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월, 시인이 될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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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іковано 10 лис 2024

КОМЕНТАРІ • 35

  • @김동현-h7k
    @김동현-h7k Рік тому +21

    저는 어느 날 소월의 노래를 듣던 중 "달이 암만 밝아도 쳐다 볼 줄은 예전에 미처 몰랐어요"를 들으면서 그 때 소월의 심정이 어떠했는지 갑자기 궁금해졌습니다
    그때부터 몇 년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소월은 두 세살 많은 오순이를 남산학교에서 만나 누나라고 불렀고 둘은 학교를 마치고 나면
    옥녀봉 냉천터 폭포수 아래서 함께 피리도 부르고 노래도 부르며 해안가(임포면)를 산책했다고 합니다
    소월은 오순이와의 관계에 대해 숙모 계희영은 물론 주변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거의 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할아버지 김상주는 아버지 김성도가 소월 두살 때
    왜놈들에게 맞아 정신병을 앓고 난 뒤 부터 소월을 아주 엄하게 키웠다고 합니다 소월은 그 지역 유력 가문의 종손이라 오순의 신분은 할아버지께 혼나기 딱 좋았겠죠
    시의 대부분은 소월이 오산중학교에 입학하기 전이나 재학시에 지은 시들이라고 알려집니다 시의 내용을 보면
    소월이 결혼하기 전(엄마야 누나야)(님의 노래)과 결혼 후(개여울) (못잊어) (예전에 미처 몰랐어요) 그리고 오순이 죽은 뒤(초혼)(금잔디)등 거의 대부분 오순에 대한 내용으로 채워져 있죠
    소월의 육촌동생이 나중에 자기가 지은 시의 대부분이 오순이를 대상으로 했다고 형(소월)이 말 해 주었다는 글도 있습니다
    오순이를 전언 하는 사람들은 오순이가 의붓어미 아래 동생을 다섯이나 둔 이웃마을 임포면 가난한 어부의 장녀로 기록하고 있습니다(접동새 모티브)
    소월의 막내삼촌 김인도는 학년 차이는 있지만 소월과 남산학교를 같이 다녔습니다 소월이 1학년때 6학년이라고 되어 있는데 그때 남산소학교가 4년제인지 6년제인지도 확실하지 않습니다
    소월정전을 지은 김영삼은 해방 후 소월의 막내 삼촌과 부산 해운대에서 자주 만나 어울리고 소월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해 준 것으로 소월정전에 기록하고 있습니다
    고모부 김시참과 막내삼촌 김인도는 독립운동을 하였습니다
    소월의 생애를 다룬 책은 소설형식을 빌린 김영삼의 소월정전과 계희영의 내가 기른 소월이 있는데 두 사람의 글을 보면 오순에 대한 내용이 사뭇 다르죠
    한국인이 첫번째로 꼽는 시인 김소월의 생애에 대한 정보가 너무 부족합니다 가 볼 수 없는 북한에서 일찍 생을 마감한 탓도 있겠지만 시의 배경과 관련된 중요한 포인트라 참 안타깝습니다

    • @딘동쌤_국어이야기
      @딘동쌤_국어이야기  7 місяців тому +6

      얼마나 김소월 시인에 관심이 많으신지 내공이 느껴집니다. 많은 사람들이 댓글을 봤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새로 알게되는 것들이 많네요.

    • @피안의세계
      @피안의세계 6 місяців тому +5

      김소월 시에 푹 빠져 자살을 몇번 시도했는데 지금 80이 넘도록 살고있는 나
      이제금 저 달이 서름인줄을 예전엔 미쳐몰랐어요!!!

    • @박순백-r2o
      @박순백-r2o 5 місяців тому

      상세히 설명을 해주어 감사합니다.

  • @DigitalArtist_Cholokjebee
    @DigitalArtist_Cholokjebee Рік тому +6

    김소월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네요...... 잘 들었습니다.

  • @user-uj3ot7oz8p
    @user-uj3ot7oz8p 6 місяців тому +7

    초혼에 그런 사연이 있는 줄 몰랐는데 그저 그 시에 끌리기만 했었는데 에휴

  • @빗소리-e5n
    @빗소리-e5n 2 роки тому +7

    잘몰랐던 소월 시인님의 사실을 자세하게
    영상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딩동댕님의 팬이 되겠습니다 ^^

    • @딘동쌤_국어이야기
      @딘동쌤_국어이야기  2 роки тому +2

      소중한 시청 감사드립니다. 저도 팬이 생겼네요~ 앞으로도 더 열심히 몰리겠습니다.

  • @한병준-n4w
    @한병준-n4w 2 роки тому +6

    흥미로운 이야기군요

  • @Takahashi_Keisuke24
    @Takahashi_Keisuke24 5 місяців тому +1

    4:30 저는 장례식장에 가는 중에도 "아닐거야... 아니어야해!! 를 외치며 갔는데, 그게 현실이라 깨달았을 때 말 못할 슬픔에 눈물이 쏟아졌을 것 같네요...

  • @amator8468
    @amator8468 6 місяців тому +7

    우리나라 최고의 시인

  • @jskim8411
    @jskim8411 6 місяців тому +1

    예전의 사람들은 정말 "한"이 많이 맺힌 생을 산 것 같네요...김소월은 비록 아프고 짦은 삶을 살았지만, 많은 후세들의 마음에 정서를 지피고, 삶이 주는 아픔을 공감하는 많은 시들로 가치있는 생을 산 것 같네요...저도 김소월 시를 좋아하는데, 참 단순한 듯 하면서도 마음을 울리는 것을 많이 느껴요...제 중학교 국어선생님이 읊으며 보여줬던 "진달래 꽃" 시의 모습에서 제 첫사랑이 시작되었더랍니다...

    • @딘동쌤_국어이야기
      @딘동쌤_국어이야기  6 місяців тому

      첫사랑이 김소월과 함께였다니! 궁금해지네요. 어떤 사랑이었을지

    • @박순백-r2o
      @박순백-r2o 5 місяців тому

      저도 80년대 학창 시절에 애송시였어요.
      소월님의 시는 가슴 속깊이 묻어나는 아련한
      슬픔과 회한의 사자후같은 시죠.

  • @이준혁-l3w
    @이준혁-l3w Рік тому +17

    이 사진 김소월 시인
    사진 아닙니다
    아들과 손자의 합성 사진입니다
    친일파 시인은 문학관도
    있고 전국에 123개 문학관이 있는데 소월 문학관은 하나도
    없어요 민족시인인데 이북
    출신이라! 말도 안되죠

    • @딘동쌤_국어이야기
      @딘동쌤_국어이야기  Рік тому +4

      아 그런가요? 몰랐네요! 소월 문학관이 없다는건 저도 정말 말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 @user-uj3ot7oz8p
      @user-uj3ot7oz8p 6 місяців тому +4

      소월시인을 그리워하는 분들이 조금씩 모금해서 아담한 문학관 하나 만들었음 해요 저도 조금 보탤 수 있는데요

  • @박순백-r2o
    @박순백-r2o 5 місяців тому

    20년 전즈음
    소설가 정비석님의 산유화를 읽고 소월님의 시는 그냥 시가 아니라
    사랑과 슬픔의 운명교향곡이라느꼈습니다.
    최고의 시인이죠 ?

  • @teacher_of_korean_Lee
    @teacher_of_korean_Lee 2 роки тому +2

    딘동쌤 하이요! 북소년에서 왔다요. 어제 올린 샤인 머스켓 닮은 애벌레 그림 보았나요? 제가 그렸는데 다들 제 애벌레 그림을 볼 때마다 전기채로 살해하고 싶었나봐요.

    • @딘동쌤_국어이야기
      @딘동쌤_국어이야기  2 роки тому

      안녕하세요. 네. 전기채로 살인까지는 아니구요. 똑똑 하나씩 따서 먹어버리고싶네요^^

  • @답십리고장난시계
    @답십리고장난시계 2 роки тому +4

    어디서 많이 본 영상이네요?

    • @딘동쌤_국어이야기
      @딘동쌤_국어이야기  2 роки тому +1

      눈썰미가 좋으시네요. 어쨌든국어 영상들 리메이크 하고 있습니다.

  • @이대영-w8t
    @이대영-w8t Рік тому +4

    김소월의 부인이 임꺽정의 지은이 홍명희의 딸이 맞나요?

    • @딘동쌤_국어이야기
      @딘동쌤_국어이야기  Рік тому +1

      네. 맞습니다! 그 홍명희

    • @김동현-h7k
      @김동현-h7k Рік тому +5

      김소월 장인은 홍시옥이고 홍명희는 처백부입니다

    • @건희사랑
      @건희사랑 6 місяців тому +1

      벽초의 딸이 소월의 아내라?

    • @joyofsinging3135
      @joyofsinging3135 Місяць тому

      김소월이 지금 세상에 태어났으면 노벨 문학상을 받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