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양록 어머니 돌아가시자 어디에 있든 이국땅처럼 낯설기만 하네 이젠 누가 있어 나보다 더 나를 사랑해 줄 수 있을까 무조건 주기만 한 어머니의 사랑은 간양록처럼 피눈물로 적어 내려가도 모자라기만 할 뿐 찬 서리 치는 밤이 오면 한숨 쉬며 나를 걱정해 준 어머니 얼굴 같은 새벽달 뜨고 보고 싶은 마음은 바람 따라 옛 고향집을 향하는데 어머니 무덤가에 초막집 짓고 피어나는 잡초를 뽑아 드리고 싶어 그럭하면 어머니 그린 뜻이 하늘가에 닿아 함빡 웃으실 수 있을까
간양록
어머니 돌아가시자
어디에 있든 이국땅처럼 낯설기만 하네
이젠 누가 있어
나보다 더 나를 사랑해 줄 수 있을까
무조건 주기만 한
어머니의 사랑은
간양록처럼 피눈물로 적어 내려가도
모자라기만 할 뿐
찬 서리 치는 밤이 오면
한숨 쉬며 나를 걱정해 준 어머니 얼굴 같은 새벽달 뜨고
보고 싶은 마음은 바람 따라
옛 고향집을 향하는데
어머니 무덤가에 초막집 짓고
피어나는 잡초를 뽑아 드리고 싶어
그럭하면
어머니 그린 뜻이 하늘가에 닿아 함빡 웃으실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