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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іковано 15 лют 2023
  • #달빛이야기극장 #지혜이야기 #민담 #잠자리동화
    달빛 이야기 극장입니다.
    이번 이야기는 목숨값 삼백석, 덕진다리 입니다.
    옛날 어느 마을 강 옆에 마음씨 고운 덕진이라는 처녀가 살고 있었어요.
    덕진이는 홀어머니와 함께 주막을 운영했는데 국밥을 싸게 팔 뿐만 아니라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조건 없이 돈을 선뜻 빌려주기도 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주막 밖이 어수선해 내다보니 인색하기로 소문이 자자한 원님이
    가마를 탄 채 덕진이네 주막을 향해 오고 있는 것이 아니겠어요?
    놀라고 긴장한 덕진이를 향해 다가온 원님은 황당한 이야기를 꺼냈어요.
    "이 쌀 삼백석은 나의 목숨값이다. 나는 너에게 쌀 삼백석을 빚졌기에 그것을 갚으러 왔느니라."
    덕진이는 이전에 원님을 만난 적도 없으며 자신은 원님에게 무언가를 빌려줄 만큼
    형편이 여유롭지 않았기에 원님이 자신과 다른 사람을 착각한 것이라 대답했어요.
    하지만 원님은 자신이 덕진이에게 큰 빚을 졌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지요.
    원님이 덕진이에게 빌렸다는 덕진이의 곳간은 무려 '저승곳간' 이라는 것이었어요.
    죽을 고비를 넘기고 저승에 다녀 왔다는 원님의 말은 과연 사실일까요?
    덕진이에게 갑자기 주어진 쌀 삼백석은 과연 어떻게 사용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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