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천미터 지리산 자락. 창건연대를 알 수 없지만 1827년 화재로 다시 세워진 기록이 있는 서진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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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іковано 27 сер 2024
  • 전라북도 남원 지리산 자락
    가파른 산길에서 한 스님을 만났습니다.
    지게를 지고도 흐트러짐 없이 단정한 걸음
    덕산스님입니다.
    소나무숲이 내어준 작은 오솔길
    겨울산에선 바람과 햇살이 벗이 됩니다.
    덕산스님은 산 아래 세상을 만나고 수행처로 돌아가는 길 입니다.
    천 미터가 넘는 서룡산 중턱에 자리잡은 작은 암자 서진암
    마을사람들이 내바위라고 부르는 큰 바위를 등 뒤에 두고 담대하게 겨울바람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천년 고찰 실상사의 산중암자입니다.
    가파른 철 끝에 작은 나한전이 있습니다.
    서진암은 창건연대를 알 수 없지만 1827년 화재로 다시 세웠다는 기록이 있지요.
    오랜 세월 승려들의 선방으로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덕산스님은 넉넉한 햇살과 눈 앞의 병풍처럼 펼쳐진 지리산 풍경에 반해 서진암을 인연처로 정했다는데요. 계절마다 어떤 모습을 맞이할 지 기다려진다고 합니다.
    스님이 소개하고 싶은 것이 하나 더 있다고 하는데요.
    자연의 신비가 스님은 그저 고마울 뿐이죠.
    겨울이 되면서 바람이 거칠어졌습니다.
    산중암자에서 지낸 지 이제 3개월
    첫 겨울을 맞아 단단히 준비하고 있는데요.
    긴 시간동안 거쳐간 스님들이 정성을 들여 고치고 어루만진 서진암
    그 흔적들이 곧 역사가 되었죠.
    덕산스님도 한발 한발 시간의 그림 속으로 들어서고 있습니다.
    마음을 들여다 보기 위해 산중암자로 들어왔습니다.
    외로움을 마주하고 나서야 마음의 고요함을 깨달았습니다.
    한 톨의 곡식에도 만인의 노고가 들어있습니다.
    그 마음 헤아리기에 공양은 수행이지요.
    욕심을 내려놓고 끊임없이 비워내는 것이 수행의 길이곘지요.
    공양을 마친 스님이 길을 나섭니다.
    밝은 햇살이 안내합니다.
    오늘은 바위 언덕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스님이 뺴먹지 않는 일과
    태양과 마주보는 일
    작은 암자 꾸리느라 분주헀던 몸과 마음을 내려놓습니다.
    그 사이 계절은 점점 더 깊어갑니다.
    다음 날 아침 아무도 없는 오지의 법당에서 홀로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가는 스님
    부처님 마음을 닮은 사람이 되겠습니다.
    불가에 귀의한 첫 마음이었죠.
    암자 앞마당에서 시작된 스님의 빗질이 산길에 다다랐습니다.
    암자에서는 홀로 수행을 합니다.
    자칫 게을러지기 쉬운 마음을 단속하며 무소의 뿔처럼 단단히 나아갑니다.
    자연을 벗 삼아 수행을 하는 스님
    마음을 내려놓고 하늘과 땅에 몸을 맡깁니다.
    고요해진 마음으로 포행을 떠납니다.
    스님에게 서룡산은 말 그대로 미지의 산
    시간 날 때마다 둘러보고 계절의 변화를 살핍니다.
    서진암을 거쳐간 스님들의 발자취를 찾는 건 후배 수행자의 즐거움이죠.
    가파른 서진암의 절벽을 그들은 어떤 마음으로 올랐을까요
    숨은 비경을 찾는 탐험가에 자연에서 깨달음을 얻는 구도자이기도 할테죠.
    드디어 비밀의 전망대입니다.
    그림처럼 펼쳐진 지리산 능선
    매서운 겨울바람도 이 순간만은 고요합니다.
    새로온 수행자에게 서룡산이 주는 선물이지요.
    바위 틈에서 무언가 찾은 스님
    앞서 계셨던 스님의 삶을 짐작해봅니다.
    어쩌면 이곳에 오게 된 과정이 마음속으로 향하는 여정일지도 모릅니다.
    계절이 내어준 길 따라 걷다보면 마음에 닿을 수 있을까요
    이렇게 스님은 산중암자의 첫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스님은 마음이 행복해지시는가요?”
    “계속해서 편안해진다고 해야곘지요. 편안해집니다"
    #한국기행 #휴먼 #다큐 #암자 #산중생활 #첩첩산중 #산골 #귀촌 #귀농 #부처 #승려 #스님 #절 #사찰 #깨달음 #불교

КОМЕНТАРІ • 16

  • @tv-zm1om
    @tv-zm1om 2 роки тому +5

    허허~추운데 고생이 많구료~나 또한 5년을 산에서 적송자처럼 고행을 해보았지만 남는건 육신에 병만 들어 온육신이 삐그덕 거리더군요~전생에 무슨 인연이 있었던지 고덕을 한사람 만난 인연으로 고행은 이젠 다 털어버렸지요~스승의 인연이 정말로 백천만겁 난조우라~부디 한소식 하시길~()~

  • @user-lc3uj7xd4e
    @user-lc3uj7xd4e 2 роки тому

    외로움이 친구가 되고 편안함이 됩니다는 스님 말씀 깊히 새기겠습니다.

  • @Mary-kj2gv
    @Mary-kj2gv Рік тому +1

    그러니 스님이시지~~~

  • @user-wp1gp4ks1p
    @user-wp1gp4ks1p 2 роки тому +1

    ★★★★★★

  • @user-jf7uo8jw3s
    @user-jf7uo8jw3s 2 роки тому +1

    ^^☆☆☆☆☆^^

  • @esusun1
    @esusun1 2 роки тому

    지금을 사는것~^^~

  • @PXGKOREA
    @PXGKOREA 2 роки тому +2

    이런 스님을 혜민스님은 어떻게 볼까? 혜민스님은 이런 스님을 어떻게 볼까?

    • @VitorJKhan
      @VitorJKhan 2 роки тому

      이런 스님은 혜민을 어떻게 볼까?
      혜민은 이런 스님을 어떻게 볼까?

    • @user-os2yt6qw4i
      @user-os2yt6qw4i 2 роки тому +2

      모든 수행자들이 자기가
      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지
      혜민 스님은 혜민스님대로
      불자의 구도로 가시는것이고
      이스님은 스님대로 수행자의
      길을 가고 계신것이지요!

    • @VitorJKhan
      @VitorJKhan 2 роки тому +1

      @@user-os2yt6qw4i
      이것은 김키트가 보는 모습이군.

    • @jaewon1139
      @jaewon1139 2 роки тому +2

      혜민이는 책팔이 풀소유 장사치죠
      스님놀이로 우월감느끼며 살도 돈도 벌고

  • @VitorJKhan
    @VitorJKhan 2 роки тому +1

    1827?
    1872?

  • @tiggle1jin
    @tiggle1jin Рік тому

    본래 부처라면서 뭘 또.......
    부처가 아닌들 또 뭘........

  • @user-hf7dj7st9y
    @user-hf7dj7st9y 2 роки тому

    한때 부처의 깨달음에 생노병사로 마무리되는 인생에게 뭐가 유익한가,
    오랫동안 생각하며 살았지요~
    사람은 창조주의 뜻과 자신을 잘알고 살아야 큰광명이요,복이지요.
    그러기 위해선 지상에 내려온 두가지 영.신을 이해해야 합니다.그영의 지배.영향을 절대 받을수 밖에 없지요~생사고락 인생은 결국 하나님 말씀66권에 그답이 있는것을 알았지요~아멘

    • @leeyj1332
      @leeyj1332 2 роки тому

      이렇게 훌륭하게 수행하시는 스님을 존경은 못할망정 헛소리 하지말고 네종교나 잘 믿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