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 소리 '이명', 달팽이관 아닌 대뇌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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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Опубліковано 2 лют 2025
- "윙~ 소리 '이명', 달팽이관 아닌 대뇌의 문제"
[연합뉴스20]
[앵커]
귀에서 '윙~' 하는 소리가 나는 '이명'의 발생 원인은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았는데요.
발생 원인이 귀가 아닌 뇌의 문제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명의 발생 원인이 귀 안쪽의 달팽이관이 아닌 뇌에서 비롯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을지병원 심현준 교수팀은 다양한 청력을 가진 이명 환자와 정상인을 네 그룹으로 나눠서 언어 인지력을 측정했습니다.
청력은 정상인데 한쪽 귀에만 이명이 있는 사람들, 또 청력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을 한쪽 귀 그리고 양쪽 귀에 이명이 있는 사람들로 각각 나눴습니다.
그리고 단어들을 들려줬습니다.
언어 인지 능력을 측정하는 것입니다.
그 결과 청력과 상관없이 이명이 있는 쪽의 귀에서 언어 인지력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심현준 / 을지대학교 을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이명의 발생은 달팽이관 손상에서 시작되기는 하지만 달팽이관의 손상이 얼마나 심하냐에 달려있는 것이 아니라 달팽이관 손상에 의해서 변화되는 대뇌의 청각 피질이 어떻게 달팽이관 손상에 반응하느냐에 따라 달려있다는 결론이 되겠습니다."
교수팀은 이명의 발생이 달팽이관 손상에 반응하는 뇌의 기능 변화에 달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심현준 / 을지대학교 을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달팽이관 손상에 의해서 발생하는 난청이 아주 심한 경우에도 이명이 발생하지 않을 수도 있고요. 어떤 경우에는 난청이 비교적 심하지 않고 청력이 괜찮은데도 이명이 발생할 수도 있고 양쪽의 청력이 동일한 정도로 난청이 있는데도 한쪽만 이명이 발생할 수 있겠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뇌신경과학 권위지인 '저널 오브 뉴로사이언스'에 실렸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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