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다 아는 이야기 콕콕 57 - 민병갈 박사와 천리포 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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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іковано 22 вер 2024
  • 1978년 민박사는 감탕나무와 호랑가시나무의 자연교잡으로 생긴 신종을 완도에서 발견하였고, 한국에서만 자라는 희귀종으로 국제학회에 등록하고 완도호랑가시라는 한국이름을 만들어 알리기도 했습니다. 1979년 한국인보다 더 한국을 사랑한 미국인 칼 페리스 밀러는 민병갈이라는 이름으로 한국에 귀화하였습니다.
    평생 결혼을 하지 않았으니 혈육도 없지만, 한국에서 50년의 생애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목원’ 조성을 위해 살았고, 전 재산을 쏟아붓고, 정성을 다해 가꾼, 천리포수목원을 재단으로 만들어, 사회에 아무 조건 없이 돌려주었습니다.
    그렇게 한국을 사랑한 외국인의 희생과 노력으로 천리포수목원에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식물자원이 보존되어있습니다. 이렇게 고마운 민 박사에게 정부는 산림 분야 최초로 금탑산업훈장을 수여하였습니다. 또한 숲의 명예전당에도 헌정하였습니다.
    민 박사는 생전에 나무 한 그루라도 더 심게 무덤조차 만들지 말라고 유언해 장례를 수목장으로 하였다고 합니다. 그렇게 한국의 나무가 된 민병갈 박사가 모든 것을 바쳐 자식처럼 가꾼 수목원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 하나하나가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한국의 나무와 풀을 사랑한 민 박사님을 다시 한번 더 추모하면서, 코로나에 지치고, 지천으로 꽃이 만발하는 이 봄에, 우리 천리포수목원을 한번 찾아보면 어떨까요?
    #콕콕 #모두다아는이야기 #민병갈 #천리포수목원 #시사

КОМЕНТАРІ • 1

  • @saintrich1121
    @saintrich1121 Рік тому +1

    모르던 사실을 알게되었네요...영상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