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연애, 나는솔로... "MZ들이 연애 프로그램에 과몰입하는 진짜 이유" | 충만자들 2 EP.5

🎬 라이프코드 철학의 본체, 누적 130만 시청 강연콘서트 「공허의 시대」 풀버전
• “이 2시간으로 요즘 내 인생이 전부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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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로, 환승 연애, 솔로 지옥...
수많은 연애 예능이 범람하고 있는 요즘.
반대로 연애를 하는 사람은 줄어들고 있습니다.
연애는 안 하지만,
연애 프로그램은 왜 인기일까?
연애 프로그램에 열광하는 심리와,
연애를 하지 않는 요즘 사람들의 심리에 대하여
충만하게 대화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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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허함을 거부하고 충만한 삶을 추구하는 자들의 시시콜콜 토크
• 충만자들
#팟캐스트 #충만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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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 인트로
00:27 나는 솔로 vs 환승 연애
03:15 현실성이 없는 연애 프로그램
06:00 연애 프로그램이 인기 있는 이유. 대리 경험&품평
07:55 실제 연애를 안해서 본다?
08:15 남자와 여자의 차이
11:00 인구의 80%가 본다?
12:25 패널들의 품평
14:30 연애는 안하고 연애 예능을 보는 이유
16:30 2030 연애가 힘든 현실적 이유
17:20 인스타는 다 사기다
17:50 대학생의 ‘명품과 오마카세’ 가능한가?
22:00 돈 때문에 연애 못한다.
24:00 SNS의 허상과 비교
27:15 인간관계 스트레스, 갈등 회피
28:40 썸만 타는 MZ
29:15 기성세대와의 차이
30:40 연애의 참맛을 모르는 사람들
33:35 현실 연애의 어려움 극복
35:25 판타지를 자극하는 연애 예능
37:55 연애의 행복을 다루는 프로그램
39:25 결혼은 불행하다?
41:05 연애는 안해야 한다.
41:40 연애 프로그램의 CODE

[@LIFECODE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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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er-hc6th6mk6e]

한국 사람들이 유난히 기준을 외부에 두고 서열을 나누는 이유는, 한국어 문법이 이를 조장하기 때문입니다. 한글은 가장 민주적인 문자이지만(배우기 쉬움), 반대로 한국어 문법은 가장 비민주적입니다. 왜냐하면 "한국식 나이"를 기준으로 사람 사이의 높낮이를 측정하여, 이에 따라 사람을 차별 대우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한국어가 언어들 중 가장 복잡한 존대법, 하대법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서 드러납니다.
하대법, 존대법이 복잡하다는 걸 못 느끼실 수 있기 때문에 예시를 들어드리겠습니다.
1. 한국어에는 보편적으로 부를 수 있는 2인칭 단수 표현이 없습니다. 외국에서는 한국과 다르게 교수한테도 You라고 부르는게 전혀 이상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미국에서는 대통령한테도 Mr. ~~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이런 표현이 한국어에 있다면 한국식 나이로 서열로 나누는 게 무의미해지겠죠? 그래서 없는 겁니다.
2. 한국어에는 보편적인 작별 인사조차 없는 것 알고 계십니까?(ex. 다른 국가들은 Adios, bye 등이 있음) 이 때문에 작별 인사가지고도 직장에서 (소모적인) 갈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은 이유로 없습니다.
3. 우스꽝스러워 보이기도 하는 사물 존대가 왜 있겠습니까?(ex. 커피 나오셨습니다) "한국식 서열"이 낮은 대상에게 하대하는 문화가 만연하다보니, 한국 사람들은 반말을 들으면 기분이 나빠집니다. (다른 나라에는 이런 개념이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 반말의 사용을 피하기 위해 나오는 게 사물 존대입니다.
어린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서로 통성명할 때 하는 이야기가 “너 몇살이니?”입니다. 아이들이 나이로 갑질하려고 그러는 게 아니라, 나이에 따라 한국어 문법이 판이하게 달라지기 때문이죠. 이렇게 어릴 때부터 체화된 한국어 문법은 나도 모르게 “연장자, 지위가 높은 사람들 의견이 정답”이라는 생각을 무의식적으로 하게 만듭니다. 즉 "한국식 나이"로 서열을 나누는 것이죠. 이런 습관이 굳어지면, 무의식적으로 모든 관념들을 "서열화" 하게됩니다. 이 때 다양한 가치들의 서열을 비교하는 것이 쉽지 않으니, 비교하기 쉬운(수치로 명확히 나타나는) 돈이 기준이 되지 않겠습니까? 한국의 물질주의가 만연한 것 역시 이걸로 설명이 됩니다.
더 자세한 예시들은(문법 체계가 사람의 사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영어학자의 눈에 비친 두 얼굴의 한국어 존대법 - 김미경” 책을 읽어보시면 많이 나와있습니다.
이 책에 있는 재밌는 예시들을 두 개 소개할까 합니다.
1. 예수는 존대를 했을까 반말을 했을까? 예수는 만인이 평등하다고 강조했는데, 이에 반하는 한국어 문법으로 쓰여진 한글 성경 번역은 본질적으로 잘못된 것 아닐까? 이를 조금 더 확장시켜보면, 한국어에 의해 "굴절된" 문화들은, 성경 번역과 비슷한 이유로, 다 열화되는 게 아닐까?
2. 외국인들이 한국어를 배우면, 원래는 전혀 서열(한국식 나이)에 민감하지 않았던 그들이 한국인들처럼 서열에 민감해진다. 언어가 생각에 굉장한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로 볼 수 있다.
요약하자면 한국어 문법은 시민 사회에 매우 적합하지 않은 결함이 많은 문법입니다. 잘 따지고 보면 한국식 나이가 높을수록 우대해주는 게 잘 작동하는 사회는 "농경 사회"입니다. 현대 사회와 전혀 맞지 않습니다. 라이프코드에서 한국어 문법에 대해서 다룬 적은 없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것에 대해 파 보면 매우 흥미로운 것들이 나올 것 같습니다.
P.S. 개인적으로는 한국어 문법이 이렇게 된 이유가 "자국민을 노예로 부렸던 역사"와 관련이 깊다고 봅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근거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1. 중세 한국어에도 존대법(하대법)이 많이 발달했었다고 하네요. 고려 시대 역시 자국민을 노예로 부리던 시기입니다.
2. 자국민을 노예로 부렸던 나라는 세계 역사에서 흔하지 않습니다. 대개 정복 전쟁을 해서 타 민족을 노예로 부렸지요. 특히 조선처럼 근대까지(1900년까지) 자국민을 노예로 부렸던 국가는 없는 걸로 압니다. 한반도 역사에서 발견되는 특이한 두 가지 요소들(하대법의 발달과 자국민 노예)이 연결되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자연스럽지 않을까요? 특히나 하대법과 존대법을 발달시키면 자국민을 노예로 부리기 더욱 편리하기 때문에 유인도 충분합니다.

[@user-ix2qe6sc6f]

와.. 이렇게는 생각해본적 없는데.. 서열이 중요할수 밖에 없는 언어네요.

[@jvstarr]

오오 흥미롭네요

[@OooOoO0O0_00]

와.. 진짜 수준높은 댓글 잘읽었습니다!

[@Arteast1]

볼때마다 너무 재밌닼ㅋ 이성과 감성 둘다 만족시키는 라디오가 세상에 얼마나 있을까 ㅋㅋㅋㅋㅋ
etc. 제가 생각하기엔 바닐라 아이스크림적인 사랑만큼 사람이 "개인적으로" 느끼는 감정은 적을거라고 생각해요 미디어론 얕게 얕게 다뤄지거나 아예 그런 부분이 안다뤄져야 공감가고 몰입하는 부분이 많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개인적인 자기 만족들이 메인이 되면 굳이 남의 일상, 서사까지 찾아볼 이유가 없으니까요. 메이저한 작품에서 나오는 다양한 인간관계나 크루들 사이의 단순성은 단순히 매체 특성상 묘사하기 힘들어서 만이 아니라 너무 인간 고유의 개인적인 색이 주로 나와버리면 작품의 주제를 해친다고 보기 때문에 단일된 가치관, 공통된 주제의식은 표현의 통일성, 단일화, 작화 등 공통적으로 맞춰져서 몰입시키고 감정을 표현화해서 이입 시켜야 하는 수많은 대중 예술들은 수많은 표현법들이 주제로 연결되어야 하기 때문에.. 그리고 감정 자체의 강조나 극대화 대조적인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에.. 몰입이 힘들면 느끼는 감정선에도 영향을 끼치기에..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인 이유는 어떤 방식에 더 몰입을 느낄지가 바뀔 수도 있기 때문이에요
물론 가장 개인적인 작품이 되갈수록 평가를 받고 싶어도 못받는 무언가가 되는데 아님 누구도 완벽하게 평가할 수 없는.. 그게 만물의 모호함 아닐까요. 😊

[@user-pe2de2fg3h]

인간관계가 정말 고통이었는데요, 저에게 필요했던건 고통을 마주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고통이 정확히 뭐냐는거죠. 저에겐 "억압된 수치심", 마치 내 마음 속 괴물이 날뛰어 너에게 상처를 줄것만 같은 죄책감이 있었습니다. 고통을 마주하여 알게된 것은, 그건 괴물이 아니라 빛나는 내면이렀습니다. 다만 안타까운 건 우리가 고통을 마주하는 법을 자라오면서 그다지 배울 기회가 많이 없다는 것이네요

[@user-tv2ci8uy8g]

재미난 얘기 그리고 얻을게 있는 얘기였습니다ㅋㅋ

[@user-QuantumJump]

사회문제도 다루면서 인사이트도 얻어가네요.
검소는 좋은데 비교의 영역으로 가면 구질구질로 바뀌는 거 같아요.

[@user-oh2px9zq7i]

너무 좋네요 ㅎㅎ

[@innertree6928]

정보기술의 발전으로 많은 것들이 쉬워졌고, 그래서 쉽게 생각하면 안되는 경험들도 쉽게 여겨지는 풍조가 생긴 것 같아요.
연애도 그 일환이라 생각하구요.
사람의 인생사에 표준이란 건 없을 텐데, 그 허상의 표준이 생겨 그걸 지향하는 분위기가 형성된 게 많이 안타깝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연애를 안하게 되는 이유가 연애 할꺼면 진짜 구질구질한 면까지 다 품으면서 제대로 해야 하는데 그 연애 가치관 맞는 사람 만나기가 어려워서 안하는 거 같아요 😂
해가 지나면 지날 수록 그런 가치관을 지향하는 분들은 더 줄어드는 느낌이고
오히려 그런 저의 가치관을 '부담'이라 여겨지는 경험을 해봤기에 현 시대에서 진정한 연애를 행하는 게 참 어렵다 느껴지네요
그래도 전 그런 연애를 한다는 것 자체는 포기 못하는 거 같아요 ㅎㅎ
연애엔 늘 관심 있고,
할거면 제대로 진하게 한다는 마음 늘 지니면서 살고 있어요

[@yn762]

두목님 옷 예뻐요

[@user-yo3pb1qf6u]

오랜만에 연애학 얘기 잼있어요 😊

[@user-QuantumJump]

❤❤

[@immensean5739]

아 개좋아

[@user-QuantumJump]

무조건 해봤으면~
연애도 시기가 있고 지금 아니면 평생 못하는데 너무 아쉽죠.

[@user-impurities]

부두목님(?)도 빠마머리 멋지고 잘어울리세요 ☺

[@Bong-Wi]

볼륨이 작을때는 너무 작고 높을때는 너무 갑자기 높아지는것같아요

[@user-sz4gt2ws1f]

나솔 요즘 자극적인거에 맛들려서 출연진도 빌런 냄새나는 사람 뽑고 편집도 어그로끌리는식으로 해서 현실적인거랑 점점 멀어지는거같음

[@user-lc1th4yj7d]

얀애프로그램보다 이게 더 재밋노

[@off7970]

흔히 라이프코드에서 모든 순간에 몰입하라고 하잖아요. 그런데 되러 몰입에 대해 반감을 일으키는 단어가 소위 말하는 “과몰입”이라는 건데, 특히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나 드라마를 보면서 출연진에 감정을 이입하는 상황에 자주 쓰는 말 같아요. 아이러니하지만, 이런 과몰입은 방지하는 게 좋고 반대로 어떤 과몰입은 장려하는 쪽이 있는 걸까요?

[@user-px3ox2fv5u]

근데 20대중에도 인스타 안하는 사람많음... 너무 매체에서 다그런것처럼 비춰주는데, 내주위사람 부터 일반적인 대학생애들은 아르바이트나 과외등 일하면서 돈벌거 그런것에 크게 별로신경 안씀..그나마옷코디할려고 인터넷보는건 있겠죠

[@user-tn9nl6bq5c]

20대에는 아무래도 결혼을 진지하게 생각할때가 아니니까 그러지ㅋ

[@user-mu3tm2sh2m]

일반인들 리얼리티가 대리만족되고 신선하고 쾌감 답답함 ᆢ 여러가지 감정을 느낄수가잇어서 과몰입하게된다ㅡ드라마안본다

[@user-re9hm3cw8g]

요즘 20~30대 여자들 허영심이 심하긴 한거같음 해외여행, 오마카세, 호캉스 등등 외모에 대한 집착과 그에 부합하지 않으면 조롱 비난 연애프로그램이나 sns 유튜브 비난의 내용이 비합리적 비논리적임
이상한건 한국이 출산율이 낮은데 낙태율은 출산율 보다 훨씬 높음.

[@user-mv7rm2db8m]

난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