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정전 이야기 255강 - [좌선법] - 좌선의 방법(1~6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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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Опубліковано 7 лют 2025
- 이번 시간에는 좌선의 방법 1~6조까지 살펴보겠습니다.
“좌선의 방법은 극히 간단하고 편이하여 아무라도 행할 수 있나니,”
이 대목이 소태산 대종사의 좌선에 대한 대전제입니다.
남녀노소 선악귀천 누구나 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입니다.
좌선은 법위와 경력에 관계없이 간단하고 편이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입니다.
1. 좌복을 펴고 반좌(盤坐)로 편안히 앉은 후에 머리와 허리를 곧게 하여 앉은 자세를 바르게 하라.
坐服은 방석 등이며, 반좌는 소반처럼 앉는 책상다리로, 평좌, 반가부좌, 결과부좌, 맞좌, 의자에 앉는 좌법 등으로, 머리와 허리를 곧게 하는 요골수립이 기본입니다.
2. 전신의 힘을 단전에 툭 부리어 일념의 주착도 없이 다만 단전에 기운 주해 있는 것만 대중 잡되, 방심이 되면 그 기운이 풀어지나니 곧 다시 챙겨서 기운 주하기를 잊지 말라.
“다만 일념의 주착도 없이 단전에 기운 주하는 것만 대중 잡으라”는 것이 단전주 선법의 핵심 방법입니다. ‘일념의 주착도 없이 단전에 기운 주하고 있는 자리’가 바로 진여의 본성인 일원상이 드러나는 자리입니다.
[불교정전]에서 단전은 제하1촌 기해단전으로 보나, 일반적으론 배꼽 밑 아랫배 정도로 여기는 것이 타당할 것입니다.
회보 15호, ‘좌선에 대한 법문’에서 소태산의 좌선에 대한 물음에 권동화의 답변 중 한 대목입니다.
“문 「좌선하는 방법은 어떻게 하는가?」
답 「좌선을 하기로 하면 어느 시간을 물론하고 일없이 조용한 때를 이용하여 편안하게 앉아서(반좌) 전신의 기운을 바르게 한 후, 마음 나가는 곳을 조사하기 위해서 마음과 기운을 아랫배(배꼽 밑)에 머무르고, 마치 하기 좋게 슬쩍이 힘을 주는 듯 하오면 조금 아랫배가 불쑥하여집니다. 그리고 조용히 앉았으면 번거한 생각과 망녕된 마음도 나고 혹은 계교심이 생겨가지고 별별 공상도 끄려지는 때가 있고 혹은 잠이 와서 혼몽천지昏夢天地가 될 때도 있사오며 또는 정신이 깨끗하여 잠도 아니 오고 온전한 때도 있습니다. 그러면 마음의 거래처去來處를 조사하여 못 나가게 그 마음을 지키고 앉은 것을 일러서 좌선의 방법이라 하겠습니다.」”
이처럼 단전주 좌선법은 단전을 마음과 기운의 주처(住處)로 삼아, 호흡을 통해서 단전에 기운 주(住)해 있는 마음만 대중 잡되, 방심이 되면 다시 단전에 기운 주하는 마음을 챙기는 수행방법입니다.
3. 호흡을 고르게 하되 들이쉬는 숨은 조금 길고 강하게 하며, 내쉬는 숨은 조금 짧고 약하게 하라.
호흡을 고르는 調息은 들숨 날숨을 ‘고르게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불교정전]에서 “조식이라 함은 즉 정신단좌(正身端坐)하여 마음과 기운을 하복부에 주하고 하복부로부터 들고 나는 숨이 있는 것도 같고 없는 것도 같이 관하고 앉았음을 이름이라”고 조식법을 밝히고 있습니다.
4. 눈은 항상 뜨는 것이 수마(睡魔)를 제거하는 데 필요하나 정신 기운이 상쾌하여 눈을 감아도 수마의 침노를 받을 염려가 없는 때에는 혹 감고도 하여 보라.
눈은 뜨고 하는 것이 기준이되, 예외로 정신기운이 상쾌하면 감고 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5. 입은 항상 다물지며 공부를 오래하여 수승화강(水昇火降)이 잘 되면 맑고 윤활한 침이 혀 줄기와 이 사이로부터 계속하여 나올지니, 그 침을 입에 가득히 모아 가끔 삼켜 내리라.
회보 15호, 소태산의 ‘좌선에 대한 법문’ 중 한 대목입니다.
“누구든지 좌선을 많이 하여 마음이 온전하여 진즉 수승화강(水昇火降)이 되는 머리에 달고 향내 나고 맛나고 구수한 침이 혀밑(舌下)에서 나오나니 그것은 부처님이 이르신 감로수라. 그 감로수를 많이 삼켜 내리고 보면 정신이 맑아지나니라.”
평소 마음이 초조하면 입이 타고 마음이 편안하면 침이 고이듯이 편안한 마음으로 좌선을 하면 침이 고이고 이를 삼키면 건강에 좋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침이 고이는 것은 좌선의 한 현상으로 건강에 유익한 좌선의 공덕이 됩니다. 다만 옥지에서 침이 잘 나오냐는 여부로 좌선의 결과를 결정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1조~5조까지를 종합하면, 소태산은 월말통신 21호 ‘좌선의 방법과 그 필요에 대하여’에서
“제일 첫째, 반좌盤坐로 단정히 앉은 뒤에 허리와 머리를 곧게 하고 전신의 힘을 툭 부리어 아랫배(단전)를 약간 불리는 듯 하고, 상부의 기운을 순순히 아랫배로 내리우며 마음으로는 아랫배 기운 주住해 있는 것만 대중 잡고 있으면 자연히 들이쉬는 숨은 길고 강할 것이요, 내쉬는 숨은 짧고 미하게 되며, 이와 같이 오래 행한 즉 아랫배가 점점 단단해지며 수승화강水昇火降이 되어 맑고 윤활한 침(涎)이 혀(舌)줄기 밑과 양협兩頰 아제牙際로부터 계속하여 날 것이니, 그 침을 입에 가득 모아 삼키고 삼키면 몸이 윤택하고 정신이 청쾌하여 자연히 밝은 혜광慧光를 얻으리라.”고 좌선의 과정을 자상히 안내하십니다.
6. 정신은 항상 적적(寂寂)한 가운데 성성(惺惺)함을 가지고 성성한 가운데 적적함을 가질지니, 만일 혼침에 기울어지거든 새로운 정신을 차리고 망상에 흐르거든 정념으로 돌이켜서 무위 자연의 본래 면목 자리에 그쳐 있으라.
좌선의 방법의 핵심 중의 핵심입니다.
소태산은 대종경 수행품 12장에서 「선종(禪宗)의 많은 조사가 선(禪)에 대한 천만 방편과 천만문로를 열어 놓았으나, 한 말로 통합하여 말하자면 망념을 쉬고 진성을 길러서 오직 공적영지(空寂靈知)가 앞에 나타나게 하자는 것이 선이니, 그러므로 "적적(寂寂)한 가운데 성성(惺惺)함은 옳고 적적한 가운데 무기(無記)는 그르며, 또는 성성한 가운데 적적함은 옳고 성성한 가운데 망상은 그르다." 하는 말씀이 선의 강령이 되나니라.」고 말씀하십니다.
무기(無記)는 적적하되 성성함이 없는 것이라면, 망상은 성성하되 적적함이 없는 상태입니다. 즉 무기는 단전에 기운 주하되 대중하는 마음이 없는 멍한 상태라면, 망상은 단전에 기운 주하는 중에 이 생각 저 생각으로 떠돌아다니는 산란한 상태입니다.
적적성성은 공적영지가 앞에 나타난 상태입니다. 즉 우리가 육근문으로 무언가를 감지할 때 그 감지하는 당처는 무엇에 걸림이 없는 공적한 상태이면서 또한 신령하게 알아차리고 있는 자리입니다. 이렇게 공적하면서 신령하게 아는 자리가 바로 적적하면서 성성한 자리입니다.
이처럼 단전에 마음과 기운을 주하고 있는 그 당체는 본래 적적하며 또한 그 적적한 자리에서 단전에 기운을 주하고 있는 마음이 두렷한 성성한 자리입니다. 즉 단전주하는 경지가 바로 적적성성한 자리입니다.
이는 대상을 온전히 비추고 있는 거울에서 그 대상을 치워도 거울은 원래부터 항상 청정하게 훤히 비추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망념이 쉬고 적적성성한 진여의 본성(眞性)이 앞에 있게 되는 격입니다.
‘무위자연의 본래면목’은 망념에 물들지 않는 공적영지의 일원상 자리입니다. 이 자리는 망념과 잡념의 자취가 끼어들 수 없는 무위의 본래마음으로 스스로 두렷한 자리입니다.
‘새로운 정신을 차리는 것’도 적적성성한 자리에 그쳐 있는 것이며, ‘정념으로 돌이키는 것’도 적적성성한 자리에 머무르는 것입니다. 혼침에 빠지면 적적성성한 정신으로 돌리고 망상에 빠져도 적적성성한 정념으로 돌이키라는 것이다.
단전의 주처에 기운과 마음을 주하여 그 적적성성한 당처에 그쳐있으라는 것입니다. 만일 단전주의 주의력이 흩어지면 이것을 알아차리고 다시 단전주에 주의력을 두라는 것입니다.
오늘은 좌선의 방법 1~6조까지 살펴보았습니다.
원불교의 가장 핵심 경전인 정전을 강의합니다.
원불교를 신앙하고 수행하는 모든 분들에게
이 강의가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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