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능수(수양) 홍매화》만개하였습니다.

《아름다운 능수(수양) 홍매화》
매화는 자연에서 일반적으로 봄에 피어나지만, 재배 환경에 따라 조기에 피기도 합니다. 보통 농가에서는 매실을 얻기 위해서 백매화나 청매화를 심지만, 홍매화는 관상용으로 심기 때문에 그리 흔하지 않습니다.
옛날에 대감 집 99채 기와집 안주인이 기거하는 안채나, 사랑채 담 아래에 심어 애환과 고고함을 달래었다는 귀한 능수 매화입니다. 춘삼월에 피는 매화중에서도 공간을 가득 채우는 그윽한 향기와 붉게 피어나는 수줍은 꽃봉오리가 절색의 미를 뽐내기에 요염하여 보는 이를 매혹 시킨다는 능수 홍매화입니다. 능수 홍매화를 보노라면 가슴이 설레고 뜨거워지며 진한 그리움으로 물들게 됩니다.
매화는 꽃 색깔에 따라 홍매화, 백매화, 청매화, 흑 매화, 등이 있으며 가지 형태에 따라 능수매화 겹 매화 등으로 불립니다.
능수매화는 가지가 능수버들처럼 가늘고 길게 아래로 늘어뜨리며 꽃도 아래로 향하고 있고 능수매화도 꽃 색깔에 따라 능수 홍매, 능수 백 매로 불리고 있습니다.
매화는 꽃잎이 다섯 장이 보통이지만 한 나무에서 여섯 장에서 여덟 장까지 꽃잎도 더러 보입니다. 매화의 품종은 대단히 많은데 흔히 꽃잎의 빛깔과 수효로 구별합니다.
조선 시대에 강희안이 지은 양화소록에는
중엽 매, 원앙 매, 단엽 백 매, 춘향 지이산 같은 여러 가지 품종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요즘은 빛깔이 흰 꽃은 백매화, 붉은 꽃은 홍매화로 불립니다.
능수 매화는 가지가 아래로 쭉 뻗어 내려가는 품종으로 수려하고 매혹적입니다. 매화는 꽃잎과 색상에서 백매화의 비중이 높고,
다양한 매화중에서 10% 이내의 희소성이 있는 능수 홍매화와 수양 홍매화입니다.
옛날에는 능수매화를 바라보며 선비는 지식이 익을수록 머리를 숙여야 한다 했습니다.
또한, 능수매화 나무는 네 가지 고귀함을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첫째로 함부로 번성하지 않고 희소성이 귀함이요 둘째로 어린나무가 아니고 늙은 나무 모습이 귀함이요 셋째로 살찌지 않고 홀쭉하게 마름이 귀함이요 넷째로 활짝 핀 꽃이 아니고 오므린 꽃봉오리가 귀함이라 합니다.
옛 선비들은 네 가지 귀함을 지닌 능수매화 나무를 사랑채 창문 앞에 가꾸면서 달빛에 비치는 그 그림자를 바라보며 풍류를 즐기곤 하였다 합니다.
희귀한 능수 홍매화(수양 홍매화)를 감상하시지요!
(cafe.daum.net. 하늘빛 선원 ligehtis/ 청풍명월(남천), 일부 자료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