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헤드는 인간 경험의 모든 요소를 자신의 체계에 흡수시키기를 원했고 그리하여 당대의 반형이상학적인 시대조류에서 아직도 철학이 신학의 시녀노릇을 하느냐는 오명을 뒤집어 쓸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God)을 자기 체계에 편입시켰는데 이는 슐라이어마허가 인간의 종교적 직관 또는 체험을 사변과 실천을 포괄할 수 있는 기초로 매우 중요시하고 있는 것과 유사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종교적 직관이나 체험을 강조하다보면 반합리적인 신비주의로 빠져서 대중을 기만하기 쉬운데 슐라이어마허는 그러지 않고 오히려 자신이 고안한 해석학을 기반으로 자칫 빠지기 쉬운 종교적 독단을 넘어서는 학문의 길을 터놓고 있다는 것이 참으로 놀랍습니다. 성령의 도움 없이 성경을 이해할 수 없다고 하면서도 성경 해석에 있어서 영감을 독점적으로 전유하는 카톨릭 사제계급의 우격다짐을 거부하고 성경 해석조차 일반적인 해석의 규칙을 따라야 한다고 일갈하는 슐라이어마허의 대승적인 배짱은 그가 왜 철학의 대가의 반열에 올라야하는지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슐라이어마허는 해석의 원리중의하나로, 해석자가 해석의 기술을 쓰기 전에 해석자 자신을 주관적으로나 객관적으로나 원저자와 동등한 위치에 올려놓기를 요구하고 있는데, 이는 간단히 말해서 칸트를 제대로 읽으려면 자기가 칸트라고 생각하고 읽어야 한다는 얘기로서, 요즘 1급의 번역가에게도 가감 없이 적용할 수 있는 굉장히 급진적이고 근원적이며 현대적인 발상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현대에 들어와 정교하게 발달한 번역학은 슐라이어마허의 해석학에 큰 빚을 지고 있다 해야할 것입니다. 슐라이어마허는 플라톤의 대화편 중에 [티마이오스] [크리티아스] [법률] 이렇게 3개 빼고는 모두 번역했다고 하지요. 다음 강의 기대됩니다.
술라이어마허 강의 잘 들었습니다. 막연하게 자유주의 신학의 원조로만 이해하고있었는데 좀 더 깊은 면이 있었군요. 종교를 우주적힘과의 직접적인 교감 감정으로 파악한다면 이미 교리주의를 넘어서 종교의 가능성을 모색한 것이네요.. 그래서 개혁주의와는 완전히 다른 길로 들어서는 것으로 보이고 외려 불교나 현대 물리학에서 물리 방정식으로 표현되는 '어떤 경탄스런 대상"에 더 가깝게 보입니다. 밤하늘에 펼쳐진 우주의 장관에 경탄하는 감정 그 자체가 교리속에 갇힌 신 보다 훨 더 강력한 신의 모습으로 다가 올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화이트헤드는 인간 경험의 모든 요소를 자신의 체계에 흡수시키기를 원했고 그리하여 당대의 반형이상학적인 시대조류에서 아직도 철학이 신학의 시녀노릇을 하느냐는 오명을 뒤집어 쓸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God)을 자기 체계에 편입시켰는데 이는 슐라이어마허가 인간의 종교적 직관 또는 체험을 사변과 실천을 포괄할 수 있는 기초로 매우 중요시하고 있는 것과 유사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종교적 직관이나 체험을 강조하다보면 반합리적인 신비주의로 빠져서 대중을 기만하기 쉬운데 슐라이어마허는 그러지 않고 오히려 자신이 고안한 해석학을 기반으로 자칫 빠지기 쉬운 종교적 독단을 넘어서는 학문의 길을 터놓고 있다는 것이 참으로 놀랍습니다. 성령의 도움 없이 성경을 이해할 수 없다고 하면서도 성경 해석에 있어서 영감을 독점적으로 전유하는 카톨릭 사제계급의 우격다짐을 거부하고 성경 해석조차 일반적인 해석의 규칙을 따라야 한다고 일갈하는 슐라이어마허의 대승적인 배짱은 그가 왜 철학의 대가의 반열에 올라야하는지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슐라이어마허는 해석의 원리중의하나로, 해석자가 해석의 기술을 쓰기 전에 해석자 자신을 주관적으로나 객관적으로나 원저자와 동등한 위치에 올려놓기를 요구하고 있는데, 이는 간단히 말해서 칸트를 제대로 읽으려면 자기가 칸트라고 생각하고 읽어야 한다는 얘기로서, 요즘 1급의 번역가에게도 가감 없이 적용할 수 있는 굉장히 급진적이고 근원적이며 현대적인 발상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현대에 들어와 정교하게 발달한 번역학은 슐라이어마허의 해석학에 큰 빚을 지고 있다 해야할 것입니다. 슐라이어마허는 플라톤의 대화편 중에 [티마이오스] [크리티아스] [법률] 이렇게 3개 빼고는 모두 번역했다고 하지요. 다음 강의 기대됩니다.
굿모닝입니다! 무양님^^ 방갑구요. 즐거운 하루 보내셔요!
슐라이어마허 개인적으로 궁금했는데 좋은 배움 얻고 갑니다 예도 선생님!
네, 방갑습니다. 윤호님^^ 즐겁고 건강한 주말 보내셔요!
예도 선생님, 일전에 어거스틴이 최초의 햔대인이라 적았다 혼났던 사람입니다 도스토에프스키처럼 인간의 어두은 내면을 들여다 봤다는 어느 신학자의 표햔이었습니다 아쨌든 또 많이 배우고 갑니다 언젠가 한번 뵐닐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추천합니다~
방갑습니다. 프로젝트님^^ 즐겁고 건강한 주말 보내셔요!
술라이어마허 강의 잘 들었습니다. 막연하게 자유주의 신학의 원조로만 이해하고있었는데 좀 더 깊은 면이 있었군요. 종교를 우주적힘과의 직접적인 교감 감정으로 파악한다면 이미 교리주의를 넘어서 종교의 가능성을 모색한 것이네요.. 그래서 개혁주의와는 완전히 다른 길로 들어서는 것으로 보이고 외려 불교나 현대 물리학에서 물리 방정식으로 표현되는 '어떤 경탄스런 대상"에 더 가깝게 보입니다. 밤하늘에 펼쳐진 우주의 장관에 경탄하는 감정 그 자체가 교리속에 갇힌 신 보다 훨 더 강력한 신의 모습으로 다가 올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요. 당근이지요. 오랜만에 시드니에서 소식 주셨네요. 방갑습니다. 최쌤^^ 호주의 대자연 속에서 늘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슐 이라고 하면 전통적이고 정통적인 신학일수록 나쁜놈 취급하는게 있어요ㅎ
이정도 급인지 몰랐네요. 잘 들었습니다.
사막의 철학을 무슨 뜻인가요? 외롭고 고독한 철학자란 뜻 인가요?
네, 처음 뵙네요. 방갑습니다. 시온님^^ 즐겁고 건강한 주말 보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