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주인과 갈등, 사라지고 싶을 만큼 괴롭습니다 | 시즌3 EP.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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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іковано 17 жов 2024
  • #정혜신TV #정혜신 #당신이옳다
    집주인과 갈등, 사라지고 싶을 만큼 괴롭습니다 | 시즌3 EP.19
    최근 개인적인 일들이 여럿 있었습니다.
    거주지 문제, 이별, 해고 통보
    지난 4일 동안 있었던 일입니다.
    거주지 문제는 주인과의 마찰입니다.
    제가 하지 않은 행위를 두고
    사실 확인도 하지 않은 채 따지고 드는 통에
    경찰을 부를 뻔했습니다.
    몇 통의 전화로 그에 대한 오해는 풀었습니다.
    이전에 한 번은 아파서 누워 있었는데
    집주인이 고장 난 기기를 고치러 온다는 명분하에
    문을 따고 들어왔습니다. 전화 한 통도 안 하고요.
    그 이후로 집에서 씻고 나올 때면 항상 긴장이 됩니다.
    평상시에도 불현 듯 갑자기 들어오면
    어떻게 하나 너무나 걱정이 됩니다.
    계약기간도 아닌데 임대료를 올리겠다고
    몇 번의 전화와 방문도 있었습니다.
    얼마 전에 전화로 따지고 한 것도
    결국에는 임대료 올리라는 말로 마무리를 했습니다.
    이 집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
    여러 곳에 집을 알아보았으나
    아직 마땅한 곳을 찾지는 못했습니다.
    같은 사람과 몇 차례 이별을 했었고
    이번에는 서로 연락하지 말자고 했습니다.
    처음 헤어졌을 때보단 덜 힘듭니다.
    그럼에도 상실감이 컸고 두려웠습니다.
    힘들 때나 무슨 일이 있을 때 서로 연락해서 일상을 나누었는데
    이제는 힘들 때 연락할 사람이 없어졌다는 상실감이 있습니다.
    제가 심리적으로 매우 힘든 상황이라 붙잡았지만 소용없었습니다.
    저도 동의하는 바입니다.
    더 이상 우리 앞날에 희망이 없다는 것을.
    세 번째 해고 통보입니다.
    해고 통보를 받고는 이틀 동안
    몸이 심하게 떨리는 것을 느꼈습니다.
    여러 사람들에게 해고 통보 소식을 전했고
    ‘사직서를 쓰면 안 된다, 실업 급여 꼭 받아라’
    하는 조언들을 들었습니다.
    나이가 있어 새로운 곳에 취업하는 것에 대한 걱정이 있습니다.
    일전에는 서류 접수한 회사에서 전화가 와서
    ‘연애 중이냐?’
    ‘결혼할 나이인데 결혼할 생각이 있느냐?’
    ‘그렇다면 어려울 것 같다’
    이렇게 질문 같지도 않은 일방적인 말로
    그냥 면접의 기회도 갖지 못한 채
    끝이 난 적이 있습니다.
    저도 그 입장이면 입사해서 얼마 안 돼서
    휴가를 길게 쓰고 그러면 안 좋을 것 같지만
    그저 이런 현실이 힘듭니다.
    제가 힘들어한다는 것을 알고
    연락을 준 사람도 있긴 있었습니다.
    그런데 충조평판만 늘어놓더라고요.
    그냥 들어주기만 했으면 좋겠는데
    만나는 사람마다 자기 말을 더 많이 합니다.
    제가 가장 힘들고 어려워하는 그 부분에 대해서
    본인의 성과를 늘어놓습니다.
    숨 막힙니다. 마음의 벽을 쌓게 됩니다.
    ‘잠수 타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겠구나’ 싶습니다.
    소통하려면 할수록 불통이 되니까요.
    지금 저는 그 외에는 방법이 안 보입니다.
    마음이 복잡합니다.
    짧은 시간 동안에 마음이 왔다 갔다 합니다.
    죽고 싶습니다.
    어릴 때도 죽고 싶다는 생각을 했지만
    죽음이 두려워 구체적인 준비도 시도도 하지 못했습니다.
    지금은 방법에 대해 생각합니다.
    그런데 물에 빠져 죽으면
    119 대원분들에게 죄를 짓는 것 같고
    다른 여러 방법들도 다 한계가 있어 보입니다.
    제가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차라리 안 태어났으면 좋을 뻔했습니다.
    _
    "이 땅에서 사는 일은
    죽음 충동을 특별한 질병의 징후라고 여길 수 없을 만큼
    일상적이지도 평화롭지도 않다.
    살다 보면 나 하나만 사라지면
    다 편안해지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는 때가 있다.
    사는 게 너무 힘들어서
    잠깐의 고통만 참으면
    영영 이 고통에서 자유로워지는 게 아닐까
    진지하게 생각할 때도 있다."
    정혜신의 적정심리학 『당신이 옳다』 77~7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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КОМЕНТАРІ • 21

  • @agnesjh0703
    @agnesjh0703 2 роки тому +13

    사연을 듣기 시작하면서부터
    마음이 아파 눈물이 흘렀어요
    하지만 고통에 압도되어 있지 않다
    라고 말씀하신 뒤부터 간절한 응원의 기도가 시작되었습니다
    예전의 제 모습과
    참 많이 닮은 듯한 사연의 주인공이
    이 죽을만큼 힘든 상황에서도
    따뜻한 밥 한끼 토닥토닥 함께
    먹어 줄 친구가 있기를🙏🙏🙏

  • @itmasspeaker684
    @itmasspeaker684 Рік тому +1

    그렇군요..나는 무력감에 허우적거리는데. 상대는 본인 성과만 늘어냄 .....상당히 통찰력이 뛰어난 디테일한 청년인데요 ?

  • @firstlady0930
    @firstlady0930 2 роки тому +9

    어떡해요. 힘들어서...
    그저
    정혜신박사님의 말씀이 사연자분께 가 닿기만 바랍니다🙏🙏🙏

  • @firstlady0930
    @firstlady0930 2 роки тому +6

    저두 그거 알아요.
    내가 딱 없어졌으면 좋겠는 그거.
    이 세상에 모든 안좋은 것들이 다 나한테 쏟아지는 거 같은 거...

  • @torytaehee
    @torytaehee 2 роки тому +5

    누군가 고통을 이야기할 때
    나는 이렇게 했어~ 하고 조언을 했던 적이 있어서 반성했어요. 그게 어떻게 전해지는지, 다시한번 명확히 알려준 혜신샘과 사연자분께 넘 감사드려요. 그건 선의가 아니고, 오히려 고민을 털어놓은 사람을 얼마나 아득하게 하는지. .또 새기네요..
    그리고 고통의 상황에서 느끼는 마음을 조목조목 전해주신 사연자분께 오히려 제가 공감받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맞아 그런맘 들지.. 맞아 나도 그랬지.. 하며 들었어요.
    작은 힘이지만 랜선으로 닿은 진한 연결에 감사하며 힘껏 응원하고 갑니다.

  • @임경화-c1x
    @임경화-c1x Місяць тому

    근원적인 문제..ㅠㅠ 맞아요 삶의ㅠ기본권이 흔들리면 너무 두렵고 불안해요. 정말 사연자분 좋은집 편안한집에서 사실수 있기를 기도해봅니다.ㅠㅠ

  • @user-user7942
    @user-user7942 2 роки тому +7

    사연자는 아니지만 고민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선생님~

  • @pabloparker4115
    @pabloparker4115 2 роки тому +2

    "단 한 사람만이라도 내 편이 되어주고, 내 말을 들어준다면....살 수 있어요."
    정혜신선생님이 그 단 한 사람이 먼저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김선희-m2g
    @김선희-m2g 2 роки тому +2

    사연자님은 죽을 만큼 고통스러운 가운데서도 햇살이 비치는 곳을 바라보는 적확한 균형감을 지니셨다고 느낍니다. 덕분에 우리는 이렇게 연결되었군요. 메일을 통해 이렇게 귀한 존재에 닿게 해주셔서 참 감사합니다. 혼자가 아님을 기억해주세요. 마음 깊이 존경합니다.

  • @nanang977
    @nanang977 2 роки тому +4

    들으면서 마음이 아파서 눈물만 나네요 ㅠㅠ

  • @fkdjs03dfds
    @fkdjs03dfds 2 роки тому +6

    사연을 들으면서 정말 힘든상황에서도 자신의 문제에 대해서 잘 풀어내는게 대단하다고 느꼈어요.. 저는 힘들때 어떤 말부터 시작해야 할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몰라서 일기를 쓰든 누군가에게 털어놓든 본질에 다가가기 어려웠거든요.. 정말 많이 힘드실텐데 잘 해결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ㅜ

  • @jhpark274
    @jhpark274 2 роки тому +3

    어떤일이 있어도
    나쁜 생각만하지 마세요
    세상은 누구나 다아파요
    우선쉬고 챙겨먹으세요
    젊으니 길이분명있을거에요

  • @suinkim9529
    @suinkim9529 2 роки тому +3

    예전에 타지에서 처음 혼자 살곳을구하면서 집주인과 있었던 조그만 일에도 크게 신경쓰이고 우울했던적이 있었는데 그게 근원적인문제라서 그럴수있다는 선생님말씀에 크게 공감받고갑니다!!

  • @poemsong1
    @poemsong1 Рік тому

    정혜신 선생님의 공감표정을 보는 것만으로도
    회복되는 느낌입니다

  • @이카루스-e5c
    @이카루스-e5c 2 роки тому +3

    삶의 힘듦이 절절히 느껴집니다. 힘내시길....

  • @minmoo6566
    @minmoo6566 2 роки тому +2

    끝까지 착한 분이 보낸 사연
    감동하며 위기의 젊은 청년 위해 기도 합니다.
    얼어붙은 세상에서도 입춘
    땅을 뚫고 새 봄이 온다는 소식 전하며...

  • @koiryu4522
    @koiryu4522 Рік тому +1

    집 주인 신고해야 마땅. 주거침입 철컹철컹 들어가고 싶은지.

  • @itmasspeaker684
    @itmasspeaker684 Рік тому

    초인종 누르는 것만해도..주거침입이에요...여자 혼자 살아서 만만히 보고 그랬던거 같네요

  • @머래-m7j
    @머래-m7j 8 місяців тому

    돈이 왠수죠

  • @박향순-c7b
    @박향순-c7b 2 роки тому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