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그리는 박신양...삶도 캐릭터처럼 개척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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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іковано 7 лют 2025
  • [앵커]
    지고지순한 연인에서 화가, 사채업자, 법의학자 등 수많은 캐릭터를 마치 자신처럼 연기하는 명품 배우가 있습니다.
    바로 박신양입니다.
    박신양 배우가 본업인 연기와 함께 최근 화가로도 보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일본 전시회와 함께 책까지 내고 화가로서 다양한 활동에 나서면서 새로운 삶을 개척해가고 있습니다.
    배우 겸 화가 박신양 씨를 박순표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연기의 신]이라는 수식어가 낯설지 않은 배우, 박신양의 시작은 의외로 단순했습니다.
    학창 시절 가족과 함께 본 영화의 감동이 대학에서 연기를 전공하게 했습니다.
    [박신양 / 배우 겸 화가 : 중학교 땐가 가족들하고 같이 무슨 영화를 봤어요 / 가족들이 다 같이 눈물을 흘렸는데 쑥스러워서 서로 쳐다보지도 못하고 서로 앞에 보고 눈물 흘리다가 이렇게 잠들었던 생각이 났어요 / 아, 세상에 이런 감정이 있구나 /그 감동 때문에 그 비슷한 거를 할 수 있는 뭔가를 하면 좋겠다고 라고 생각했던 게 아닐까]
    예술의 본질이 늘 궁금했고 소련 붕괴 직후 러시아 유학길에 올랐다가 우연히 대학 동기 양윤호 감독의 권유로 영화에 출연하게 됩니다.
    [박신양 / 배우 겸 화가 : 태백산맥과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그리고 죽음의 한 연구, 유리의 원작이 된 소설이었습니다. 누가 나한테 그런 질문을 한 건 아니었지만 이 세 개 만큼은 꼭 내가 가서 뭔가 만드는 데 참여를 해야 될 것 같은, 지나가는 역이라고 해야 될 것 같은, 생각이 있었는데 2개는 러시아에 있을 때 영화화됐고, 마지막에 남은 것은 죽음의 한 연구였는데 그걸 양윤호 감독이 영화를 만들겠다고 해서 / 그것 때문에 한국에 오게 됐죠.]
    영화 [유리]는 박신양에게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 등을 안겼고, 단숨에 충무로가 가장 주목하는 신인 자리로 올려놓습니다.
    이어 [편지]와 [약속] 2편의 영화는 박신양을 당대 최고의 청춘스타로 만들었습니다.
    [박신양 / 배우 겸 화가 : 당시 영화 포스터를 뽑아와 봤습니다. 아이, 이게 누굽니까? / 어떻게 하다 보니까 그렇게 된 건데요. 편지 / 영화 찍는 게 어색할 정도로 잘 모르는 적응 안 된 채로 찍었던 것 같고요, 약속을 할 때도 마찬가지였던 것 같고요.]
    멋모르고 시작한 영화지만 [달마야 놀자], [범죄의 재구성], 드라마 [파리의 연인] 등을 거치면서 명품 배우로 성장합니다.
    철저한 캐릭터 연구로 연기에 몰입한 것이 원동력이었습니다.
    [박신양 / 배우 겸 화가 : 아, 이건 이런 거다 뭔가 생각이 와야 될 텐데 안 오고 3달 4달 5달 흘러 가니까 정말 그게 힘들었는데 어느 날 문득 / 법의학자분이 아침에 일어나면 해가 뜨면 살아있다는 거에 대한 감사를 느낀다 이런 이야기를 하셨어요. 그런데 우리 팀들이 나도 그렇다고 문자를 같이 보내고 그랬어요. 그래서 아 이 드라마와 이 역할은 이런 느낌 이런 희망감과 긍정감이 표현되면 좋을 것 같다 라는 확신이 좀 서는 순간이었습니다.]
    배우가 천직인 박신양에게 그림은 또 다른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박신양 / 배우 겸 화가 : 러시아에서 이제 예술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생각을 하면서 많은 미술관 박물관을 돌아다니면서 그때 느꼈던 받은 충격이 지금까지도 강력하게 남아 있는 기억이고요 / 아직도 궁금하죠. 사람이 이렇게 강렬하게 휘감는 감정의 정체와 원인과 그 밑바닥에는 무엇이 들어 있길래 이토록 강렬하게 사람을 휘어잡는가]
    대규모 전시와 함께 그림에 대한 생각을 담은 책으로 팬들과 만나면서, 이제는 그림이 스스로 운명이라는 확신을 갖게 됩니다.
    [박신... (중략)
    YTN 박순표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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