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의응답] 사람들을 자꾸 재고 따지고 가리는 저를 보면 마음도 편치 않고, 사람들을 만나기도 싫어집니다. (인간관계, 사람관계, 세상살이, 인생,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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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іковано 11 лип 2024
  • 방문자: 평소에 사람들을 만날 때를 보면 제가 상대를 이렇다, 저렇다 하고 시비 분별을 하면서 판단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게 시비 분별을 하고 있으니 마음은 편치 않고, 사람들을 만나기가 싫어집니다.
    솔직히 그런 생각과 감정들로 어쩔 땐 제가 참 한심하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해공: 전체를 통째로 보는 의식으로 사람들을 상대할 때에는 사람들의 각기 다른 관점의 차이를 전부 수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 통각의 의식 상태가 아닐 때, 특히 업무상의 이해관계에 있는 상대방과 반대되는 개체 의식으로 서게 되면 서로 다른 관점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래서 항상 근원 즉, 전체를 통각 하는 의식에서 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될 때에만 상대방의 생각, 말, 행위뿐만 아니라 자신에게서 일어나는 생각, 말, 행위에 대해서도 시비 분별할 것이 없습니다.
    대부분이 밖에서 들어오는 어떤 자극에 대해 시비 분별을 안 하고, 마음을 잘 다독거리려 하고 있습니다.
    이는 시비 분별을 개체인 내가 안 하는 것이 됩니다.
    문제는 '누가'입니다.
    개체로서의 내가 시비 분별을 안 하려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마지막 착각을 죽을 때까지 못 깨고 가는 것입니다.
    이 마지막 착각을 깨지 못하면 구도자로서는 실패입니다.
    시비 분별하지 않는 '나'라는 착각이 없어져야 합니다.
    진정으로 시비 분별하지 않는다는 것은 상대가 내게 어떤 생각, 말, 행위를 퍼부어 대든, 거기에 대한 작용으로 몸과 마음에서 어떠한 생각, 말, 행위가 나오든 그 둘 다를 시비 분별하지 않는 것입니다.
    즉, 시비 분별하는 개체로서의 내가 없는 것입니다.
    이것은 의식에서 일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현상적으로 보이는 측면으로는 알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동시성을 알아야 합니다.
    진리는 동시성이라고 강조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그런데 그게 동시적으로 보이지 않으니 부정적인 감정이 일어났을 때 내가 일으켰다고 착각을 하게 되고, 착각하는 그 순간에 후회하게 된다는 겁니다.
    내가 일으켰다고 착각을 하면 ‘내가 이거 밖에 안 되나?’하면서 좌절감이 생깁니다.
    그런 생각은 연기 법칙에 의해서 저절로 일어난 것이라고 입만 열면 말하면서도 실제로 경계에 부딪쳤을 때에 착각을 하면 풀이 죽어서 ‘나는 아직 멀었나 봐’ 이렇게 되는 겁니다.
    그런데 참된 공부는 ‘난 아직 멀었다’ 고 생각 하는 구도자 의식에 있지 않고, 의식을 근원에 빨리 세우는 것입니다.
    공부하는 과정에서는 어떤 경계에 부딪혀서 부정적인 감정이 확 일어날 때 근원에서 보는 의식으로 알아차릴 힘이 없으면, 온전히 개체 의식으로 그 경계를 받아들이고 반응을 해서 거기에 끌려다니게 됩니다.
    그렇게 한참을 끌려다니다가 내면에서 일어났던 감정들, 생각과 말, 행위들을 나중에 안정이 되고 나서 보면 ‘그래도 명색이 구도자인데 이런 짓을 했다’는 후회가 일어나고 부끄러운 생각이 든다는 말입니다.
    사람들과 부딪치면서 일어나는 더럽고 치사한 온갖 감정을 들여다보면 참 싫지요.
    세상살이에서 제일 힘든 것이 사실 사람과의 관계입니다.
    사람과의 관계에서는 크든 작든 어떤 사건이 매일 벌어지고, 거기에서 오만가지의 감정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렇기에 아무리 높은 지위와 고상한 인품을 가지고 있어도 그 속을 뒤집어보면 그놈이 그놈입니다.
    다 똑같아요. 찌질한 게 다 똑같습니다.
    자기는 통 큰 사람처럼 아닌 척해도 에고는 다 찌질합니다.
    그런데 그런 것을 봐야 합니다.
    아무리 더럽고 치사하고 찌질한 게 올라와도 내가 일으켰다는 착각을 하면 안 되는 겁니다.
    그 어떤 것도, 그 어떤 반응도 내가 일으킨 게 아닙니다. 내가 본래 없는데 어떻게 내가 일으킵니까?
    일으키고 싶어도 일으킬 수가 없어요. 개체로서의 나라는 건 본래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그러한 감정과 반응은 어떻게 일어난 겁니까? 상호 연기 작용에 의해서 저절로 일어난 것입니다. 이것 하나만 기억을 하세요. 어떤 상황에서도 내가 했다는 착각을 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런데 자기 자신이 일으킨 것은 ‘이것은 내가 한 게 아니야’라고 잘 봅니다.
    그렇지만 다른 사람이 실수한 것은 ‘저 사람 대체 왜 저래?’하고 따집니다.
    ‘이것은 내가 한 게 아니지만, 저것은 네가 한 거야’ 에고는 그렇게 돌아갑니다.
    내가 한 게 아니면 네가 한 것도 아닙니다.
    왜 네가 한 게 아닙니까?
    ‘나’라는 것만 본래 없는 게 아니고 ‘너’라는 것도 본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내 탓, 네 탓이라는 건 없다는 겁니다.
    연기 법칙은 나한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쌍방에게 다 적용되는 것입니다.
    거기에는 무엇을 일으킬 수 있는 주체라는 게 본래 없습니다.
    모든 것은 그냥 저절로 일어나는 현상일 뿐입니다.
    진리는 이렇게나 단순한 겁니다.
    공부를 시작해서 의식이 근원에 완전히 서기 전까지는 그렇게 생활 속에서 어떤 경계에 부딪쳤을 때 자꾸 반복적으로 동일시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럴 땐 의식이 개체 의식 상태에서 그대로 반응이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그것은 공부를 해 가면서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중요한 것은 그러한 경계가 모두 공부이고, 현상 세계에서 내가 접하는 사람과 사건 등 그 모든 것은 스승이라는 것입니다.
    해공명상센터: cafe.naver.com/hk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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