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룸 뉴스] 정 경의 아티스트 시선 제27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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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іковано 11 січ 2024
  • 수많은 이해관계 때문에 삼켜왔던 문화예술계 이슈를 아티스트이자 예술경영학 정 경 박사(Ph.D)의 균형 잡힌 시선으로 만나봅니다.
    “예술의 길을 묻다. 아티스트 시선”
    - 제27장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세계 최정상 오케스트라 베를린 필하모닉의 상주 음악가로 선정되었다는 소식입니다. 이는 한국인 최초이며, 아시아에서는 일본 피아니스트인 우치다 미츠코에 이은 두 번째 쾌거입니다. 따라서 조성진 피아니스트는 올해부터 베를린 필하모닉 소속 극장에서 정기적으로 공연을 갖게 됩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바로 유럽의 선진화된 극장 시스템입니다. 특히 독일의 공공극장은 깊이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는 선진 사례로 보입니다. 전속단원 제도, 극장마다의 독자적인 레파토리 구성, 극장에서 고용한 전문가들이 예술 작품을 자체적으로 창작하는 매뉴팩처링 생산 체계 등 우리나라 문화예술계에서 숙고할 가치가 있는 장치들이 상당수입니다. 상주 예술가뿐 아니라 무대기술, 의상, 분장, 미술 등 제작에 필요한 전문 인력 고용 전반이 원활하게 뒷받침되는 그림입니다.
    대한민국은 공적자금으로 운영되는 256개의 국·공립문예회관과 극장이 있습니다. 공공극장의 공연 가동률은 평균 25.2%로 공모 사업과 대관 사업 등으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극장 대관료를 감당할 수 있는 예술인이나 단체, 그리고 공모 사업에 선정된 극소수의 예술가만이 극장에서 예술 작품을 올릴 수 있다는 현실이 대단히 안타깝습니다.
    지난 30년간 대한민국에서는 매년 1만 명 이상의 예술계 종사자가 배출되었습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그 모든 예술계 종사자들은 자신들의 '본업'인 예술 활동을 과연 어느 무대와 공연장에 선보일 수 있을까요?
    정답은 복잡하지 않습니다. 결국 답은 무대와 공연장이며, 특히 공공으로 운영되는 극장이 나서야 할 시기입니다. 대관 공연 위주로 운영되는 공공극장들의 대대적인 체질 개선이 필요한 시기이며, 예술가들에 의한 제작극장으로 탈바꿈 및 예술 경영적 체계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이를 통해 문화 향유권의 지역적 균형 이룩은 물론 청년 예술가들의 일자리 창출, 원로 예술가들의 가치 보존 및 활동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티스트 시선, 정 경입니다.
    -아트 대담 코너, 아티스트 시선 코너는 아래 링크에서 시청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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