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2016년에 16살이던 아들을 잃었고, 이 영화는 그 해에 본 거의 유일한 영화였습니다. 원래 영화광이었지만, 아이를 보낸 후에는 어떤 이야기나 영화도 보기 힘들더군요. 그래도 어떻게 이 영화는 보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의 원작에 대해서도 잘 모르고 봤다가 감정적으로 많이 힘들었지만, 묘하게 위로가 되기도 했습니다. 제가 미래를 알았다면... 저도 제 아이와 16년을 받아들였을 것 같습니다. 노력하면 조금이라도 그 시간을 늘릴 수 있지 않을까, 그런 기대도 조금은 하겠지요.
컨택트는 상호보완적 개념이고 (능동적 개념) 어라이벌은 나에게로 상대가 다가온 개념이라 [약간 우리(지구인의) 수동성이 느껴지는] 영화제목 자체가 굉장히 다른 측면으로 다가오네요. 물론 문화적 특성을 고려해서 시장에 런칭했겠죠. 칼세이건의 4차원 우주, 라는 걸 유투브에서 찾아보면 3차원 사과의 밑바닥을 종이에 찍었을 때 2차원 삼각형, 사각형 친구들은 그 3차원에 존재하는 사과의 존재나 형태를 인지하지 못한다고 설명을 합니다. 지구 이외의 곳에서 설령 우리가 존재하는 지구로 접근하는 그 무언가가 있다고 가정했을 때 아무리 그들이 우리에게 접근을 한다고 해도 우리는 우리가 받아들일 수 있는 개념의 차원을 넘어서지 못할 겁니다. 2차원 친구들은 사과 밑둥이 종이에 그려진 형태로만 받아들이지 결코 사과 전체의 모습을 "이해하지 못할" 테니까요. 컨탠트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개인적으론, 여주인공이 딸에 대한 상념에 빠질 때, 그 자신의 과거로 돌아가 아픔을 상기하는 모습 자체가, 뭐랄까, 일종의 저 외계의 친구들이 지구인들에게 (당신에게) 접근하는 방식이 아닐까 생각했어요. 지구인이 생각할 때, 외계인이 우리를 보고 "안녕, 나는 저기 무슨 행성의 누구야" 라고 하는 게 아니고 정말 많은 사람들 모두가 가장 깊은 고통,슬픔,애환을 느끼는 그 무언가 속으로 들어가 거기서부터 대화하게 만드는 형태로 우리에게 접근하게 만든다는 거죠. 우리가 상념에 빠지는 자체가, 저 외계인들이 우리에게 말을 건네는,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단계의 차원이 아닐까 라는 것이죠. 뭐 사람마다 각자 생각하는 게 있고 원하는 바가 다르며 생각하는 차원의 중력이 다른 만큼 제 이야기가 희한하게 들릴 수도 있겠죠. 영화흐름상 플롯전개로 필요한 사항이었겠지만, 저는 그 자체가 저 친구들이 "지구인"들과 컨택트를 하기 위한 다양한 접근방법중 하나가 아니었을까 생각을 합니다. 영화자체의 분위기는 인간의 공허함, 슬픔, 죽음뒤의 모습 등을 은유적으로 뿌려놨다고도 보여지구요. 아무튼,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건 저 생물학적 "우주선"으로 수직적으로 올라갔는데 그 안에서는 "수평적" 으로 시각과 차원이 전개되는 게 정말 흥미로웠습니다. 그리고 지구상에서 모든 지구인들이 왼쪽에서 오른쪽이든 오른쪽에서 왼쪽이든 시간차를 두는 언어학적 구조로 이야기를 하는데 저 친구들은 원형으로 한꺼번에 이야기가 "인식"되는 형태의 언어라는 게 정말 멋있었죠. 외계인들의(저들의) 모습이 왠 오징어와 촉수? 라고 받아들이시는 분들도 있었겠지만 저들에게 우리의 모습또한 기괴했을테죠. 개인적으로, 아바타같은 것 보다는 이 어라이벌의 시각적, 음향적 요소가 훨씬 더 지구와 다른 행성에서 접근하는 존재물들과의 "연결" 같네요. 단순히 입으로 우리의 개념을 전달하는 게 아니라 저들은 바로 우리의 추억과 감성과 개념안으로 들어와 다차원적으로 우리의 느낌과 사고를 건드리는 (Contact) 존재들인 것이죠. 단순히, 저들도 우리처럼 입으로 "말"을 할거야. 라는 게 아니고 말이죠. 잘 보고 갑니다.
상념이란 다른시간을 불러온다는점에서, 두 시간의 차원간의 만남이라 볼수있으니.... 좋은 해석입니다. 외계인과의 접촉이라 표현하기보단, 타 차원과의 접촉이라 볼수있겠고요, 시간이라는4차원을 불러올수있다는것은 5차원일때 가능한이야기지요. 그렇다면 인간(생명체) 자체가 5차원이라서 가능한거라고 생각됩니다. 예전부터 제가 했왔던 생각입니다. 면을 모으면 공간, 공간을 모으면 시간. 시간을 모으면 생명. 생명이야말로 5차원이고, 생명을 불러올수 있는것이 6차원이 되겟군요. 그것은 세상이라고 생각합니다.
2:32 우주선 등장은 러닝타임 18분쯤 2:44 외계인 등장은 러닝타임 33분쯤 3:42 음악을 통해 외계인과 소통 4:56 사각형으로 보이는 창의 역할 6:32 원작과의 관계 7:45 원작과의 차이 8:14 주인공 한나의 스펠링 10:38 영화 시작 11:50 플래시백인 줄 알았는데 플래시포워드 13:20 영상언어와 활자언어의 시제를 다루는 방식의 차이 - (참고) 디졸브 ua-cam.com/video/Bd3-HakNEGM/v-deo.html 16:42 루이스라는 캐릭터 17:00 주인공의 설정 18:50 초반스토리 (루이스와 웨버대령과의 접촉) ===(유사한 구도)===메인스토리(외계인과의 소통) - 영화의 제목, 질문 20:48 시간과 소통방식, 대면방식 순차적 by웨버: 사건의 존재와 그것에 대한 해독 요구 (시차 존재) - 일방적, 강압적 동시성 by루이스와 외계인(에봇과 코스텔로) 26:03 루이스의 선발과 논제로섬 게임 [참고] terms.naver.com/entry.naver?docId=5740758&cid=51636&categoryId=63773 초반 루이스의 사고방식 - 제로섬 게임 (웨버한테 TO 따내는 방식) (전쟁의 어원은 '더 많은 암소를 원한다'. 상대 소를 가져오면 상대는 그만큼 뺏김) 그러나 영화의 해답은 논제로섬 게임 29:40 구조 (원형) 루이스와 이안이라는 지구인이 외계인과 만나는 것 = 캠프 내 역할 관계 = 타국과의 관계 (중국 섕 장군) = 가정 내 관계 (딸) 32:13 과의 유사점 감정적 의지 vs 운명 34:14 열역학 제 2법칙 36:25 페르마의 최단 시간 원리 39:23 시간적 연대, 균형 41:58 코스텔로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기 (이름의 유래) 44:26 에봇의 죽음 한나를 상실하게 된 루이스 = 에봇을 상실하게 된 코스텔로 59:00 Q&A
우리가 과거를 기억하듯이 주인공은 미래를 기억하고... 미래는 어차피 정해져있기에 나의 자유의지라는것은 없다고하더라도 주인공은 우리가 과거를 기억하며 감정을 생생히 느끼듯이 미래를 기억하며 자신의 딸과 남편에 대한 사랑을 모두 느꼈기에 거역할수없는 운명이라는 거대한 힘을 떠나서 당연한 선택이라고 느껴집니다. 마지막을보고 펑펑 울었네요 ㅜㅜ 무튼 영화 지금만나러갑니다와 비슷한 주제라서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인간이 미래를 안다는 것 그 자체가 불행이라는 느낌이 들었던 영화였어요 전 이안의 고통이 너무 잘 느껴졌어요 이안이 아이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영화에 나오잖아요. 그런데 그렇게 지내다가 사실을 듣고 나서 어떻게 예전과 똑같이 아이를 대할수 있겠어요. 이안이 루이스를 받아들일 수 없었던 것은 인간으로서 너무나 자명한 결과 같아요. 루이스는 이미 그 언어에 영향을 받아서 그런 회문적인 사고방식이 그 존재 자체에 통합되어버린 듯하기도 하지만 사실 처음 나온 루이스와 마지막 루이스는 저에겐 감정선은 똑같은 사람이라는 느낌이에요 아이가 커가는 내내 기쁨과 동시에 죽음의 기억을 같이 느낀다는건 .. 아이에겐 그에 맞는 삶이 주어져야 함이 당연하겠지만 부모에게는 루이스이라 해도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온전한 기쁨이 될수 있었을까요? 슬픔속에서 아이를 키웠을 것 같은데, 그리고 기억이 존재해도 삶은 한방향으로 계속되잖아요
제가 제일 사랑하는 영화 중 한 편입니다. 콘택트...ㅠㅠ 테드 창을 알게 해 준 영화이기도 했구요! 덕분에 하드 SF 문학의 세계에도 빠지게 되었을 정도로 저한테 큰 영향을 미쳤던 작품인데, 이동진 평론가님께서 이렇게 디테일하게 해석을 해주셔서 너무 반갑네요! 완전히 빠져들어서 봤습니다^^
역시 아는만큼 보인다... 라는 진리를 다시한번 떠올리게 됩니다. 저는 처음 이 영화를 보면서 솔직히 내용을 완벽히 이해하지 못했어요. 내내 플래시백인줄 알았던 딸과의 장면들이 마지막에 가서야 미래였음을 알고 뒤늦게 충격을 받으면서, 결국은 여주인공의 내면적 성장과 변화에 관한 스토리였구나... 하는 정도로 좀 단순하게 이해했더랬죠. 덕분에 많은걸 깨닫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영화를 보고난 관객들이 자신이라면 여주인공의 선택을 할수 있었을까? 라는 부분으로 토론을 하던데 이미 그런 선택을 하는 순간 여주인공은 외계인의 언어를 이해하고 그들의 시각으로 보고 있었으니 인간이 보는 시간의 관점을 벗어난 생태라고 봅니다. 자신들의 미래를 알면서도 지구로 찾아온 외계인들 처럼.. 해서 여주인공의 선택을 우리가 이해하지 못한다 해도 어쩌면 당연하다라고 생각합니다.
헵타포드어를 배우고 받아들임으로 인해 미래를 예지할 수 있게 된 루이스의 입장에서 12년 후에 불치병으로 떠나보낼 것을 알면서도 자식을 낳는다는 선택을 하기가 정말 어떤 심정이었을지 상상도 가지 않습니다. 물론 설정상 루이스는 시간 이라는 것을 일반적인 경우처럼 선형적으로 느끼지 않고 비선형적으로 느낌으로 인해 죽음과 이별의 아픔보다 더 귀중한 어떤 가치를 깨달았을 확률이 높다고는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세상 어떤 아픔보다 비극적인 아픔인 사랑하는 자식을 먼저 떠나보내는 아픔을 겪을 것을 이미 알면서도 그런 선택을 할 때 심정이 어땠을지 참.. 감히 상상할 수도 없네요.
말씀하신 내용에 전반적으로 깊이 공감합니다. '시제간의 평등'이라는 표현 매우 좋았습니다. 애봇과 코스텔로라는 작명에 대해 궁금함이 있었는데 이 부분 알려주셔서 좋았고요. 애봇이 사망한 후 화면을 가득 메운 먹물같은 햅타포드의 언어를 보는 순간 당황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번 영상을 보면서 그것이 죽음의 과정 중에 있는 생명체의 머리 속에서 터져 나오는 감정과 생각들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쩌면 애봇을 잃은 코스텔로가 애봇과 함께 했던 순간들을 루이스에게 전하는 것일 수도 있고요. 무튼.. 덕분에 다시 한번 이 영화를 보면서 느꼈던 감정들을 떠올렸어요. 결론적으로 저한테는 엄청 슬픈 영화였어요. 엄마로서의 루이스에게 무척 감정이입했거든요.
헵타포드가 루이스한테 준 선물은 정말 루이스를 위한 선물이었을까? 결국 자기 종족의 3000년 후를 위함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한편으로는 루이스의 한나를 보면서 사랑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되어 좋았습니다. 영화 초반에는 제 얄팍한 인내심을 알게되었고요ㅋㅋ 너무 좋은 작품으로 이동진님 평론을 보게되어 기쁩니다!
헵타포드가 기억하는 미래의 끝은 그들의 멸종일텐데 그럼에도 그 순간을 향해 나아가는 종족입니다. 3000년 후의 지점에선 멸종하지 않는 그들의 정해진 길을 순응해서 따라간다고 생각하는게 맞지 않을까요? 지구를 도우러 오기 전엔 자신들이 지구를 구하는 미래를 봤을테니까요.
영상에서는 동진님이 에벗이 병을 앓다 죽었다고 하셨는데... 개인적으로는 미군이 설치한 폭약 때문에 죽은 게 아닐까? 생각했습니다ㅎㅎ 그러니까 에벗도 지구로 오는 메신저가 되면 본인이 죽음을 맞이할걸 알고 있지 않았을까... 그럼에도 묵묵히 이 역할을 자처하지 않았을까... 마지막에 조금 늦게 등장한 것은 죽음을 받아들이는 시간이 필요해서가 아니었을까...하는 제멋대로의 해석입니다ㅎㅎ
주인공과 가장 소통하는 딸이 미래에 죽고 현재는 가장 소통한 애벗이 죽고.. 그리고 자신의 죽음 알고도 언어와 특별함을 주인공에서 선물하기 위해 찾아온 그들. 처음 주인공이 선택될때 산크리어로 전쟁의어원 물어볼때 다른 사람은 다툼이라고 봤고 그녀는 더 많은 암소를 원한다 라고 말했음. 고차원적인 생각과 어원을 생각하는 그녀라는 것을 인지하고 애빗도 그녀와의 만남에서 손을 뻗었을때 이미 그 능력을 이해했을수 있음. 그래서 급하게 중력을 바꾸고 본인이 죽음을 당해야만 그녀가 그들의 대화중 무기라는 단어가 아닌 선물로 인지할수 있는거임
루이스 박사가 경쟁교수한테 가서 산스크리스트어(고대인도어)로 전쟁의 어원이 뭐냐고 물어보라는게 투탑에서 자신이 선발되려고 떠본 자신감이었다니 ㅋㅋㅋㅋㅋ와 몰랐네요 ㅋㅋ "더 많은 암소를 원한다" 그리고 고문명 외계인이 인간에게 준 선물은 논제로섬게임 즉 화합을 그들의 언어를 통해 선물로 줬다...
3천년 후의 미래까지 볼 수 있는 존재들이니 지구에 오면 애벗이 죽게 될 것은 당연히 알고 있었을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지구에 오는 길을 선택했죠. 헵타포드어를 완전하게 이해함으로써 그들의 사고 방식, 삶을 대하는 태도를 완벽하게 체화하게 된 루이스가 딸이 죽을 것을 알면서도 그 길을 가게 되는 건 너무나 당연한 것이었네요... 영상과 댓글을 보고 나니 이제야 루이스의 선택이 이해가 되고 감동이 몰려옵니다. 영화를 잘 이해하려면 평소에 책도 많이 읽고, 사색도 많이 하고, 인간에 대한 탐구도 많이 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절감하고 반성합니다
주인공과 가장 소통하는 딸이 미래에 죽고도 선택했듯 애벗도 죽는걸 예견하고 죽는 ..그리고 자신의 죽음 알고도 언어와 특별함을 주인공에서 선물하기 위해 찾아온 애벗이고 처음 주인공이 선택될때 산크리어로 전쟁의어원 물어볼때 다른 사람은 다툼이라고 봤고 그녀는 더 많은 암소를 원한다 라고 말했음. 고차원적인 생각과 어원을 생각하는 그녀라는 것을 인지하고 애빗도 그녀와의 만남에서 손을 뻗었을때 이미 그 능력을 이해했을수 있음. 그래서 급하게 중력을 바꾸고 본인이 죽음을 당해야만 그녀가 그들의 대화중 무기라는 단어가 아닌 선물로 인지할수 있는거임
저는 이 영화 어라이벌 괜찮게 봤지만 원작과는 거리를 두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테드 창의 원작에서는 미래를 보게 되는 설정이 없었던걸로 기억합니다. 다만 주인공이 시제가 따로 없는 헵타포드어를 습득하면서 헵타포드식으로 사고하게 되고 그리하여 동시성을 습득, 과거를 과거로 여기지 않고 현재처럼 받아들이고 있는거라 봤거든요. 소설 마지막에 사태 당시에 만난 물리학자와 자식을 가지는 얘기를 하는 걸로 끝나지만 그거도 현재의 시점에서 회상한 과거의 장면 중 하나라고 봤습니다. 물론 사고에 있어서의 동시성을 가지게 된 주인공 입장에서 그건 더 이상 과거가 아니겠지만서도요. 소설 안에서 등장하는 과거의 수 많은 다른 씬들도 그렇게 해석했었습니다. 이렇게 원작을 이해한 제 입장에서 어라이벌은 원작을 너무 각색해서 큰 줄기만 가지고 와 다른 영화를 찍은걸로밖엔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물론 둘은 별도의 작품이고 각색을 많이 하는게 문제는 아닙니다만 애초에 영화화 한다는 얘기를 들을 때부터 기대를 많이 했었던 원작의 팬인지라.
'나로 하여금 선택의 자유를 행사할 수 있게 한 것은 내가 미래를 아는 것 또한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이와는 반대로 미래를 아는 지금, 내가 알고 있는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털어놓는 행위를 포함해서, 나는 결코 그 미래에 반하는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이다.' 218쪽의 내용이에요 ㅎㅎ '미래에 대한 기억'이라는 소재는 원작에서부터 있었어요.
외계인 애벗이 죽어가고 있는 이유가 몇몇 미군이 몰래 설치한 시한폭탄이 폭발함으로 인해(이때 루이스와 이안은 (아마도)애벗에 의해 우주선 내 중력이 급변하여 구해지고) 치명상을 입어서 그런 줄 알았는데 이동진님의 상세한 해설을 들어보니 애벗은 시한폭탄의 폭발과는 상관없이 애초에 지병 같은 것을 앓고 있었던 것이군요.
제가 2016년에 16살이던 아들을 잃었고, 이 영화는 그 해에 본 거의 유일한 영화였습니다. 원래 영화광이었지만, 아이를 보낸 후에는 어떤 이야기나 영화도 보기 힘들더군요. 그래도 어떻게 이 영화는 보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의 원작에 대해서도 잘 모르고 봤다가 감정적으로 많이 힘들었지만, 묘하게 위로가 되기도 했습니다. 제가 미래를 알았다면... 저도 제 아이와 16년을 받아들였을 것 같습니다. 노력하면 조금이라도 그 시간을 늘릴 수 있지 않을까, 그런 기대도 조금은 하겠지요.
응원합니다.
제가 감히 그 마음을 다 이해할 순 없겠지만
힘내시고 건강하시고 영화에서 나온것 처럼
아드님과 함께보낸 그 시간들 소중하고
행복하게 기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런 미래를 알아도 그 운명을 택하겠다는 댓글의 울림이 크네요 하..
🙂
저도 아들이 있어요. 자주보지는 못해도 늘 보고싶고 사랑합니다. 그래서 가끔, 언젠가 우리에게 밀려오게 될 낯선것들에 대해 생각합니다. 제가 선생님의 마음을 절대 알수가 없지만, 그냥 잘 지내셨으면 하고 말해드고 싶었어요. 잘 지내세요. 조금더 건강하시길.
컨택트는 상호보완적 개념이고 (능동적 개념)
어라이벌은 나에게로 상대가 다가온 개념이라 [약간 우리(지구인의) 수동성이 느껴지는]
영화제목 자체가 굉장히 다른 측면으로 다가오네요. 물론 문화적 특성을 고려해서 시장에 런칭했겠죠.
칼세이건의 4차원 우주, 라는 걸 유투브에서 찾아보면
3차원 사과의 밑바닥을 종이에 찍었을 때 2차원 삼각형, 사각형 친구들은 그 3차원에 존재하는 사과의 존재나 형태를 인지하지 못한다고 설명을 합니다.
지구 이외의 곳에서 설령 우리가 존재하는 지구로 접근하는 그 무언가가 있다고 가정했을 때
아무리 그들이 우리에게 접근을 한다고 해도 우리는 우리가 받아들일 수 있는 개념의 차원을 넘어서지 못할 겁니다.
2차원 친구들은 사과 밑둥이 종이에 그려진 형태로만 받아들이지 결코 사과 전체의 모습을 "이해하지 못할" 테니까요.
컨탠트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개인적으론, 여주인공이 딸에 대한 상념에 빠질 때, 그 자신의 과거로 돌아가 아픔을 상기하는 모습 자체가, 뭐랄까,
일종의 저 외계의 친구들이 지구인들에게 (당신에게) 접근하는 방식이 아닐까 생각했어요.
지구인이 생각할 때, 외계인이 우리를 보고 "안녕, 나는 저기 무슨 행성의 누구야" 라고 하는 게 아니고
정말 많은 사람들 모두가 가장 깊은 고통,슬픔,애환을 느끼는 그 무언가 속으로 들어가 거기서부터 대화하게 만드는 형태로 우리에게 접근하게 만든다는 거죠.
우리가 상념에 빠지는 자체가, 저 외계인들이 우리에게 말을 건네는,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단계의 차원이 아닐까 라는 것이죠.
뭐 사람마다 각자 생각하는 게 있고 원하는 바가 다르며 생각하는 차원의 중력이 다른 만큼 제 이야기가 희한하게 들릴 수도 있겠죠.
영화흐름상 플롯전개로 필요한 사항이었겠지만, 저는 그 자체가 저 친구들이 "지구인"들과 컨택트를 하기 위한 다양한 접근방법중 하나가 아니었을까 생각을 합니다.
영화자체의 분위기는 인간의 공허함, 슬픔, 죽음뒤의 모습 등을 은유적으로 뿌려놨다고도 보여지구요.
아무튼,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건 저 생물학적 "우주선"으로 수직적으로 올라갔는데
그 안에서는 "수평적" 으로 시각과 차원이 전개되는 게 정말 흥미로웠습니다.
그리고 지구상에서 모든 지구인들이 왼쪽에서 오른쪽이든 오른쪽에서 왼쪽이든 시간차를 두는 언어학적 구조로 이야기를 하는데
저 친구들은 원형으로 한꺼번에 이야기가 "인식"되는 형태의 언어라는 게 정말 멋있었죠.
외계인들의(저들의) 모습이 왠 오징어와 촉수? 라고 받아들이시는 분들도 있었겠지만
저들에게 우리의 모습또한 기괴했을테죠.
개인적으로, 아바타같은 것 보다는 이 어라이벌의 시각적, 음향적 요소가 훨씬 더 지구와 다른 행성에서 접근하는 존재물들과의 "연결" 같네요.
단순히 입으로 우리의 개념을 전달하는 게 아니라
저들은 바로 우리의 추억과 감성과 개념안으로 들어와 다차원적으로 우리의 느낌과 사고를 건드리는 (Contact) 존재들인 것이죠.
단순히, 저들도 우리처럼 입으로 "말"을 할거야. 라는 게 아니고 말이죠.
잘 보고 갑니다.
대단한 통찰입니다 갑자기 명상이 땡길정도로
감탄햇어요
참 수직 수평을 잘 쓰는 감독이죠…
너무 좋은 해석 감사합니다
상념이란 다른시간을 불러온다는점에서, 두 시간의 차원간의 만남이라 볼수있으니.... 좋은 해석입니다. 외계인과의 접촉이라 표현하기보단, 타 차원과의 접촉이라 볼수있겠고요, 시간이라는4차원을 불러올수있다는것은 5차원일때 가능한이야기지요. 그렇다면 인간(생명체) 자체가 5차원이라서 가능한거라고 생각됩니다. 예전부터 제가 했왔던 생각입니다. 면을 모으면 공간, 공간을 모으면 시간. 시간을 모으면 생명. 생명이야말로 5차원이고, 생명을 불러올수 있는것이 6차원이 되겟군요. 그것은 세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추가로 세상을 만들수 있는 빅뱅이야말로 7차원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헵타포드가 선물을 지구에 줬던것처럼 영화의 의미를 우리삶에 준다.’ 라는 내용의 말이 굉장히 와닿네요.
제가 가장 사랑하는 영화를 더 좋아하게 만드는 리뷰입니다. 항상 잘보고있습니다.
드니 빌뇌브가 듄을 연출하게 된, 가장 큰 이유가 이 영화 덕분이라고 생각되네요. 라이브 코멘터리 재밌게 보겠습니다.
2:32 우주선 등장은 러닝타임 18분쯤
2:44 외계인 등장은 러닝타임 33분쯤
3:42 음악을 통해 외계인과 소통
4:56 사각형으로 보이는 창의 역할
6:32 원작과의 관계
7:45 원작과의 차이
8:14 주인공 한나의 스펠링
10:38 영화 시작
11:50 플래시백인 줄 알았는데 플래시포워드
13:20 영상언어와 활자언어의 시제를 다루는 방식의 차이
- (참고) 디졸브 ua-cam.com/video/Bd3-HakNEGM/v-deo.html
16:42 루이스라는 캐릭터
17:00 주인공의 설정
18:50 초반스토리 (루이스와 웨버대령과의 접촉) ===(유사한 구도)===메인스토리(외계인과의 소통)
- 영화의 제목, 질문
20:48 시간과 소통방식, 대면방식
순차적 by웨버: 사건의 존재와 그것에 대한 해독 요구 (시차 존재)
- 일방적, 강압적
동시성 by루이스와 외계인(에봇과 코스텔로)
26:03 루이스의 선발과 논제로섬 게임 [참고] terms.naver.com/entry.naver?docId=5740758&cid=51636&categoryId=63773
초반 루이스의 사고방식 - 제로섬 게임 (웨버한테 TO 따내는 방식) (전쟁의 어원은 '더 많은 암소를 원한다'. 상대 소를 가져오면 상대는 그만큼 뺏김)
그러나 영화의 해답은 논제로섬 게임
29:40 구조 (원형)
루이스와 이안이라는 지구인이 외계인과 만나는 것
= 캠프 내 역할 관계
= 타국과의 관계 (중국 섕 장군)
= 가정 내 관계 (딸)
32:13 과의 유사점
감정적 의지 vs 운명
34:14 열역학 제 2법칙
36:25 페르마의 최단 시간 원리
39:23 시간적 연대, 균형
41:58 코스텔로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기 (이름의 유래)
44:26 에봇의 죽음
한나를 상실하게 된 루이스 = 에봇을 상실하게 된 코스텔로
59:00 Q&A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우리가 과거를 기억하듯이 주인공은 미래를 기억하고... 미래는 어차피 정해져있기에 나의 자유의지라는것은 없다고하더라도 주인공은 우리가 과거를 기억하며 감정을 생생히 느끼듯이 미래를 기억하며 자신의 딸과 남편에 대한 사랑을 모두 느꼈기에 거역할수없는 운명이라는 거대한 힘을 떠나서 당연한 선택이라고 느껴집니다. 마지막을보고 펑펑 울었네요 ㅜㅜ 무튼 영화 지금만나러갑니다와 비슷한 주제라서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인간이 미래를 안다는 것 그 자체가 불행이라는 느낌이 들었던 영화였어요
전 이안의 고통이 너무 잘 느껴졌어요 이안이 아이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영화에 나오잖아요.
그런데 그렇게 지내다가 사실을 듣고 나서 어떻게 예전과 똑같이 아이를 대할수 있겠어요.
이안이 루이스를 받아들일 수 없었던 것은 인간으로서 너무나 자명한 결과 같아요.
루이스는 이미 그 언어에 영향을 받아서 그런 회문적인 사고방식이 그 존재 자체에 통합되어버린 듯하기도 하지만
사실 처음 나온 루이스와 마지막 루이스는 저에겐 감정선은 똑같은 사람이라는 느낌이에요
아이가 커가는 내내 기쁨과 동시에 죽음의 기억을 같이 느낀다는건 .. 아이에겐 그에 맞는 삶이 주어져야 함이 당연하겠지만
부모에게는 루이스이라 해도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온전한 기쁨이 될수 있었을까요?
슬픔속에서 아이를 키웠을 것 같은데, 그리고 기억이 존재해도 삶은 한방향으로 계속되잖아요
이동진평론가님은 한국사회의 지적 수준을 많이 높여준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제일 사랑하는 영화 중 한 편입니다. 콘택트...ㅠㅠ 테드 창을 알게 해 준 영화이기도 했구요! 덕분에 하드 SF 문학의 세계에도 빠지게 되었을 정도로 저한테 큰 영향을 미쳤던 작품인데, 이동진 평론가님께서 이렇게 디테일하게 해석을 해주셔서 너무 반갑네요! 완전히 빠져들어서 봤습니다^^
전 테드창을 극한직업에서 처음 알게 됐어요... ㅜㅡㅠ 오늘에서야 컨택트를 보게 되어서리;;
@@jinyaotome 창식이~ 안녕? 걔 싸움 ㅈ나못해. 근데 창씨가 아닌데 왜 테드창이야?
역시 아는만큼 보인다... 라는 진리를 다시한번 떠올리게 됩니다.
저는 처음 이 영화를 보면서 솔직히 내용을 완벽히 이해하지 못했어요.
내내 플래시백인줄 알았던 딸과의 장면들이 마지막에 가서야 미래였음을 알고 뒤늦게 충격을 받으면서,
결국은 여주인공의 내면적 성장과 변화에 관한 스토리였구나... 하는 정도로 좀 단순하게 이해했더랬죠.
덕분에 많은걸 깨닫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루이스가 헵타포드어를 이해하기 시작하면서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자연스럽게 미래를 보게된거죠~
영화를 보고난 관객들이 자신이라면 여주인공의 선택을 할수 있었을까? 라는 부분으로 토론을 하던데
이미 그런 선택을 하는 순간 여주인공은 외계인의 언어를 이해하고 그들의 시각으로 보고 있었으니
인간이 보는 시간의 관점을 벗어난 생태라고 봅니다.
자신들의 미래를 알면서도 지구로 찾아온 외계인들 처럼..
해서 여주인공의 선택을 우리가 이해하지 못한다 해도 어쩌면 당연하다라고 생각합니다.
헵타포드어를 배우고 받아들임으로 인해 미래를 예지할 수 있게 된 루이스의 입장에서
12년 후에 불치병으로 떠나보낼 것을 알면서도 자식을 낳는다는 선택을 하기가 정말 어떤 심정이었을지 상상도 가지 않습니다.
물론 설정상 루이스는 시간 이라는 것을 일반적인 경우처럼 선형적으로 느끼지 않고 비선형적으로 느낌으로 인해 죽음과 이별의 아픔보다 더 귀중한 어떤 가치를 깨달았을 확률이 높다고는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세상 어떤 아픔보다 비극적인 아픔인 사랑하는 자식을 먼저 떠나보내는 아픔을 겪을 것을 이미 알면서도 그런 선택을 할 때 심정이 어땠을지 참.. 감히 상상할 수도 없네요.
너무나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이동진님 감사해요 넘 감동받은 최고의 영화라서 10번을 더 보고도 모르는 게 이리 많았다니………
말씀하신 내용에 전반적으로 깊이 공감합니다. '시제간의 평등'이라는 표현 매우 좋았습니다. 애봇과 코스텔로라는 작명에 대해 궁금함이 있었는데 이 부분 알려주셔서 좋았고요. 애봇이 사망한 후 화면을 가득 메운 먹물같은 햅타포드의 언어를 보는 순간 당황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번 영상을 보면서 그것이 죽음의 과정 중에 있는 생명체의 머리 속에서 터져 나오는 감정과 생각들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쩌면 애봇을 잃은 코스텔로가 애봇과 함께 했던 순간들을 루이스에게 전하는 것일 수도 있고요. 무튼.. 덕분에 다시 한번 이 영화를 보면서 느꼈던 감정들을 떠올렸어요. 결론적으로 저한테는 엄청 슬픈 영화였어요. 엄마로서의 루이스에게 무척 감정이입했거든요.
저도 왜 하필 그 이름이었나 했는데 이번에 알게 되었네요~ ^^
헵타포드가 루이스한테 준 선물은 정말 루이스를 위한 선물이었을까? 결국 자기 종족의 3000년 후를 위함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한편으로는 루이스의 한나를 보면서 사랑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되어 좋았습니다.
영화 초반에는 제 얄팍한 인내심을 알게되었고요ㅋㅋ 너무 좋은 작품으로 이동진님 평론을 보게되어 기쁩니다!
헵타포드가 기억하는 미래의 끝은 그들의 멸종일텐데 그럼에도 그 순간을 향해 나아가는 종족입니다. 3000년 후의 지점에선 멸종하지 않는 그들의 정해진 길을 순응해서 따라간다고 생각하는게 맞지 않을까요? 지구를 도우러 오기 전엔 자신들이 지구를 구하는 미래를 봤을테니까요.
테드창 소설은 환상적이고 기발해서 정말 좋아합니다! 근데 영화는 몇장 안 되는 짧은 단편을 영화로 풍성하게 풀어낸 것이 대단해요.
이동진님의 코멘터리를 보기위해서 컨택트 시청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시간관련 영화는 너무 재밌는 것 같네요
영화를 보는 시각이 정말 넘사네요.. 대단하십니다..
외계인을 만날 즈음의 에이미 아담스의 공허한 눈빛과 템포 늦은 연기가 너무 절묘해서 서술 트릭으로 딸과의 에피소드가 과거인지 미래인지 더 아리송해졌습니다.
마지막 장면이 아직도 기억나네요.
영상에서는 동진님이 에벗이 병을 앓다 죽었다고 하셨는데... 개인적으로는 미군이 설치한 폭약 때문에 죽은 게 아닐까? 생각했습니다ㅎㅎ 그러니까 에벗도 지구로 오는 메신저가 되면 본인이 죽음을 맞이할걸 알고 있지 않았을까... 그럼에도 묵묵히 이 역할을 자처하지 않았을까... 마지막에 조금 늦게 등장한 것은 죽음을 받아들이는 시간이 필요해서가 아니었을까...하는 제멋대로의 해석입니다ㅎㅎ
엇, 저도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시간의 흐름이 다르기 때문에 에벗은 죽음을 알면서도 지구로 온 것으로.. (죽을 것을 알기때문에 죽음으로 가는 과정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대박이네 ㄹㅇ
주인공과 가장 소통하는 딸이 미래에 죽고 현재는 가장 소통한 애벗이 죽고.. 그리고 자신의 죽음 알고도 언어와 특별함을 주인공에서 선물하기 위해 찾아온 그들. 처음 주인공이 선택될때 산크리어로 전쟁의어원 물어볼때 다른 사람은 다툼이라고 봤고 그녀는 더 많은 암소를 원한다 라고 말했음. 고차원적인 생각과 어원을 생각하는 그녀라는 것을 인지하고 애빗도 그녀와의 만남에서 손을 뻗었을때 이미 그 능력을 이해했을수 있음. 그래서 급하게 중력을 바꾸고 본인이 죽음을 당해야만 그녀가 그들의 대화중 무기라는 단어가 아닌 선물로 인지할수 있는거임
아.. 오정세.. 테드창 이름 나올때마다 떠오름...ㅠㅠㅋ
“너 영어이름 어떻게 짓는지 모르지?”
동업? 피자나라 치킨공주?
제 인생영화예요!!! 테드창의 원작 소설 “당신 인생의 이야기”도 너무 좋아하는 SF소설이기도 합니다. 1시간 동안 너무 좋은 해석 잘 들었습니다.
매우 유익한 시간이였습니다 너무 수고많으셨고 너무 감사드립니다.
루이스 박사가 경쟁교수한테 가서 산스크리스트어(고대인도어)로 전쟁의 어원이 뭐냐고 물어보라는게 투탑에서 자신이 선발되려고 떠본 자신감이었다니 ㅋㅋㅋㅋㅋ와 몰랐네요 ㅋㅋ "더 많은 암소를 원한다" 그리고 고문명 외계인이 인간에게 준 선물은 논제로섬게임 즉 화합을 그들의 언어를 통해 선물로 줬다...
개봉당시에 외계인 뿌셔뿌셔하는 영화인줄 알고 초등학생들이 줄줄이 관람하러 왔더군요. ㅎㅎㅎ
57:40 거시적으로만 따져보면 낭만적으로 보이지만 부모보다 일찍 죽어야만하는 딸입장에서는 얼마나 속상하고 억울할까요? ㅠ
3천년 후의 미래까지 볼 수 있는 존재들이니 지구에 오면 애벗이 죽게 될 것은 당연히 알고 있었을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지구에 오는 길을 선택했죠. 헵타포드어를 완전하게 이해함으로써 그들의 사고 방식, 삶을 대하는 태도를 완벽하게 체화하게 된 루이스가 딸이 죽을 것을 알면서도 그 길을 가게 되는 건 너무나 당연한 것이었네요... 영상과 댓글을 보고 나니 이제야 루이스의 선택이 이해가 되고 감동이 몰려옵니다. 영화를 잘 이해하려면 평소에 책도 많이 읽고, 사색도 많이 하고, 인간에 대한 탐구도 많이 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절감하고 반성합니다
드니 빌뇌브감독 좋아해요💜
단편소설을 장편영화화 시킨 영화들 중 가장 뛰어난 각색
주인공과 가장 소통하는 딸이 미래에 죽고도 선택했듯 애벗도 죽는걸 예견하고 죽는 ..그리고 자신의 죽음 알고도 언어와 특별함을 주인공에서 선물하기 위해 찾아온 애벗이고 처음 주인공이 선택될때 산크리어로 전쟁의어원 물어볼때 다른 사람은 다툼이라고 봤고 그녀는 더 많은 암소를 원한다 라고 말했음. 고차원적인 생각과 어원을 생각하는 그녀라는 것을 인지하고 애빗도 그녀와의 만남에서 손을 뻗었을때 이미 그 능력을 이해했을수 있음. 그래서 급하게 중력을 바꾸고 본인이 죽음을 당해야만 그녀가 그들의 대화중 무기라는 단어가 아닌 선물로 인지할수 있는거임
이동진 평론가님, 주로 파이어키아에서 뵙다가 ... 왓챠에서도 뵙게 되니 조금 다른 포맷이라 좋았습니다. 애쓰시며 진행하시는 마음이 느껴져서 고맙기도 합니다. Arrival 두고두고 시청하고 반추할 작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대극, 영혼, 모든 것은 하나로 연결 되어있다. 운명, 초월, 대아, 현존.. 영화가 말하는 단어들 같네요.
컨텍트 정말 흥미롭게 봤었죠!!!! 너무 좋아!!!
이동진 평론가님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를 설명해주시다니 우와아앙어ㅣㄴ러애ㅔ매ㅑㅓㅔ래ㅑ더렁ㄹ
이동진 평론가의 설명이 참조영상과 함께 나오면 좋겠어요....
여주가 본 딸의 미래가 처참한 고통의 연속이었더라도 같은 미래를 선택했을까요. 결국 딸의 삶의 총합을 놓고봤을때 불행보단 행복이 더 컸기에 딸을 낳기로 결정한게 아닐까싶어요.
진짜 불행이 미래에 있어도 그 미래를 선택해야 더 설득력있었을듯
영화보면서 과거인 줄 알았던 일이 미래의 일이였다는 것을 주인공과 같이 깨닫게 됐을 때의 놀라운 경험이 떠오르네요
현실에서의 자기입장과 비교되어 엄청 힘들었어요
나는 과연 알고도 선택할수 있을까
제가 동진님과 같은 영화를 본게 맞나싶어요;;
테드창, 드니빌레브,이동진 다 멋져요
시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봤습니다
동진님은 동진님이 영화 다루는 영상들 볼때마다 더 좋아져요!
삼색이를 여기서 보네 ㅎㅎ
@@MillaCho44 삼색이는 영원하니까
저는 어바웃타임이 생각났어요 :)
그리고 헵타포드의 손가락이 일곱개인걸 보면서..
프렉탈이 연결된 느낌도 생각해봅니다.
감사합니다
창식이 형이 소설도 쓰는군요
이동진과 컨택트라니❤
덕분에 영화를 제대로 보게 됩니다. 너무 고생하셨고 감사합니다 :)
늘 좋네요. 컨택트 다시 보고 싶어지네요.
이 영화의 핵심은 식스 센스임.
QR코드 쓰는 외계인.
영화 비편가들이 힘이 있구나 ~
나를 다시 영화 보게 만들다니..
감사합니다. 대단히
제 인생영화를 리뷰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ㅠㅠ
ㅏ 첫 질문 진짜 어이없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 귀엽
운명과 필연은 동의어 같네요.
좋은 해석 감사합니다
컨택트를 방금 보고 동진님이 리뷰하셨던게 있어서 지금 보러왔네요 상당히 어려워서ㅜ
이 영상 라이브였나봐요?
저는 이 영화 어라이벌 괜찮게 봤지만 원작과는 거리를 두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테드 창의 원작에서는 미래를 보게 되는 설정이 없었던걸로 기억합니다. 다만 주인공이 시제가 따로 없는 헵타포드어를 습득하면서 헵타포드식으로 사고하게 되고 그리하여 동시성을 습득, 과거를 과거로 여기지 않고 현재처럼 받아들이고 있는거라 봤거든요. 소설 마지막에 사태 당시에 만난 물리학자와 자식을 가지는 얘기를 하는 걸로 끝나지만 그거도 현재의 시점에서 회상한 과거의 장면 중 하나라고 봤습니다. 물론 사고에 있어서의 동시성을 가지게 된 주인공 입장에서 그건 더 이상 과거가 아니겠지만서도요. 소설 안에서 등장하는 과거의 수 많은 다른 씬들도 그렇게 해석했었습니다. 이렇게 원작을 이해한 제 입장에서 어라이벌은 원작을 너무 각색해서 큰 줄기만 가지고 와 다른 영화를 찍은걸로밖엔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물론 둘은 별도의 작품이고 각색을 많이 하는게 문제는 아닙니다만 애초에 영화화 한다는 얘기를 들을 때부터 기대를 많이 했었던 원작의 팬인지라.
'나로 하여금 선택의 자유를 행사할 수 있게 한 것은 내가 미래를 아는 것 또한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이와는 반대로 미래를 아는 지금, 내가 알고 있는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털어놓는 행위를 포함해서, 나는 결코 그 미래에 반하는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이다.'
218쪽의 내용이에요 ㅎㅎ '미래에 대한 기억'이라는 소재는 원작에서부터 있었어요.
엄지박고 시청시작
테드창... 창식이의 소설이었군요
31:49
아니 저 테이블 위에 우주선 굿즈 어디서 구하나요....?????!!!
우주선이 아니고 수석인데 비슷하게 생겨서 가져다놓았답니다.
헬무트 키퍼가 언어 상대성이론은 어떤 의미 일까 하는건데
50:59
인생영화,,,ㅠ
역시 파이트 클럽을 다뤄주시는군요ㅋ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소리가 너무 작아요 영상을 따로 편집해서 업로드하는 것도 아닌데 이런 최소한의 것이라도 좀 신경 써 주세요.
마지막 반전이 남는 영화
플래시 포워드는 니가 엔드를 본 상황이고, 제일 중요한건 시제와 공간이 중요한게 아니라 언어다 어휴.... 언어가 중요한거다
넷플릭스도 이동진은 못이기지
수행의 의미.....
외계인 애벗이 죽어가고 있는 이유가 몇몇 미군이 몰래 설치한 시한폭탄이 폭발함으로 인해(이때 루이스와 이안은 (아마도)애벗에 의해 우주선 내 중력이 급변하여 구해지고)
치명상을 입어서 그런 줄 알았는데 이동진님의 상세한 해설을 들어보니 애벗은 시한폭탄의 폭발과는 상관없이 애초에 지병 같은 것을 앓고 있었던 것이군요.
엥? 그런내용을 이동진님이 말했음? 폭탄맞아 뒈진거 아님?
소리가 넘 작음
뛰어난 감독이지만 이동진님은 듄에 3점줌.
먼가 듄 1편은 아쉽고 지루함.
헛 영어이름 지을 줄 모르는 테드창???
이 영화 옥의 티는 외계인을 오징어로 묘사한거 ㅎ 우주선도 진화했고 외계인 소재의 내용도 진화했고 .......... 근데 외계인은 오징어로 묘사한게 아쉬움
우리외에 다른 행성에 있는 외계생명체를 왜 외계인이라 칭하는지 알수가 없네여.외계에 사는 인간? ㅎ 너무 웃기고.외계생명체의 형체는우리가 상상도 못 함.바퀴벌레보다는 그 나마 보기에 낮죠 ㅎ
문어 코끼리 거미 고개를 모티브로 했답니다
외계인상상 1대장인 내가 봤을땐, 외계인은 고체면 안됨. 기체나 액체여야 신선함. 아니면 전기장같은거여야 함. 꼭 생물이 고체여야한다는 발상을 버려야하는데
소리진짜 거지같이 작네
일종의 영화렉카충이네 ㅋ
네 줄서서 와달라고 부탁받는 렉카차죠
여러분 부디 열등감에 찌들어있는 방구석 찐따에게 관심을 주지말아요 ㅎㅎ
아픈 사람인가 보다
베충아이가
어쩜 삼박자 목소리 생긴거 내용 그냥 지루함의 극치를 달린다 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