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도에 반포에 살았습니다. 1동부터 32동까지 아파트는 약간 평수가 작은 서민분양(?) 같은 아파트였고 테니스장에서 가까운 70-80동이면 좀 더 부유한 사람들이 살았고 복층인 94동이면 반포 최고 부자들이 살았습니다. 74년 당시에는 반포국민학교 한반에 학생수가 90명 이상되었고 75년부터는 오전반 오후반 종일반으로 나누어서 수업했습니다. 반포아파트에서 특이한 점은 99동과 100동의 위치가 완전 극과극에 있다는 사실입니다.
사당동에 살 때 한강에 수영하러 갔었습니다. 그땐 반포 아파트는 신세계였어요. 그냥 꿈동산이었습니다. 어린 눈에 비친 그 동네가 30 년 뒤에 일 때문에 자주 갔었는데 참 격세지감이 절로 느꼈습니다. 오죽했으면 강남 고속버스 터미널이 늙어서... 아무 것도 몰랐던 그 시절에 액자 속의 스타 처럼 고이 접어 추억 속에 뭍어 둘랍니다. 현실적으로 따지자면 할 말 참 많지만.
그리운 반포! 그런데 재건축한 아파트 새 이름을 '디에치 클래스트'라고 하면 안 됩니다. '클래스트 = 파괴'란 뜻인데 세상에 '파괴' '쇄설' '붕괴'(-clast)란 뜻과 같은 발음의 어미를 이름으로 쓴다니 말이됩니까?!?!?! 예) iconoclast(=우상파괴) 물론 철자는 다르다지만 그래도 클래스트란 이름은 바꿔야 합니다. 내가 그 이름 처음 나왔을 때부터 현대건설에 그렇게 '그 이름 안됩니다!' 했건만! 반드시 그 이름 바꿔야 합니다.
썩어가던 아파트 하니깐 생각나는게 30년전 여기 주공은 아니고 역삼동쪽 시영(?) 5층짜리 아파트에서 어린시절을 났는데.. 기억나는건 연탄 바닥난방이라 가스 새들어올까봐 걱정하던거.. 베란다에 짝이 잘 안맞던 나무 창틀에서 새어들어오던 외풍에 추운 겨울을 나던 기억.. 화장실의 커다란 타일 욕조(?)에 물받아 놓고 바가지로 끼얹어가며 목욕하던 기억.. 쭈구려야하는 바닥변기라 오물이 묻어 더러워질까봐 큰것볼때마다 스트레스 받았던 기억.. 아마도 아파트가 세워진이후 한번 손보지않고 그대로 살아왔던듯한데.. 지금은 오래전 재건축되서 고층 아파트단지가 들어서있죠.. 가끔 기억을 더듬어 주변을 산책삼아 탖아가 보는데 너무 많이 변해서 옛추억을 떠올릴만한 장소가 별로 없다는게 좀 서글프더군요..
나무들이 너무 불쌍해...50년 넘게 살아왔는데...
나무도 늙으면 생장이 느려져서 늙은 나무는 베어내고 새로 심는게 더 친환경적이라는 논문도 있더라구요. 수종 따라 다르지만 35-50년 정도가 넘으면 베어내고 다시 심는게 좋다는 분석
@@LEEkyouho오호...
와… 주공아파트가 복층일줄이야….. 진짜 신기한 곳들 많네요 구경 잘하고 갑니다
반포주공 1단지는 온돌이 아니라 라디에이터 난방이랍니다. 41년전에 살던 주민이 잠깐 향수에 젖었다 갑니다.. 저 멋진 나무들 넘 아쉽네요...ㅠ
70년도에 반포에 살았습니다. 1동부터 32동까지 아파트는 약간 평수가 작은 서민분양(?) 같은 아파트였고 테니스장에서 가까운 70-80동이면 좀 더 부유한 사람들이 살았고 복층인 94동이면 반포 최고 부자들이 살았습니다. 74년 당시에는 반포국민학교 한반에 학생수가 90명 이상되었고 75년부터는 오전반 오후반 종일반으로 나누어서 수업했습니다. 반포아파트에서 특이한 점은 99동과 100동의 위치가 완전 극과극에 있다는 사실입니다.
주공이 저렇게 넓은 평수를 뽑았다는게 신기하네
시부모님이 신혼
부부 아들내외랑
같이 살고자 62평 복층아파트를 구입하실려다가
나의 언짠아하는
표정을읽으시곤.... 아깝다..
지금 시세가
100억이넘는다니...
정말 튼튼하게 잘 지었다. 녹지도 잘 되어있고....
구반포에서 초중고를 나왔습니다.
내가 살았던 아파트라 울컥
하네요.진짜 내 어린시절의
추억의 집이에요. 이때를
생각하고 저희집 안팔고
뒀답니다 😊
반포주공 내부는 처음보네요
안녕^^^^
2000년대까지 반포 토박이로 복층에 살던 유명한 류xx배우가 있었음. 나 또한 반포에서 중고대딩까지 살았고..추억돋는 구반포
역시강남이네요~옛부자집느낌이네요
와... 저기가 복층일 줄은 몰랐따 진짜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살기 힘듭니다 실거주 삼십년
구독합니다
사당동에 살 때 한강에 수영하러 갔었습니다. 그땐 반포 아파트는 신세계였어요. 그냥 꿈동산이었습니다. 어린 눈에 비친 그 동네가 30 년 뒤에 일 때문에 자주 갔었는데 참 격세지감이 절로 느꼈습니다. 오죽했으면 강남 고속버스 터미널이 늙어서... 아무 것도 몰랐던 그 시절에 액자 속의 스타 처럼 고이 접어 추억 속에 뭍어 둘랍니다. 현실적으로 따지자면 할 말 참 많지만.
아직 이태원 주공아파트 남았죠. 아직 30년 밖에 안되서 쌩쌩하고요
무슨 소리에요 ??? 진행자분 서울에 오래 사신 분은 아니시죠?? 70년대후반부터 강북에서 강남으로 넘어오려고 난리였는데... 강남선호는 최근의 phenomenon이 아니에요.. 70년대 후반, 80년대초반 옛날에도 강북에서 강남하고, 반포쪽로 오려는 사람들 많았습니다. 구도심 강북보다는 신도시인 강남 아파트촌이 훨씬 살기 좋았으니까요.
그리운 반포! 그런데 재건축한 아파트 새 이름을 '디에치 클래스트'라고 하면 안 됩니다.
'클래스트 = 파괴'란 뜻인데 세상에 '파괴' '쇄설' '붕괴'(-clast)란 뜻과 같은 발음의 어미를 이름으로 쓴다니 말이됩니까?!?!?!
예) iconoclast(=우상파괴)
물론 철자는 다르다지만 그래도 클래스트란 이름은 바꿔야 합니다. 내가 그 이름 처음 나왔을 때부터 현대건설에 그렇게 '그 이름 안됩니다!' 했건만!
반드시 그 이름 바꿔야 합니다.
시간을 돌릴 수만 있다면... ㅎㅎ 유쾌한 답사 영상 감사합니다!
안녕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 뿐이야~~
주공1단지가 65평이 있었죠 더불어서 주공3 단지도 라지에다 방식이었죠 전 주공3단지에 30년넘게 거주했죠
30년전 신혼집이었죠. 그때도 여기저기 문짝이랑 썩어가던 아파트였는데 지금은 더하겠죠.
썩어가던 아파트 하니깐 생각나는게 30년전 여기 주공은 아니고 역삼동쪽 시영(?) 5층짜리 아파트에서 어린시절을 났는데..
기억나는건 연탄 바닥난방이라 가스 새들어올까봐 걱정하던거.. 베란다에 짝이 잘 안맞던 나무 창틀에서 새어들어오던 외풍에 추운 겨울을 나던 기억.. 화장실의 커다란 타일 욕조(?)에 물받아 놓고 바가지로 끼얹어가며 목욕하던 기억.. 쭈구려야하는 바닥변기라 오물이 묻어 더러워질까봐 큰것볼때마다 스트레스 받았던 기억..
아마도 아파트가 세워진이후 한번 손보지않고 그대로 살아왔던듯한데..
지금은 오래전 재건축되서 고층 아파트단지가 들어서있죠..
가끔 기억을 더듬어 주변을 산책삼아 탖아가 보는데 너무 많이 변해서 옛추억을 떠올릴만한 장소가 별로 없다는게 좀 서글프더군요..
@@heekim5188영동주공,시영아파트이죠?
저런 아파트가 고가인거보면 아파트 시세는 내부 시설보다는 자리값이 아파트시세를 결정
나무 너무 아깝네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집이네요~
감사합니다
어릴때 살던곳인데 그립네요... 반포국민학교 반포중학교 ...
재벌이라던 싸이네가 살던 동이네요!
귀한 영상이네요.
지금은 다 헐려서 역사속으로 사라진건물..
오세훈이가 말한 15분 도시가 가능하것네..ㅎㄷㄷ
글로벌 세력들이 말한..아이고~~~~
재미있네요 ㅋ
Good bye!! До свидания!!
50년 가까이 사랑받아 온 아파트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니 참으로 아쉽네요...
공가처리됐는데 내부 들어갈수 있나요?????
촬영 전에 사전협조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반포주공 몇 차 단지인가요?
1단지
집은 정말 멋지네요. 살고 싶은집이다. 아파튼데 복층 구조라니
녹지를 보존하거나 옮길 방법이 없었나
나무…ㅜㅜ
평생 20평대를 못 벗어나고 있는데 살아생전에 40평대라도 살아볼 수 있을까
재건축 하기 참 잘한곳 엘리베이터도 없는아파트엿음
재건축되면 반포대장아파트 땅땅
재건축만이 답이아닌데
집내부는 일부러 조금 부셔놓은건가요?
이주 후 철거 준비하는 곳이라 그렇네요~
와~~~넘 좋네요~~~
건축비 왕창 올림~ 건설사님께서~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