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담하게, 그렇지만 마음을 넘치도록 담아 부르는........ 그 문장을 마음에 담고 민정님의 연주를 듣습니다. 참으로 고아(高雅)한 연주입니다. 늘 연주하시는 그 모습을 바라볼 때... 하나의 연주에 온 마음을 담아서 연주를 하시니, 늘 아름답고 은은한 모습이세요. 차분하게 피아노 건반을 마치 그림에 붓칠을 하듯 연주를 하시는 모습에 참 맑게 느껴지네요. 아름다운 연주 잘 들었어요. 그리고 좋은 연주, 고마워요. 이렇게 소담한 연주를 들으며, 늦은 밤...위안을 받습니다.
남겨 주시는 글들에 저도 위안을 삼는답니다. 넘치는 마음을 꼭 넘치는 표현에 담아야 하는게 아닌게 맞는거죠!? 담담하고 절제하는 저만의 스타일과 피아니즘을 깊은 이해로 알아주길 바라는 마음을 늘 가지고 있답니다. 불과 얼마전에도 왜 다른 연주자, 유명한 아무개처럼 연주에서 강렬한 느낌이 나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고 풀이 죽을 뻔 했답니다. ^^ 제가 생각하는 베에토벤, 제가 생각하는 모차르트, 제가 생각하는 쇼팽은 그런것이 아님에도 굳이 설명하지 않았지요. 소담하고 고아한 연주라는 칭찬을 들으니 누군가에겐 연약하고 보잘 것 없을지 몰라도 저의 것을 지켜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기운이 납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pianoangel 소중한 글을 잘 읽었습니다. 참 마음이 깊으신 분 같아요. 헤아려 보건대, 지금까지 긴 시간, 그 긴 시간동안 진실로 치열하게 음악이라는 세상에서 최선을 다하시고 노력하시고, 겪으시고 이겨내시는 분이시란 걸, 이미 알고 있습니다. 전 그렇게 생각해요. 피아니스트로서 님은 아마도 음악에 대하여 스킬이나 테크닉의 관점으로 고민하시는 예술인이 아니시라, 그만의 음악에 대한 해석의 관점과 표현의 가치관으로 고민하고 노력하시는 분이시라는 것을요. 비록 제가 깊은 예술의 세계를 잘은 모르지만, 글에서 말씀하셨던.... (~과 얼마 전에도 왜 다른 연주자, 유명한 아무개처럼 연주에서 강렬한 느낌이 나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라는 문구는 선뜻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었답니다. 피아니스트에게 어떤 曲의 재해석과 표현의 관점이라는 것은 오롯이 예술인 각자의 관점이기에, 그 질문의 의미가 정확히 어떠한 의미인지 모르나, 분명 자연스럽지는 못한 질문이라 생각했습니다. 강렬한 느낌이라는 표현의 정확한 의미는 저로서는 미처 잘은 깨닫기는 어렵습니다만.... 님께서 표현하시는 그 曲에 대한 주제의식이나 해석의 관점은 온전히 님의 관점이라 생각이 들었지요. (~소담하고 고아한 연주)이란 표현은 님께서 연주하시는 모든 연주곡들에 다한 저의 감상이 아니라, 이 曲에 대한 저의 감상이니까요. 피아노로 펼치시는 여러 곡의 예술가로서의 아름다운, 그리고 가치 있는 여러 시도들은 작곡가의 기풍이나 연주자의 해석의 관점에서 또는 청중의 소통의 관점에 따라 매번 다르리라 생각하거든요. (물론 개인적인 생각일 뿐입니다만.........) 이렇게 말하고 싶어요. 영롱한 피아노 연주를 들으면서 느껴지는 일련의 감상들, 님의 아름다운 연주에 대한 공감이나 교감의 측면이라고 이해해 주시길 바래요. 그 연주가 참으로 맑다는 의미는 어쩌면, 그 피아노 연주가 참으로 맑게 들리는 기술이나 기법만이 아니라, 피아니스트가 연주하는 정경에 들려오는 소리의 감성이 그러함이란 의미 일지니. 님께선 누구보다 열정적이고 고뇌하고 인내하는 피아니스트라 느끼기 때문입니다. 모짜르트의 음악이 어쩌면 굉장히 섬세하고 완벽하게 들리고, 우아한 비엔나의 귀족적인 정경이 떠오른다 하나, 모짜르트의 삶은 아마도 매우 빠듯하고, 진부하거나, 현실적인 일상을 보냈던 사람이라 생각해요. 그렇게 생각한다면, 우아한 백조와 같은 느낌의 모짜르트도 좋지만 한편으로는 강박관념에 방황하고 흔들리는 모짜르트를 상상하고 표현하는 것도 이 시대를 살아가는 예술인에게 떠오르는 관점일 수도 있으리라..... 불운한 조국의 비현실적인 시대상황에 늘 괴로워 했던, 힘이 없는 유약함에 고민이 가득했던 쇼팽의 관점에서, 섬세하고 동화와 같은 아름다움이 가득한 그 음악들에 감추어진 음악가의 고뇌를 현재를 살아가는 예술인에게 어떻게 해석이 될지는 온전히 기원하고 기도하는 피아니스트의 관점이고 몫이라 생각을 해요. 음악적인 관점이 다르거나 대립이 있어 님께서 마음 상하거나 힘들진 않으셨음 바래요. 그 시대, 현실을 살아 갔을 모짜르트가 그 자신의 음악을 통해 표현한 음악적 표현들이, 이 시대, 현실을 살아 가는 민정님께서 그 자신의 연주를 통해 표현할 음악적 표현들은, 어쩌면 이 작은 지면에 풀어내기란 너무나 많은 이야기일지도 모르겠어요. 쇼팽을 사랑하시는 피아니스트.... 상상하건대, 동화 속의 우아하고 기품이 넘치는 쇼팽의 바라보는 것도 어쩌면 중요하겠지만, 긴 시간, 쇼팽의 음악을 연구하고 해석하고, 고민한 피아니스트에게 있어서 쇼팽이란 분명히, 일반적인 사람이 그저 유명하고 아름다운 클래식 음악이라 느끼는 것 이상으로 더 깊고 긴 이야기가 내재되어 있으리라 생각했어요. 민정님께서 표현하시는 음악적 해석과 관점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더더욱 존중을 받고 사랑을 받는 그러한 피아니스트이시길 소망하고 기원 할께요. 다정하고 다감한 피아니스트의 감성을 음악으로서, 글로서 교감해 주셔서 감사 드려요. 힘내시는 하루 되세요. 언제나 아름다운 연주에 고맙습니다. PS. 어느 날, 바라보았던 평온한 바다의 모습은 정지된 사진처럼 예쁘고 평화롭게 보였습니다. 하지만 알고 있습니다. 그 평온한 바다의 밑에는 거칠과 치열한 조류가 끊임없이 흐르고 있겠지요. 어쩌면 그 평온한 바다는 치열하게 살아가는 피아니스트를 닮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지금 듣는 예쁘고 잔잔하며 소소하며 평온한 그의 연주의 이면에는, 피아니스트의 치열하고 미묘하고 섬세하며, 고민이 깃든 보이지 않을 긴 시간의 결과임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님께서 힘내실 하루 되세요. PS. 넘치는 마음에도 불구하고, 넘치지 않는 표현으로 담야야 함이, 어쩌면 더 어렵고 지난(至難)한 과정이며 순간들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할지 모를 예술인의 숙명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피아니스트에게 있어서는...아마......그럴지도 .. 그렇게 헤아려 보았습니다. 늘 아름다운 음악의 연주, 음악과의 소통, 참 감사드려요.
1악장도 정말 좋았는데 2악장도 너무나 감미롭네요. 잘 감상하고 갑니다. ^^
2악장의 맛을 아시는 Yerim님🎹 반갑고 고맙습니다🤗
담담하게, 그렇지만
마음을 넘치도록 담아 부르는........
그 문장을 마음에 담고 민정님의 연주를 듣습니다.
참으로 고아(高雅)한 연주입니다.
늘 연주하시는 그 모습을 바라볼 때...
하나의 연주에 온 마음을 담아서 연주를 하시니,
늘 아름답고 은은한 모습이세요.
차분하게 피아노 건반을 마치 그림에 붓칠을 하듯
연주를 하시는 모습에 참 맑게 느껴지네요.
아름다운 연주 잘 들었어요. 그리고 좋은 연주,
고마워요.
이렇게 소담한 연주를 들으며, 늦은 밤...위안을 받습니다.
남겨 주시는 글들에 저도 위안을 삼는답니다. 넘치는 마음을 꼭 넘치는 표현에 담아야 하는게 아닌게 맞는거죠!? 담담하고 절제하는 저만의 스타일과 피아니즘을 깊은 이해로 알아주길 바라는 마음을 늘 가지고 있답니다. 불과 얼마전에도 왜 다른 연주자, 유명한 아무개처럼 연주에서 강렬한 느낌이 나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고 풀이 죽을 뻔 했답니다. ^^ 제가 생각하는 베에토벤, 제가 생각하는 모차르트, 제가 생각하는 쇼팽은 그런것이 아님에도 굳이 설명하지 않았지요. 소담하고 고아한 연주라는 칭찬을 들으니 누군가에겐 연약하고 보잘 것 없을지 몰라도 저의 것을 지켜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기운이 납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pianoangel
소중한 글을 잘 읽었습니다. 참 마음이 깊으신 분 같아요.
헤아려 보건대, 지금까지 긴 시간, 그 긴 시간동안 진실로 치열하게 음악이라는 세상에서
최선을 다하시고 노력하시고, 겪으시고 이겨내시는 분이시란 걸, 이미 알고 있습니다.
전 그렇게 생각해요.
피아니스트로서 님은 아마도 음악에 대하여 스킬이나 테크닉의 관점으로 고민하시는 예술인이 아니시라,
그만의 음악에 대한 해석의 관점과 표현의 가치관으로 고민하고 노력하시는 분이시라는 것을요.
비록 제가 깊은 예술의 세계를 잘은 모르지만, 글에서 말씀하셨던....
(~과 얼마 전에도 왜 다른 연주자, 유명한 아무개처럼 연주에서 강렬한 느낌이 나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라는 문구는 선뜻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었답니다.
피아니스트에게 어떤 曲의 재해석과 표현의 관점이라는 것은 오롯이 예술인 각자의 관점이기에,
그 질문의 의미가 정확히 어떠한 의미인지 모르나, 분명 자연스럽지는 못한 질문이라 생각했습니다.
강렬한 느낌이라는 표현의 정확한 의미는 저로서는 미처 잘은 깨닫기는 어렵습니다만....
님께서 표현하시는 그 曲에 대한 주제의식이나 해석의 관점은 온전히 님의 관점이라 생각이 들었지요.
(~소담하고 고아한 연주)이란 표현은 님께서 연주하시는 모든 연주곡들에 다한
저의 감상이 아니라, 이 曲에 대한 저의 감상이니까요. 피아노로 펼치시는 여러 곡의 예술가로서의 아름다운,
그리고 가치 있는 여러 시도들은 작곡가의 기풍이나 연주자의 해석의 관점에서 또는 청중의 소통의 관점에 따라
매번 다르리라 생각하거든요. (물론 개인적인 생각일 뿐입니다만.........)
이렇게 말하고 싶어요.
영롱한 피아노 연주를 들으면서 느껴지는 일련의 감상들,
님의 아름다운 연주에 대한 공감이나 교감의 측면이라고 이해해 주시길 바래요.
그 연주가 참으로 맑다는 의미는 어쩌면,
그 피아노 연주가 참으로 맑게 들리는 기술이나 기법만이 아니라,
피아니스트가 연주하는 정경에 들려오는 소리의 감성이 그러함이란 의미 일지니.
님께선 누구보다 열정적이고 고뇌하고 인내하는 피아니스트라 느끼기 때문입니다.
모짜르트의 음악이 어쩌면 굉장히 섬세하고 완벽하게 들리고, 우아한 비엔나의 귀족적인 정경이 떠오른다 하나,
모짜르트의 삶은 아마도 매우 빠듯하고, 진부하거나, 현실적인 일상을 보냈던 사람이라 생각해요.
그렇게 생각한다면, 우아한 백조와 같은 느낌의 모짜르트도 좋지만 한편으로는 강박관념에 방황하고 흔들리는 모짜르트를
상상하고 표현하는 것도 이 시대를 살아가는 예술인에게 떠오르는 관점일 수도 있으리라.....
불운한 조국의 비현실적인 시대상황에 늘 괴로워 했던, 힘이 없는 유약함에 고민이 가득했던 쇼팽의 관점에서,
섬세하고 동화와 같은 아름다움이 가득한 그 음악들에 감추어진 음악가의 고뇌를 현재를 살아가는 예술인에게 어떻게
해석이 될지는 온전히 기원하고 기도하는 피아니스트의 관점이고 몫이라 생각을 해요.
음악적인 관점이 다르거나 대립이 있어 님께서 마음 상하거나 힘들진 않으셨음 바래요.
그 시대, 현실을 살아 갔을 모짜르트가 그 자신의 음악을 통해 표현한 음악적 표현들이,
이 시대, 현실을 살아 가는 민정님께서 그 자신의 연주를 통해 표현할 음악적 표현들은,
어쩌면 이 작은 지면에 풀어내기란 너무나 많은 이야기일지도 모르겠어요.
쇼팽을 사랑하시는 피아니스트....
상상하건대, 동화 속의 우아하고 기품이 넘치는 쇼팽의 바라보는 것도 어쩌면 중요하겠지만,
긴 시간, 쇼팽의 음악을 연구하고 해석하고, 고민한 피아니스트에게 있어서 쇼팽이란 분명히,
일반적인 사람이 그저 유명하고 아름다운 클래식 음악이라 느끼는 것 이상으로 더 깊고 긴 이야기가
내재되어 있으리라 생각했어요.
민정님께서 표현하시는 음악적 해석과 관점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더더욱 존중을 받고 사랑을 받는
그러한 피아니스트이시길 소망하고 기원 할께요.
다정하고 다감한 피아니스트의 감성을 음악으로서, 글로서 교감해 주셔서 감사 드려요. 힘내시는 하루 되세요.
언제나 아름다운 연주에 고맙습니다.
PS.
어느 날, 바라보았던 평온한 바다의 모습은 정지된 사진처럼 예쁘고 평화롭게 보였습니다.
하지만 알고 있습니다. 그 평온한 바다의 밑에는 거칠과 치열한 조류가 끊임없이 흐르고 있겠지요.
어쩌면 그 평온한 바다는 치열하게 살아가는 피아니스트를 닮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지금 듣는 예쁘고 잔잔하며 소소하며 평온한 그의 연주의 이면에는,
피아니스트의 치열하고 미묘하고 섬세하며, 고민이 깃든 보이지 않을 긴 시간의 결과임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님께서 힘내실 하루 되세요.
PS.
넘치는 마음에도 불구하고, 넘치지 않는 표현으로 담야야 함이, 어쩌면
더 어렵고 지난(至難)한 과정이며 순간들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할지 모를 예술인의 숙명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피아니스트에게 있어서는...아마......그럴지도 ..
그렇게 헤아려 보았습니다.
늘 아름다운 음악의 연주, 음악과의 소통, 참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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