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은 어떤가요 얼마나 적막하나요 저녁이면 여전히 노을이 지고 숲으로 가는 새들의 노래소리 들리나요 차마 부치지 못한 편지 당신이 받아볼 수 있나요 하지 못한 고백 전할 수 있나요 시간은 흐르고 장미는 시들까요 이제 작별을 할 시간 머물고 가는 바람처럼 그림자처럼 오지 않던 약속도 끝내 비밀이었던 사랑도 서러운 내 발목에 입 맞추는 풀잎 하나 나를 따라온 작은 발자국에게도 작별을 할 시간 이제 어둠이 오면 다시 촛불이 켜질까요 나는 기도합니다 아무도 눈물은 흘리지 않기를 내가 얼마나 간절히 사랑했는지 당신이 알아주기를 여름 한낮의 그 오랜 기다림 아버지 얼굴 같은 오래된 골목 수줍어 돌아앉은 외로운 들국화까지도 내가 얼마나 사랑했는지 당신의 작은 노래소리에 얼마나 가슴 뛰었는지 나는 당신을 축복합니다 검은 강물을 건너기 전에 내 영혼의 마지막 숨을 다해 나는 꿈꾸기 시작합니다 어느 햇빛 맑은 아침 다시 깨어나 부신 눈으로 머리맡에서 선 당신을 만날 수 있기를
제가 아는 우리나라 최고의 영화 ! 자살할 때 쓴 시인데 그러면서도 삶을 축복하고 있고 심지어 그 축복 속에는 가해자에 대한 용서도 담긴듯합니다. 윤정희님의 목소리에서 피해자의 목소리로 바뀌면서 완전한 합일과 여태 저지른 저의 수 없는 죄에 대한 구원의 단초를 보는 듯합니다. 밀양 버닝 시 모두다 너무 좋지만 제 겐 이 장면 때문에 시가 최고의 영화입니다.
오늘 윤정희 선생님의 부고 소식을 들었습니다. 윤정희 세대가 아닌 저같은 젊은 mz세대들에게는 가 유일한 선생님과 교감할 수 있는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듯 합니다. ' 성폭력 가해자의 가족 입장에서 시를 쓴 다는 것이, 또 그 감정을 연기로 표현 해주신 선생님의 영화를 영원토록 기억 하겠습니다. 평안히 영면하소서.
개인적으로는 이런 걸작과 오아시스라는 졸작이 같은 이창동감독님의 작품이란게..여전히 믿어지지가 않네요..
이제 천번은 돌려보는것 같다. 그냥 시도 자연스레 외웠네
가끔 울고 싶을때.
시를 3번 봤는데 이상하게 그날만큼은 잠이오지않아 몇 시간을 뒤척이다 이 영상을 다시 찾게 됐습니다 저도 알게 모르게 빚진게 많은 사람이었나봐요
이창동. 그가 도달한 깊이
그곳은 어떤가요.....
이 시 구절은 진짜 화석같이 세겨진 ...일상에서 겹치는 지루한추억같은거......뻔해서더 내발밑같은거.... 지루하다고 말해놓고 그때를 너무사랑해버린나를 늦게알아버렸다...
이렇게 세련되고 서정적이며 슬프다니
그곳은 어떤가요
얼마나 적막하나요
저녁이면 여전히 노을이 지고
숲으로 가는 새들의 노래소리 들리나요
차마 부치지 못한 편지
당신이 받아볼 수 있나요
하지 못한 고백
전할 수 있나요
시간은 흐르고 장미는 시들까요
이제 작별을 할 시간
머물고 가는 바람처럼
그림자처럼
오지 않던 약속도
끝내 비밀이었던 사랑도
서러운 내 발목에 입 맞추는 풀잎 하나
나를 따라온 작은 발자국에게도
작별을 할 시간
이제 어둠이 오면
다시 촛불이 켜질까요
나는 기도합니다
아무도 눈물은 흘리지 않기를
내가 얼마나 간절히 사랑했는지
당신이 알아주기를
여름 한낮의 그 오랜 기다림
아버지 얼굴 같은 오래된 골목
수줍어 돌아앉은 외로운 들국화까지도
내가 얼마나 사랑했는지
당신의 작은 노래소리에
얼마나 가슴 뛰었는지
나는 당신을 축복합니다
검은 강물을 건너기 전에
내 영혼의 마지막 숨을 다해 나는 꿈꾸기 시작합니다
어느 햇빛 맑은 아침
다시 깨어나 부신 눈으로
머리맡에서 선 당신을 만날 수 있기를
잊혀지지 않는 영화 귀가 맴도는 시구절
밀양사건이 요즘 다시 화제가 되니 이창동감독님 이장면이 생각나서 다시 찾아왔습니다. 그때 우리는 너무 미개했던거같습니다. 그때 그사람들은 못다한 처벌받으시고 그때 지켜주지못한 피해자님 죄송합니다.
우리가 뭐가 미개해ㅋㅋㅋㅋ 되도않는 깨시민인척 하지마라 😂
들을 때마다 전율이 일고 눈물이 난다
진짜 예술이고 작품.
제가 아는 우리나라 최고의 영화 !
자살할 때 쓴 시인데
그러면서도 삶을 축복하고 있고
심지어 그 축복 속에는 가해자에 대한 용서도 담긴듯합니다.
윤정희님의 목소리에서 피해자의 목소리로 바뀌면서
완전한 합일과 여태 저지른 저의 수 없는 죄에 대한 구원의 단초를 보는 듯합니다.
밀양 버닝 시 모두다 너무 좋지만 제 겐 이 장면 때문에 시가 최고의 영화입니다.
그곳은... 어떤가요...
저렇게 소박하지만 서정적이고 찬란한 양심. 갈곳 잃은 듯 약한 듯 했지만 결국은 제자리에서 가장 힘차고 눈부시게 세상에서 빛나고 있는
일상의 행복을 그곳에서도 잃지말기를.
그리고 여기서의 고통이 그곳에서는 없기를.
부디 다시 만나요.
윤정희선생님 감사합니다. 명복을빕니다
신이 우리에게 들려주는 사랑의 노래인듯 ~ 밀양에 이어서 나온 영화 시 결말은 ~ 사랑은 모든걸 덮엇다
sad.... beautiful...unforgettable last scene.
문득 생각이 나 다시 들어봤습니다. 아직도 먹먹함이 밀려오네요
so sad poetry ... unforgettable scene and movie
영화와 같은 삶을 살다 가신 고 윤정희님 마지막작품처럼 그렇게 가셨네요. 개인적으로 이창동 감독 영화 중 가장 좋은것 같습니다. 누구나 가슴속에 "시"를 품고 살아가지만 글로 표현하기는 정말 힘든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는 언제쯤 이 영화가 다시 작품성으로 인정 받게될까?
이미 충분히
인정받고 역대 최고의 영화로 손꼽히고 있어요 ㅎㅎ
아는사람만 아는
너무 훌륭한 영화라고 생각했고 최근에 한국영화의 모든 자료들이 모여있는 한국영상자료원에서 2024년도 한국영화 100선에 탑 10위 안에 들어갔어요. 앞으로도 꾸준히 명작으로 거론 될 영화라 생각합니다❤
또 울었다
A few good films I dare think.
개인적으로 한국영화 엔딩 중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명작의 명장면
인생영화
이 영화를 다시 꺼내어 보며 울분을 삭이는 일들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래봅니다.
나는 꿈꾸기 시작합니다...
가숨을 적시는 아네스의기도
잊고 살았던
아버지가 생각난다
너무빨리 하늘나라로 가신
울 아버지가...
오늘 윤정희 선생님의 부고 소식을 들었습니다.
윤정희 세대가 아닌 저같은 젊은 mz세대들에게는 가 유일한 선생님과 교감할 수 있는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듯 합니다.
'
성폭력 가해자의 가족 입장에서 시를 쓴 다는 것이, 또 그 감정을 연기로 표현 해주신 선생님의 영화를 영원토록 기억 하겠습니다.
평안히 영면하소서.
눈물 말고 모든 건 다 꿈이다.
최고
이건 밀양에 틀어놔야합니다
걸작입니다. 버닝도 미친듯이 좋았지만
ㅠㅠ.
국내각본심사에서 0점 ㅜㅜㅜ
그런데 칸에서는 각본상 ㅋㅋㅋ
눈물이 멈추질 않습니다 ㅜㅜ
3
인간은 모순적인 존재라는것, 그것을 인정한다는 것.
이 시는 대체 누가 썼을까 너무 궁금하다. 어떻게 이렇게 완벽한 시를 쓸 수 있는가
이창동 감독님이 노무현 대통령 서거소식듣고 정신없이 썼다고 하네요.. 인터뷰에 나와 있습니다
@@sapiens4791 너무 존경스럽네요. 예술인 이창동 ...
Don't jump!
노무현 대통령님...그립습니다. 맞겠죠?
Mr.Roh
hell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