시작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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