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정전 이야기 256강 - [좌선법] - 좌선의 방법(7~9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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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іковано 7 лют 2025
  • 이번 시간에는 좌선의 방법 7~9조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7. 처음으로 좌선을 하는 사람은 흔히 다리가 아프고 망상이 침노하는 데에 괴로와하나니, 다리가 아프면 잠깐 바꾸어 놓는 것도 좋으며, 망념이 침노하면 다만 망념인 줄만 알아두면 망념이 스스로 없어지나니 절대로 그것을 성가시게 여기지 말며 낙망하지 말라.
    다리가 아프면 적당하게 바꾸는 것이 정상이라는 것입니다. 너무 자주 바꾸라는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바꾸어서는 안 된다는 것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혈액순환을 해주라는 것입니다.
    망념은 망념인줄만 알아두면 망념이 맥을 못 쓴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망념에 관심을 두니까 망념이 힘을 쓰게 된다는 것입니다. 관심은 오직 단전주하고 있는 마음당체에 그쳐있으라는 것입니다.
    회보 15호, 소태산의 ‘좌선에 대한 법문’ 중 한 대목입니다.
    “또는 잠이나 번뇌가 들어온다 하여도 거기에 성가시지도 말고 다만 온전하기만 주장할 것이니, 그런다면 차차 정신의 수양력을 얻어서 온전한 정신이 회복되는 머리에 일과 이치(事理)에도 분석이 밝게 나며 자주력 정신을 얻게 되리라.”
    망념은 숙주를 따라 펴지는 바이러스와 같으니, 망념이 침노하면 이를 성가셔 하지 말고 망념인 줄 알고, 관심도 두지 말고 낙망도 하지도 말라는 것입니다. 먹이를 주지 말라는 것입니다.
    다만 단전에 기운 주하는 마음대중을 챙기어 적적성성한 자리에 그쳐있으면 그만 이라는 것입니다. 온전한 일원상이 주인공으로 서 있는 경지입니다.
    8. 처음으로 좌선을 하면 얼굴과 몸이 개미 기어 다니는 것과 같이 가려워지는 수가 혹 있나니, 이것은 혈맥이 관통되는 증거라 삼가 긁고 만지지 말라.
    회보 15호, 소태산의 ‘좌선에 대한 법문’ 중 한 대목입니다.
    “또는 이마나 얼굴이나 혹 몸에 개미(蟻)나 이(虱)가 기어 다니는 것 같이 가려운 때도 있나니, 그것은 전신의 혈맥이 골라지는 증거로써 그러하나니 그런 때가 있거든 삼가히 긁거나 만지지 말지니라.”
    좌선 중 일어나는 현상에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혈액순환·신진대사 등이 좋아져 혈맥이 통하는 현상이라는 것입니다.
    9. 좌선을 하는 가운데 절대로 이상한 기틀과 신기한 자취를 구하지 말며, 혹 그러한 경계가 나타난다 할지라도 그것을 다 요망한 일로 생각하여 조금도 마음에 걸지 말고 심상히 간과하라.
    회보 15호, 소태산의 ‘좌선에 대한 법문’ 중 한 대목입니다.
    “또는 좌선을 하는 가운데 그믐밤에 월색이 나타나서 방안이 훤하게 밝아도 보이고 무수한 별이 떨어져 보이기도 하며 혹 미인이나 모진 짐승이나 무서운 사람도 보이는 때가 있나니, 이러한 이적異跡이 보일 때에는 정신을 차려서 다시 선정禪定하라. 이것은 다름 아니라 정신이 혼혼한 가운데 그리되는 것이요, 별 공부가 되어서 그러하는 것은 아니니, 여기에 만일 정신을 팔리고 보면 반드시 해害가 있으리라.”
    이상한 자취가 생기면 이는 정신이 팔린 현상으로 별 공부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상한 자취에 끌리면 그것은 정신이 어두워졌다는 현상입니다.
    7조~9조까지를 종합하면, 소태산은 월말통신 21호 ‘좌선의 방법과 그 필요에 대하여’에서
    “그러나 진속塵俗 사무에 복잡하게 지내던 그 정신과 육신을 갖다가 처음으로 좌선에 들면 전신이 개이고 아프며 번뇌과 난상亂想이 수없이 일어날 것이요, 혹 졸음도 오며 혹 현기 두통도 날 것이니, 공부하는 자는 마땅히 그 번뇌 난상이 일어나는 것을 성가시지 말고 그대로 둘지며, 또 졸음이 온다하여도 그것을 깊이 염려하지 말고 자주 새로운 정신을 가다듬을 것이며, 만약 현기 두통이 심해서 몸이 곤란할 지경이거든 반드시 얼마간 휴선休禪하였다가 원기元氣가 완실한 뒤에 또 다시 계속하라. 그리고 좌선 중 절대로 이상한 기틀과 기교奇巧한 표증表證을 원하고 구하지 말지며, 그러한 것이 혹 나타난다 할지라도 조금도 심두心頭에 걸지 말고 심상히 간과하라. 이대로만 하면 반드시 수양에 위대한 힘을 얻으리라.”고 일러주고 있습니다.
    대종경 수행품 13장 말씀입니다. “그대들이 진실로 수양에 대한 공덕을 안다면 누가 권장하지 아니할지라도 정성이 스스로 계속될 것이나, 한 가지 주의할 일은 그 방법에 대하여 혹 자상히 알지 못하고 그릇 조급한 마음을 내거나 이상한 자취를 구하여 순일한 선법(禪法)을 바로 행하지 못한다면, 공부하는 가운데 혹 병에 걸리기도 하고 사도(邪道)에 흐르기도 하며, 도리어 번뇌가 더 일어나는 수도 있나니, 우리의 좌선법에 자주 대조하고 또는 선진자에게 매양 그 경로를 물어서 공부에 조금도 그릇됨이 없게 하라. 만일 바른 공부를 부지런히 잘 행한다면 쉽게 심신의 자유를 얻게 되나니, 모든 부처 모든 성인과 일체 위인이 다 이 선법으로써 그만한 심력을 얻었나니라.”
    심상히 간과하라는 것은 대수롭지 않고 가볍게 보아 넘겨 라는 뜻으로, 관심두지 말라는 것입니다. 요망한 일이라 여기라는 것입니다.
    신기한 자취나 이상한 기틀에 끌리지 말고 이를 심상히 여기고 관심 둘 것은 적적성성한 자리에 그쳐있으라는 것입니다.
    신기한 자취나 이상한 기틀도 무의식의 억압이 풀리어, 의식에서 해보고 싶었던 욕망이 드러나는 것 중 하나라는 것입니다. ‘내 욕망이 올라왔구나’하고 자각하면 그만입니다.
    이처럼 적적성성한 공적영지가 앞에 나타나게 하는 것이 바로 순일한 선법이라는 것입니다.
    결론입니다. ‘좌선의 방법’ 도입부분인 “좌선의 방법은 극히 간단하고 편이하여 아무라도 행할 수 있나니,”가 대전제라면,
    “이상과 같이, 오래오래 계속하면 필경 물아(物我)의 구분을 잊고 시간과 처소를 잊고 오직 원적 무별한 진경에 그쳐서 다시없는 심락을 누리게 되리라.”는 좌선의 결과입니다. 결실입니다.
    좌선을 오래오래 계속한다는 것은 단전에 대중하는 마음인 적적성성한 경지를 놓치지 말고 지속하여 적적성성한 본래면목에 그쳐 있으라는 것입니다.
    적적성성한 본래면목은 물아의 구분과 시간과 처소를 잊는 입정돈망의 경지입니다.
    즉 안팎이 없는 자리이며 내외가 없는 자리이며, 과거 현재 미래를 관통하는 자리입니다.
    이러한 경지가 원적무별한 진경에 그쳐 있는 좌선의 경지로, 이 자리에 그쳐 있으면 다시없는 심락을 누리는 것입니다.
    원적무별한 경지는 마음이 두렷하고(=圓) 고요하여(=寂) 분별성과 주착심이 없는(=無別) 경지로, 좌선은 심락의 경지가 중심입니다.
    또한 망념이 쉬고 진여의 본성이 드러나면 수승화강이 잘 되어 건강에도 유익할 것이요,
    또는 망념이 치성하여 진여의 본성이 가리면 화기가 올라 건강에도 해로울 것입니다.
    그러므로 다시없는 심락=원적무별한 경지=무위자연한 본래면목=새로운 정신=정념=진여의 본성=순연한 근본정신입니다.
    이처럼 좌선은 진여의 본성인 일원상을 드러내는 공부로,
    좌선은 적적성성한 진여의 본성을 드러내는 기본기라 할 것입니다.
    이러한 기본기 단련인 좌선 후 육근을 작용할 때, 진여의 본성인 일원상을 안이비설신의 육근으로 활용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은 좌선의 방법 7~9조까지 살펴보았습니다.
    원불교의 가장 핵심 경전인 정전을 강의합니다.
    원불교를 신앙하고 수행하는 모든 분들에게
    이 강의가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원불교 공식 홈페이지 www.won.or.kr/

КОМЕНТАРІ • 1

  • @방길튼
    @방길튼 4 роки тому

    [좌선을 하는 가운데 그믐밤에 월색이 나타나서 방안이 훤하게 밝아도 보이고 무수한 별이 떨어져 보이기도 하며 혹 미인이나 모진 짐승이나 무서운 사람도 보이는 때가 있나니, 이러한 이적異跡이 보일 때에는 정신을 차려서 다시 선정禪定하라.]
    이러한 이상한 자취는 소태산의 구도 당시에 나타났던 경험이요,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면 정신을 차려 다시 정定에 들었던 소태산의 구도의지요 체험이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