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가 사고를 결정한다는 사피어 워프의 가설은 완전히 틀렸다. 영화 컨택트 리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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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іковано 20 вер 2024
  • #컨택트 #SF #언어결정론
    드니 빌뇌브 감독의 SF 영화 컨택트는
    외계인의 언어를 배운 주인공 루이즈 뱅크스 박사가
    자유의지를 잃은 대신 미래를 보는 능력을 습득하게 된다는 것이지요.
    영화 중간에 언어학자 루이즈 뱅크스 박사는
    물리학자 이안 도넬리에게 ‘사피어 워프의 가설’에 대해
    언급합니다.
    사피어 워프의 가설이란, 언어가 사고를 결정한다는 것입니다.
    즉 외계인의 언어를 배운 사람은 외계어로 인해 사고가 결정되고,
    그로 인해 자유의지를 잃게 되는 대신
    미래를 보는 능력을 습득할 수 있게 된다는 거죠.
    사피어 워프의 가설은 맞는 가설일까요?
    언어학적 관점으로 알아봅시다.

КОМЕНТАРІ • 43

  • @zzangjack
    @zzangjack 2 роки тому +46

    이런 말씀 드리기는 좀 그렇지만... Linguistics를 공부했던 저에게는 일반적으로 과학자들이 인문학적 접근을 할 때 하는 과학 이성 주의 측면으로만 너무 사피어 워프 가설을 후려치시는 듯합니다. 말씀은 마치 언어학적 관점에서 사피어 워프 가설이 맞는 지 알아본다고 하셨는 데 언어학적 관점에서 이에 대해 팽팽하게 찬반의 의견이 나뉘어 있을 정도로 아직 옳고 그름이 결정되지 않은 이론에 대해 너무 틀렸다로 몰고 가시는 것 같네요. 예를 든 부분에서 색에 대한 문제는... 이게 의식을 결정하는 것보다는 표현력이나 기억력에 관한 문제로 보이는 데... 의식이라는 것을 자의식에 국한하지 않고 사회성을 범주에 포함한다면, 색상을 표현하는 단어가 없을 때 이를 공동체에 있는 다른 화자에게 이를 전달하지 못하고 결국 그 색상은 사회에서 존재하지 않는 색으로 소멸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그걸 언어가 사고의 영향을 주는 '최고치'라고 설명하시는 건 큰 무리 아닐까요?. 이어지는 말씀에서 언어결정론이 맞으면 언어도 못하는 강아지는 밥에 대한 개념이 없으니 밥도 못먹고... 이건 본능과 의식을 구별하지 않고 쓰신거 같은데... 이건 아예 시작점이 다르지 않나요? 본능과 의식을 같은 범주로 보기에는 뇌의 활동 영역 자체가 다른 데 이걸 이렇게 연결하는 건 정말 아닌 거 같구요... 주인에 대한 사고가 없으니 주인을 봐도 시큰둥 하게 있다라는 건... 그건 사회성과 관련된 부분이라고 보는 데... 그리고 기본적으로 우리의 언어를 하지 못하는 개를 이용해 이것의 사례를 든다는 건, 우리가 언어를 통해 개의 의견을 묻고 답하여 그 내용을 확인할 수 없으니 이 역시 적절한 예라고 생각하기는 어렵습니다.
    기본적으로 님께서는 언어'결정'론에서의 '결정'이라는 부분에 큰 방점을 찍으시는 것 같고, 그 '결정'이라는 부분에 굉장히 불편함을 느끼시는 것 같은 데... 사피어 워프 가설은 언어가 사람의 의식을 '결정'한다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나를 포함한 사회를 인식하고 이해하며 그 안에서 행동하는 방법이 그 사람이 사용하는 언어와 직접적 관련이 있다는 가설입니다. 예를 들어, 가장 많이 드는 예로, 한국 사회에서 '정'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이 단어를 영국 사람이 사전적 의미를 아무리 깨우친다고 해도 우리 사회에서 사용되는 '정'이라는 말의 의미를 동일하게 느끼기까지는 엄청난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 영어에서 'commitment'라는 단어는 우리말로 약속, 헌신, 전념 등으로 번역되지만 정확히 그 의미를 한국말로 녹여내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불어 'Melancolie'를 우리가 멜랑꼴리라고 이야기 한다고 과연 이 말의 의미를 제대로 아는 것일까요?. 이렇게 이야기 하면 언어가 의식을 결정하는 게 아니라 사회와 문화에 의해 만들어진 의식에 의해 적절한 언어가 만들어 진다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언어학자 대부분이 동의하는 부분입니다. 여기서 추가로 이야기 되는 것이 1.먼저 사회가 언어를 탄생시키고 -> 2. 이 언어가 사용되면서 3. 그 의식이 강해진다 라는 부분에 있어 이 강해진 의식을 완전한 의식, 1번의 의식을 의식의 토대라고 보면 언어가 의식을 결정한다라고 하는 다소 과격한 표현이 맞게 되는 겁니다. 물론 저는 이에 동의하지도 않고 이것이 사피어 워프 가설의 핵심도 아닙니다.
    기분 상하실 수도 있지만 이렇게 길게 글을 쓰는 이유는, 과학론자 특히 자연과학론자나 기초과학론자들이 언어학을 인지과학으로 이해해주시는 것 까지는 좋은 데 이 인지라는 부분에 있어 사회적, 철학적 배경을 너무 심하게 후려치거나 아예 배제하고 이야기 하는 경우가 있어서 너무 단순화된 예시나 논거로만 이를 설명하다보니 많은 사람들 특히 청소년들이 언어학을 너무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에 답답함과 아쉬움을 느껴 글 남기고 갑니다. 이는 마치 철학과 나오면 점이나 본다라는 우리네 할아버지 할머니들 인식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느껴지는 부분이 많습니다. 열심히 영상 만드셨을 텐데 불편한 이야기 남겨드려 죄송합니다. 그럼...

    • @김필산의사이언스비치
      @김필산의사이언스비치  2 роки тому +16

      댓글이 늦어서 죄송합니다. 당시에 유튜브를 쉬고 있던 시기라서요. 하트만 찍고 그냥 지나쳐 버렸네요. Jack Lee 님의 글을 읽어보니 어떤 말씀이신지 잘 이해가 되고 제가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잘 느껴지네요. 저는 스티븐 핑커의 '언어본능'을 참고해 이 콘텐츠를 만들었는데, 이 심리학자의 관점도 결국 과학자의 관점이지 언저학자의 관점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제가 언어학자의 관점을 많이 읽어보지 못한건 사실이고, 그에 따라 Jack Lee 님의 말씀이 새롭게 다가오고 저 스스로 반대쪽 관점을 이해하지 못한 채 성급하게 한쪽말만 믿고 동영상을 만들었다는 후회가 듭니다. 이 댓글을 가장 위쪽으로 고정시키고 잘 보이도록 하겠습니다. 기회되면 이에 대해서 동영상을 제작할 기회도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guncome
      @guncome Рік тому +1

      @@김필산의사이언스비치
      ua-cam.com/video/RKK7wGAYP6k/v-deo.html
      여기 TED 강의 보시면 의식이 언어의 영향을 받는다고 하네요. 참고하세요

  • @Lu_cifer
    @Lu_cifer 2 роки тому +5

    영화 리뷰 참 야무지네요 재밋게 봤습니다

  • @earlgrey9126
    @earlgrey9126 5 місяців тому

    문과학생인데, 아주 흥미롭습니다
    감사합니다 😊

  • @byeol448
    @byeol448 3 роки тому +2

    어느영역이든 세상은 너무 복잡하고~ 어렵고~ 재밌는거 같아요~

  • @special590
    @special590 2 роки тому +1

    엄연히 실존하는데 인식만 바꾼다고 해결되지 않는일 많은 것 같아요 아떤 문제는 오롯이 인식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세상엔 인식의 문제이자 실존의 문제인 것들이 더 많은 것 같아요

  • @gsdfsdfefsfe509
    @gsdfsdfefsfe509 3 місяці тому

    만약 자유같은 단어야 지금 없앤다 하더라도 이미 사람들 머리속에는 자유란 개념을 알기때문에 소용이 없고 태초에 인간에게 자유란 단어가 계속 없었다면 사피어 워프 가설이 맞다고 생각이 됨
    자유를 뜻하는 말이 없어 두루뭉술하게 퍼지다 사라질듯

  • @filllighter
    @filllighter 2 роки тому +2

    단어는 암기의 영역이고 언어는 단어를 포함을 문장 그자체만을 이야기하지도 않습니다. 그 단어들을 활용해 조합하는 무의식의 영역의 과정에서 사고의 차이가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 @user-zw9uq2kz8o
    @user-zw9uq2kz8o 3 роки тому

    잘봤습니다~^^

  • @nofiliter
    @nofiliter 2 роки тому +2

    평소 제가 지닌 생각과 너무나 일치해서 깊이 공감하고 갑니다. 정답은 없을지라도 하나의 관점을 심도있게 다루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키오츠케
    @키오츠케 3 роки тому +5

    식욕은 본능이니까 언어랑은 다르죠..대신 식욕을 절제할 때는 언어를 사용해야만 가능할 겁니다. 식욕을 굳이 참아야 하는 이유는 모두 단어화 되어있으니까요. 강아지에게 기다려 해서 참는건 학습효과를 통한 습관 내지 본능입니다. 적어도 이성적인 사고를 하려면 언어가 필요하다는 얘기죠.

    • @김필산의사이언스비치
      @김필산의사이언스비치  3 роки тому +1

      일단 저는 언어 또한 본능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그건 기준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다르니 일단 넘어가고, 주장하고 싶으신 바가 모로 가든 저와 똑같은 방향이기 때문에 (식욕은 언어가 없어도 된다)제가 굳이 따로 코맨트하지 않겠습니다

    • @키오츠케
      @키오츠케 3 роки тому +1

      @@김필산의사이언스비치 언어도 본능이라는 것이 말하고 싶은 본능 이런걸 말씀하시는 건가요? 인간의 기본적인 사회적 욕구도 본능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말은 그것을 충족하고 표현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봅니다. 제가 말씀드리려고 했던건.. 언어가 없다면 우리는 생각이란 것을 할 수 없다는 겁니다. 복잡한 감정도 느낄 수 없죠. 뇌의 화학작용을 언어로 개념화 해서 감정을 몇갈래로 나누어 놓았지만 원래 몸이 느끼는 자극의 종류는 많지 않더군요. 예를들면 분하다와 억울하다 기쁘다 반갑다는 다른 감정 같지만 몸이 느끼는 자극은 같습니다. 수치심 같은건 애당초 언어가 있고 나서 만들어진 감정이구요..그리고 언어 없이 우리는 뭔가를 결정(본능이나 무의식적인 선택은 습관일 뿐 결정이 아니며)할 수도 없죠. 어느 박사님 말씀을 인용하면 언어는 생각 그 자체입니다.
      여기저기 주워들은 것을 주절댄것 같네요..그래도 한가지 말씀드릴 수 있는건 경험을 통해 몸으로 느낀 것들 이라는 겁니다.
      모든 번뇌는 생각으로 부터 나온다..

    • @김필산의사이언스비치
      @김필산의사이언스비치  3 роки тому +1

      생각하시는 것에 대해 존중합니다. '생각은 언어다'라는 사피어-워프 가설은 워낙에 이견이 많은 가설이라서 아직도 학교에서 배우고 그렇다고 알고 계신 분이 많으시리라고 봅니다. 혹시 어떤 박사님이 그렇게 말씀하셨나요? 제가 아는 박사님은 다른 말씀을 하셨습니다. 즉, 언어가 없어도 생각은 있다. 하버드 대학교 인지심리학 교수 스티븐 핑커 박사님이 '언어본능'이란 책에서 그렇게 주장하셨죠. 제가 만든 콘텐츠도 이 책에서 참고하였습니다. 저는 핑커의 이론이 맞다고 보기 때문에 사피어 워프 가설을 굳이 반박하고자 이 동영상을 제작하였습니다. 아, 그리고 언어가 본능이라는 말은 언어를 배울 수 있는 인지 구조 자체가 생득적, 즉 날 때부터 있다는 얘기였습니다. 문법 구조와 배우고자 하는 욕구까지 포함해서요. 단어 자체는 다 배우는 게 맞습니다만, 단어를 배울 수 있는 기억용량도 날 때부터 다 있죠. 역시 스티븐 핑커의 말입니다.

    • @키오츠케
      @키오츠케 3 роки тому +2

      @@김필산의사이언스비치 답글 잘 읽었습니다~동영상 다시 봤는데 언어가 모든 사고를 결정한다는 이론이 틀렸다는 얘기를 하셨던 거네요. 저 역시도 언어의 단어가 생각을 모두 지배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언어 없이도 생각할 수 있다#는 주장은 좀 이해가 안된네요. 어떻게 하면 언어 없이 생각을 할 수 있는지 정말 궁금할 뿐 입니다. 한 단어의 언어도 쓰지 않고 생각을 할 수 있다구요?? 이런건 직접 해보면 제일 간단한 건데 운영자님은 혹시 본인이 직접, 언어 없이 생각을 해 보신적 있나요? 사실 누구누구의 이론이니 가설이니 뭐가 주류니 이런거 저는 잘 모르고요. 어딘가에서 알게 된 정보마냥 앵무새처럼 떠드는 것도 아니구요. 제가 직접 경험을 통해 느낀 것을 말씀 드린겁니다. 아무튼 저는 언어 없이는 제 머릿속을 떠도는 이미지들이 정리가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언어도 본능이라는건 이성ㅡ본능의 관점에서 본 것이 아닐거 같은데요

    • @김필산의사이언스비치
      @김필산의사이언스비치  3 роки тому +2

      간단합니다. 사고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언어적 사고와 비언어적 사고요. 비언어적 사고의 대표로 시각적 사고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노을지는 풍경을 본 기억을 떠올리기, 4차원에서 꼬인 매듭 생각하기, 톱니바퀴의 공학적 구조 생각하기 같은 게 있습니다. 아마 시각적 사고를 '이성/본능' 이분법 중에서 본능 쪽이라고 보신 것 같습니다. (아닐 수도 있지만 그렇게 추측해 봅니다.) 저만의 경험인데, 시각적 사고 또한 굉장히 고차원적인 사고로서, 수학자와 물리학자들이 주로 이런 식으로 사고를 합니다. 그 대신 언어적 사고를 잘 하는 사람이 또 따로 있지요. 소설가라든가, 정치가라든가...아마도 님도 언어적 사고에 뛰어나셔서 그렇게 생각하신 거 아닌가 합니다. 두 개를 다 잘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두 개 다 잘하기는 쉽지 않은 법이죠.
      이성/본능 이분법에 대해서...이성이 본능의 반대라는 관점에 대해서 반대하는 심리학자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대니얼 카네만'이라는 심리학자가 있는데요, 그는 이성은 본능이 이끄는 대로 따른다고 주장합니다. "본능은 코끼리고 이성은 코끼리에 탄 기수"라고 표현하죠. 저 또한 이 관점을 지지합니다. 심리학적 연구에 의한 증거도 있죠. 지금 말씀드리기엔 좀 복잡한 이론입니다만, 언젠가 조만간 꼭 다루겠다고 약속드립니다. 그때 다시 시청해 주시면 좋겠네요.

  • @nana-nv9rl
    @nana-nv9rl 2 роки тому +1

    영상 재미있게 잘 보았어요. 그런데 루이스가 자유의지를 잃었다고 판단하신 근거가 뭔지 궁금합니다.^^

    • @김필산의사이언스비치
      @김필산의사이언스비치  2 роки тому +1

      극중에서 미래를 알고도 바꾸려 하지 않는 모습이 자유의지를 잃은 것이라고 해석됩니다.

  • @atlantiscolors4491
    @atlantiscolors4491 Рік тому

    이론과 법칙들에게 완전히 맞다 또는 완전히 틀렸다는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대부분 이론이나 법칙들은 현실 100%가 될 수 없습니다. 이유는 이론이나 법칙을 만드는 과정에 추상화하는 단계에서 예외가 필연적으로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론이란 정규분포를 가지는 확률적 가치가 있는 것이지요. 분포의 극단에는 유효성이 떨어지는 경우의 수가 존재합니다. 그 확률적 가치를 유효 또는 무효 할지는 적용 경우에 의존합니다.
    예를 들어 직관적으로 당연한 평행한 두개의 선은 만나지 않는다는 것도 비유클리드 기하학에서는 맞지 않고, 뉴튼의 시간 공간의 분리는 아인슈타인의 경우의 수에서는 결합된 상태이며, 심지어 양자역학으로 오면 모든 것이 확률적 존재라는 것이죠.
    결과적으로 100%가 아니면 필요없는 이론이라면 세상에 존재할 수 있는 이론이나 법칙은 아무것도 없으며, 이러면 우리가 누리는 문명도 없습니다. 가끔 mbti 는 100% 맞지 않으므로 믿지 않는다,, 라는 식의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바로 이 "믿는다" 또는 "안믿는다" 같은 일종의 정성적 단어를 사용하여 굳어진 일종의 신념이 확률적 가치를 가지는 이론들을 거부하게 만든다는 생각을 할 수 있겠습니다. 이 또한 언어 결정론이라 할 수 있겠지만 말이죠!
    똑같은 발성기관을 가진 인간이라면 같은 발음을 낼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일본어만 아는 사람에게 영어를 발음시키면 전혀 다른 발음을 하죠. 맥도날드가 마끄도나르도가 되어버립니다. 이 경우도 찾아보면 일본 사람들 중에도 이 발음을 맥도날드로 하는 사람은 존재하겠죠. 그 수가 수만명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확률적으로 일본인의 영어발음은 이렇다라고 말을 할 수 있는 것이지 믿고 안믿고의 문제가 될 수 없고, 완전히 틀렸다 맞다라고 말 할 수 없습니다.
    조건에 맞는 이론과 논리를 사용하는 것이 우리가 흔히 말하는 공학들입니다. 우리가 한강 다리를 건너며 안전하다고 믿고 건너는 것은 그 다리를 만드는데 맞는 이론들을 사용했기 때문이지요. 어떤 이론이 맞다고 어뚱한데 사용하면 건물이 다리가 무너질 수 있는 것이죠. 심지어 정상적으로 지어져도 무너지는 경우의 수가 존재합니다. 히틀러가 만든 이론이 히틀러가 보기에는 100%맞다고 생각했기에 그런 짓을 했겠죠. 이쉽게도 인간은 무의식적으로 확률적이라는 것을 거부하거나 불편해 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모두 확률적입니다. 과학의 시작은 이런 확률적 현실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부터 시작합니다. 종교처럼 믿고 안믿고의 문제가되면 과학을 할 수 없습니다. 각종 자연공학들, 심지어 인문공학들 모두 예외가 존재하는 것들입니다. 우리는 24시간 이런 공학속에 즉, 확률적 이론들 속에서 살고 있고 심지어 제가 적고 있는 이 댓글도 전자공학이라는 확률적 특성을 가지는 양자역학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길었지만, 결론은,
    언어 결정론도 적용대상에 따라 유효한 것이지 완전히 유효나 완전히 무효가 될 수 없습니다.
    정확히 말하려면 이러한 조건과 경우에는 무효하다고 해야 하겠습니다.

  • @강유-c9w
    @강유-c9w 11 місяців тому

    컨택트가 이야기 하는 바는 언어결정론이 아니라 문자 결정론입니다. 언어결정론을 주장했던 사피어 워프는 영어권에 살아서 문자의 중요성을 몰라 두리뭉실하게 언어결정론으로 이야기 한거입니다. 최근에 bts의 노래중 "소복소복" 이라는 단어에 대해 외국사람은 이해를 못하여 번역을 할수 없어 당황했다고 했습니다. 나의 생각이 제이의 사람에게 전달할려면 언어로 합니다. 옆에 있는 사람에게 언어로 나의 생각을 표현하면 알아 듣지요. 옆에 있지 않는 제 삼자(시공간을 초월한)에겐 문자만이 전달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면 내가 눈이 조용히 쌓이는 것을 보고 소복소복 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영어 일본어 중국어에서 이 감정을 쓸수가 있나요? 표현이 안돕니다. 심지어 이 감정을 시공간을 초월한 제삼자에게 전달할수 있는 문자가 없다면 이 감정이나 생각을 어떻게 남겨야 되죠? 예를 확대하여 눈이 점점 더 많이 내립니다. 그래서 우리는 쉽게 수북수북이라는 표현을 하죠. 왜죠? 소복소복와 수북수북은 발음을 해보면 압니다. 입의 크기가 커지죠. 한글은 이차이를 문자로 적을 수 있어서 제삼자에게 문자로 전달이 가능합니다. 어떤문자가 이렇게 세부적으로 표현하고 제삼자에게 전달을 할 수가 있나요? 외국인이 한글을 아는 한국인의 감정을 이해 못하는 것처럼 , 시공간을 초월한 문자를 지구인이 이해를 못하는게 당연하게 아니겠나요?

  • @guddn10
    @guddn10 3 роки тому +2

    완전 재밌게 본 영화였어요~
    영화속 과학 해설 더 해주세요~
    김필산식 해석 정말 좋으네요^^

  • @한희수-l8e
    @한희수-l8e 3 роки тому +3

    동의하기 어려운 주장이 많이 섞여 있네요.

    • @김필산의사이언스비치
      @김필산의사이언스비치  3 роки тому

      그렇습니까? 저로서는 아쉽지만 그러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한희수-l8e
      @한희수-l8e 3 роки тому

      @@김필산의사이언스비치 영화가 정말 사피어 워프가설을 완전히 틀렸다고 말하고 있나요? 또는 영화의 주장이 맞나요? 여주인공이(이름이 생각나지 않습니다) 외계어를 이해한 후, 미래를볼 수 있게 된 것은 사피어 가설과 어떤 관계일까요? 좀 더 자세히 써줬으면 좋을뻔 했습니다.

    • @한희수-l8e
      @한희수-l8e 3 роки тому

      @@김필산의사이언스비치 너무 간단하게 댓글을 달아서 오해하거나 기분이 상하셨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래서 다시 말씀드립니다. 워낙 찬반이 극명하게 갈리는 가설 중의 하나라, 서로 생각은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강조하기 위해 하나의 입장을 너무강하게 주장하신 것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요. 다만 "무의식도 언어처럼 구조화되어 있다"는 입장이나 단어 차원이 아니라 언어체계 때문에 나타나는 것으로 보이는 동서양인의 인식 차이 같은 것에 대해서도 설명을 했다면 더 좋을 뻔했습니다. 제가 듣기에는요.

    • @김필산의사이언스비치
      @김필산의사이언스비치  3 роки тому

      영화는 사피어워프 가설을 틀렸다고 말하지 않고 있고, 오히려 제가 동영상에서 그것이 틀렸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사피어워프 가설이 아무리 틀린 이론이라 해고, 영화적으로는 허용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김필산의사이언스비치
      @김필산의사이언스비치  3 роки тому

      설명이 부족하다고 느끼신 점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콘텐츠의 전달력이 떨어졌기 때문 아닌가 합니다. 기회되면 사피어워프 가설을 좀 더 다뤄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네요. 제가 참고한 자료는 스티븐 핑커의 '언어 본능'이라는 책으로, 강하게 사피어 워프 가설을 반박하는 책입니다. 관심 있으시면 먼저 읽어보시면 좋겠네요. 그렇게 기분 나쁘진 않았답니다 ^^

  • @84848lisanalgaip
    @84848lisanalgaip 3 роки тому

    오늘도 좋은 드립 좋아요!

  • @ssong3399
    @ssong3399 3 роки тому

    오늘도 잘 봤습니다! 수능 일주일 남은 시점에 김필산님 영상 1빠따로 보는 내인생 레전드~

    • @김필산의사이언스비치
      @김필산의사이언스비치  3 роки тому

      사이언스비치 내용이 수능에 나올 것입니다. 수능 꼭 성공하시고 화이팅 하십쇼!

  • @onbliss
    @onbliss 3 роки тому

    너무 잘보았습니다 스스로 비판없이 지식을 배웠다는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김필산의사이언스비치
      @김필산의사이언스비치  3 роки тому +1

      봐주시고 좋은 말씀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onbliss
      @onbliss 3 роки тому

      @@김필산의사이언스비치또 좋은 영상 부탁 드립니다 즐거운 주말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