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key 내린 플라워 애정표현 기타코드악보 [2000년 여름인기가요] Cool kpop flower expression

반 이상 뒤로 뺀 의자위로 엉덩이를 반만 걸쳐놓고
몸은 45도 다리한쪽은 책상 밖으로 ready
갸냘프게 들려오는 선생님의 수업소리 위로
점심시간을 알리는 종소리가 떨어지자
배고픈 청춘들은 이를 악물고 전력질주를 한다
​영양좋고 맛도좋은 급식을 뒤로하고
반대방향으로 질주한 목적지에는
매점건물을 뜯어먹을 기세의 학우들이
3옥 파# 으로 애절하게 주문을 한다
​"라뽁기에 계란하나 국진이빵에 스콜 한개요!!"
​
아이템을 득하지 못한 학우들을 비웃으며
불고있는 컵라면 위로 빵봉지를 뜯어본다
국진이빵 핑클빵 포켓몬빵으로 계보를 잇는 매점빵중
인기있는 빵은 3교시 전에 품절될 정도로
구해먹기가 힘들다
​운좋게 사수한 초코칩소보루를 크게한입 우적거리며
삶은계란에 라볶이소스를 섞어비비는
'라볶이정식'을 조리한다
점심으로 국물도 없는 라볶이는
허기를 없애기에 양이 매우 적었지만
빵과 함께면 부족한 양을 조금이나마 보완할 수 있다
​라면국물은 친구들의 것을 몇모금 구걸해보기로 한다
의외로 빵과 매콤한 라면국물의 조합이 신선하다
스티커는 관심밖이라 버릴까 싶지만
종류별로 모으고 있는 학급의 학우를 위하여
주머니에 고이 챙겨넣은 뒤
노른자가 묻어나 눅진한 소스를 머금은 라볶이면을
시원한 스콜과 함께 농락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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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은
문방구 앞 불량식품이나 매점대신
편의점 간식문화가 발달되었다
​하교시간에 편의점앞에 삼삼오오 모여서
컵라면이나 매운닭꼬치를 사먹는 모습이
생경하면서도 정겹다
​이런 아이들 앞에서
영양의 불균형 따위야 꼰대의 쓸데없는 관심일 뿐
함께 신제품컵라면을 맛보는 재미도 생겼다
​그리고
돌아온 추억의 포켓몬빵
​이 시골에 하나 있는 편의점앞에서도
저녁 8시 반경이 되면
동네아이들의 포켓몬빵 오픈런경쟁이 일어난다
​그 시절보다 더 어렵게 구하게 된 빵의 맛은
확실히 컵라면국물을 곁들이고 싶어지는 추억의 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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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에 학교스피커에선
주로 따분한 클래식이 흘러나왔는데
가끔 방송반 아이들의 의견이 반영된 선곡이 흘러나올때도 있었다
한낮 점심시간의 더위를 날려버릴
내 라볶이정식 먹방의 BGM은
플라워의 애정표현이었다
3옥라는 매점의 고딩이나 가능한 발성이기에
3key를 낮추어 지금의 우리에게 맞도록 기재했다
그때의 여름을 떠올리며
이번 여름 시원하게 불러보자
#애정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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