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 잘 들었습니다, 이제는 학원을 운영하고 있지 않아 필요없는 지식이 되었지만 몇 년 전 그 때 선생님의 지식을 전해들었다면 더 좋았을텐데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어느 날 한컴으로부터 공문이 왔더라구요, 학원의 규모가 상당히 큰데 해당법인에서 한컴프로그램을 구입한 이력이 없다라고 말이죠, 보통의 학원은 한컴을 더 많이 쓰고 있지만 저는 오피스계열의 프로그램들로 자료를 다 바꿔 놓았었는데, 일부 직원들은 한컴을 계속 썼습니다(교육청 공문은 한컴이 기본이기 때문이었죠) 그래서 한 카피만 구입하겠다고 했더니 그럴 수는 없다고 더 사라고 하더군요, 마음대로 하라고하고 이제부터 안쓸거라고 했더니 고발한다고 하더군요, 그래라고 하고 무시했더니 몇 년 새 별일은 없었습니다, 문제는 다음 해 학원연합회 교육에 나갔더니 연합회 간부라는 사람이 며칠전 모 학원에서 프로그램 단속으로 3천만원 벌금을 맞고 경찰조사중이라는 엄포를 놓으면서 학원연합회의 정회원으로 가입하고 회비를 내면 학원연합회 내에서 합의를 주도하고 프로그램을 추가로 구입하는 선에서 분쟁을 막아주겠다라는 영업을 하더군요, 너무 어이가 없어서 어떻게 그게 가능했냐라고 생각했었는데 몇 년이 흘렀지만 이제 그 내용을 알것 같네요 ㅋㅋㅋ 학원연합회가 더 쓰레기였어요
고생하셨네요. 그 학원연합회가 한컴, 그리고 한컴 총판과 리셀러가 쉽게 영업할 수 있도록 도와준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저도 과거 전 직장에서 Microsoft 쪽 일을 할 때 공문발송 영업 및 마케팅을 했었는데, 어떻게 하면 신규 고객들을 왕창 바굴할 수 있을까 고민했었거든요. 그 때 사용했었던 방법이, 업종 별 협회를 찾아가 대대적인 단속 공문을 발송할 것인데 이렇게 되면 회원사들이 피해를 입게 되니, 협회 차원의 설명회를 열어주면 회원들에게 공동구매 형태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고 협조를 구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제조사 입장에서는 다수의 고객을 하나 하나 공문 보내서 연락하고 겁박할 필요가 없죠. 협회의 권위를 사용해 협회 차원에서 공동구매 한다는거니 참여율이 높을 수밖에 없죠. 게다가 협회에서 주최하는 설명회에서 공문 받았을 때 어떤 피해가 가고, 소프트웨어도 정가로 구매해야 한다고 얘기하면서 협회와 함께 공동구매를 만들었다고 하니 회원사들은 구매안할 이유가 없게 됩니다. 아마도 이런 형태의 영업에 당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근데 뭐 따지고보면 제조사와 리셀러들이 불법을 저지른 것은 아니긴 합니다. 그들도 그들의 정당한 권리를 행사한 것이니까요. 불법적으로 소프트웨어를 다운받고 사용한 사람들이, 회사들이 잘못한 것은 맞죠. 하지만 문제는, 제조사들의 매출이 잘 나오면 공문 발송 안한다는 것입니다. 매년 성장하는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어떻게 하면 제품을 더 좋게 만들까에 집중하는 것이 아닌 당장의 수익을 거두기 위해 공문을 발송하는 행태가 전 매우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이런 행태가 불법은 아니지만 좀 비겁해 보인다고 할까요? 진짜 그들 매출 떨어지면 귀신같이 공문 발송하거든요. 이렇게 쉽게 매출을 거둘 수 이는 방법이 없다는 것을 그들도 아니까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소프트웨어 저작권에 대한 인식도 좋아졌고, 라이선스도 구독형으로 많이 넘어가면서 이러한 공문 발송 영업이 많이 줄어들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비용은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전가되니 이 또한 그렇게 좋게 볼수는 없을 것 같네요. 아무튼 고생 많이하셨고 진짜 귀중한 경험 하신겁니다. 앞으로는 당하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좋은 말씀 잘 들었습니다, 이제는 학원을 운영하고 있지 않아 필요없는 지식이 되었지만 몇 년 전 그 때 선생님의 지식을 전해들었다면 더 좋았을텐데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어느 날 한컴으로부터 공문이 왔더라구요, 학원의 규모가 상당히 큰데 해당법인에서 한컴프로그램을 구입한 이력이 없다라고 말이죠, 보통의 학원은 한컴을 더 많이 쓰고 있지만 저는 오피스계열의 프로그램들로 자료를 다 바꿔 놓았었는데, 일부 직원들은 한컴을 계속 썼습니다(교육청 공문은 한컴이 기본이기 때문이었죠) 그래서 한 카피만 구입하겠다고 했더니 그럴 수는 없다고 더 사라고 하더군요, 마음대로 하라고하고 이제부터 안쓸거라고 했더니 고발한다고 하더군요, 그래라고 하고 무시했더니 몇 년 새 별일은 없었습니다, 문제는 다음 해 학원연합회 교육에 나갔더니 연합회 간부라는 사람이 며칠전 모 학원에서 프로그램 단속으로 3천만원 벌금을 맞고 경찰조사중이라는 엄포를 놓으면서 학원연합회의 정회원으로 가입하고 회비를 내면 학원연합회 내에서 합의를 주도하고 프로그램을 추가로 구입하는 선에서 분쟁을 막아주겠다라는 영업을 하더군요, 너무 어이가 없어서 어떻게 그게 가능했냐라고 생각했었는데 몇 년이 흘렀지만 이제 그 내용을 알것 같네요 ㅋㅋㅋ 학원연합회가 더 쓰레기였어요
고생하셨네요. 그 학원연합회가 한컴, 그리고 한컴 총판과 리셀러가 쉽게 영업할 수 있도록 도와준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저도 과거 전 직장에서 Microsoft 쪽 일을 할 때 공문발송 영업 및 마케팅을 했었는데, 어떻게 하면 신규 고객들을 왕창 바굴할 수 있을까 고민했었거든요. 그 때 사용했었던 방법이, 업종 별 협회를 찾아가 대대적인 단속 공문을 발송할 것인데 이렇게 되면 회원사들이 피해를 입게 되니, 협회 차원의 설명회를 열어주면 회원들에게 공동구매 형태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고 협조를 구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제조사 입장에서는 다수의 고객을 하나 하나 공문 보내서 연락하고 겁박할 필요가 없죠. 협회의 권위를 사용해 협회 차원에서 공동구매 한다는거니 참여율이 높을 수밖에 없죠. 게다가 협회에서 주최하는 설명회에서 공문 받았을 때 어떤 피해가 가고, 소프트웨어도 정가로 구매해야 한다고 얘기하면서 협회와 함께 공동구매를 만들었다고 하니 회원사들은 구매안할 이유가 없게 됩니다.
아마도 이런 형태의 영업에 당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근데 뭐 따지고보면 제조사와 리셀러들이 불법을 저지른 것은 아니긴 합니다. 그들도 그들의 정당한 권리를 행사한 것이니까요. 불법적으로 소프트웨어를 다운받고 사용한 사람들이, 회사들이 잘못한 것은 맞죠. 하지만 문제는, 제조사들의 매출이 잘 나오면 공문 발송 안한다는 것입니다. 매년 성장하는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어떻게 하면 제품을 더 좋게 만들까에 집중하는 것이 아닌 당장의 수익을 거두기 위해 공문을 발송하는 행태가 전 매우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이런 행태가 불법은 아니지만 좀 비겁해 보인다고 할까요? 진짜 그들 매출 떨어지면 귀신같이 공문 발송하거든요. 이렇게 쉽게 매출을 거둘 수 이는 방법이 없다는 것을 그들도 아니까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소프트웨어 저작권에 대한 인식도 좋아졌고, 라이선스도 구독형으로 많이 넘어가면서 이러한 공문 발송 영업이 많이 줄어들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비용은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전가되니 이 또한 그렇게 좋게 볼수는 없을 것 같네요.
아무튼 고생 많이하셨고 진짜 귀중한 경험 하신겁니다. 앞으로는 당하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SharedIT2014 자세하고 배려있는 답변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