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시장tv 뉴스온] 전직 복서가 만드는 짜장면…착한가격으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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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Опубліковано 9 лют 2025
- [앵커멘트]
경기도 광명전통시장에는 전직 복서가 운영하는 짜장면집이 있습니다. 짜장면 한 그릇의 가격은 3천 원. 착한가격과 변함없는 맛으로 고객들이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부상으로 은퇴한 후 20년 넘게 후배들을 키워오면서 짜장면집을 운영해 온 이화규 씨의 사연을 이동규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기자멘트]
경기도 광명시에 위치한 광명전통시장.
이곳에 착한가격으로 운영되고 있는 한 짜장면집이 있는데요.
짜장면 한그릇의 가격은 3천 원.
이 마저도 10년 이상 2천 원만 받아오다 천 원을 올린 겁니다.
인터뷰)
광명전통시장 ‘명품짜장’ 고객
가격이 저렴하고 엄청 맛있어요. 양도 많이 주시고…. 그래서 일부러 이 주변에 있으면 굶고 이 집에 찾아와요.
인터뷰)
광명전통시장 ‘명품짜장’ 고객
어떻게 이렇게 한 방울도 안 남기고 다 드셨어요? 너무 맛있었어요. 국물을 남기기가 아까웠어요.
[기자멘트]
16년째 명품짜장을 운영하고 있는 이화규 씨.
인터뷰)
이화규 / 광명전통시장 ‘명품짜장’ 운영
다들 살기 쉽지 않은데, 싸게 파는 것도 장단점이 있어요. 입맛에 맞으시면 자주 오실 테고 그래서 많이 팔아서 먹고사는 데 지장 없으면 된 거죠.
[기자멘트]
착한가격도 이례적이지만 내부 인테리어도 남다른데요.
그건 바로 이곳 사장님이 전직 권투선수 출신이기 때문입니다.
14살부터 짜장면집 배달원으로 일하며 권투를 시작했다는데요.
인터뷰)
이화규 / 광명전통시장 ‘명품짜장’ 운영
짜장면 배달하면서 TV를 보게 됐어요. 근데 멕시코 선수였는데 저만한 사람이 그렇게 잘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때 알았죠. 권투는 체급 경기구나, 체중이 나가는 대로 구분해서 하는 거구나…. 그때 그걸 알아서 그때부터는 권투에 미쳐서….
[기자멘트]
한때는 국내 랭킹 7위에 오를 정도로 촉망받았던 사장님.
하지만 경기 도중 찾아온 갑작스런 부상은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습니다.
현장음)
이쪽 눈은 정상적으로 보이고 이쪽 눈은 가짜로 보이는 거죠. 사물이 두 개로 보이는 거죠. 경기 중에 부상을 당하신 거예요? 그렇죠. 크게 한 방 맞으니까 나가떨어지고 일어나니까 빙빙 돌더라고요. 영화나 드라마 같은 게 그 게임을 제가 이겼다는 거예요. 정신력과 평소 연습했던 연습량으로 어떻게 하다 보니까 상대방이 다운되고 어떻게 하다 보니까 제 손이 올라가더라고요. 그건 진짜 대단한 겁니다.
[기자멘트]
이후 후배 양성에 힘쓰기 위해 체육관을 연 사장님은 부족한 생활비를 채우기 위해 어릴때부터 배웠던 기술을 이용해 짜장면집을 열었습니다.
현장음)
주방에 들어가서 설거지도 하고 수타도 맞아가면서 배우기도 하고…. 저는 짜장면 배달하다가 바로 면 뽑는 일을 했어요. 주방장이 피곤하기도 하니까 프라이팬도 돌리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일을 배우게 된 거죠. 그렇게 해서 자연스럽게 짜장면집도 하시게 됐네요? 먹고살기 위해서는 뭐 아는 게 있어야죠.
[기자멘트]
그렇게 낮에는 짜장면집 사장님으로 밤에는 체육관 관장님으로 살아온 세월이 23년.
인터뷰)
강성심 / 아내
본인이 좋아하는 일이니까 힘들어하지는 않았아요. 즐거워했죠. 오전에는 여기서 일 도와주고 한 3시쯤에는 체육관에 가서 문 열고 즐거운 마음으로 했죠.
[기자멘트]
최연소 신인왕과 국내 챔피언까지 배출시켜 지도자로서도 실력을 인정받은 사장님.
[기자멘트]
하지만 그의 인생의 전부이기도 한 체육관이 제대로 된 보상도 없이 재개발로 문을 닫게 되고 그로 인한 허탈감에 술에 의지하다 보니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인터뷰)
이화규 / 광명전통시장 ‘명품짜장’ 운영
(체육관) 일을 하면서 살았는데 체육관이 문을 닫게 되면서 술을 좀 많이 마셨죠. 그러다 보니까 뇌경색도 오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있어야 되는데 그게 없어요. 허탈감이 크신 가봐요, 체육관을 못 하게 되시면서. 평생 권투만 해오셔서…. 감정 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더라고요.
[기자멘트]
어떻게 보면 인생이라는 링 위에서 3연속 다운을 맞았다고 할 수 있을 만큼 어려운 상황이지만 그가 힘을 낼 수 있는 건
항상 잊지 않고 찾아와 주시는 손님들이 계시고
인터뷰)
광명전통시장 ‘명품짜장’ 고객
언제부터 오신 거 같아요? 10년이죠? 그렇죠, 이모? 다른 짬뽕집에서는 이런 맛이 안 나요. 달라요. 그리고 면도 맛있고 자주 먹어도 부담이 없어요. 얼마나 자주 오세요? 일주일에 한 네 번 정도 와요.
[기자멘트]
짓궂게 핀잔을 주더라도 항상 곁을 지켜주고 있는 아내가 있기 때문입니다.
현장음)
(권투에 대한) 열정이 너무 과다하죠. 열정이 너무 과다해요. 좀 못마땅하세요, 혹시? 그렇지는 않아요. 그렇지는 않은데, 가게에 너무 권투에 대해서 사진들을 붙여놓으니까 저는 그게 불만인 거지…. 이렇게 붙여 놓은 게 너무 많아서요? 네.
[기자멘트]
평생을 짜장면과 권투밖에 모르고 살아온 이화규 씨
인생은 칠전팔기라는 말처럼 다시 예전의 건강을 되찾아 명품짜장면에 어울리는 명품인생이 되길 기대해 봅니다.
현장음)
앞으로 언제까지 장사를 하실 거 같으세요? 지금도 걷는 것도 시원찮지만 일할 수 있을 때까지 운동 삼아서…. 바쁘면 더 좋아요, 운동도 더 되고.
뉴스온 이동규입니다.
대단하신분이네요 저런분이 있으므로 아직 세상은 따뜻하네요~^^ 감사합니다~
이백살은 사실듯 존경합니다
여기 자장면 진짜 👍 맛있습니다
저는 서울에서도 일주일에 1번씩은 찾아가서 먹는데
굿입니다 음식 다 맛있습니다~~
여기서 식사하고 시장에서 장보고 기름값빼고도 이득입니다~ㅎㅎ 사장님 건강챙기시면서 오래오래 해주셔요~^^
저집 존맛이징 가성비 좋고 !!!
한번 가 봤는데.
돈없고 싼 맛에 가기는 좋을 듯.
걍 건더기 없는 짜장에다가 면 비벼 먹는다고 생각하면 됨
니는 호텔 중화요리 가지 왜 여기와서 ...,
그 당시 열악한 조건에서 한국랭킹 10위면 대단해요!!
여긴 짬뽕 맛집인데 짬뽕맛이 아니에요!!
어릴때 엄마가 해주시던 오징어국 맛이에요
하지만 자극적이지 않고 맛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