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춤추는 천사와 별빛 마을의 이야기 / 동화구연: 모소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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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Опубліковано 23 гру 2024
- 춤추는 천사와 별빛 마을의 이야기
옛날 옛적, 구름 아래에 작은 별빛 마을이 있었습니다. 이 마을은 세상에서 가장 순수한 별빛으로 가득 차 있었지만, 이 별빛은 마을에 사는 아이들이 기쁨으로 가득 차 있을 때 가장 환하게 빛났습니다.
그런데 요즘 마을에는 웃음이 줄어들었습니다. 아이들은 뭔가 잃어버린 듯 고개를 숙이고, 별빛의 나무도 점점 빛을 잃어가고 있었습니다. 별빛의 나무는 마을의 모든 행복을 비추는 나무였지만, 그 빛이 점점 사라지고 있었던 겁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을에 '작은 천사'가 찾아왔습니다. 천사는 조그맣고 가냘픈 몸을 가지고 있었지만, 눈동자는 별처럼 빛났습니다. 천사는 별빛의 나무를 바라보며 조용히 말했습니다.
"제가 이 나무를 다시 빛나게 할 수 있을까요?"
천사는 특별한 재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바로 춤을 추며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능력이었죠. 천사의 춤은 마치 바람에 흔들리는 꽃처럼 부드럽고, 하늘에서 별빛이 쏟아지는 듯 환상적이었습니다.
천사는 매일 별빛의 나무 앞에서 춤을 추기 시작했습니다. 그녀의 작은 발걸음이 나무 주위를 돌며 가벼운 춤사위를 펼칠 때마다, 마을의 아이들이 하나둘 나무 아래로 모여들었습니다.
처음엔 아이들은 멀찍이 앉아 천사를 지켜보기만 했지만, 천사가 손을 내밀어 함께 춤추기를 청했을 때, 아이들은 용기를 내어 손을 잡았습니다. 천사는 아이들에게 말했습니다.
"우리가 함께 춤을 추면, 별빛 나무도 다시 기뻐할 거예요."
천사와 아이들이 춤을 추는 날들이 이어졌습니다. 천사는 아이들에게 춤의 마법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마음속에 있는 슬픔을 발끝으로 떨쳐내고, 두 팔을 하늘로 뻗어 희망을 그리는 법을 말이죠. 아이들은 천사의 춤을 따라하며 조금씩 웃음을 되찾았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밤, 별빛의 나무가 천천히 반짝이기 시작했습니다. 나무는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너희들의 춤이 나를 깨웠구나. 너희가 서로의 손을 잡고 함께 움직이는 걸 보니, 나도 다시 춤추고 싶어졌단다."
별빛의 나무는 땅에서부터 가지 끝까지 빛나는 잎사귀를 펼쳤습니다. 나무 아래에서 춤추던 아이들은 모두 환호하며 손뼉을 쳤고, 천사는 기쁜 미소를 지으며 별빛 속에서 빙그르르 돌았습니다.
그날 밤, 마을은 별빛으로 가득 찼습니다. 어둡던 거리는 환해졌고, 마을 사람들의 얼굴에는 오랜만에 미소가 피어났습니다. 마을의 아이들은 별빛의 나무 아래에서 밤새 춤을 추며 즐거워했습니다.
천사가 떠나는 날, 별빛의 나무는 빛나는 별 모양의 잎사귀 하나를 내려주었습니다.
"이 잎사귀는 너의 여정을 위한 선물이야. 네 춤은 어디에서든 사람들의 마음에 별빛을 비출 거야."
천사는 잎사귀를 품에 안고 조용히 미소를 지었습니다. 그리고 생각했습니다.
'내 춤이 누군가에게 빛이 될 수 있다면, 난 어디든지 춤추러 갈 거야.'
천사는 그렇게 길을 따라 걸었습니다. 그녀가 가는 곳마다 사람들의 마음속에 희망의 춤이 피어나고, 별빛 같은 행복이 가득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