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는 현재 처한 안보 상황이 다른 유럽국가와는 다르기 때문에 설명이 필요해 보이네요. 프랑스가 왜 앞선 유로파이터 프로젝트를 파토내고 라팔이라는 "자력갱생"을 선택했는지부터 복기해봐야 합니다. 우선 프랑스는 식민지 독립 이후로도 영향권을 갖고 안정적으로 석유자원을 가져오는 북아프리카와 본국을 연결하는 지중해 일대에 대한 패권을 유지하려 노력중입니다. 이외에 세계 곳곳에 널린 역외 프랑스령에 대해 영향력 강화를 노리고 있기에 항상 항모 전력 확보를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라팔의 경우, 도입당시 장비 노후화가 매우 심각했던 프랑스 해군의 함재기 대체소요가 절실했기 때문에 러시아(혹은 예전 소련)에서 날아오는 폭격기를 요격해야 했던 방공/제공 전투기를 원했던 영국,독일과는 안보 상황이 매우 달라 프랑스군이 요구하는 사항과 합의가 되기 어려웠기 때문에 유로파이터 프로젝트를 떠나 독자노선을 가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또, 파나비아 토네이도라는 전폭기를 확보했던 영국, 독일과 달리 프랑스는 전술 핵폭격 임무도 차세대 전투기가 담당해야했던 만큼 당연히 독자노선을 걸을수밖에 없었죠. 따라서 라팔의 개발은 필연적인 결과였습니다. 이런 과거 전례를 볼때, 프랑스와 독일이 현재 처한 안보상황이 다른 상태에서 원만한 협업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저의 의견입니다. 특히, 유럽 내에서도 미국제 F-35를 가진 국가와 그렇지 못한 국가간의 전력 획득 상황이 차이나는 점도 간과해선 안됩니다. 프랑스를 제외한 대다수 나토국가들은 이미 풀 스텔스 성능을 가진 F-35 시리즈를 이미 보유 했거나 도입할 예정이지만, 프랑스는 이렇다할 5세대 전투기가 없습니다. 프랑스는 다른 국가가 FCAS사업을 포기해도 계속 이어갈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참고로 FCAS협력국인 독일은 이미 F-35를 도입했고 스페인은 획득 가능성이 매우 유력한 도입 희망국입니다. 협력 당사국인 독일과 스페인 조차도 언제 배치될지 모르는 FCAS보다 주문이 밀렸어도 당장 판매되서 날라다니는 F-35를 더 원하는 것은 정황상 명백한 사실입니다. 이에 비해 프랑스는 그럼에도 앞서 언급했듯, F-35도 없으며 이렇다할 풀 스텔스 전투기가 없기에 라팔때와 같이 홀로 남더라도 끝까지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조만간 수명이 다할 것으로 예상되는 샤를 드 골 항모의 노후화를 대비한 신형 항모 획득사업 등 예산 소요가 매우 많아 돈주가 되어줄 협력 파트너는 원하면서도 원하는 대로 진행되지 않아 난항을 겪다가 도입 대수는 줄고 규모의 경제는 못미쳐 도입 단가는 올라가는 악재가 반복될 가능성도 매우 높습니다. 라팔도 같은 이유로 개발과 실전배치까지 30년이란 시간이 걸렸구요. "라팔아 팔렸니? 아니요"로 조롱을 받긴 했어도 30년간 시행착오로 얻은 데이터와 군사적 홀로서기에 대해서 만큼은 프랑스를 인정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여담으로, 함상 공격기인 쉬페르 에탕다르, 함재 방공기인 F-8크루세이더, 공군의 폭격을 담당하려던 미라주 G시리즈의 취소분 대체와 향후 노후화가 예정된 미라주 2000의 후속기까지 모든것을 한꺼번에 대체해야했던 라팔의 무게가 막중했기 때문에 개발도 오래 걸렸지만, 조별과제 실패로 공대지 전환과 4.5세대 전자전 사양 개조에 애로사항이 많은 유로파이터와 달리 처음부터 다목적 전투기로 확장성을 고려했던 라팔은 의외로 개량 사업은 유로파이터에 비해 훨씬 나은 과정을 보여줬습니다. 이는 처음부터 개량을 염두하고 여러 포텐셜을 남겨둔 KF-21에게 시사하는 바도 큽니다. KF-21이 실전 배치 이후 개량에 대해 성공가도를 보여준다면 영국, 프랑스같은 차세대 개발국들이 실전배치된 KF-21을 테스트베드 삼아 부족한 부분을 보안할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제로베이스에서 완전히 새로 개발하는 것보다 기존 기술에 덧대는 것이 당연히 안정적이기 때문이죠.
이미 라팔에서 처음부터 공군형과 해군형을 동일한 동체로 만들고 랜딩기어만 공군형, 고가의 해군형을 따로 만드는 식으로 성공시켰었죠. 미국의 경우 F-18C 호넷 시절 수출모델 단가를 낮추기 위해 공군형 경량 랜딩기어 모델을 실물까지 만들었으나 실패했었구요. 프랑스가 그리 만만치 않아요.
FCAS의 가장 큰 문제는 사업의 범위가 너무 넓고, 개념이 명확하지 않은 것 입니다. 조별과제의 특성상 전투기만 개발해도 국가별로 요구가 달라 10년 이상 지연이되는데, 무인기와 지원기까지 추가되어 더욱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그나마 성공하려면, 유인 전투기만 공동개발하고 무인기는 각자 개발하는 방식으로 범위를 줄여야 할 것 같습니다.
유로파이터.. 조별과제로 망했는데, 라팔은 요즘 잘나가죠? 개발비가 어마어마 하다고는 하는데... 전채 프로그램으로 뭉뚱그려서 계획과 책임을 짬시키는 방법 보다는 그냥 1개국에서 전투기 개발하고 공대공 미사일이니 멈티 무인기 같은건 다른나라에서 사와서 통합하면 되죠. 그러면 우리는 뭐하냐는 나라들 있을수 있겠죠? 그렇죠 하는게 없으니 쫄쫄굶다 도태되면 되죠.
아무래도 시장의 규모가 다른 유럽전체와 한국 같이 축복 받은 환경에서 오는 물량전의 차이가 아닐까 하네요 물론 한국도 중국 미국 러시아 와는 비교가 안되지만 유럽에서 국가 상대로 많아도 100대 정도 생산하고 더이상의 생산이 불투명 상황에서 몇조가 들어가는 대형 프로젝트를 일개 국가가 혼자할 여력도 유럽의 방산 예산으로 힘들고 더군다나 업체예산으로 개발은 50% 30% 투자라도 회사가 망할수 있는 길이 되기도 하고 그러니 서로 않맞아도 모여서 대갈빡 터지면서 합쳐서 사업 같이 해야 할겁니다 ㅋㅋㅋ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그리고 몇 년 후...
프랑스 - 라팔 후속기 개발로 돌아서...
독일 - 미국에 NGAD 참여 가능성 타진
스페인 - 스페인 국방부 장관, 한-스페인 항공협력 강화를 위해 한국 국방부장관 긴급 면담 요청
우와 이거 성지되는거 아닐까 모르겠네요 ㅎㅎ
이대로 이루어지길
프랑스는 현재 처한 안보 상황이 다른 유럽국가와는 다르기 때문에 설명이 필요해 보이네요. 프랑스가 왜 앞선 유로파이터 프로젝트를 파토내고 라팔이라는 "자력갱생"을 선택했는지부터 복기해봐야 합니다. 우선 프랑스는 식민지 독립 이후로도 영향권을 갖고 안정적으로 석유자원을 가져오는 북아프리카와 본국을 연결하는 지중해 일대에 대한 패권을 유지하려 노력중입니다. 이외에 세계 곳곳에 널린 역외 프랑스령에 대해 영향력 강화를 노리고 있기에 항상 항모 전력 확보를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라팔의 경우, 도입당시 장비 노후화가 매우 심각했던 프랑스 해군의 함재기 대체소요가 절실했기 때문에 러시아(혹은 예전 소련)에서 날아오는 폭격기를 요격해야 했던 방공/제공 전투기를 원했던 영국,독일과는 안보 상황이 매우 달라 프랑스군이 요구하는 사항과 합의가 되기 어려웠기 때문에 유로파이터 프로젝트를 떠나 독자노선을 가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또, 파나비아 토네이도라는 전폭기를 확보했던 영국, 독일과 달리 프랑스는 전술 핵폭격 임무도 차세대 전투기가 담당해야했던 만큼 당연히 독자노선을 걸을수밖에 없었죠. 따라서 라팔의 개발은 필연적인 결과였습니다.
이런 과거 전례를 볼때, 프랑스와 독일이 현재 처한 안보상황이 다른 상태에서 원만한 협업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저의 의견입니다. 특히, 유럽 내에서도 미국제 F-35를 가진 국가와 그렇지 못한 국가간의 전력 획득 상황이 차이나는 점도 간과해선 안됩니다. 프랑스를 제외한 대다수 나토국가들은 이미 풀 스텔스 성능을 가진 F-35 시리즈를 이미 보유 했거나 도입할 예정이지만, 프랑스는 이렇다할 5세대 전투기가 없습니다. 프랑스는 다른 국가가 FCAS사업을 포기해도 계속 이어갈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참고로 FCAS협력국인 독일은 이미 F-35를 도입했고 스페인은 획득 가능성이 매우 유력한 도입 희망국입니다. 협력 당사국인 독일과 스페인 조차도 언제 배치될지 모르는 FCAS보다 주문이 밀렸어도 당장 판매되서 날라다니는 F-35를 더 원하는 것은 정황상 명백한 사실입니다.
이에 비해 프랑스는 그럼에도 앞서 언급했듯, F-35도 없으며 이렇다할 풀 스텔스 전투기가 없기에 라팔때와 같이 홀로 남더라도 끝까지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조만간 수명이 다할 것으로 예상되는 샤를 드 골 항모의 노후화를 대비한 신형 항모 획득사업 등 예산 소요가 매우 많아 돈주가 되어줄 협력 파트너는 원하면서도 원하는 대로 진행되지 않아 난항을 겪다가 도입 대수는 줄고 규모의 경제는 못미쳐 도입 단가는 올라가는 악재가 반복될 가능성도 매우 높습니다. 라팔도 같은 이유로 개발과 실전배치까지 30년이란 시간이 걸렸구요. "라팔아 팔렸니? 아니요"로 조롱을 받긴 했어도 30년간 시행착오로 얻은 데이터와 군사적 홀로서기에 대해서 만큼은 프랑스를 인정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여담으로, 함상 공격기인 쉬페르 에탕다르, 함재 방공기인 F-8크루세이더, 공군의 폭격을 담당하려던 미라주 G시리즈의 취소분 대체와 향후 노후화가 예정된 미라주 2000의 후속기까지 모든것을 한꺼번에 대체해야했던 라팔의 무게가 막중했기 때문에 개발도 오래 걸렸지만, 조별과제 실패로 공대지 전환과 4.5세대 전자전 사양 개조에 애로사항이 많은 유로파이터와 달리 처음부터 다목적 전투기로 확장성을 고려했던 라팔은 의외로 개량 사업은 유로파이터에 비해 훨씬 나은 과정을 보여줬습니다. 이는 처음부터 개량을 염두하고 여러 포텐셜을 남겨둔 KF-21에게 시사하는 바도 큽니다.
KF-21이 실전 배치 이후 개량에 대해 성공가도를 보여준다면 영국, 프랑스같은 차세대 개발국들이 실전배치된 KF-21을 테스트베드 삼아 부족한 부분을 보안할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제로베이스에서 완전히 새로 개발하는 것보다 기존 기술에 덧대는 것이 당연히 안정적이기 때문이죠.
이미 라팔에서 처음부터 공군형과 해군형을 동일한 동체로 만들고 랜딩기어만 공군형, 고가의 해군형을 따로 만드는 식으로 성공시켰었죠.
미국의 경우 F-18C 호넷 시절 수출모델 단가를 낮추기 위해 공군형 경량 랜딩기어 모델을 실물까지 만들었으나 실패했었구요.
프랑스가 그리 만만치 않아요.
독일은 매번 프랑스에 당하고 사는 느낌
유럽은 가성비 좋은 kf21 사가길 ㅋ
애초에 핵항모에 전자식 사출기까지 쓸 것으로 예상되는 프랑스의 경우 함재기 겸용을 분명히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텐데 전혀 그럴 필요없는 독일과 전투기 공동개발을 한다는게 잘 이뤄질리가...
좋은 포인트네요. 생각치 못했던 내용입니다. 감사합니다.
프랑스 무시하지맙시다 ,, 유럽조별과제 파토낸 건수로 따져도 이력이 화려하고 ,, 유럽애들이 그렇게 조별과제 단합해서 잘했으면
지금 어거지로 만든 결과물인 유로파이터 타이푼이 저 꼬락서니 가 아니겠죠.. 유럽이라지만 , 독 프 영 3넘이 워낙 걸출해서 조별과제
파토내는건 주식시장 예측보다 더 신뢰가 간다고 봅니다.
프랑스를 돌려 까는 거죠? ㅋ
ㅋㅋㅋ 파토는 과학.
파토 전문가
결정적으로 EF2000 처럼 결국은 국가별 안보상황이 상이해서 개발이 힘들다는거지...
조별과제 파토 전문가 프랑스
개발에 최소 30년 걸립니다.
FCAS의 가장 큰 문제는 사업의 범위가 너무 넓고, 개념이 명확하지 않은 것 입니다.
조별과제의 특성상 전투기만 개발해도 국가별로 요구가 달라 10년 이상 지연이되는데, 무인기와 지원기까지 추가되어 더욱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그나마 성공하려면, 유인 전투기만 공동개발하고 무인기는 각자 개발하는 방식으로 범위를 줄여야 할 것 같습니다.
역시 배가 많음 산으로 가네 천조국 미국조차도 지금 돈많이든다 6세대전투기 프로그램 잠정중단상태인 2차세계대전이후 군비축소하고 복지에만 쓴유럽이 돈이 있을리가 있나
민간 주도 사업은 이익 추구가 주 되니ㅉㅉ
한국의 방사청이 주도하면 그래도 올바른 사업을
할 수 있다.
단! 검은 머리 외국인 세력이 훼방을 넘어 서는 주도 세력이
확실하다면?
시바~~ 님께서 잘 하겠다고 했지만...
근데 조별 과제 않하면 어떻게 막대한 전투기 개발비를 대는 방법을 알려 주세요 .... 돈도 없으면 ... 전투기를 개발하지 말고 미국 전투기를 구입하면 되지 ... 막대한 개발비를 투자않하면 어떻게 전투기를 개발하려고 하는지요???... 궁금합니다 ...
유로파이터.. 조별과제로 망했는데, 라팔은 요즘 잘나가죠? 개발비가 어마어마 하다고는 하는데... 전채 프로그램으로 뭉뚱그려서 계획과 책임을 짬시키는 방법 보다는 그냥 1개국에서 전투기 개발하고 공대공 미사일이니 멈티 무인기 같은건 다른나라에서 사와서 통합하면 되죠. 그러면 우리는 뭐하냐는 나라들 있을수 있겠죠? 그렇죠 하는게 없으니 쫄쫄굶다 도태되면 되죠.
@@viewer54 의도야 알죠 ㅋㅋㅋㅋㅋㅋ 튀르키에도 6세대 전투기 칸 개발한다고 하는마당에.
@@viewer54 솔찍히 유럽연합 조별과제 폭망사를 보면 튀르키에 자주국방 한다고 나대는 거랑 똑같은 수준임.
아무래도 시장의 규모가 다른 유럽전체와 한국 같이 축복 받은 환경에서 오는 물량전의 차이가 아닐까 하네요
물론 한국도 중국 미국 러시아 와는 비교가 안되지만 유럽에서 국가 상대로 많아도 100대 정도 생산하고 더이상의 생산이 불투명 상황에서 몇조가 들어가는 대형 프로젝트를 일개 국가가 혼자할 여력도 유럽의 방산 예산으로 힘들고 더군다나 업체예산으로 개발은 50% 30% 투자라도 회사가 망할수 있는 길이 되기도 하고 그러니 서로 않맞아도 모여서 대갈빡 터지면서 합쳐서 사업 같이 해야 할겁니다 ㅋㅋㅋ
우리나라도 유럽도 돈이 있을까?
비싼 가스 원유 수입해야 되는데
브릭스 국가들과의 수출 가격 경쟁력이 나올지?
새롭게 가입한 브릭스 회원국들로
브릭스 가맹국들에 무기 팔아야!!
FCAS 디자인은 멋지네
GCAP는 시제기 제작에 들어간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