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 통일에 대한 인식과 행동 [전병길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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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Опубліковано 9 лют 2025
- 재단법인 통일과 나눔을
전병길 사무국장님을 찾아뵙는데요
통일과 나눔 재단법인에서 여러 가지 활동하고 계시고
안녕하세요 저는 전경길이고요
통일을 준비하는 재단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20대 때부터 통일운동을 꾸준하게 해보셨잖아요
어떻게 성장해 오셨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통일 문제에 처음 관심을 가지게 된 게 1993년이에요
30년이 됐는데 그때가 제가 20살이었어요
그래서 20살 때 인생 문제에 대한 고민을 하다가
어떤 삶을 살아야 될까에 대한 고민을 하다가
공익적인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었고요
그게 저에게는 통일이었던 것 같아요
서서히 한 단계, 단계별로 변한 것 같아요
지식도 축적하고 좋은 사람들도 만나고 영향이 키워져 가는 과정을 겪게 된 것 같아요
통일에 관심을 가져게 된 데에서 그 다음 날부터 사람이 확 변해서
운동가가 된 게 아니라 한 단계씩, 막히는 때도 있었죠
생계 문제도 있고, 공부도 더 해야 되고, 결혼도 해야 되고, 애들 키워야 되고
기회들이 조금씩 찾아왔고요 성장을 할 수 있게 됐고
지금은 통일에 관련해서 일이 주업으로 하게 됐죠
저는 되게 행운입니다
왜냐하면 저는 24시간 통일만 생각할 수 있습니다
꿈도 통일을 꾸고 모든 일들이 통일하고 연결되어 있죠
영감이 된다고 생각하는 게 1993년에 어린 나이에 시작한
생각이 지금 여러 열매를 맺으시기까지 꾸준히 해오신 거잖아요
행운이라고 말씀하셨지만 힘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
아쉬웠던 부분이 20대 친구들이 오면 3년을 넘기기가 되게 힘들어요
처음 시작할 때는 한반도의 가장 큰 문제를 해결하기 들어왔는데
1년차, 2년차 지나가면서 재밌기도 하고 의미있기도 하는데
3년차에 접어들면 현실 문제 고민을 하거든요
지속가능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면
상당수의 많은 친구들이 활동하는 것들을 줬거든요
아쉬운 거는 관계들이 많이 끊어지는 경우도 봐요
통일에 관심이 있었는데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싶으면 어떤 게 있나요
회사도 취직을 해야 되고 창업도 해야 되고
개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야 되는데
통일을 활동한다고 해서 북한학과나 통일 관련 전공을 할 필요는 없잖아요
일반학문을 하더라도 통일과 북한과 연관시킬 수 있을 거잖아요
농학을 공부하는 친구가 북한 농업을 나중에 연구할 수 있는 거고
건축을 공부하는 친구가 북한의 도시계획을 연구할 수 있는 거고
각 직업이나 분야에서 북한이라는 걸 다룰 수 있다
전문성을 기르고 북한 통일 문제와 연관시키는 것들을 하면 어떨까
통일운동을 30년 해오셨기 때문에 어떻게 사람들의 생각이 바뀌었는지
역사는 창조적 소수에 의해서 움직이기 때문에
그런 분들이 계속 지속적으로 에너지를 발휘해야 될 것 같고요
사회 지도층에서 오피니언 리더들이
분위기를 어떻게 잡는지가 중요한 것 같아요
긍정적인 분위기로 사회를 끌고 나가면 팔로워도 따라가는 거고
침묵한 다수라고 표현하신 그분들의 경우에도 인식 변화가 있었는지
예를 들면 우리나라의 정권이 바뀔 때마다
김대중 노무현 정부의 햇볕 정책 대북 포용 정책 경우도
정부에서 얘기하고 국민들을 설득하니까 공감이 됐는데
보수적인 성격의 정권이 들어서게 되니까 중도에 있는 분들은 생각이 바뀌죠
중도를 어떻게 긍정적으로 만들어야 되느냐가 이슈인 것 같아요
우리 국민들을 잘 아우르면서 갈 수 있는가
어떻게 민족의 공동 번영을 위해서 공익적 가치들을 실현할 수 있는가
아젠다를 제시하는 그룹이 선한 그룹이라고 생각하고요
정권이 바뀌고 정책이 바뀌면 상당수 사람들은 생각도 바뀐다 이런 얘기죠?
생각도 바뀔 수 있겠지만 접하는 정보가 바뀐 거고
접하는 정보의 분위기가 바뀌는 거죠
정보의 분위기가 바뀌니까 메시지도 달리 느껴지는 거죠
설문조사를 했어요 똑같은 걸로
윤석열 정부 첫 회였고 4년 전에는 문재인 정부 초창기였어요
같은 2030인데 생각이 달라요
2018년에는 남북정상회담도 있고 평창올림픽도 있어서 화해 묻다 보니까
북한에 대해서 친화적으로 접근하려고
지금은 남북관계를 깨졌고 대북 제재도 있고 미사일
그러니까 네거티브하게
오피니언 리더들이 어떻게 통일에 대한 분위기를 가져가느냐 중요한 것 같아요
같은 조사를 했는데 4년 사이에 완전히 완전히 바뀐 거구나
사람들의 인식이나 사회적 분위기가 역동적이라는 건데
사회통합을 이룬 나라들 보면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았고요 서서히 갔죠
정책적으로 실험도 하고 좋은 결과도 났고
우리나라는 큰 거 한방을 찾죠 한 번에 해결되기를 바란다
국회의원이 연예인 뽑는 게 아닌데 인플루언서들한테 주잖아요
그 사람이 원래 본업이 있었는데 말 잘하고 이미지 좋으니까 정치권으로
당선된 다음에 지나면 다를 바 없고 그거를 70년 이상 반복했는데
오피니언 리더, 창조적 소수 정치 지도자들이
사회적 분위기를 형성해서 사람들의 인식도 바꾸고
긍정적인 변화가 가능하다면 대다수의 침묵한 다수 할 수 있는 건 뭔가요?
침묵하는 다수에서도 행동은 해야죠
정부가 아무리 많이 돈을 갖고 있더라도
국민들 한 사람이 만 원씩 내 가지고 1억 되는 게
더 가치는 크다고 생각해요
세대가 지나면서의 변화 같은 것도 보이시나요?
젊은인들은 북한에 대한 관심이 있어도
민족으로서의 관심은 그렇게 크지 않아요
70년대 때는? 민족만 나오면 가슴이 뜨거웠죠
코리안들은 한국에 살면서 한국인과 결혼해야 되고
한국을 이끌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요즘은 그렇지 않잖아요
옛날처럼 단일민족신화는 깨졌고
우리나라 통일방안 이름이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이거든요
민족이라는 이름이 과연 언제까지 가져갈 수 있는지
한국은 다문화가 진행이 됐는데
민족으로서 통일로 하자는 당위성이나 어렵다고 보면
어떤 인식을 가지는 게 더 바람직할까요?
민족이 갖고 있는 폐쇄성을 떨쳐버리자는 거죠
열린 민족주의로 가자는 거죠
엄마 아빠 중에 하나가 외국인인 사람도
코리안으로 받아들여질 용기가 필요한 것 같아요
거기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해요 열린민족주의는
유태인들 롤모델이 될 수가 있죠
완전히 다른 종족 같은데 주이시라는 아이덴티를 모이잖아요
코리안이라는 가치를 좀 넓혀야 된다고 생각해요
폐쇄성을 떠서는 안 되고
세계 시민으로서 역할을 하기 위한 통일이 돼야 된다
예전처럼 손에 손잡고 평화 만들고 당위적인 거 사라지고
서로 용서하고 공감하고 많이 사라지는 거 같고요
실리에 의한 통일을 많이 바라보기 시작한 거죠
도덕적 의무라든지 책임감이 사라지고 실리적으로 설득을 해야 되나요?
네 그렇게 생각합니다
통일과 북한과 관련해서 사람들의 인식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앞으로도 어떻게 바뀔 수 있는지에 대해서
통찰력 있는 이야기들을 들어보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